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성남FC는 5일 수비수 연제운(26)과 2022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연제운은 성남 유스팀인 풍생고 출신으로 2016년 프로에 데뷔, 5년간 총 116경기에 출전해 팀 수비의 핵으로 활동했다.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은 아니지만 강력한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은 K리그 중앙수비 자원 중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강한 체력을 앞세워 지난 시즌 팀 내 유일하게 리그 38경기를 모두 소화했으며, 경고를 단 한 차례도 받지 않는 안정감을 보였다. 새로 성남의 지휘봉을 잡은 김남일 감독도 연제운을 수비진의 핵심으로 여기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의 부주장 역할도 맡은 연제운은 성남은 내가 성장한 팀으로 구단에서 나를 인정해주고 연장계약을 해줘 감사하다라며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올 시즌도 부상 없이 전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황선학기자
▲ ACL 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해 앞당겨졌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수원 삼성 등 K리그 팀들이 중국팀과의 경기 일정이 4월 이후로 연기돼 한 숨을 돌리게 됐다. AFC는 지난 4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본부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국 리그 및 협회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긴급회의를 열고 중국팀이 포함된 경기일정을 4월 이후로 연기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수원-광저우 에버그란데의 ACL 조별리그 G조 홈 1차전이 4월 29일로 미뤄졌고, 2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FC서울과 베이징 궈안의 E조 1차전도 4월 28일로 연기됐다. F조 울산 현대와 H조 전북 현대 역시 2월 안방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상하이 선화, 상하이 상강과의 2차전 홈 경기가 5월로 변경됐다. 각 구단은 AFC의 이번 결정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앞서 AFC는 지난달 29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참가팀과 관중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예방조치 차원에서 중국 원정경기 일정을 상대팀 홈 경기로 순서를 변경했다. 이에 K리그 구단들은 중국 팬들의 원정 응원에 따른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와 이와 관련된 관중 저하 등을 우려해 속앓이를 해왔던 만큼 일정 연기에 안도하고 있다. 수원 역시 이번 광저우 에버그란데전 연기 조치로 촉박하게 준비했던 경기 일정과 확산 공포 우려에서 여유를 찾게 됐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ACL 출전권을 획득한 수원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1차 동계훈련으로 전력을 다졌고 다가올 광저우전을 준비하기 위해 2차 전지훈련 장소인 순천으로 향했다. 예정대로라면 9일까지 순천에서 담금질에 매진한 후 ACL에 출전해야 했지만 이 경기가 4월로 미뤄져 오는 19일 펼쳐지는 비셀 고베전까지 2주간의 시간을 벌게 됐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지난달 말 ACL 1차전이 급하게 홈경기로 변경돼 빅버드를 찾는 관중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했는데 이번 AFC의 조치로 급한 불을 끄게 됐다면서 경기력 측면에서도 2주의 시간을 더 확보한 만큼 다가올 고베전과 오는 29일 전북과의 K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광희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웰니스 웨어 브랜드 타니스 스포츠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수원 구단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 3층 대연회실에서 오동석 수원 단장과 김기돈ㆍ민희선 타니스 스포츠 공동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스폰서 계약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원은 홈구장 A보드에 타니스 스포츠 로고를 노출하며 타니스 스포츠는 스포츠 전문 양말 제품을 제공하게 됐다. 한편, 20여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양말 및 스포츠웨어를 판매한 타니스 스포츠는 실용적이고 편안한 컴프레셔 양말 및 슬리브를 제작하고 있다.이광희기자
선수단이 올해 한 번 해보자는 의욕을 통해 원 팀으로 똘똘뭉친 덕분에 동계훈련 분위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이 기세를 살려 올 시즌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이임생 감독(49)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2020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아랍에미리트(UAE) 동계 전지훈련에 대해 이 같이 밝히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수원은 지난 1월 7일부터 31일까지 UAE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동계훈련에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6명과 선수단 42명 등 총 48명이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다. 수원에게 있어 지난 시즌은 지옥과 천당을 오간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 2019시즌 K리그에서 파이널 B그룹으로 추락하는 쓴맛을 보며 최종 성적 12승 12무 14패(승점 48)로 8위에 머물러 명가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수원은 시즌 막판 KEB하나은행 FA컵에서 역대 최다인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손에 넣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에 수원은 올 시즌 과거 영광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체력 향상과 역습 전술에 매진하며 1차 전훈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이 감독은 올해 ACL을 포함해 3개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이를 버티는 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고, 전술적인 부분에선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전방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도록 