(연합뉴스) 국민애창곡 '처녀뱃사공' 노래비를 세우고 전국 규모의 기념가요제까지 개최하고 있는 경남 함안군이 8일 처녀뱃사공 노래비 건립사업 추진의 잘못을 인정하고 전면 수정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군은 "2000년 노래비 건립 당시 처녀뱃사공 노랫말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졸속으로 추진하면서 사연의 발생시점과 처녀뱃사공의 오빠 등이 사실과 다른 점을 확인했으며 전면 재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재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철저한 검증작업을 거친 뒤 현재 엉터리로 적힌 비문도 뜯어내 정확하게 고치기로 했다. 김재영 문화관광계장은 "당시 노래비 건립과정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당초 민간차원에서 조사됐던 내용과는 달리 유래를 잘못 옮기는 등 허술하게 추진된 점이 없지 않다"며 "관련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뒤 비문을 새롭게 세운다는 각오로 수정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군이 재조사를 통해 비문을 새롭게 고친다고 하더라도 노랫말에다 인물과 배경 등을 마치 '끼워 맞추기식'으로 사업을 추진한 비난은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함안군은 2000년 10월2일 처녀뱃사공 노래비를 세우면서 '1953년 9월 유랑극단 단장인 고 윤부길(가수 윤항기, 윤복희의 부친)씨가 6.25 피난시절을 끝내고 서울로 가면서 함안 가야장에서 대산장으로 가던중 대산 악양나루터에는 군에 간 뒤 소식이 끊긴 박기준(6.25 전쟁 중 전사)씨를 대신해 여동생 등이 오빠를 기다리는 애절한 사연을 듣고 노랫말을 지었다'고 유래를 빗돌에 새겼지만 곳곳이 엉터리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 재즈 거장들의 감성적인 명연주가 담긴 음반 시리즈가 출시됐다. 소니BMG뮤직은 마일즈 데이비스, 쳇 베이커, 데이브 브루벡, 소니 롤린스, 스탄 게츠 등이 전성기 시절 남긴 명연주 중 대표곡을 뽑아 담은 '재즈 프로파일스' 시리즈 1차분 5장을 발매했다. 수록곡들은 1950~60년대 재즈의 전성기를 이끈 레이블인 콜롬비아와 RCA의 재즈 명반에서 골랐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원곡의 음질을 향상시켰으며, 시중 판매가는 일반 음반보다 40% 정도 할인된 8천~9천원대로 정했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반에는 명반 '카인드 오브 블루(Kind Of Blue)'의 대표곡 '올 블루스(All Blues)', 1958년 명연주 '스텔라 바이 스타라이트(Stella By Starlight)' 등이 담겼다. 역시 재즈사에 길이 남을 명반으로 꼽히는 '비치스 브루(Bitches Brew)'의 수록곡 중 대곡 '마일스 런스 부두 다운(Miles Runs Voodoo Down)'을 뽑아 실었다. 쳇 베이커의 음반에는 대표곡 '마이 퍼니 밸런타인(My Funny Valentine)'과 CTI 레이블에서 남긴 명연 '오톰 리브스(Autumn Leaves)'를 실었다. 또 흥겨운 멜로디로 잘 알려진 '테이크 파이브(Take Five)'는 데이브 브루벡의 음반에 실렸다. 소니 롤린스(78ㆍ사진)의 음반에는 트리오로 편성해 녹음한 그의 대표곡 '세인트 토머스(St Thomas)', 콜맨 호킨스 등과 함께 연주한 '올 더 싱스 유 아(All The Things You Are)'를 담았다. 스탄 게츠의 대표곡으로는 그의 출세작 '포 브라더스(Four Brothers)', 허비 행콕 등과 녹음한 발라드 '미스티(Misty)'가 뽑혔다.
