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인천 남매’ 정지석ㆍ이재영, 정규리그 MVP 기대감

인천 남매 정지석(25ㆍ대한항공)과 이재영(23ㆍ흥국생명)이 올 시즌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 선정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부터 15일까지 배구 취재 기자단 투표를 통해 남녀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한다. 남자부의 경우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부터 14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 팀에서 MVP가 배출된 만큼 봄배구에 나설 대한항공과 천안 현대캐피탈, 서울 우리카드 선수 중에서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사상 첫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 선수들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고, 이 가운데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하며 소속팀을 1위로 이끈 정지석의 수상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올 시즌 548점으로 대한항공 토종 선수 중 최다 득점을 올린 정지석은 전체 구단 국내 선수 득점 순위에서도 서재덕(수원 한국전력637점)과 박철우(대전 삼성화재558점)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아울러 정지석은 시즌 막판 입은 팔꿈치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대한항공의 조기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앞장서는데 톡톡히 기여했다. 또한 대한항공 내부에서도 정지석을 정규리그 MVP로 밀어주는 분위기다. 지난 7일 정규리그 1위 확정 뒤 세터 한선수는 정지석을 (MVP로) 추천한다고 밝혔고, 곽승석 역시 지석아, 받을 수 있을 때 받아라며 정지석을 지목했다. 다만 경쟁자인 현대캐피탈의 전광인 역시 MVP 경쟁자로 손색이 없는 1순위 후보로 지목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현대캐피탈로 둥지를 옮긴 전광인은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전광인은 외국인 선수 파다르와 함께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주도하며 득점 부문에서 466점을 뽑아 정지석에 이은 토종 선수 득점 4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2017-2018시즌 최하위였던 흥국생명을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레프트 이재영의 수상이 유력시 되고있다. 외국인 선수 베레니카 톰시아와 함께 상대코트를 맹폭격한 이재영은 정규리그에서 총 624점을 올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전체 득점 순위에서 어도라 어나이(화성 IBK기업은행772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했고, 매 경기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강스파이크로 상대의 전의를 꺾으며 해결사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광희기자

女배구 흥국생명, 정규리그 정상 탈환…챔피언결정전 직행

인천 흥국생명이 2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되찾으며 명예를 회복했다. 우승확정까지 승점 1만을 남겨뒀던 흥국생명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수원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1승 9패(승점 62)를 기록하며 1경기를 남겨 둔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20승 9패ㆍ승점 56)에 승점 6 차이로 앞서 남은 경기 일정과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아울러 흥국생명은 2005-2006, 2006-2007, 2007-2008, 2016-2017시즌에 이어 구단 역사상 5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올라 자신들이 보유한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더 늘렸다. 올 시즌 토종 에이스 이재영과 외국인 공격수 톰시아의 좌우 쌍포와 리베로 김해란이 든든하게 후방을 책임진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베테랑 센터 김세영이 가세하며 높이의 강점까지 채우며 탄탄한 전력을 구성한 끝에 대망의 정규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1세트 현대건설의 공세에 밀려 불안을 출발을 보였지만 2세트에서 높이를 활용한 블로킹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재영과 톰시아의 맹활약으로 2세트를 9-6으로 앞선 흥국생명은 김세영과 이재영이 상대 황민경과 마야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내며 두 번째 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3세트에서는 이재영이 1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 7-8 이끌린 상황에서 이재영의 시간 차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9-8로 역전했고 이재영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이후에도 이재영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통해 상대의 추격을 뿌리친 흥국생명은 3세트를 가져오며 우승을 확정한 뒤 4세트에서도 여세를 몰아 여유롭게 가져오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또 이날 이재영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센터 김세영은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V리그 여자부 개인 통산 3번째로 블로킹 성공 850개(852개) 고지를 밟아 우승의 기쁨을 더했다. 한편,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여자부 포스트시즌 대진표도 완성됐다. 2위 도로공사와 3위 서울 GS칼텍스가 오는 15일부터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승자와 21일부터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 돌입한다. 이광희기자

대한항공,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확정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서울 우리카드를 제물로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정지석, 가스파리니(이상 15점), 곽승석(13점)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거침없는 8연승 행진을 질주하며 시즌 25승 10패(승점 74)를 기록,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로 확정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2016-17시즌 이후 2년 만이자 2010-11시즌을 포함하면 세 번째 우승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2일부터 현대캐피탈-우리카드의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을 갖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대한항공은 이번 기회를 통해 창단 후 첫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활약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에서 10-8로 앞선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오픈 공격과 스파이크 서브 등으로 21-15로 점수 차를 벌렸고 24-19에서 상대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 반격에 나선 우리카드의 공세에 대한항공이 다소 주춤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후위 공격과 윤봉우의 속공 등으로 점수를 쌓아나갔고, 김정환이 블로킹을 성공하며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미나 듀스에서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빛났다. 대한항공은 26-26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의 오픈 강타로 흐름을 바꿔놨고, 정지석이 강력한 서브를 잇따라 성공시켜 2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마지막 3세트에서도 전력을 다한 대한항공이 줄곧 2, 3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24-21로 앞섰고, 가스파리니가 마지막 득점을 가져오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한 경기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어렵게 해왔기 때문에 정규리그 우승에 애착이 간다라며 대한항공 창사 50주년을 맞아 통합우승을 통해 새 역사를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희 기자

