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장윤정’으로 통하며 퓨전 트로트곡 ‘빠라빠빠’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박현빈이 데뷔 4개월만에 1집 앨범 ‘곤드레 만드레’를 발표했다. 박현빈은 지난 6월 월드컵 기간동안 빠라빠빠 월드컵 버전으로 윤도현과 싸이에 이어 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월드컵 가수로 자리잡으며 화제를 모았다. 새 앨범의 타이틀 곡 ‘곤드레 만드레’는 하우스비트에 트로트를 접목시킨 것. 여자의 사랑과 향기에 푹 취해버렸다는 뜻으로 재치있고 재미있는 가사가 눈에 띈다. 전주 테마는 모차르트 세레나데 제13번(Eine Kleine Nachtmusik)을 강렬한 비트로 변주, 원곡의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남성적 느낌으로 바꿨다. 이번 앨범의 유일한 전통가요곡인 ‘남자도 운다’는 경쾌하면서 구수한 맛이 살아있는 노래로 박현빈 특유의 감칠맛 나는 창법이 돋보인다. 느린 발라드곡 ‘구애’는 깔끔하고 절제된 창법으로 떠나간 여성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담았다. 박현빈은 “첫 앨범에 ‘Thanks to’를 적으며 ‘이제 진짜 가수가 됐구나’ 실감했다”며 “이름을 걸고 시중에 판매되는 첫 앨범인만큼 설레고 긴장되지만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곤드레 만드레’는 11일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트로트 부문 컬러링 7위로 뛰어 오르는 등 초반부터 열띤 주목을 받고 있다.
“작업은 뻐꾸기가 아니라 체력!”이라는 이효리의 멘트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광동제약 비타민 음료 ‘비타500’의 CF. 이효리 이전의 모델은 가수 비였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는 이효리가 비로부터 바통을 넘겨 받았다. 비는 이효리와 비교했을 때 인기나 대중 인지도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빅스타. 그렇다면 ‘비타500’의 CF 모델이 비에서 이효리로 바뀐 이유는 뭘까. 11일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이 그 사연을 공개했다. 광동제약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월드 바스켓볼 챌린지 2006 개막을 앞두고 가진 간담회 자리였다. 최 회장은 “비측이 CF 출연계약 연장 요청을 정중히 고사했다”고 밝혔다. 비가 내세운 이유가 재미있다. 사람들이 자꾸만 자신을 비 대신 ‘비타500’이라고 부른다는 것. CF에 비를 내세워 톡톡히 광고효과를 봤던 광동제약으로선 난감할 수 밖에 없었다. 비에 맞먹을 만한 스타가 누굴일까를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바로 이효리였다고. 결국 이효리가 등장한 ‘비타500’ CF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대성공을 거뒀다. 지난 2001년 출시돼 당시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비타500’은 지난 해엔 12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매출 목표액은 1500억원이라고. 최 회장은 “비타500을 많이 팔아 적잖은 수익을 내고 있어서 이번 농구대회 타이틀 스폰서 금액으로 10억원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저희 영화 시사회가 열린 날 다른 영화도 시사회를 했다던데 그 영화 재미 있대요? 솔∼직히 우리 영화랑 어느 게 나아요?” 오는 24일 개봉되는 영화 ‘아이스케키’의 아역 배우 박지빈(11)군. 10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쌍꺼풀 없이도 그렁그렁하니 큰 눈과 장난기 가득한 표정은 영화 속 그대로다. 기자에게 오히려 이것저것 물어보는 모습은 여느 어린이처럼 천진난만했다. 다만 영화에 대한 질문에는 기성 배우 못지 않게 진지한 답을 주었다. 2001년 뮤지컬 ‘토미’로 데뷔해 드라마,영화에서 아역배우로 주목받다 지난해 찍은 ‘안녕,형아’로 같은 해 캐나다 뉴몬트리올 영화제에서 세계 영화 사상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그는 이번 영화 ‘아이스케키’에서도 당당히 주연을 맡았다. 조연과 주연의 차이를 묻자 그는 “아직은 조금 나오고 많이 나오는 차이밖에는 모르겠다”고 했다. 우문현답이었다. 1969년을 배경으로 한 ‘아이스케키’에서 지빈군은 서울에 있다는 아버지를 만나러 가기 위해 생애 첫 아르바이트(?)