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베스트극장', 시리즈로 형식 변화

완성도 높은 단막극을 꾸준히 선보여온 MBC '베스트극장'이 회마다 단막극의 느낌을 살리는 시리즈 드라마 형식으로 바뀐다.

'베스트극장'은 3월부터 휴식기를 가진 뒤 5월부터 '시즌1-실연스토리'라는 12부작 드라마를 내보내 기존의 단막극에서 형식 변화를 꾀한다.

윤재문 CP는 "단막극의 정신과 느낌을 살리면서 연속성을 갖는 스토리의 드라마 형식으로 리모델링한다"며 "전체를 끌고 가는 이야기 속에서 각각의 에피소드를 회마다 최대한 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즌1-실연스토리'는 주상복합건물이라는 현대인의 새로운 주거공간에서 살아가는 12명의 사랑 이야기를 하나씩 다룬 12부작으로 구성되며 이후에는 새로운 주제와 인물이 등장하는 비슷한 형식의 드라마가 바통을 잇는다.

윤 CP는 "요즘 미국의 TV시리즈를 보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그렇게 만드려면 제작비와 인력이 만만치 않게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드라마의 전문화ㆍ장르화 방향 속에서 과도기적으로 드라마에 새로운 형식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베스트극장'은 2005년 봄 잠정 중단됐다 그해 10월 이민기ㆍ최정윤 주연의 4부작 '태릉선수촌'으로 돌아와 반향을 얻었다.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