V리그 흥국생명ㆍ도로公, 챔프전 직행티켓 현대건설에 달렸다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 결정이 리그 최종전에서야 결판이 나게 됐다. 여자부 선두인 인천 흥국생명(승점 59ㆍ20승 9패)은 지난 6일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56ㆍ20승9패)와의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를 결정하고 2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렸지만, 1대3으로 패하며 우승 확정을 9일 열릴 4위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마지막 경기로 미뤘다. 흥국생명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수원 현대건설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거나 패하더라도 2세트를 따내 승점 1만 추가하면 우승하게 된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0대3, 또는 1대3으로 패해 승점 추가에 실패할 경우, 챔피언결정전 직행 기회가 도로공사에게도 주어진다. 흥국생명에 승점 3차로 뒤져있는 도로공사는 다음날 화성체육관에서 열릴 IBK기업은행전서 3대0이나 3대1로 승리하면 승점은 59로 흥국생명과 같지만 21승 9패가 돼 다승에서 흥국생명에 앞서게 돼 극적으로 우승을 하게 된다. 따라서 흥국생명과 도로공사 모두 9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질 흥국생명-현대건설 최종전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흥국생명으로서는 지난 6일 도로공사와의 홈경기가 아쉽기만 하다. 특히, 1세트 듀스 접전에서 30-32로 내준 것이 더욱 뼈아프다. 만약 흥국생명이 첫 세트를 잡았다면 분위기를 타고 승리를 못거두더라도 최소한 두 세트를 빼앗으며 승점 1을 추가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경기 뒤 오늘 패배가 아쉽긴 하지만 최종전이 남아있는 만큼 포스트시즌은 다음 이야기이다. 오직 마지막 현대건설과의 경기만 생각하고 승리를 위해 만전을 기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일단 흥국생명이 우리 앞에서 축포를 터뜨리는 것을 저지한 것에 만족한다. 하지만 여전히 흥국의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이 높다. 9일 결과를 지켜보고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전략을 짜겠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프로배구, 5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개최

프로배구 2019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6일 남녀 프로배구 구단들에 따르면 여자부는 5월 1일부터 3일, 남자부는 같은 달 7일부터 9일까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토론토에서 개최하게 돼 수준 높은 선수들의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각 팀마다 전력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가 1년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좋은 재목을 선발하기 위해 치열한 정보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2018-2019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 실패로 낭패를 겪었던 수원 한국전력은 더욱 간절하다. 한편, 남녀 프로배구 구단 실무자들은 협의를 통해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교체횟수를 기존 1회에서 2회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가 부상 또는 부진할 경우 각 구단은 다음 시즌부터 최대 2회까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여자 선수 연봉도 3만 달러 인상된다. 이에 여자 구단들은 처음 계약하는 선수에게 18만달러(종전 15만 달러), 재계약 시 23만달러(종전 20만 달러)까지 지급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남자 선수 연봉은 30만 달러로 이전과 동일하다. 이 같은 트라이아웃 방안은 이번 달 예정된 연맹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광희기자

인천연고 대한항공ㆍ흥국생명, 2년 만의 정규리그 동반 우승 ‘눈앞’

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에서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에 올라 인천 연고 남녀 팀의 두 번째 동반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남자부 챔피언인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승점 71(24승10패)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69ㆍ25승10패)에 승점 2점 앞서 있다. 따라서 대한항공은 다음 경기를 승리할 경우 현대캐피탈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잔여 경기가 현대캐피탈보다 한 경기 더 많은데다 다음 경기 상대인 3위 서울 우리카드(승점 60)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해 잔여 2경기서 무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카드는 주포인 외국인 선수 리버만 아가메즈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치료 중이어서 정규리그 잔여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대한항공으로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 3일 수원 한국전력을 3대1로 꺾으며 7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항공은 국내 최고 연봉 선수인 세터 한선수를 중심으로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와 토종 레프트 정지석, 곽승석 듀오에 센터 진상헌, 김규민을 비롯, 백업멤버인 김학민에 이르기까지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7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서 정규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다는 각오다. 이날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우승할 경우 지난 2016-2017시즌에 이어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다. 한편, 인천 연고의 여자부 흥국생명도 잔여 2경기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돼 인천 남매의 동반 우승 가능성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역시 2경기를 남겨둔 흥국생명이 6일 안방에서 열리는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한다면 계양체육관에서는 다음날 대한항공까지 연이틀 우승축포가 터지는 겹경사를 맞이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지난 2016-2017시즌에도 함께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었다. 황선학기자

