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정의 달 맞아 ‘Family FASTival’ 행사 진행

프로야구 kt wiz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해 ‘Family FASTival’ 행사를 연다. kt는 3일부터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3연전을 칠드런스 데이 시리즈(Children’s day Series)로 명명하고, 어린이 만화 인기 캐릭터 판권을 가진 대원미디어와 함께 공동 행사를 진행한다.경기 전 야구장 옆 위즈가든에서 짱구, 파워레인저 등 인기 만화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하고, 1루 출입구로 입장하는 어린이에게는 유희왕 모자, 파워레인저, 짱구 가면을 선물한다. 구장 안에서는 전광판을 통해 파워레인저와 가면라이더 극장판을 상영할 예정이다. 캐릭터 시구도 이어진다. 첫 날은 가면라이더 캐릭터, 둘째 날은 짱구 캐릭터, 마지막 날인 5일 어린이날에는 파워레인저 캐릭터가 시구를 맡는다. 입장료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위즈파크 좌석 중 스카이존과 외야 자유잔디석을 찾는 어린이(만 14세미만)는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동행하는 성인 2명도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kt는 오는 6일부터 진행되는 한화 이글스 3연전을 Parents’s day 시리즈로, 17일부터 펼쳐지는 LG 트윈스와 경기를 Teacher’s day 시리즈로, 27일부터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를 kt wiz Family day 시리즈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준비해 수원 시민과 야구팬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성필기자

병살타 3개… kt wiz, 허무한 패배

야구 격언 중 하나. “병살타 세 개 치고 이기기를 바라지 마라.”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붙은 kt wiz에 딱 들어맞는 격언이었다. kt는 이날 병살타 3개를 때려 LG에 2대4로 졌다.잘 나오지 않는 삼중살을 제외하면 야구에서 가장 나쁜 기록은 단연 병살타다. 2010년 이후 프로야구에서 병살타 1개가 기대득점을 1점 가까이 줄였다는 통계도 있다. 타자가 병살타로 득점권에 갈 수 있던 주자와 함께 죽는 건 타선 전체에 치명적이다. 후속 타선이 타점 기회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kt는 2대3으로 밀린 5회초부터 7회초까지 매 회 병살타를 기록했다. 5회 1사 1루에서 박경수가 6-4-3, 6회 1사 1루에서 김종민이 6-4-3, 7회 무사 1루에서는 대타 윤요섭이 5-4-3 병살을 때렸다. 기회를 스스로 걷어 차버린 kt는 5회말 LG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추격 의지를 잃었다. 2대4로 뒤진 9회초 공격에선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하준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마지막 추격 찬스를 날렸다.SK 와이번스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홈 팀 넥센 히어로즈에 1대11로 크게 졌다. 선발 메릴 켈리가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도 9회까지 5안타에 그치는 빈타를 보였다. 김강민이 2회 2사 1,2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했다. 조성필기자

kt wiz 조범현 감독 "젊은 투수들 잘 던지고 있다"

“지금 잘 던지고 있는거야.” 프로야구 kt wiz 조범현 감독이 올 시즌 젊은 선발 투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주권, 엄상백, 정성곤 등 어린 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주권과 엄상백, 정성곤은 우리 나이로 이제 갓 스물 한두 살에 불과한 유망주들이다. 각각 2015년 우선지명과 1·2차 신인지명회의에서 부름을 받아 kt의 미래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올 시즌 kt가 6인 선발 체제를 운영하면서 선발 투수 한 자리씩을 꿰찬 이들은 현재까지 승리가 없지만, 지난 시즌 대비 구위와 제구력 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들 세 명은 아직 이닝 소화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롯데와 경기를 앞둔 현재 2~4차례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이들은 단 한 번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회까지 호투하다가도 5회 들어 구위가 급격히 떨어져 마운드를 내려오곤 했다. 승리 요건이 5이닝을 채우지 못했으니 당연히 승수 또한 쌓지 못했다. 하지만 조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사실 세 명 모두 한 경기에서 100개 이상씩 던질 어깨가 아니다”며 “선수들에게도 많은 투구 수를 바라기보다는 한 이닝, 한 타자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이어 “지금처럼 경험을 쌓고, 육성 훈련 등을 체계적으로 받는다면 투구 수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신인 박세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조 감독은 박세진에 대해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 위기에 몰려도 좀처럼 당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구위가 압도적이진 않지만 맞혀 잡는 피칭이 가능한 투수다”라고 평가했다. 애정 어린 조언도 따랐다. 그는 “보강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한다면 점차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조성필기자

