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편 나라에서 개봉이 안된 한국과 프랑스의 영화들 중 가능성있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평가하는 제1회 한ㆍ불 영상제가 이달 6~12일 파리 소르본대 근처 르플레 메디시 극장에서 열린다. 프랑스에서 활동중인 젊은 영화인들인 배용재(집행위원장), 이상훈(수석 프로그래머)씨가 주도하는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의 장편 7편, 단편 10편, 프랑스의 단편 12편이 출품되며 양국 심사 위원단이 상대편 나라의 작품을 교차 심사한다. 노경태 연출 '마지막 밥상', 김태일ㆍ가토 쿠미코 연출 '안녕, 사요나라', 윤지원 연출 '라디오 드림스', 아밋 메몽 연출 '카롤리나', 기욤 포레스티의 '앤젤 더스트' 등이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배용재 집행위원장은 "두 나라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경쟁시키는 이번 행사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즉 교차 시선으로 서로 평가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주류 밖의 감독들 중에서 실력 있는 분들을 발굴하는 계기도 마련된다"고 밝혔다.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한국 측의 소설가 황석영씨, 영화제작자 차승재씨, 프랑스 측의 영화감독 얀 드데, 영화 평론가 스테판 들로름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 재외동포재단, 한국문학번역원,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가 후원한다고 집행위측은 밝혔다. /연합뉴스
영화
경기일보
2006-12-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