(파리=연합뉴스) 프랑스의 퍼스트 레이디인 카를라 브루니(40) 여사의 3집 앨범이 당초 예상과 달리 빅히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음반회사 측은 7월 11일 출시된 브루니 여사의 새 앨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콤 시드리앙 네테)이 발매 한 달 만에 프랑스 내에서 16만5천장, 해외에서 15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렸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음반회사인 나이브는 4일 이런 수치는 실제로 일반에 팔린 기록이 아니라 음반 소매점에 배포된 물량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파트리크 젤니크 나이브사(社) 사장은 브루니 여사의 음반 판매량은 지금까지 8만장 정도라면서 "판매량이 소매점에 배포된 전체 음반 물량의 절반에 그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젤니크 사장은 이 앨범이 처음 출시될 당시에 음반 대리점 등에 넘긴 음반은 10만장이었으며 지금은 17만6천장 가량이 각 소매점에 배포돼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나이브사는 브루니 여사의 앨범이 출시된 뒤 한 달 간의 판매량을 실제 수치보다 두 배 이상 뻥튀기해 인기몰이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이 된 셈이다. 슈퍼모델 출신인 브루니가 2002년 가수로 데뷔한 뒤 처음 낸 앨범 '누군가 내게 얘기했어'는 2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었다. 2007년 출시한 2집 '노 프로미시즈'는 판매량이 8만장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우여곡절 끝에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올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VMA)에 참석하기로 했다. 3일 AP, UPI 등에 따르면 VMA를 주관하는 MTV 네트워크 뮤직 그룹의 반 토플러 대표는 "스피어스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VMA의 시작을 알릴 것"이라며 "다만 그 형태는 공연이 아닌 '재미있고 예기치 않은'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플러는 "대중들은 스피어스를 성원하고 있다"며 "또 스피어스는 MTV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해 왔다"고 덧붙였다. 스피어스도 잡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MTV는 내 경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어떻게 내가 VMA 25주년 개막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이를 확인했다. 스피어스는 지난해 VMA 무대에서 검은색 비키니 차림으로 등장해 댄서들과 무대를 꾸몄다가 살찐 몸매 등에 실망한 팬과 평론가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이 때문에 그의 매니저는 "스피어스가 올해 VMA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스피어스의 VMA 참석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24일 국내를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에 4집을 발표한다. 동방신기는 2006년 9월 발표한 3집 '"O"-正.反.合("O"-정.반.합)' 활동 이후 일본 활동에 전념해 2년 만의 정규 음반으로 국내에 복귀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4일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는 동방신기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4집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 발매에 대한 해외 음반사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24일 국내 발매를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에 차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2006년 한국 연말 시상식 대상을 휩쓸고 일본으로 건너간 동방신기는 오리콘 싱글차트 3회 연속 1위, 1년4개월 간의 아시아 투어 관객 39만명 기록을 세운 뒤 귀국한다.
(연합뉴스) 배우 전도연의 초기 출연작부터 '월드 스타'라는 별명을 안긴 최근작 '밀양'까지 대표작들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1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점과 압구정점에서 열린다. 상영작으로는 영화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장윤현 감독의 '접속'(1997), 박신양과 함께한 최루성 멜로 영화 '약속'(1998), 나이를 뛰어넘는 순수함을 표현한 연기로 화제가 된 '내 마음의 풍금'(1999)이 있다. 이와 함께 불륜을 저지르는 유부녀라는 도발적인 캐릭터로 시선을 끈 '해피엔드'(1999), 설경구와 함께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1), 류승완 감독의 액션 누아르 '피도 눈물도 없이'(2002)도 다시 관객과 만난다. 또 조선시대 단아한 여인상을 보여준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 전혀 다른 성격의 1인2역을 깔끔하게 소화한 '인어공주'(2004), 황정민과 공연한 멜로물 '너는 내 운명'(2005),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도 상영된다. 전도연은 특별전을 기념해 개막 하루 전인 17일 오후 스폰지하우스 중앙점에서 열리는 최신작 '멋진 하루' 시사회에 이윤기 감독, 배우 하정우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6인조 꽃미남 그룹 초신성이 일본에서 첫 단독 이벤트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초신성은 5일 오사카의 난바핫치, 7일 도쿄 시부야의 시부야 악스에서 단독 이벤트 '식스 슈팅 스타(Six Shooting Star)'를 열고 팬들과 교류한다. 당초 5일과 7일 하루에 두 차례씩 열릴 예정이던 이번 행사는 팬들의 성원으로 7일 한 차례 추가돼 모두 5회에 걸쳐 미니 라이브를 곁들인 악수회로 꾸며진다. 초신성은 올초 SG워너비의 단독콘서트에서 초대 아티스트로 나서 일본 팬들에게 선명한 이미지를 심었으며, 6월에는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컴필레이션 앨범 '2008 연가' 발매 기념 일본 프리미엄 콘서트에 참가해 앨범 수록곡 '슈퍼스타'외에 1집 타이틀곡 '히트'를 선보였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톱가수 아무로 나미에(30)가 6년 만에 선보인 베스트 앨범 '베스트 픽션(BEST FICTION)'이 오리콘 앨범차트 5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총판매량도 125만 장에 달해 올해 출시된 앨범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50만장을 바라보고 있다. 아무로 나미에의 이번 판매량은 여성 솔로가수로는 1984년 나카모리 아키나의 '메무아르(Memoire)' 이래 24년 7개월만, 남성 가수를 통틀어도 1987년 스기야마 기요다카의 '리얼타임 투 파라다이스(REALTIME to PARADISE)' 이래 21년 5개월만의 대기록이다. 나카모리와 스기야마의 기록은 모두 LP판. 아무로 나미에의 이번 기록은 CD음반 집계로는 첫 쾌거이며 아무로 나미에 본인으로도 1990년대 '아무로 시대'에도 달성하지 못한 영예를 30대에 들어서 맛보게 됐다. 아무로 나미에는 음반 뿐만 아니라 뛰어난 패션 센스로 올여름 표지를 장식한 패션 잡지 만도 24권에 달했으며, 오리콘측이 조사한 '스타일이 뛰어난 여성가수' 부문에서는 섹시코드 고다 구미(25) 등 쟁쟁한 젊은 가수들을 누르고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아무로 나미에는 10월 25일부터 일본 전국 16군데를 돌며 총 40차례의 공연을 통해 약 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규모 투어 콘서트를 전개한다.
