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5일 앞둔 2000∼2001 프로농구는 경기시간이 종전보다 10분가량 늘어나고 골밑에서 보다 다양하고 화려한 공격 플레이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돼 팬들에게 많은 흥미를 제공할 전망이다.
또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한 규정이 완화돼 프로농구 감독들이 용병 교체에 상당한 재량권을 갖게 됐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의 달라지는 것들을 알고 경기를 관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기시간=경기 시작시간이 주중은 오후 7시에서 6시40분으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3시에서 2시로 앞당겨졌다.
하프타임이 종전 10분에서 12분으로 늘어나고 4쿼터에 한해 1번만 허용되던 20초 타임아웃이 전·후반 각 1회로 확대돼 전체 경기시간이 10분정도 늘어났다.
▲경기 규칙=자유투 라인 아래에서 공격선수가 수비수를 등지고 5초이상 드리블할 경우 공격권을 뺏기는 ‘포스트업 바이얼레이션’규정이 신설됐다.
미 프로농구에서 따온 이 규정은 키가 크고 힘이 센 포스트맨들이 엉덩이로 밀고들어가 공격하는 것을 제한하고 다양한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라는 주문이다.
수비규칙도 개정돼 역시 자유투라인 아래에서는 수비수가 어떤 형태로든 공격수에 손을 대면 파울이 되는 ‘핸드 체킹’이 도입됐다.
깨끗한 수비와 고도의 공격 기술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의도이다.
▲용병 교체=각팀 감독들은 용병들이 태만, 불성실 등으로 말썽을 부릴 경우 용병 2명을 3라운드 종료까지 각 1회씩 교체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에는 한국농구연맹 자문의가 부상 2주∼8주의 진단을 한 경우 용병을 부상기간 일시교체하고 8주이상의 진단일때는 완전히 교체하는 외에 다른 이유로는 용병을 교체할 수 없어 감독들은 말썽많은 용병관리에 속수무책이었다.
▲포스트시즌 기간 단축=정규리그 4∼5위, 3∼6위가 벌이는 플레이오프 1회전이 종전 5전3선승제에서 3전2선승제로 바뀌었다.
1,2위 팀은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직행하기 때문에 4∼5위, 3∼6위팀 승자의 체력소모를 줄여주기 위한 배려이다.
4강전은 5전3선승제, 챔피언 결정전은 7전4선승제로 종전과 똑같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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