인 아이스케키 장사에 나서는 소년 영래 역을 맡았다. “그 시대를 잘 몰라 내용이 이해 안갈 때도 있었다”고 털어놓는 그는 그 때 살았다면 어떠했겠느냐는 질문에 “더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물건값이 지금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라나. 곧 “농담이고요. 지금보다 가난하니까 고생스럽겠죠”라며 웃어보였다. 영화에서 자연스러운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한 비결로는 “촬영 한 달 전부터 창(唱)을 배운 게 전라도 사투리에 익숙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안그랬으면 드라마 ‘황금사과’ 때문에 배운 경상도 사투리랑 섞여서 헷갈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 비슷한 나이의 두 소녀 팬이 사인을 받겠다며 다가왔다. “멋있는 사인이 아닌데…”라며 쑥스러워했지만 금세 능숙하게 사인을 해준다. 그는 “처음 데뷔했을 땐 사람들이 알아보는게 제일 좋았는데 지금은 배울 게 많아서 연기가 좋다”고 말한다. “매번 캐릭터가 다르잖아요. 여러가지 역할을 통해 미래를 엿보는 것 같아요. 형이 아프다거나 아버지가 없다거나 하는 걸 연기하면서 가족 사랑을 느끼고,친구와 나오는 장면에서는 우정을 배우는 점도 좋고요.”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우는 연기를 꼽는다. “원래 잘했는데 ‘완전한 사랑’ 때 앞니가 빠져서 울어도 웃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은 다음부터는 컴플렉스가 됐어요. 시나리오가 정해지면 엄마한테 우는 연기 있는지부터 물어봐요. 근데요,우는 연기 없는 배역은 한 번도 없었어요.” 내년이면 중학생이 될 지빈군은 요즘 액션영화에 푹 빠져있다. 성룡과 스티븐 시걸 영화가 가장 좋다고. ‘비열한 거리’를 꼭 보고 싶었는데 못봤다면서 “조인성 형 어떻게 나와요? 실제로 보면 키 커요?”등 질문을 또 쏟아낸다. 커서 가수가 되고싶고,축구선수도 해보고 싶지만 무엇보다 “안성기 선생님처럼 선한 이미지의 배우가 되고 싶다”는 지빈군.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되겠느냐고 묻자 “착하게 살면 되죠?”라며 어린이다운 답을 내놨다.
개봉을 전후해 찬사로만 일관됐던 ‘괴물’에 대한 평가가 개봉 2주를 넘어서면서 다양해지고 있다. 1000만 관객에 다가갈 수 있었던 영화 ‘괴물’의 장점과 그럼에도 남는 한계들에 대한 영화평론가와 네티즌의 의견을 모아봤다. ◇장점=영화평론가들은 ‘괴물’이 잘 만든 대중적 상업영화라는 점에는 입을 모았다. 강한섭 서울예대 교수는 “한국 대중영화의 장르를 넓혔고 한국 괴수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말했고 정지연 평론가도 “대단히 훌륭한 상업영화”라며 “완성도 면에서도 우리 영화의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강유정 평론가는 한국이라는 형실 안에서 가려져 있던 문제를 영화 안으로 끌고 온 점에 점수를 주면서 카메라 앵글이나 음향 등 영화적 진행 방식도 탁월하다고 평했다. 심형섭 평론가는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등 블록버스터들이 모두 남북 대치라는 특수성에 기반한 반면 괴물은 그 점 없이도 한국적 긴장감을 만든 사실을 높이 샀다. 영화 ‘괴물’ 홈페이지와 영화 사이트 등에 나타난 네티즌들의 평은 한국 영화로서나 괴물 영화로서나 독특하다는 점과 가족애,유머,컴퓨터 그래픽 기술 등을 칭찬했다. ◇한계=그런 한편 아쉬운 점도 지적됐다. 강유정 평론가는 “영화가 서스펜스로 진행되는 점은 좋지만 드라마가 거의 없으며 전개가 논리적이지 않은 점은 한계”라며 “향후 장년층이 관객으로 흡수되지 않는다면 이런 점들 때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한섭 교수는 “영화가 한국 정부나 경찰,군대를 없다시피 그린 것은 관객들이 가진 상대적 박탈감을 잘 이용한 것이지만 한국을 지나치게 미국에 의존적이고 자주적이지 못한 국가로 그린 것은 현실에 기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심영섭 평론가는 “‘살인의 추억’처럼 역사적 문제를 끌어안으면서도 여운과 감동을 남기는 정서적 힘은 약해졌다”고 봤다. 김소영 교수는 ‘괴물’의 CG에 있어 아이디어와 디자인은 한국 것이지만 기술은 다국적 기업의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가지고 ‘드디어 한국 영화도 해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꼬집었다. 네티즌 중에도 한국 정부와 군,경찰이 쓸모없는 존재로 그려진 점이 과장됐다는 평가와 공권력이 괴물보다 바이러스에 집중하는 점이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간다는 지적을 상당수가 내놓고 있다.
