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미소년 밴드 FT아일랜드가 19일 도쿄 시부야의 타워레코드에서 인스토어(in-store) 라이브를 열고 팬들과 교류했다. 17일 선보인 세 번째 싱글 '더 원(The One)'이 발매 당일 오리콘 차트 9위에 오르며 동방신기, SS501, 빅뱅 등에 이어 한국 아이돌 그룹의 오리콘 강세를 이어간 FT아일랜드는 이날 라이브에서 직접 작사한 '더 원'을 비롯해 일본어 노래 'Live Like a Musical', 한국어 노래 'You'll Be In My Heart' 등 싱글 수록곡과 히트곡 '소요기(soyogi)' 등 7곡을 파워 넘치는 연주와 함께 소화했다. 이어 휠체어를 타고 응원 온 팬 등 참가자 전원과 악수를 하며 아낌없는 성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세 번째 싱글 발매를 기념해 기획된 이번 인스토어 라이브는 당초 17일부터 사흘간의 예정이었지만, 높은 인기로 20일과 21일 일정을 늘려 5차례 열린다. 또한, 내년 1월 2일에는 도쿄돔시티의 JCB홀에서 '2008년 새봄 콘서트 My First Dream'을 열고 3천 명의 팬들과 힘찬 새해를 출발하며 거침없는 인기몰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가수 인순이가 21일 오전 7시5분에 방송되는 MBC TV 인터뷰 프로그램 '일요인터뷰 20'에서 3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비결 등을 밝힌다. 그는 최근 이 프로그램 황희만 논설위원과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으려고 쉬지 않고 노력했다"며 "팬의 마음을 놓치지 않으려고 댄스, 발라드, 트로트를 했고, 뮤지컬과 우리 고유의 창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느 날 너무 좋게 포장이 되는 바람에 오히려 너무 힘들다"며 "팬들이 너무 화초처럼 대해준다. 시행착오도 겪고 천방지축처럼 행동해야 하는데 어깨가 너무 무겁다"고 덧붙였다. '거위의 꿈'을 애창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30주년 콘서트를 미리 준비할 때였지요. '마이웨이'를 부르기에는 어리다고 생각한 와중에 '그래요 난 꿈이 있어요'라는 노래 소절이 생각났습니다. 온 노래방을 다 뒤져 카니발의 그 노래를 찾았는데 가사가 아주 좋았어요. 이 노래는 남을 위해 부른 게 아니라 실은 나의 노래입니다. 노래를 부른 뒤에는 너무나 폭발적인 반응이 왔지요." 혼혈에 대한 차별에 관해서는 "외국에 나가도 차별이 있다"며 "나는 엔터테이너라 어떤 것이라도 돋보이면 되는데 어느 팀에서도 내가 제일 돋보이는 것은 내 장점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단점을 장점으로 만드는 것도 좋은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펄벅재단의 일을 돕는데 대해 "나도 어릴 때 학비를 받아서 공부했다"며 "내가 받은 것을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예술의 전당 대관 심사 기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BS TV '일요일이 좋다 -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이효리와 박예진, 이천희가 29일 열리는 '2008 SBS 가요대전'의 MC로 호흡을 맞춘다. '가요대전' 측은 18일 "MC 진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효리, 박예진, 이천희가 참여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MC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SBS 가요대전'의 MC로 나서며, 박예진과 이천희는 '패밀리가 떴다'의 인기를 바탕으로 이번에 발탁됐다. '가요대전' 측은 "이번 행사의 MC 구성은 기존 프로그램들과 차별화하려한다. 셋이 나란히 서서 진행하는 구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 서태지는 22일 사전녹화를 통해 참여한다.
