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은 뻐꾸기가 아니라 체력!”이라는 이효리의 멘트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광동제약 비타민 음료 ‘비타500’의 CF. 이효리 이전의 모델은 가수 비였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는 이효리가 비로부터 바통을 넘겨 받았다. 비는 이효리와 비교했을 때 인기나 대중 인지도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빅스타. 그렇다면 ‘비타500’의 CF 모델이 비에서 이효리로 바뀐 이유는 뭘까.
11일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이 그 사연을 공개했다. 광동제약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월드 바스켓볼 챌린지 2006 개막을 앞두고 가진 간담회 자리였다. 최 회장은 “비측이 CF 출연계약 연장 요청을 정중히 고사했다”고 밝혔다. 비가 내세운 이유가 재미있다. 사람들이 자꾸만 자신을 비 대신 ‘비타500’이라고 부른다는 것.
CF에 비를 내세워 톡톡히 광고효과를 봤던 광동제약으로선 난감할 수 밖에 없었다. 비에 맞먹을 만한 스타가 누굴일까를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바로 이효리였다고. 결국 이효리가 등장한 ‘비타500’ CF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대성공을 거뒀다.
지난 2001년 출시돼 당시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비타500’은 지난 해엔 12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매출 목표액은 1500억원이라고. 최 회장은 “비타500을 많이 팔아 적잖은 수익을 내고 있어서 이번 농구대회 타이틀 스폰서 금액으로 10억원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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