(연합뉴스)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22)가 미국 음악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2일 "보아가 미국에서 음반을 내고 가수로 데뷔한다"며 "보아는 그동안 한국, 미국, 일본을 오가며 데뷔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보아는 10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베스트 오브 아시아, 브링 온 아메리카(Best of Asia, Bring on America)!'라는 슬로건 아래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진출 준비과정과 향후 계획을 밝힌다. '베스트 오브 아시아, 브링 온 아메리카'는 보아의 이니셜(BOA)을 바탕으로 만들었으며 아시아 최고의 디바로서 미국 시장에 진출해 뛰어난 활약을 펼칠 자신감과 당찬 포부를 담았다. 기자회견에는 보아의 미국 진출 준비 및 음반제작 관련 해외 스태프도 참석해 미국 활동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달 29일 공시를 통해 미국 현지법인인 SM엔터테인먼트USA(대표 한세민)를 설립해 계열사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SM은 "미국지역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소속 연예인의 미국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배경을 설명, 보아 등 미국 진출을 계획중인 가수들의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예고됐다.
(연합뉴스) ▲올 초 14년 만에 재결성한 후 신작 발매를 앞두고 있는 보이밴드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의 베스트 음반 '그레이티스트 히츠(Greatest Hits)'가 국내 발매됐다. 음반은 이들의 최고 히트곡인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을 비롯해 '유 갓 잇 <더 라이트 스터프>(You Got It )', '아일 비 러빙 유 <포에버>(I'll Be Loving You )', 투나이트(Tonight)' 등 주요 히트곡을 총 망라하고 있다. 또 도니 웰버그와 일본 가수 마쓰다 세이코가 듀엣으로 부른 '더 라이트 콤비네이션(The Right Combination)' 등을 보너스 트랙을 실었다. 조이 매킨타이어의 솔로곡 '스테이 더 세임(Stay The Same)' 등도 포함됐으며 DVD에는 예전에 비디오테이프로 출시됐던 영상집을 담았다. 1980~90년대 전 세계 소녀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이들은 1994년 공식 해체했다. 멤버 중 조던 나이트, 매킨타이어, 대니 우드 등은 솔로 음반을 발표했고, 조너선 나이트는 부동산 개발업자로 활동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지난해 '러브 송(Love Song)'을 히트시킨 신인 새라 바렐리스(Sara Bareilles)의 데뷔 음반 '리틀 보이스(Little Voice)'의 '스페셜 에디션'이 발매됐다. 이번 음반에는 기존 음반에 '러브 송', 보틀 잇 업(Bottle It Up)', '인 유어 아이스(In Your Eyes)' 등 라이브 5곡이 추가됐다. 바렐리스는 복잡한 편곡이나 전자 악기의 도움을 크게 빌리지 않으면서 순수하고 맑은 느낌을 전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합창단에서 활약했고, 감성이 묻어나는 서정적인 음색으로 관심을 모았다. 공식 데뷔 음반 발표에 앞서 직접 제작한 라이브 음반 '더 퍼스트 원(The First One, 2003년)'과 '케어풀 컨페션스(Careful Confessions, 2004년)' 등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설명= 뉴키즈온더블록(위), 새라 바렐리스 <<소니BMG뮤직 제공>>)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