가수 인순이의 디지털 싱글 '열정'에 참여한 후배 래퍼 이블 몽키가 코요태 출신 래퍼 김구(29)로 밝혀졌다. 이블 몽키가 김구란 사실은 그가 최근 김원준과 결성한 록밴드 '베일(V.E.I.L)'의 멤버 이블 몽키로 활동하면서 알려졌다. 김구는 "이전 모습을 버리고 다시 태어나 음악에만 승부를 걸겠다는 진지한 결의 차원에서 이블 몽키로 이름을 바꿨다"고 밝혔다. 1999~2002년 코요태로 활동한 그는 2002년 향정신성의약품인 엑스터시를 복용하고 소지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코요태에서 탈퇴, 4년 넘게 자숙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김구가 직접 쓴 '열정'의 랩에는 이렇듯 힘든 시간을 극복한 과정이 담겨 있다. '이런 아픔은 더 이상은 노 모어(no more)/넘어야 할 벽은 너무 높고/최고라고 해도 떨어지는 날은 오고/그 잘난 나를 벗고(let's go)/이프 유 필 잇(If you feel it)/내 자신을 믿고 다시 싸운다고 선전포고'. 4일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공개된 '열정'은 축구 팬이 많은 프랑스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모은 대표적인 축구 응원가에 우리말 가사를 새로 붙인 노래. 친근한 멜로디에 파워풀한 인순이의 가창력, 미쓰라 진의 리듬감 있는 랩과 이블 몽키의 박진넘 넘치는 랩이 결합한 댄스곡이다. 노랫말에는 절망과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다해 싸우자는 응원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인순이는 온라인을 통해 '열정'을 먼저 공개한 후 정규 음반에 수록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국내 대표적 실내악단인 서울바로크합주단(음악감독 김민) 제113회 특별정기연주회가 다음달 2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빈 국립오페라 합창단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합창단,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노르베르트 발라취(78)가 방한해 지휘봉을 잡을 예정. 그는 1972년부터 1999년까지 바이로이트 축전극장의 합창 지휘자를 장기간 역임하면서 전문 바그너 악극 합창 지휘자로 명성을 떨쳤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첼리스트 옐레나 오치히와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오보에협주곡 C장조 K.314를 지휘자 조지 셸 등이 첼로로 편곡한 곡(첼로협주곡 D장조)을 들려준다. 또 소프라노 김수진, 메조 소프라노 추희명, 테너 박현재, 베이스 김요한 등과 협연으로 모차르트 '레퀴엠'도 선보인다. 2만-8만원. ☎02-592-5728. /연합뉴스
미국에서 TV방송 시장의 틈새시장인 은퇴자들과 휴가객을 겨냥한 전문 TV방송이 새로 출범한다고 AP통신이 13일 전했다. 방송전문인이 아니라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버타운 개발업자인 존 에릭슨은 내달 5일 '은퇴 생활'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메인주에서 워싱턴 DC에 이르기까지 케이블방송 컴캐스트 가입 9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정오부터 오후4시까지 방송할 예정이다. 에릭슨은 낮시간 주된 TV 시청자층은 은퇴자들인데도 대부분의 방송사와 방송 광고업자들이 젊은 층을 겨냥한 프로그램만 만들고 있다며 자신의 시도가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 모두들 말하면서도 시작하지 않은 이 시도를 통해 '잠자는 거인'을 깨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은퇴자들의 거대한 잠재시장에 대한 기대를 품은 이 은퇴자 대상 방송의 대표적 프로그램은 '의사의 시간'이라고 해서, 노인병 전문의사들이 전화로 노인 시청자들의 동통과 고통에 관해 상담해주는 것이 있다. 여름 휴가지에서 대학친구와 함께 집에서 만든 쥬스를 판 것을 시작으로 쥬스회사를 차려 이를 매각해 번돈으로 방송사에 투자했다가 2002년 통째로 사버린 톰 스콧은 자신의 플럼TV와 아스펜 등 동.하계 휴가지의 제휴 방송사들을 통해 휴가객 대상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우리같은 사람은 '안될 게 뭐 있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는 스콧은 "사람들은 책을 3권 읽겠다거나 요가를 배우겠다는 생각을 모두 휴가 때 한다"며 "휴가 때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시도하겠다"는 사람들의 습성에 착안해 이 방송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양지를 찾는 사업가들을 겨냥, 기업인들과 인터뷰를 하는 '공개 토론', 정치인들이 평소와 달리 편안한 분위기에서 말할 수 있도록 하는 '정치를 넘어' 등의 대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안될 게 뭐 있느냐는 사고방식의 스콧은 프로그램 편성 시간표에 얽매이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방송이 예정표보다 길어지거나 짧다고 해서 줄이거나 늘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한국 영화계의 미국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가 하나둘씩 가동되기 시작한 가운데 CJ엔터테인먼트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13일 "미국에서 자체 제작하는 첫번째 작품인 '웨스트 32번가(West 32nd)'가 14일 뉴욕에서 크랭크 인한다"고 밝혔다. '웨스트 32번가'는 뉴욕 한인타운의 밤거리를 배경으로 한국계 갱과 한국 이민사회를 통해 성공하려는 신참 변호사가 벌이는 음모, 야망, 사랑, 배신을 그린 느와르. 