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정신’ 상무 5연속 우승 도전

상무와 고려대가 신한은행 2012 농구대잔치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상무는 27일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남자부 준결승에서 상명대를 87-69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상무가 우승할 경우 5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전반을 41-35로 마친 상무는 3쿼터 들어 강병현, 박찬희, 허일영, 기승호 등이 잇따라 득점하며 순식간에 52-37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기승호는 이날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상무는 108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상명대는 이현석과 김주성이 각각 27점과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상무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려대는 이날 영원한 라이벌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이승현(18점ㆍ17리바운드), 이동엽(13점ㆍ12리바운드). 이종현(13점ㆍ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2-6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농구대잔치 우승경험이 없는 고려대가 결승에 오른 것은 2006년 이후 6년만이다. 고려대는 전반을 39-35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3쿼터 들어 이종현, 박재현, 이승현, 이동엽 등이 연속 득점하면서 51-37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4쿼터 들어 허웅, 최준용 등을 앞세운 연세대에 3점포를 허용한 고려대는 60-53 7점차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이동엽, 문성곤 등이 잇달아 10점을 올리며 연세대의 상승세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상무와 농구대잔치 첫 우승에 나서는 고려대의 결승전은 28일 오후 3시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전자랜드, 선두 도약 ‘준비는 끝났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이번 주말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 LG를 제물로 선두에 나선다. 전자랜드는 15승6패를 기록, 1위 서울 SK(16승5패), 2위 울산 모비스(15승5패)와 각각 1경기, 0.5경기차 3위를 달리고 있다. 전자랜드는 오는 22일 서울 삼성(11승10패)과 홈 경기에 이어 23일 창원 LG(11승10패)와의 원정경기를 잇따라 치른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자랜드는 여세를 몰아 2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는 계획이다. 포웰, 문태종, 가드진이 위력을 발휘한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LG도 3연승을 달리고 있어 만만치 않다. LG는 물오른 로드 벤슨의 골밑, 외곽포와 김영환, 박래환 등의 3점포, 젊은 선수의 과감한 플레이 등이 LG의 상승세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은 지난주 선두 SK를 격침시키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LG에게 역전패를 당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5연승을 달린 상승세의 팀이다. 2연승의 4위 안양 KGC 인삼공사는 21일 3승18패의 최하위 KCC와 안양에서 격돌하며, 23일에는 고양서 5연패에 빠진 8승12패의 오리온스와 맞붙는다. 약체인 팀들을 만나 승수 쌓기에 유리한 한주다. 인삼공사는 실책을 줄이고 체력적 문제만 해결한다면 최하위 팀인 전주 KCC와 5연패의 늪에 빠진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연승이 기대된다. 5연패의 늪에서 빠진 고양 오리온스는 최진수가 복귀했지만 팀의 잇따른 패배로 침울하다. 특히 이번 주 강팀인 모비스, 인삼공사를 잇따라 만나 연패 탈출이 쉽지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두 SK는 오는 20일 2위 모비스와 선두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올 시즌에서는 1승1패로 팽팽하다. SK는 10월20일 73-69로 먼저 웃었으며, 모비스는 11월10일 두 번째 대결서 68-61로 승리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