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동시개봉해 관심을 끌고 있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슈렉3'와 한국 영화 '황진이'가 예매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6일 영화전문 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 따르면 이날 전국 400여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한 '슈렉3'는 오전 10시 현재 54.98%의 압도적인 예매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황진이'는 '슈렉3'와는 큰 차이가 나는 15.99%의 점유율로 2위에 올라있다. 3위는 2주 전에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10.16%)가 차지했으며 4위에는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밀양'(7.02%)이 랭크됐다. 5위는 '상성-상처받은 도시'(2.25%), 6위는 '스파이더맨3'(2.23%), 7위는 '메신져'(2.21%), 8위는 '못말리는 결혼'(2.08%), 9위는 '데스워터'(2.06%), 10위는 '황색 눈물'(1.03%)이 각각 차지했다. 맥스무비 관계자는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슈렉3'와 '황진이'의 초반 예매점유율에서는 일단 '슈렉3'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황진이'가 초반의 열세를 딛고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디스토리와 서울아트시네마가 기획한 '금요단편극장'이 오픈 1주년 특집으로 '배우열전'을 마련, 첫 번째 순서로 15일 오후 8시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독립영화 배우 양익준을 소개한다. 배우열전에서는 장ㆍ단편 영화 수십 편에 출연하고 직접 연출하기도 한 배우 양익준의 대표적인 출연작 '낙원'(2005년)과 '바람이 분다'(2006년), 감독 데뷔작이자 2005년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인 '바라만 본다'(2005년) 등이 상영된다. 상영 뒤에는 양익준이 관객과 직접 만나 1시간 가량 대화한다. 관람료는 5천 원(서울아트시네마 및 미디액트 정회원은 3천 원). ☎ 02-722-6052. /연합뉴스
27일부터 7월3일까지 서울 CGV용산에서 개최되는 제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초청 부문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초청 프로그램 가운데 해외초청 부문은 9편이 상영되는 '폭소와 냉소 사이'와 7편이 상영되는 '수퍼히어로: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구별된다. '폭소와 냉소 사이'에서는 미묘한 유머와 유쾌함으로 무장한 해외 단편이 소개된다. 스시 웨스턴이라 명명된 '스시 재팬'과 스페인의 아카데미상인 고야 어워드 수상 애니메이션 '타데오 존스' 등이 초청받았다. 국내초청 부문인 프로그래머 스펙트럼은 '서울단편영화제 회고전'과 'Cine-Nomad:외국인 유학생 작품 특별전'으로 구성된다. 외국인 유학생 작품 특별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한국영화아카데미, 중앙대 등 영화 관련 학과에서 수학 중인 중국, 베네수엘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여러 국가 출신 학생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제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는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등 5개 섹션 총 60편의 국내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과 국내외 초청작을 만날 수 있다. /연합뉴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07, 서울독립영화제 순회 상영회'의 서울지역 상영회가 7~10일 신문로 미로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어렵고 낯설 것 같다는 선입견이 지배적인 독립영화가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마련하는 순회 상영회는 올해 30개 지역에서의 상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영작은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이현정 감독의 '192-399:더불어 사는 집 이야기'를 비롯해 최우수상 수상작 노경태 감독의 '마지막 밥상' 등 수상작 9편, 본선 상영작 5편, 김종관 감독 신작 컬렉션과 함께 지난해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김명준 감독의 '우리 학교', 이송희일 감독의 '후회하지 않아' 등 총 27편에 이른다. 이를 총 11개 섹션으로 구분해 상영한다. 상영 시간표는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 홈페이지(www.sif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 5천 원. ☎ 02-3210-3357 /연합뉴스
불법 다운로드를 통한 영화 관람자에게 '당근'이 주어진다. CJ CGV는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이미 영화를 본 관객에게 해당 영화를 1천 원에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14일 개봉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개봉에 맞춰 'e클린 캠페인'의 하나로 영화를 본 관객 중 CGV 홈페이지에 이 영화에 대한 별점과 감상평을 남기는 고객 전원에게 1천 원에 극장에서 영화를 재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이벤트는 10~12일 열리며 불법 다운로드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시간대인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 응모할 수 있다. CGV 측은 "같은 영화를 다른 환경에서 관람하는 기회를 줌으로써 극장의 대형 스크린과 방 안의 모니터를 통한 감상 간의 간극을 확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객이 불법 다운로드 근절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게 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영화 '허니와 클로버'나 '무지개 여신'을 CGV에서 관람했던 고객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5천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연합뉴스
가수 비가 배우 정지훈으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정지훈은 지난달 31일 독일 포츠담 바벨스버그 스튜디오에서 열린 워쇼스키 형제의 신작 ‘스피드 레이서’ 제작발표회에 참석,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정지훈은 “액션으로 진출하는 아시아의 다른 스타와 달리 제대로 된 연기로 기본기를 다지고 싶었다”며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들이 만드는 이 영화가 할리우드 데뷔 작품으로써 최고라는 것에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이 영화에서 가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예 레이서 태조역을 맡았다. 제작 발표회에는 할리우드 최고 제작자 조엘 실버와 수잔 서랜든, 에밀 허쉬, 매튜 폭스, 크리스티라 리치 등이 참석했다. 또 CNN과 AP, 로이터 등의 주요 언론을 포함, 미국과 유럽권, 아시아권 등 세계 20여개국 150여개 언론이 참석했다. ‘스피드 레이서’ 역을 맡은 에밀 허쉬는 비에 대해 “I love Rain”이라며 “아시아의 져스틴 팀버레이크라고 알고 있으며, 지금은 배우로 만나지만 기회가 되면 공연에서 가수로서의 비도 만나고 싶다”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영화 ‘스피드 레이서’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마하 고고’(Mach Go Go)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최첨단 스포츠 카로 레이싱을 펼치는 젊은 레이서들의 목숨을 건 질주를 그린 초특급 액션 블록버스터다. 워쇼스키 형제는 각종 최첨단 자동차를 등장시켜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혁신적인 비주얼을 뛰어 넘는 현란한 레이싱 장면을 스크린에 담을 예정이다. 영화는 내년 5월 개봉을 목표로 이미 촬영에 돌입했다.