(서울=연합뉴스) 인순이, 김건모, MC몽이 각 세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합동 공연을 꾸몄다. 세 가수는 16일 오후 8시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KBS 1TV '열린음악회-송년특집 2008 빅 쇼' 녹화에서 한 무대에 올랐다. '열린음악회' 관계자는 "인순이는 40~50대, 김건모는 30~40대, MC몽은 10~20대를 겨냥해 캐스팅했다"며 "세대와 장르가 다른 가수들이지만 하나의 공연으로 조합이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인순이의 히트곡 '밤이면 밤마다', MC몽의 '180도'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날 녹화에서는 인순이의 '스윙 마이 베이비(Swing my baby)'와 '친구여',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과 '핑계', MC 몽의 '천하무적'과 '서커스' 등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또 MC몽의 '아이 러브 유 오 생큐(I Love U Oh Thank U)'의 후렴 부분에서는 김건모가 함께 노래했고, 40명의 인천 오페라 합창단이 등장한 가운데 인순이가 '거위의 꿈', 김건모가 '사랑해', MC몽이 '아홉 번째 구름'을 부른 무대에서는 관객의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세 가수는 마지막 곡으로 '마이 웨이(My Way)'를 합창했다. 이날 녹화 분은 21일 오후 5시35분부터 85분간 특집으로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소라가 노래 제목이 없는 음반을 발표한다. 이소라는 18일 발매할 7집 수록곡 13곡에 제목 대신 직접 그린 그림을 붙였다. 이처럼 정규 음반 한 장에 수록된 전곡의 제목이 없는 경우는 처음이다. 그는 음반 재킷 디자인에도 참여했는데, 곡 제목을 암시하는 그림 옆에 듣는 사람들이 제목을 써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소속사인 세이렌 측은 "이소라 씨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이미 노래 안에 들어 있다"며 "사람들이 노래를 듣고 느끼는 감정, 감동은 모두 다를 수 있는데 때로는 노래 제목이 의미를 한정 짓기도 한다. 청자들이 이번 음반 수록곡을 조금 더 자유롭게 듣고, 느끼고,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폴 매카트니 경이 비틀스를 반전 등의 정치적인 이슈로 이끈 인물은 존 레넌이 아닌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다고 더 타임스 온라인 판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매카트니가 최근 '전망(Prospect)'이라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전쟁이 얼마나 나쁜 지를 비틀스에 자신이 소개했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매카트니는 1960년대 중반 당시 서양철학의 역사의 저자이자 평화주의자로 90대였던 버틀랜드 러셀과의 만남을 통해 정치의식이 깨었으며, 그로부터 미국이 개입한 베트남 전쟁의 폐해를 듣고, 당시 비틀스의 스튜디오로 돌아가 "레넌 등 멤버들에게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매카트니는 그러면서 비틀스는 평화운동을 지지했으며 끊임없이 전쟁 반대를 외쳤다면서, 그러나 그 역시 이제는 정치적인 메가폰을 밥 겔도프와 보노, U2 등을 포함한 젊은 팝스타들에게 넘겼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세간에 매카트니는 '오블라디 오블라다(Ob-La-Di, Ob-La-Da)' 등의 대중가요를 쓴 반면 레넌은 '혁명(Revolution)' 등의 정치 성향이 명백한 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썼다. 이와 관련해 국제 마르크스 그룹의 리더로 런던에서 반전 운동을 주도했던 타리크 알리는 "당시 매카트니가 그런 역할을 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비틀스에서 전쟁에 관심을 가졌던 인물은 레넌"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누노 베텐커트의 화려한 기타 연주 솜씨가 2시간 동안 관객을 압도했다. 강렬한 헤비메탈부터 펑크, 발라드, 1970년대 록 등 여러 장르를 자유롭게 오가며 공연장을 들끓게 했다. 해체 후 12년 만에 재결합한 4인조 헤비메탈 그룹 익스트림(Extreme)이 13일 오후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멋지게 펼쳤다. 발라드 '모어 댄 워즈'(More Than Words)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사실 익스트림은 다양한 장르의 특성을 헤비메탈로 재해석한 그룹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베텐거트는 전 세계 기타리스트 지망생에게는 우상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신기의 연주력을 갖춘 뮤지션이다. 공연은 이들의 최고 히트 음반으로 꼽히는 '포르노그래피티'(Pornograffitti)에 첫 트랙으로 수록된 '데커던스 댄스'(Decadence Dance)로 포문을 열었다. 박력있는 리듬이 인상적인 이 곡이 연주되는 동안 보컬 게리 셰론은 무대를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발산했다. 베텐거트는 이어진 '컴퍼터블리 덤'(Comfortably Dumb)부터 화려한 기타 솔로 솜씨를 뽐내기 시작했다. 기타 줄 위에서 빠른 손놀림이 펼쳐질 때마다 관객은 환호로 응답했고 그는 공연 중반 어쿠스틱 연주로 한 곡을 모두 소화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신작 수록곡인 '스타'(Star)와 '레스트 인 피스'(Rest In Peace) 등에서는 보컬의 목소리와 베텐커트, 팻 배저(베이스) 등의 음색이 어우려져 절묘한 화음을 연출했다. 익스트림은 강렬한 연주 사이에 펼쳐진 이런 보컬 화음으로 부드러운 면을 동시에 선보인 셈이다. 공연 중반 상의를 벗은 베텐커트가 셰론과 둘이서 빚어낸 '모어 댄 워즈' 무대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다음 곡이 어떤 곡인지 확신하냐"고 베텐커트는 관객에게 물었고 "예"라는 답이 돌아오자 그는 레드 제플린의 '스테어웨이 투 헤븐'(Stairway To Heaven)의 전주를 잠시 연주해 관객을 놀리는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 정식으로 '모어 댄 워즈'의 연주가 시작되자 관객은 모두 합창을 했다. 베텐커트와 셰론은 기타 연주와 노래를 부르기를 멈춘 후 잠시 관객의 합창을 들으며 "아름답다"는 말을 연발하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베텐커트는 역시 신곡으로 부드러운 멜로디의 '고스트'(Ghost) 때는 기타를 놓은 후 건반 연주력을 과시했다. 이어 "익스트림의 공연 가운데 오늘 공연이 최고"라는 소감을 전했다. 공연은 '포르노그래피티'에 수록된 또 다른 히트곡 '겟 더 펑크 아웃'(Get The Funk Out)으로 막을 내렸다. 관객은 '모어 댄 워즈'에 이어 이 곡에서도 또 한 번 합창을 펼쳤다. 셰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관객"이라며 "곧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앙코르 무대 때는 히트곡 '홀 하티드'(Hole Hearted)' 등 두 곡을 연주했다.
