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멜라 앤더슨 이혼은 영화 '보랏' 때문?

글래머 스타 파멜라 앤더슨(39)이 결혼 4개월 만에 파경을 맞은 것은 영화 '보랏'(Borat)에 출연한 후 남편과의 관계가 악화된 때문이라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통신 WENN이 보도했다.

파멜라 앤더슨은 지난 주 극복할 수 없는 성격차를 이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앤더슨과 남편 키드 록은 지난 7월29일 프랑스의 생트로페 연안의 요트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 후 미국에 돌아와 베벌리힐스법원에서 혼인신고를 했었다.

WENN은 앤더슨과 록이 '보랏' 영화의 시사회에서 심한 말다툼을 벌였으며 이후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가 이혼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랏'은 카자흐스탄의 TV리포터인 보랏이 미국의 선진문화를 다큐멘터리에 담는 임무를 띠고 미국 뉴옥으로 건너왔으나 호텔 TV에서 파멜라 앤더슨을 본 후 한눈에 반해 "파멜라 앤더슨을 아내로 맡겠다"는 일념으로 로스앤젤레스까지 대륙횡단을 하면서 겪는 엽기적이고 황당무계한 일들을 담은 풍자코미디.

앤더슨과 록은 영화가 개봉되기 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에 함께 참석했으나 영화를 본 록이 엄청나게 화를 내면서 현장에서 큰 말다툼을 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록은 패멀라 앤더슨이 출연한 것은 스스로에게 굴욕적인 행동을 한 것이며 그녀에게 어떻게 그런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느냐며 모욕적인 말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앤더슨은 남편이 영화를 유머감각으로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영화에 출연하면서 너무 즐거운 경험을 했다는 의견차이를 보인 것으로 측근들이 전했다. 두 사람이 영화를 놓고 충돌한 후 관계가 악화되고 서먹해져 이혼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