흥국생명 VS 도로공사, 6일 우승 향방 걸린 ‘미리보는 챔피언전’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 안방에서 정규리그 우승의 제물 삼아 챔피언전으로 직행하겠다.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인천 흥국생명이 오는 6일 오후 7시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2년 만의 정규리그 확정을 노린다. 양 팀 모두 2경기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미리보는 챔피언전이 될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승점 59ㆍ20승8패)은 한국도로공사(승점 53ㆍ19승9패)를 꺾거나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패해 승점 1을 추가할 경우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반면, 이날 흥국생명이 0대3 또는 1대3으로 패하면 최종전서 다시 승점 1이상을 획득해야 우승을 확정하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일단은 승점 6을 앞서있는 흥국생명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최근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다. 지난 3일 서울 GS칼텍스와의 미리보는 플레이오프에서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꺼져가던 정규리그 우승의 불씨를 살린 한국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이 앞으로 승점을 따내지 못한 채 잔여 두 경기를 모두 패하고, 잔여 두 경기에서 모두 승점 3 승리를 거두면 승수에서 앞서 우승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바탕으로 챔피언전에 직행해 12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은 안방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잡고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터트리겠다는 각오다. 단 한 경기라도 일찍 우승을 확정할 경우 챔피언전까지 17일간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데다 챔피언전에서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은 한국도로공사의 사기를 미리 꺾어놓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설 한국도로공사 역시 최근 7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여세를 몰아 적지에서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찬물을 끼얹을 경우, 최종 우승을 못하더라도 흥국생명에게 심리적인 압박감을 줄 수 있어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있다. 한편,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맞대결에서는 통산 53승50패로 흥국생명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올 시즌 전적서는 3승2패로 한국도로공사가 앞서있다. 황선학기자

‘7연승 질주’ 대한항공, 꼴찌 한국전력 3-1 완파…1위 탈환 성공

인천 대한항공이 꼴찌 수원 한국전력을 제압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밋차 가스파리니(21점), 정지석(16점), 곽승석(15점)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최홍석이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25점)으로 분전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대1로 꺾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4승 10패(승점 71)을 기록하며 천안 현대캐피탈(25승 9패ㆍ승점 68)을 밀어내고 선두에 등극,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4 이상을 얻으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게 됐다. 반면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의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선 최하위가 확정된 한국전력이 1세트 초반 끈질긴 공세를 펼쳤다. 한국전력은 22-24로 이끌리던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서재덕의 서브 득점을 묶어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공방을 거듭하며 균형을 맞췄지만,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대한항공은 27-27에서 정지석의 퀵오픈 성공에 이어 외국인 공격수 가스파리니가 서재덕의 오픈 공격을 차단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대한항공은 최홍석이 분전한 한국전력에 2세트를 내줬지만, 다음 세트에서 토종과 외국인 선수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세트 12-11에서 정지석의 오픈 공격과 상대 최홍석의 범실로 점수를 추가한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정지석, 곽승석이 상대코트를 폭격하며 세트를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마지막 4세트 10-9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13-9로 격차를 벌렸고, 곽승석과 정지석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광희기자

인천 흥국생명, V리그 여자부 우승 ‘카운트다운’

더 이상의 아픔은 없다.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룬 뒤 기필코 통합 챔피언에 오르겠다.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종반을 치닫고 있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위한 정규리그 자력 우승을 향한 필요 추가승점을 7로 줄였다. 흥국생명은 26일 현재 18승 8패, 승점 54로 2위인 디펜딩 챔피언 김천 한국도로공사(17승 9패ㆍ승점 48)에 6점 앞서 있다. 두 팀 모두 4경기 씩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승점 7점을 남겨놓고 있다. 잔여 4경기에서 승점 7을 추가하면 한국도로공사가 잔여 4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우승하게 된다. V리그의 승점은 3대0 또는 3대1 승리시 승점 3이 주어지며, 3대2 승리시에는 승점 2가 부여된다. 따라서 흥국생명이 27일 4위 화성 IBK기업은행, 3월 2일 꼴찌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연속 원정경기에서 승점 3 승리를 거둔다면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지난 2년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두 차례의 아픔을 맛봤던 흥국생명으로서는 조기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흥국생명은 2016~2017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도 챔피언결정전서 IBK기업은행에 1승3패로 뒤져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고작 8승에 그치며 최하위인 6위에 머무는 참담한 경험을 했다. 따라서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과 12년 만의 통합 챔피언 등극을 노리고 있는 흥국생명으로서는 한 경기라도 일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과의 챔피언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흥국생명은 토종 에이스로 확고하게 자리한 이재영에 외국인선수 톰시아 좌우 쌍포가 매 경기 불을 뿜고 있는데다, 베테랑 김세영과 신예 이주아가 버티는 센터진도 견고하다. 여기에 김미연 조송화 등 백업 멤버들도 안정돼 있어 지난 시즌까지 이재영과 외국인 선수에만 의존했던 단조로운 공격패턴이 다변화 된 것이 장점이다. 지난 두 시즌 쓰라린 아픔을 경험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정규리그를 넘어 챔피언전으로 향하고 있는 선수들의 자신감과 간절함을 어떻게 코트에서 엮어낼 지 기대가 된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