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하나로 외국서 성공한 사람들…‘돈버는 TV 대박 원정대’

나이아가라 폭포 매운탕,모스크바 택시3총사,베트남 금고사업가….

해외이민 1000만시대. 이역만리 타국에서 겪는 숱한 어려움과 고난을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극복한 한국인들의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안방을 찾는다. MBC는 7일 오후 6시50분 ‘돈버는 TV 대박 원정대’를 방송한다.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재경 사장은 여느 이민자들처럼 무던히도 힘든 길을 걸어왔다. 처음 호주에 자리를 잡았던 그는 그릇사업에 실패한 후 무작정 캐나다로 떠났다. 전문기술 하나 없는 중년의 아시아인을 선뜻 써줄 기업이 있을 리 없었다. 일식집 주방보조로 다시 시작했다. 주방장 어깨너머로 칼질을 배우고 밤잠을 설쳐가며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부주방장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그때 들려온 소문 하나가 김 사장의 귀에 박혔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한국식 횟집은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음식을 판다’는 얘기였다. 김 사장은 이것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라는 것을 직감하고 횟집을 인수했다. 그로부터 6개월,폭포 양식장에서 기른 송어를 재료로 하는 매운탕 메뉴로 바꾸고 철저한 서비스 교육을 통해 식당은 대박을 터트리게 된다.

모스크바에서 택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성주 사장의 얘기도 흥미진진하다. 버젓한 대기업 사원이었던 이 사장 등 3명의 동료들은 6개월전 업무차 모스크바에 들렀다가 무법천지 택시들에 한바탕 혼이 났다. 사회주의 국가인 러시아에는 무허가 택시들이 흥정으로 손님을 태우기 일쑤였던 것. 사정이 이렇다보니 바가지요금은 물론 신변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질주하는 택시가 넘쳐났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이 사장은 아예 러시아에 눌러앉아 택시사업을 시작했다. 직접 택시를 몰면서 언어를 배웠으며 친절한 서비스로 러시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덕분에 이 사장의 택시는 안전하고 편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이외에도 은행 문화에 익숙치 않은 베트남에서 금고를 팔아 큰 성공을 거둔 배경수 사장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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