(서울=연합뉴스) 가수 박상민이 과로로 인한 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박상민은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소년 소녀 가장돕기' 공연을 마친 후 대전으로 이동하려고 벤에 오르던 중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져 청담동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병원 측은 과로로 인한 탈진으로 진단하고 링거 등을 투약했으나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며 "박상민 씨가 연말에 몰린 행사 스케줄을 소화하고, 내년 1월 12집을 준비 중이어서 밤을 새고 녹음해 무리한 것 같다. 13일 행사는 주최측과 협의해 1주일 가량 연기할 예정"이라고 13일 말했다.
20일 마이스페이스와 손잡고 쇼케이스 (서울=연합뉴스) 미국에서 유학 중인 윤상(40)의 일렉트로니카 프로젝트 그룹 모텟(mo:tet)이 첫 음반을 20일 발매한다. 윤상, 슈퍼드라이브(Superdrive), 카입(Kayip) 등 미국, 독일, 영국 등지서 활동 중인 뮤지션으로 구성된 모텟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의 '시크리트 쇼(Secret Show)'를 통해 20일 무료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왓 캔 유 두(What Can U Do)', '라 무지크(La Musique)' 등 두곡이 담긴 모텟의 첫 음반은 모텟의 마이스페이스 페이지를 통해 일부 공개돼 일렉트로니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텟은 일렉트로니카 장르 중에서도 글리치(Glitch) 계열의 음악을 지향한다 오래 전부터 마이스페이스 이용자이던 이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마이스페이스와 이메일 등을 통해 음악 파일을 주고받으며 음반 작업을 마무리 했다고 한다. 현재 미국 뉴욕대학교(NYU)대학원 뮤직 테크놀로지(Music Technology) 2학기를 마친 윤상은 지난해 일시 귀국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모텟은 스스로 비상업적이란 걸 알고있다"며 "그러나 모텟의 장점은 전세계 일렉트로니카의 트렌드를 따르기 때문에 유럽, 일본 등지 언더그라운드에서 통할 것으로 생각한다. 미디(MIDI:Music Instrument Digital Interface) 1세대로서 전자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창구이자 기회며 볼 것을 마련해주고 싶은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왕립음악원 석사 과정에서 현대음악 작곡을 공부 중인 카입은 9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윤상이 이끄는 모텟 음반 작업에 참여했는데 이 음반은 국내는 물론, 영국에서도 선보이기 위해 레이블을 타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쇼케이스 관람객은 마이스페이스의 '시크리트 쇼' 사이트를 통해 1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입장 가능한 관람객 600명을 추첨해 20일 오전 시간과 장소를 공지한다.
음반 패키지 출시와 연말 특수 맞아 재점화 (서울=연합뉴스) 올해 중반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가 일으킨 '아바(ABBA) 열풍'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선물 수요가 많은 연말을 맞아 아바 관련 음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아바 음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 앨범은 패키지 음반인 '아바 디 앨범스'(ABBA The Albums)다. 11월4일 출시된 이 패키지에는 리마스터링한 정규 음반 CD 8장과 보너스 CD 1장 등 아바의 모든 정규 음반이 수록됐다. 또 패키지는 각 음반에 대한 설명과 삽화 등이 수록된 40페이지 분량의 소책자도 담았다. 99트랙 전 곡에 대한 영문, 한글 번역 가사집도 포함하고 있어 소장가치가 있다. CD 9장을 담은 만큼 판매가는 5만원 대로 다소 비싸다. 하지만 출시 후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팔리며 한 달 만에 2천100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고는 음반 패키지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판매량을 CD수로 단순하게 환산하면 판매고가 1만9천 장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이 음반을 출시한 유니버설뮤직 측은 "경제가 어려워서인지 아바처럼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음악이 인기를 얻는 것 같다"며 "연말을 맞아 사람들이 선물 세트용으로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아바 열풍'을 몰고 온 '맘마미아!' O.S.T도 여전히 강세다. 7월 발매된 후 일찌감치 올해 최다 판매 음반으로 자리 잡은 이 앨범은 지금까지 14만7천 장이 팔려나갔으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께면 15만 장의 판매고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버설뮤직은 이달 하순께 '맘마미아!' O.S.T 디럭스 버전을 출시해 인기몰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디럭스 버전에는 기존 CD에 영화 출연진과 아바의 인터뷰가 담긴 DVD가 추가된다. 다른 아바 관련 음반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최근(10월16일~11월15일) 핫트랙스가 집계한 국내 팝 음반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맘마미아!' O.S.T가 1위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더 데피니티브 컬렉션'(The Definitive Collection), '맘마미아!:스페셜 에디션'(Mamma Mia!:Special Edition), '18히츠'(18Hits) 등 무려 4장의 아바 음반이 20위권 내에 포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