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오는 2일부터 청주 국민은행과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준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정규리그 3위인 삼성생명과 4위 국민은행의 준PO는 2일 오후 6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3일 같은 시간 청주체육관에서 2차전을 벌이며, 1승1패가 될 경우 6일 오후 5시 용인에서 3차전을 벌이게 된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박정은을 비롯, 이미선, 김계령 등 관록있는 선수들을 앞세워 변연하, 강아정, 정미란 등 외곽슛이 강점인 국민은행과 PO 진출을 다툰다.
외곽보다는 골밑에 강점이 있는 삼성생명은 ‘노장 삼총사’가 시즌 중반까지 부상으로 빠졌었으나, 이들이 막판 코트에 복귀하며 활기를 되찾았고, 외국인선수 앰버 해리스(194㎝)도 골밑 장악능력이 뛰어나 2연승으로 승부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이에 맞서는 국민은행은 변연하, 강아정, 정미란, 박세미 등이 모두 3점포를 장착하고 있는데다 패기와 체력면에서 삼성생명을 앞서고 있어 1차전만 승리한다면 쉽세 PO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국민은행은 시즌 막판 합류한 외국인선수 사샤 굿렛(196㎝)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데다 정선화(185㎝)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것이 아쉽다.
객관적으로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삼성생명의 이호근 감독은 “상대 외곽 공격을 봉쇄하는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내ㆍ외곽 공격을 적절히 활용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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