멀티플렉스 상영관 프리머스시네마는 영화배급사 스폰지와의 제휴를 통해 영화 '열세 살 수아'(감독 김희정, 제작 수필름)를 14일 전국 상영관 체인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4일 밝혔다. 프리머스시네마는 고객에게 프리머스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열세 살 수아'를 단독 개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머스 관계자는 "대작 외화들의 잇단 개봉으로 한국 영화가 위기에 놓인 동시에 작은 영화가 설 자리를 잃어가는 시점에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영화를 프리머스에서만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훌륭한 한국 영화를 적극 발굴해 프리머스 관객을 위해 상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열세 살 수아'는 사춘기에 접어든 수아(이세영)가 자신의 엄마(추상미)가 진짜 엄마가 아니라고 생각하다가 화려한 가수 윤설영(김윤아)을 진짜 엄마로 생각해 찾아나선다는 내용의 성장영화다. /연합뉴스
김영남 감독의 '내 청춘에게 고함'이 22일 대만에서 개막하는 제9회 타이베이국제영화제 국제청년감독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이 1일 밝혔다. '내 청춘에게 고함'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소개된 영화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대만영화 경쟁부문인 타이베이영화상 심사위원에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가 위촉됐다고 부산영화제 사무국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제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IYFF:The 9th Seoul International Youth Film Festival) 지킴이로 영화배우 김혜성ㆍ신세경을 위촉했다고 1일 밝혔다. 김혜성은 영화 '제니, 주노'로 영화계에 데뷔한 뒤 영화 '폭력서클'과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을 통해 '얼짱 스타'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신세경은 영화 '어린 신부'로 데뷔한 뒤 영화 '신데렐라' 등에 출연했다. SIYFF 지킴이로 위촉된 김혜성과 신세경은 19일 열리는 제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밀양’의 전도연과 이창동 감독, 함께 출연한 송강호가 30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귀국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칸의 연인’ 전도연은 수상 소감에 대해 “기쁘고 영광스럽다”는 말을 여러차례 반복했다. “그보다 더 크게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있다면 좋겠고 사실 그 말로도 표현이 다 안되는 기적같은 일”이라면서 “영화제 관계자들도 제가 국제영화제에 처음 참가해 여우주연상까지 받게 됐다는 사실에 다 놀라시더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수상 당시 느꼈던 기분에 대해서는 “제 이름이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부터 그 날 하루 내내 아무 것도 생각이 안나고 멍했고 다음 날 비행기 안에서도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싶었다”면서 “공항에 들아왔을 때서야 수많은 기자들이 있어 놀랐고 또 평소 그런 곳에 안나오시는 친정어머니가 나와 계셔서 놀랐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이번 수상으로 ‘월드스타’로 불리며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게 사실. 그는 “앞으로가 중요한거지 이번 수상만 가지고 그렇게 불리는 건 시기상조”라며 “해외 진출도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고 한국에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에서 출연 제의가 올 경우 시나리오를 먼저 꼼꼼하게 본 뒤 기회가 맞다면 출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칸 현지 상영 때 영화제 관계자들과 함께 관람하면서 느낀 감상을 묻자 “그 분들이 제 연기를 봤다기보다 (주인공) 신애의 감정을 느꼈다고 생각한다”면서 “과연 우리 관객과 똑같이 느껴주실까 반신반의했는데 그대로 느껴주셔서 감동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전도연은 어떤 배우냐”는 질문에 “배우에 대한 표현 중 ‘천의 얼굴’이라는 말을 믿지 않고 어느 배우나 하나의 얼굴만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전도연은 그러나 정해진 그릇에 담기 어려운 배우라는 점 때문에 같이 일해보고 싶었고 같이 작업하면서 진폭이 큰 여러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해 내는 것을 봤고 그것들을 장면 장면 담았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송강호는 “10여년 전부터 알고 지낸 후배라 지금까지 보여진 이미지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작업하면서 그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것을 봤다”면서 “무서운 나머지 겁도 났다”고 칭찬했다. 전도연은 귀국 당일(29일) 남편과 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냈으며 남편으로부터 “기특하고 앞으로 더 잘모시고 살아야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일정에 대해 “영화 개봉 때 한국에 없었기 때문에 일단 무대인사 등 스케줄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