여러 실험을 펼쳤다며 특히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투톱 전술에서 성과가 나와 한층 더 강화된 공격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올 시즌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4차례 연습경기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스좌좡(중국)을 상대로 2골을 뽑아낸 오현규가 이번 전훈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인데다 최근 컨디션도 좋아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 감독은 출국 전 기자 간담회에서도 23세이하 공격 카드로 활용 가능한 오현규(19)를 눈여겨 볼 선수로 지목한 바 있어 2020시즌 팀의 활력을 불어넣어줄 영건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ACL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 이 감독은 예정됐던 시즌 일정에 맞춰 몸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는 시점에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우려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주어진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이광희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브라질산 중원 사령관 조나탄 말로니 아제베도 다 실바(28ㆍ등록명 말로니)를 영입했다. 말로니는 브라질 세리에A에서 161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미드필더로 공격 전개와 경기운영 능력을 앞세운 연계 플레이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킥 능력에서 나오는 슈팅력도 뛰어나 다양한 공격 전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2012년 브라질 명문 바스코 다 가마에서 프로에 데뷔한 말로니는 스포르트 헤시피, 플루미넨세, 코린치앙스 등 유수의 팀을 거쳐 프로 통산 170경기에 출전 24득점, 14도움의 성적을 거뒀다. 또 2016년 코린치앙스 소속으로 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CD코브레살(칠레)을 상대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을 선보이며 그해 FIFA 푸스카스 어워드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말로니는 가능성을 믿고 선택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팀의 일원으로 합류할 수 있어 기쁘다. 여러 팀의 제안을 받았지만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와 1부 승격 경험을 갖춘 스토리에 끌려 수원FC행을 결심했다면서 한국 축구문화에 하루빨리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광희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독일 국적의 중앙 수비수 이고르 요바노비치(31)를 영입해 수비 전력을 보강했다. 키 185㎝, 체중 77㎏의 요바노비치는 탄탄한 체격 조건을 토대로 독일, 핀란드, 이스라엘 등 많은 해외무대를 경험하며 능력을 입증했고, 올 시즌 역시 그리스 1부리그 파네톨리코스FC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여유있는 볼 처리와 빠른 공격 전개를 바탕으로 안정된 경기운영 능력을 펼치는 요바노비치는 위치선정 능력, 빠른 스피드를 통해 커버플레이와 1대1 대인방어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남일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성남은 이번 요바노비치 영입을 통해 수비력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요바노비치는 K리그가 빠른 템포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상대방의 공격을 차단할 자신이 있다며 성남이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요바노비치는 2차 성남의 전지훈련지인 경남 거제로 합류해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이광희기자
야구 미생들의 프로진출 꿈을 지원하는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우승을 목표로 3일부터 21일까지 19일간 경남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연천 미라클은 3일 경남 거제시에 새롭게 지어진 하청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투수 김태윤, 야수 김나눔 등 선수단을 포함한 총 20명이 전지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영남대 구장에서 마무리캠프를 통해 개인 훈련과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지난 1월 중순부터 서울 배재고에서 팀 훈련을 소화하며 예열했다. 따라서 연천 미라클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한 단계 높은 훈련을 토대로 개인 기술과 팀 플레이 연습에 매진한 후 현지서 전지훈련을 쌓고 있는 대학ㆍ고교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은 훈련 환경과 날씨가 허락되면 국내 전지훈련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제2회 경기도리그 우승과 작년 구단에서 실력을 쌓아 신인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지명된 손호영의 뒤를 이을 KBO리그 진출자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천 미라클의 합류를 원하는 선수는 구단 홈페이지 또는 구단 유선전화(031-582-7761)를 통해 입단 신청을 할 수 있다.이광희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8ㆍ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위 맨시티와의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격해 1대0으로 앞선 후반 중반 쐐기골을 꽂으며 2대0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13호골, 정규리그 7호골 사냥에 성공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또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전에 이어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26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사우샘프턴전까지 더해 3연속 득점행진을 이어가며 퇴장 후 징계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며 한동안 이어졌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날 2위(승점 51) 맨시티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토트넘은 시즌 10승 7무 8패(승점 37)로 리그 8위에서 5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41)를 승점 4차로 추격하게 됐다. 