총 제작비는 250만 달러로, '히치' '세이빙 페이스(Saving Face)'를 제작한 테디 지(Teddy Zee)가 프로듀서를 맡고 선댄스 영화제에서 '더 모텔(The Motel)'로 주목받은 한국계 감독 마이클 강이 메가폰을 잡는다. '아메리칸 파이' '해롤드와 쿠마'로 얼굴을 알린 한국계 배우 존 조가 변호사 '존 킴'으로, 아리랑 TV 앵커 출신으로 '사랑니' '가능한 변화들' 등에 출연한 김준성이 한국계 갱으로 출연한다. 또 정준호는 갱 중간 보스 '전진호' 역을 맡아 특별 출연한다. 미국 내 아시아계 관객을 겨냥한 '웨스트 32번가'는 9월 하순까지 촬영을 마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한미 양국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서상원 해외사업본부장은 "미국 사회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계 미국 관객의 감성을 파악함으로써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통하는 한국영화 제작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CJ엔터테인먼트는 해외 프로젝트로 올 초 일본 가도카와(角川)와 공포영화 '착신아리 파이널'을 공동 제작한 바 있다. /연합뉴스
가수 싸이(29)가 지상파TV 가요 프로그램에서 4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싸이는 13일 SBS TV '생방송 인기가요'에서 4년 만에 발표한 4집 타이틀곡 '연예인'으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의 영광을 안았다. 이는 2002년 3집 타이틀곡 '챔피언'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4년 만의 일. 그간 싸이는 방위산업체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 지난해 11월 병역을 마쳤다. 이날 싸이는 "4년 만에 상을 받았다. 날씨가 더운데도 찾아와 응원해주신 여러분이 있기에 대한민국 대중음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님과 소속사 야마존뮤직 식구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예인'은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너만의 연예인이 되어주겠다"는 재미있는 가사가 담긴 록스타일의 댄스곡으로 현재 각종 온-오프라인 차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월트 디즈니는 호주 출신 배우 겸 감독 멜 깁슨(50)의 취중 반유대 발언 파문에도 불구하고 마야 문명을 배경으로 한 그의 신작 영화 `아포칼립토'(Apocalypto)를 예정대로 배급하겠다고 밝혔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하이디 트로타 대변인은 깁슨의 반유대 발언 파문에 관계없이 `아포칼립토'를 예정대로 오는 12월8일 배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트 디즈니의 이 같은 발표는 가족 지향적인 월트 디즈니가 깁슨의 반유대 발언에 따른 논란으로부터 거리를 두기 위해 `아포칼립토' 배급권을 다른 영화사에 넘기고 싶어 한다는 인터넷 매체 등의 앞서 보도를 반박하는 것이다. 트로타 대변인은 월트 디즈니의 `아포칼립토' 배급권 이양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그리스어로 `초연(初演)' 또는 `새로운 시작'을 뜻하는 `아포칼립토'는 고대 마야족 마을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로, 무명 인물들이 배역을 맡았고 당시 현지 언어였던 유카덱어가 자막으로 나온다. 디즈니사는 이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미 할리우드 전문가들은 깁슨이 지난 달 캘리포니아 말리부 지역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될 때 까지는 직접 `아포칼립토' 홍보 캠페인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깁슨은 `아포칼립토'의 스토리가 마야족 남자와 그의 가족, 그가 살던 마을의 시각에서 전개될 것이며 문명이 그들을 어떻게 파괴했는 지에 대한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깁슨이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직후 월트 디즈니사가 소유한 미 ABC TV는 깁슨 소유 프로덕션 회사인 `아이콘 프로덕션스'와 함께 준비해온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관련 미니 시리즈 공동 제작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깁슨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후 유대인들이 "전세계 모든 전쟁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반유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으며 파문이 확대되자 이에 대해 사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