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확정

▲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과 서울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로 승리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과 서울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로 승리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서울 우리카드를 제물로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정지석, 가스파리니(이상 15점), 곽승석(13점)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거침없는 8연승 행진을 질주하며 시즌 25승 10패(승점 74)를 기록,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로 확정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2016-17시즌 이후 2년 만이자 2010-11시즌을 포함하면 세 번째 우승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2일부터 현대캐피탈-우리카드의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을 갖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대한항공은 이번 기회를 통해 창단 후 첫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활약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에서 10-8로 앞선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오픈 공격과 스파이크 서브 등으로 21-15로 점수 차를 벌렸고 24-19에서 상대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 반격에 나선 우리카드의 공세에 대한항공이 다소 주춤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후위 공격과 윤봉우의 속공 등으로 점수를 쌓아나갔고, 김정환이 블로킹을 성공하며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미나 듀스에서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빛났다.

대한항공은 26-26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의 오픈 강타로 흐름을 바꿔놨고, 정지석이 강력한 서브를 잇따라 성공시켜 2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마지막 3세트에서도 전력을 다한 대한항공이 줄곧 2, 3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24-21로 앞섰고, 가스파리니가 마지막 득점을 가져오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한 경기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어렵게 해왔기 때문에 정규리그 우승에 애착이 간다”라며 “대한항공 창사 50주년을 맞아 통합우승을 통해 새 역사를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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