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질주’ 대한항공, 꼴찌 한국전력 3-1 완파…1위 탈환 성공

▲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인천 대한항공이 ‘꼴찌’ 수원 한국전력을 제압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밋차 가스파리니(21점), 정지석(16점), 곽승석(15점)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최홍석이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25점)으로 분전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대1로 꺾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4승 10패(승점 71)을 기록하며 천안 현대캐피탈(25승 9패ㆍ승점 68)을 밀어내고 선두에 등극,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4 이상을 얻으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게 됐다.

반면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의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선 최하위가 확정된 한국전력이 1세트 초반 끈질긴 공세를 펼쳤다.

한국전력은 22-24로 이끌리던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서재덕의 서브 득점을 묶어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공방을 거듭하며 균형을 맞췄지만,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대한항공은 27-27에서 정지석의 퀵오픈 성공에 이어 외국인 공격수 가스파리니가 서재덕의 오픈 공격을 차단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대한항공은 최홍석이 분전한 한국전력에 2세트를 내줬지만, 다음 세트에서 토종과 외국인 선수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세트 12-11에서 정지석의 오픈 공격과 상대 최홍석의 범실로 점수를 추가한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정지석, 곽승석이 상대코트를 폭격하며 세트를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마지막 4세트 10-9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13-9로 격차를 벌렸고, 곽승석과 정지석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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