토트넘은 원톱 루카스 모라를 필두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스테번 베르흐베인, 2선에 델리 알리를 세운 4-2-3-1 포메이션으로 맨시티 골망을 공략했다. 그러나 강력한 공세로 주도권을 잡은 맨시티의 압박에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한 토트넘은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채 마쳤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분 역습 찬스에서 상대 선수 4명을 끌고 다니는 단독 드리블로 기회를 엿봤지만 문전에서 저지당했고 후반 13분에는 절묘한 스루 패스로 알리에게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상대 수비에 봉쇄됐다. 그리고 소강상태로 접어든 후반 중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해리 케인의 대체자로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막 이적해온 공격수 베르흐베인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베르흐베인은 후반 18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모라의 패스를 이어 받아 가슴으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재빨리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6분 손흥민이 탕기 은돔벨레의 침투 패스를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왼쪽 하단 구석을 가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경기 후 손흥민은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5점을 받아 전반 페널티킥을 막아낸 골키퍼 위고 요리스(8.6점) 등에 이어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이광희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브라질산 특급 공격수 다닐로 알메이다 알베스(29ㆍ등록명 다닐로)를 영입했다. 다닐로는 키 187㎝ 체중 78㎏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 장악력과 정확한 슈팅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개인기를 활용한 1대1 돌파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팀 내 측면ㆍ중앙공격 모두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포르투게사 B팀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브라질 명문 포르투게사와 크리시우마를 거쳐 브라질 1ㆍ2부리그를 모두 경험했다. 프로통산 124경기 출전 24득점 14도움을 올린 다닐로는 2016~2018년 알바니아 플라무르타리에서 57경기 8득점, 2019년 카자흐스탄 FC 오크젯페스에서 27경기 6득점을 올렸다. 특히 동료를 활용한 연계 플레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인 만큼 수원FC는 이번 영입을 통해 공격진에 활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닐로는 수원FC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처음이라 걱정도 됐지만 팀원 모두 친절하고 편하게 대해준 더분에 생각보다 빨리 팀에 적응하고 있다며 매 경기 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수원FC의 승격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광희기자
국내 프로축구 구단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여파로 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여러 우려를 낳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국내 프로팀들은 중국팀과의 일정이 모두 뒤바뀌면서, 일부 구단은 팬들과의 예정된 만남을 부득이 취소하는 상황까지 맞아 올 시즌 흥행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AFC는 지난달 29일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참가팀과 관중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예방조치 차원에서 ACL 중국 원정 경기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이에 ACL에 참가하는 수원 삼성, FC서울,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등 4개팀의 중국 원정 일정도 모두 변경됐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월 12일 원정 1차전을 치를 예정이던 수원은 이날 안방에서 조별리그를 시작하며, 서울은 2월 11일 베이징 궈안과의 1차전이 원정에서 홈 경기로 변경됐다. 울산과 전북 역시 상하이 선화, 상하이 상강과 2차 원정 맞대결이 모두 홈 경기로 바뀌는 등 4개팀은 당겨진 ACL 일정으로 올 시즌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들 구단은 예정에 없던 홈 경기를 먼저 준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추후 국내리그가 한창인 4~5월 ACL 원정을 떠나야하는 것도 부담이다. 또 수원의 경우 오는 2월 2일 2020 FANs DAY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로 28일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당초 수원은 이날 행사에서 신입선수 입단식, 감독ㆍ주장 출사표, 팬들과의 스킨십 이벤트 등을 진행하려 했지만,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K리그 개막 이전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흥행에 불을 지펴야 하는 수원 입장에선 아쉬운 대목이다. 더불어 각 구단들은 이번 사태가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가 발생했던 2015년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실제 프로축구는 메르스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았던 2015년 6월 당시 주말관중이 이전보다 39.7% 감소하는 흥행 부진의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한 프로축구단 관계자는 높아진 축구 열기로 전년도를 상회하는 수준의 관중동원 목표치를 세워놓은 상황에서 갑작스런 이번 사태로 관중 감소가 우려된다. 2015년 메르스로 관중이 전년보다 20% 하락한 경험이 있어 걱정이다라면서 구장 내 손소독제 비치와 마스크 배포 등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이 역시 한계가 있어 이번 사태가 조기 종식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