kt wiz 트래비스 밴와트가 찾은 긴 이닝 소화법

kt wiz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30)가 26일 롯데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7이닝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팀이 2대1로 이기면서 2승(2패)째를 챙긴 그는 경기 뒤 “투심 패스트볼의 좌우 코너워크가 잘 돼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올 시즌 밴와트는 긴 이닝을 못던져 선발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5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지난 3경기에서 6회를 단 한 번도 넘기지 못했다. 구위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한 나머지 지나치게 상하 좌우 구석으로 공을 찌르면서 투구 수가 많아진 게 원인이었다. 그랬던 밴와트가 활로를 찾았다. 해답은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투심 패스트볼은 통칭 ‘직구’라고 부르는 포심 패스트볼처럼 날아들다 미세한 변화를 일으킨다. 우완 투수 기준으로 우타자의 몸쪽으로 휘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땅볼 유도에 효과적이다. 밴와트는 그동안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지 않았다. 투구 패턴이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는 식이었다. 하지만 구사 비율이 50%가 넘는 포심 패스볼의 평균 구속이 140㎞로 형성되는 게 문제였다. 콘택트율(Contact %)이 90%를 넘는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타자들은 어렵지 않게 밴와트의 포심 패스트볼을 건드렸다. 결국 밴와트로서는 상하 좌우 구석으로 공을 넣을 수밖에 없었고, 이는 많은 투구 수를 낳았다. kt는 6선발 체제를 운용하면서 다른 구단보다 불펜 투수가 1명 이상 부족하다. 그만큼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던져줘야 한다는 의미다. 자연스레 밴와트는 공 하나라도 더 적게 던져 타자를 잡아내는 방법을 생각해야 했고, 그 활로로 투심 패스트볼을 선택한 것이다. 사실 투심 패스트볼은 속성으로 익혔다. 롯데와 경기를 앞두고 정명원 kt 투수코치가 투심 그립을 전수해 주면서였다. 밴와트는 “경기 전 시험 삼아 던져보고 느낌이 좋아 경기에서도 던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효과는 확실했다. 밴와트는 팀 타율 1위 롯데 타선을 상대로 삼진을 뺏기보다는 땅볼을 유도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날 밴와트는 총 10개의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는 올 시즌 개인 최다 땅볼 유도수였다. 밴와트의 투구는 분명 화려함과 거리가 멀었지만 기록이 말해주듯 실용 면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조성필기자

박경수 역전 투런포… 웃음꽃 핀 kt

kt wiz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가 열린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는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30·kt)와 브룩스 레일리(28·롯데)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경기 시작 전까지 밴와트는 시즌 초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최근 2연패 하며 주춤한 상황이었다. 반면 레일리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평균자책점을 2.70까지 끌어내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두 외국인 에이스 투수는 이날 경기 내내 투수전의 묘미를 선사했다. 밴와트는 최고 구속 147㎞의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상대 타선을 조리했다. 특히 내야 땅볼을 유도하는 능력이 돋보였다. 무려 10명의 타자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반면 레일리는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바탕으로 kt 타선을 잠재웠다. 삼진이 4개로 많지 않았지만, 출루를 허용한 뒤 곧바로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노련한 경기 운영이 빛났다. 볼넷을 1개밖에 허용하지 않을 만큼 제구 또한 안정적이었다. 이날 전혀 다른 색깔의 투구를 선보인 밴와트와 레일리는 똑같이 7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팽팽했던 투수전에서 웃는 이는 밴와트였다. 밴와트는 팀이 7회초까지 0대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7이닝 동안 108개의 투구 수를 소화하며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호투가 허사가 되는듯 했다. 하지만 박경수가 밴와트를 도왔다. 7회말 1사 1루에서 레일리의 137㎞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린 것. 레일리는 이전까지 무실점 쾌투를 이어갔으나 이 홈런 한 방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이날 레일리가 남긴 성적표였다. kt는 이후 홍성용-장시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을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밴와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홍성용은 0.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고, 마무리 장시환은 1.2이닝을 피안타 하나 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11승(10패)째를 신고했다. 조성필기자

kt wiz 신인 박세진, 데뷔 후 첫 1군 등록

프로야구 kt wiz 좌완 신인 박세진(19)이 26일 1군 선수단에 전격 합류했다. 박세진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조범현 kt 감독은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민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박세진을 올렸다”고 밝혔다. 김민수는 지난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회부터 3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하지만 등판 후 허리 통증을 느껴 2군으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수를 대신해 1군에 합류한 박세진은 2016년 신인지명회의에서 1차 지명을 받아 kt에 입단한 대형 유망주다. 지난해 고교 최대어로 꼽혔으며 지난 2월 신인 투수로서는 유일하게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캠프 종료 후에는 2군에 바로 합류해 착실히 육성 수업을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조 감독은 일단 박세진을 불펜 대기시켰다. 선발진과 불펜의 컨디션에 따라 등판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감독은 “(박세진이) 웬만한 1군 투수보다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며 “상황을 보고 활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박세웅과 맞대결에 대해서는 “굳이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조 감독은 “1군 등록 후 곧바로 선발로 등판한다는 건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준비가 돼 있다면 고려를 해보겠다”면서 “팬들이 원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신인지명회의에서 kt에 1차 지명된 박세웅은 지난해 5월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현재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27일 kt전에 선발등판이 예고돼 있다. 만약 조 감독이 이날 경기 선발로 박세진을 내세운다면 형제간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조성필기자

kt wiz 조무근의 부진… 무엇이 문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