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점 2 추가면 우승…흥국, 1점만 보태도 1위
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에서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에 올라 인천 연고 남녀 팀의 두 번째 동반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남자부 챔피언인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승점 71(24승10패)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69ㆍ25승10패)에 승점 2점 앞서 있다. 따라서 대한항공은 다음 경기를 승리할 경우 현대캐피탈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잔여 경기가 현대캐피탈보다 한 경기 더 많은데다 다음 경기 상대인 3위 서울 우리카드(승점 60)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해 잔여 2경기서 무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카드는 주포인 외국인 선수 리버만 아가메즈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치료 중이어서 정규리그 잔여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대한항공으로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 3일 수원 한국전력을 3대1로 꺾으며 7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항공은 국내 최고 연봉 선수인 세터 한선수를 중심으로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와 토종 레프트 정지석, 곽승석 듀오에 센터 진상헌, 김규민을 비롯, 백업멤버인 김학민에 이르기까지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7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서 정규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다는 각오다.
이날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우승할 경우 지난 2016-2017시즌에 이어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다.
한편, 인천 연고의 여자부 흥국생명도 잔여 2경기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돼 인천 남매의 동반 우승 가능성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역시 2경기를 남겨둔 흥국생명이 6일 안방에서 열리는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한다면 계양체육관에서는 다음날 대한항공까지 연이틀 우승축포가 터지는 겹경사를 맞이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지난 2016-2017시즌에도 함께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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