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에서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은 22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3차전에서 외국인선수 매디슨 리쉘(28점)과 박정아(16점), 김희진(15점) 삼각편대가 위력을 떨쳐 알레나 버그스마(18점)가 이끈 대전 KGC인삼공사에 3대1(23-25 25-16 25-11 25-1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정규리그 1위 인천 흥국생명과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경정전을 벌이게 됐다. 특히, 작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수원 현대건설에 챔피언 자리를 내준 IBK기업은행은 2년 만에 다시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1세트에는 알레나의 기세가 무서운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에 5-11로 크게 앞서며 매섭게 몰아부쳤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리쉘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8-19로 추격했고, 김하경의 서브에이스와 김미연의 강타가 꽂혀 역전을 하기도 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승부는 KGC인삼공사가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리쉘의 스파이크가 코트 밖으로 나가KGC인삼공사가 먼저 세트를 가져갔다.
위기감이 감돌던 IBK기업은행은 2세트 초반부터 리쉘의 공격이 주효했고 박정아, 김희진의 공세가 이어진 반면, 상대 에이스 알레나는 5득점에 머물러 25-1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도 분위기를 몰아가 리쉘-김희진-박정아가 각각 6득점-5득점-4득점으로 전방위 공격을 펼치며 14점 차로 KGC인삼공사를 따돌렸다.
세트스코어 2대1로 역전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도 공격과 수비, 블로킹 등 모든 분야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KGC인삼공사를 25-14로 몰아쳐 대망의 챔피언전 진출을 결정지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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