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2순위’ 김시온 구리 KDB생명… 박혜미는 안산 신한은행 유니폼
부천 하나외환이 2014 여자프로농구(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19세이하 국가대표인 서울 선일여고의 가드 신지현(173㎝)을 지명했다.
하나외환은 6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인 선발회에서 2년 연속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신인 최대어로 평가받은 신지현을 선택했다.
신지현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14경기에 출전해 평균 34점, 11.7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한 신지현은 특히 1월 경산에서 열린 2013 WKBL 총재배 대회에서 한 경기 61점을 뽑아내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시즌 리그 5위에 머문 하나외환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인 신지현을 낚아 일약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하나외환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구리 KDB생명은 역시 19세이하 대표인 상주여고의 가드겸 포워드 김시온(1177㎝)을 낚았다. 김시온은 올해 10경기에 출전해 평균 28.5점, 6.5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안산 신한은행은 박혜미(182㎝ㆍ숙명여고)를 지명했고, 청주 KB스타즈가 4순위로 183cm의 센터 박지은(수원여고)을 선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은 5순위로 171㎝의 포워드 이선영(수피아여고)을 뽑았고, 용인 삼성생명은 6순위로 수원대 출신의 180㎝ 장신 가드 정민주를 낙점했다.
1라운드 역순위로 진행된 2라운드 지명에서 삼성생명은 한림성심대 강계리(165㎝ㆍ가드)를, 우리은행은 광주대 가드 차지영(168㎝), KB스타즈는 포워드 김희진(169㎝), 신한은행은 가드 서수빈(166㎝ㆍ이상 인천 인성여고), KDB생명은 동주여고 센터 김채은(177㎝), 하나외환은 용인대 포워드 백지은(177㎝)을 지명했다.
한편,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지난 9월 배혜윤과 이선화 트레이드 당시 합의대로 신인 지명권을 맞바꿔 삼성생명에 1라운드 지명된 정민주는 우리은행으로 가게 됐고, 2라운드서 우리은행에 뽑힌 차지영은 삼성생명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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