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 체육회에 홍콩 국적 알렉스 특별귀화 신청

홍콩 국적의 남자배구 선수 알렉스(26경희대)가 한국 국가대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대한배구협회는 5일 알렉스를 우수 외국인 체육분야 인재 대상자로 선정해 대한체육회에 특별귀화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법무부에 추천하면 법무부가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현행 국적법 제7조는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했고, 국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우수 인재로 정해 특별귀화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알렉스는 작년에도 특별귀화를 추진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배구협회가 김호철 전 남자대표팀 감독의 추천서를 첨부해 알렉스의 특별귀화를 신청했지만,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무분별한 특별귀화 선례가 될 수 있다며 뒤늦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배구협회 경기력향상위도 알렉스의 특별귀화에 찬성했다. 협회는 알렉스가 신체 조건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때 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수인재 특별귀화 신청 이유로 들었다. 알렉스는 오는 16일 열리는 국내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프로배구 남녀 13개 구단은 앞서 3일 실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알렉스의 드래프트 참여를 허락했다. 이에 따라 알렉스는 한국 국가대표는 물론 국내 프로배구 선수로 뛰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연합뉴스

'2019 경기일보 용인 전국남녀 생활체육 배구대회' 오는 6~8일 개최

생활체육 배구 동호인 한마당 축제인 2019 경기일보 용인 전국남녀 생활체육 배구대회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용인시에서 펼쳐진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배구 인구 저변확대, 아울러 배구 종목의 발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사와 용인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용인시배구협회가 주관하며 용인시, 용인시의회가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뉘어 열린다. 남자부는 ▲종합부 ▲대학부 ▲클럽1부 ▲클럽2부로, 여자부는 ▲대학부 ▲클럽1부 ▲클럽2부로 각각 나뉘어 진행된다. 대회에는 총 120개 팀, 1천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각 부문별 남녀 우승팀에는 50만 원의 상금과 우승트로피ㆍ상장이 수여되며 준우승은 각 30만 원의 상금과 우승트로피 및 상장이, 3위는 상금 20만 원과 트로피ㆍ상장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부문별 최우수 선수상과 심판상 등을 시상하게 된다. 한편, 올해 13회째를 맞이한 용인 전국남녀 생활체육 배구대회는 국내 9인제배구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의 대회로, 명실상부한 생활체육 동호인 배구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한봄고, CBS배 중ㆍ고배구 4년 만에 정상 스파이크…시즌 V2

수원 한봄고가 제30회 CBS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 여자 고등부에서 4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어창선 감독이 이끄는 전통의 강호 한봄고는 3일 충북 옥천중학교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여고부 결승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서울중앙여고를 3대0(25-23 25-21 25-22)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봄고는 전신인 수원전산여고 시절 26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올 시즌 영광배 중ㆍ고대회(6월)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주전 공격수 최정민(180㎝)이 세계여자유스(U-18)선수권대회 출전으로 빠진 한봄고는 1세트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이다현, 박현주의 공격을 앞세운 중앙여고에 21-23으로 뒤져 패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한봄고는 김가영의 폭발적인 왼쪽 강타가 터지면서 단숨에 전세를 뒤집고 내리 4점을 쓸어담아 25-23으로 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중반 17-17로 팽팽히 맞서던 한봄고는 상대의 범실에 편승해 리드를 잡은 후, 세터 강보민의 안정된 볼배급 속에 박지우, 센터 김민희, 이지수가 고른 활약을 펼쳐 25-21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한봄고는 3세트 들어서는 초반부터 1~3점 차 리드를 지켜가며 비교적 여유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이다현, 박현주의 공격에 의존한 중앙여고를 25-22로 따돌리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봄고를 우승으로 이끈 김가영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지수는 레프트상, 김민희는 센터상, 강보민은 라이트상, 유지연은 리베로상을 수상했으며, 조하경은 우수선수 장학금, 어창선 감독은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남고부 준결승전서 수원 수성고는 익산 남성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으며, 남중부 4강에서는 안양 연현중과 안산 본오중이 각각 울산 언양중, 천안 쌍용중을 2대1로 제치고 결승에 동행해 우승을 다투게 됐다. 여중부 안산 원곡중은 수원 수일여중을 2대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해 4일 대구일중을 2대1로 누른 서울중앙여중과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황선학기자

경기대,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 정상 스파이크

대학배구 명가 경기대가 2019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에서 남자부 A그룹 정상에 올랐다. 이상열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15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부 A그룹 결승전서 정태현(194㎝ㆍ27점), 임재영(191㎝ㆍ26점) 쌍포가 53점을 합작하는 활약으로 경희대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 3대2(19-25 19-25 25-20 25-16 22-20)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경희대가 압도하며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 경희대는 1세트 초반 접전을 이어가다가 15-11로 앞선 상황에서 김인균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17-11로 점수 차를 벌린 뒤 24-19에서 알렉스가 속공을 성공시켜 기선을 잡았다. 이어 경희대는 2세트서도 강서브를 앞세워 경기대 수비를 흔들어 중반 이후 21-18로 앞선 상황서 김우진의 공격 성공과 구본승의 블로킹 득점,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져 경기대를 19점으로 묶고 세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벼랑끝에 몰린 경기대는 3세트 14-15로 뒤진 상황서 박지훈의 3득점을 포함, 6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후 24-20에서 임재영의 공격이 경희대 코트에 꽂혀 추격전을 시작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경기대는 4세트 임재영, 정태현 쌍포가 불을 뿜으며 25-16으로 손쉽게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마지막 5세트서 20점을 넘기는 듀스 랠리를 이어간 끝에 세터 김명관의 재치있는 패스페인팅 성공과 상대 범실에 편승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황선학기자

임도헌호, 올림픽 배구 세계예선 위해 7일 출국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한 여정에 나선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7일 새벽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이 열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떠난다. 세계랭킹 24위 한국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지는 세계예선에서 B조의 네덜란드(15위), 미국(2위), 벨기에(12위)와 차례로 맞붙어 조 1위에 주어지는 올림픽 직행 지켓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세계 최강 미국을 비롯해 다수의 복병이 포진한 B조에서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에 놓였지만 이번 예선을 통해 조직력을 점검하는 한편 내년 1월 올림픽 대륙예선에 대비한 선수들의 경험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남자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를 이루기 위해 차분히 준비했다. 지난 6월 30일 소집 후 1, 2주 차에 선수들의 기초 체력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3, 4주 차에는 전술훈련을 실시했고 마지막 5주 차에는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삼성화재, 우리카드 등 프로 5개 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기력을 높였다. 대표팀은 오는 9일 밤 네덜란드와 1차전을 벌인 뒤 11일 새벽 미국, 12일 새벽 벨기에와 차례로 격돌한다. 임도헌 감독은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 총력전을 펼쳐 자신감을 얻은 뒤 미국과 벨기에전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임 감독은 강한 상대들과 맞붙는 만큼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광희기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 일본 전지훈련 전격 보이콧

▲ 수원 현대건설 엠블럼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악화된 한ㆍ일관계 영향으로 일본 전지훈련을 전격 보이콧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5일 2019-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일본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었지만, 최근 악화된 한ㆍ일관계 영향으로 이 같은 계획을 최종 취소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애초 9월 30일~10월 5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일본 덴소팀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한일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며 일본 전훈을 전격 취소하게 됐다. 지난달 대전 KGC인삼공사에 이어 두 번째 보이콧이다. 한국 프로배구 팀들은 우리 선수들과 체격과 기량이 엇비슷해 연습상대를 구하기 쉬운데다 연습구장 등 훈련 여건이 괜찮아 일본을 전지훈련 장소로 선택해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이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등 잇따라 경제 보복에 나서 한ㆍ일관계가 경색국면에 빠지자 프로팀들 사이에서 전훈 취소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앞서 경기도청 컬링팀 역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열리는 월드컬링투어(WCT) 홋카이도은행 컬링 클래식 2019 출전을 취소했었다. 당시 경기도청 팀을 운영하는 경기도 관계자는 한ㆍ일관계가 좋이 않아 일본 교류사업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컬링팀도 일본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판단을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었다. 이광희기자

女배구 대표팀 ‘올림픽 직행 티켓 따자’…세계예선 향해 출격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출항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4일 오후 전지훈련지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떠났다. 다음 달 24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개최되는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을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이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E조에 편성돼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8월 2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캐나다와 첫 경기를 벌이고, 같은 달 3일 밤 11시 멕시코에 이어 5일 새벽 1시30분 러시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은 러시아와 올림픽 직행이 보장되는 1위 자리를 다툴 전망이다.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최정예 14명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은 올림픽 전초전으로 치러진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러시아에 1대3으로 졌다. 하지만 이재영, 양효진 등의 가세로 전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올림픽 본선 직행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라바리니 감독은 훈련을 잘했고 준비도 철저하게 했다면서 (세르비아)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잘해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세계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내년 1월 열리는 대륙 예선에서 다시 도전해야 한다. 한편, 라바리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여자 대표팀은 이번에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꿈꾼다. 대표팀은 세르비아에서 시차 적응을 겸해 세르비아 대표팀과 3차례 연습경기로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30일 결전지인 러시아 칼리닌그라드로 이동할 예정이다.연합뉴스

한선수 5년ㆍ양효진 7년…프로배구 ‘연봉 킹ㆍ퀸’ 장기 집권

컴퓨터 세터 한선수(34ㆍ인천 대한항공)와 거미손 양효진(30ㆍ수원 현대건설)이 각각 5ㆍ7년 연속 프로배구 남녀 선수 최고 연봉 자리를 차지했다. 한선수와 양효진은 2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공개한 2019-2020시즌 등록 선수 명단과 연봉계약 결과, 한선수는 지난 시즌과 같은 6억5천만원으로 동결됐지만 여전히 5년 연속 1위를 고수했다. 이어 신영석(천안 현대캐피탈ㆍ6억원), 정지석(대한항공ㆍ5억8천만원), 전광인(현대캐피탈ㆍ5억2천만원), 서재덕(수원 한국전력ㆍ5억원)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또 여자부에서는 최고의 센터 양효진이 3억5천만원으로 박정아(김천 한국도로공사)와 공동 1위를 차지해 7시즌 연속 연봉 퀸에 올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인천 흥국생명의 이재영은 지난 시즌보다 약 80% 오른 3억2천만원, 김희진 3억원, 김수지 2억7천만원(이상 화성 IBK기업은행)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다음 시즌 남자부 평균 연봉은 지난 시즌(1억4천90만원)보다 소폭 오른 1억5천160만원을 기록했으며, 여자부 등록선수 평균 연봉은 9천280만원이다. 새 시즌 남자부 샐러리캡은 지난 시즌보다 1억원이 오른 26억원이며, 여자부는 지난 시즌과 동일한 14억원이다.황선학기자

2019-20시즌 프로배구, 10월 중순 개막

2019-2020 프로배구가 오는 10월 중순 개막돼 내년 4월 초까지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조원태 총재와 남녀 13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실무위원회(사무국장회의)가 협의한 새 시즌 일정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19-20시즌 프로배구 V리그는 남자부 10월 12일 시작되고, 여자부는 일주일 늦은 10월 19일 막을 올려 남녀 각 총 6라운드(남자부 팀당 36경기, 여자부 팀장 30경기)의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다. 남자부는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경기가 진행되고, 여자부는 월요일과 금요일을 휴식일로 정했다. 2020년 3월 21일부터 남녀 플레이오프(3전 2승제)가 진행되고, 최종 챔피언을 가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은 같은 달 27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이 펼쳐질 내년 1월에는 남녀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리그를 잠시 중단한다. 여자부는 올해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24일 동안, 남자부는 내년 1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 동안 V리그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다만 남녀 대표팀이 오는 8월로 예정된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내면 1월 경기는 정상 진행된다. 또 2019-20시즌은 내년 1월 올림픽 예선 일정 때문에 올스타전은 열지 않기로 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