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K리그1 2월 29일 ‘킥 오프’…수원 vs 전북 공식 개막전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이 오는 2월 29일 공식 개막전을 갖고 약 9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인 수원 삼성이 오는 2월 2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시작으로 10월 4일 33라운드 경기까지 이어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정규라운드 일정을 13일 발표했다. 수원과 전북의 공식 개막전에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와 불사조 상주 상무의 경기가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다음날인 3월 1일에는 김남일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은 성남FC와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광주FC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또 프로축구 최고의 흥행카드로 불리는 수원과 FC서울의 시즌 첫 라이벌전인 슈퍼매치는 3월 22일 4라운드 경기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동해안 더비는 4월 4일 울산 문수월드컵구장에서 치러진다. 또 K리그 축구팬들과 불금을 함께할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각 팀은 1회씩 총 12번의 금요일 야간 경기를 갖게 되며, 올 시즌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5월 1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FC와 포항의 맞대결로 예정돼 있다.이광희기자

김학범호,15일 亞 U-23 챔피언십 우즈벡과 최종전…오세훈 득점포에 기대감

변화무쌍한 전술을 앞세워 조기에 8강행 티켓을 확보한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조 1위 다툼을 벌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오후 7시 15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앞서 1차전 중국(1-0 승)과 2차전 이란(2-1 승)을 연파한 한국은 2승(승점 6점)으로 우즈베키스탄(1승 1무ㆍ승점 4), 이란(1무 1패ㆍ승점 1), 중국(2패)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 이상을 확보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1위를 차지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중국전에서 신승을 거둬 우려를 자아냈지만 2차전에서 필드플레이어 10명 중 7명을 바꾸는 파격 전술을 꺼내들어 난적 이란을 꺾었다. 뛰어난 지략을 통해 다양한 조합을 선보인 김학범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예측불허의 선수 구성을 통해 3연승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상주)이 있다. 앞서 이란과의 2차전에서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전술적 우위를 가져온 김 감독은 지난 중국전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한 오세훈을 우즈베키스탄전 선발 카드로 꺼내들 공산이 크다.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스트라이커 오세훈은 이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조규성(안양)과 토너먼트에 나설 골잡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번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득점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이광희기자

수원, ‘저비용 고효율’ 선수 영입 크르피치로 또 성공 거둘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이 크르피치 슐레이만(29) 영입을 통해 역대 외국인 공격수 황금계보를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이 지난 3일 FK 젤레즈니차르 사라예보로부터 영입한 보스니아 득점왕 출신 크르피치는 187㎝, 83㎏의 탄탄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에 강점을 보인 정통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모은다. 보스니아와 세르비아, 스웨덴, 이란 등 여러 리그를 뛰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크르피치는 2018-2019시즌 보스니아 1부리그에서 1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것을 비롯, 2019-2020시즌 역시 12골을 몰아쳐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수원의 이번 영입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수원은 공식적으로 크르피치의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보스니아 현지 언론은 그가 원 소속팀인 젤레즈니차르에 25만유로(약 3억원)의 이적료를 안겼다고 전했다. 또한 K리그2의 한 구단에서도 이 같은 몸값에 그의 영입을 고려했던 것으로 파악돼 수원이 기존의 외국인 공격수 아담 타가트를 대체할 가성비 중심 영입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임생 감독 역시 지난 7일 가진 취재진 간담회에서 구단 재정상황을 고려한 저비용 고효율 영입이었음을 인정했다. 당시 이 감독은 크르피치 영입과 관련해 타가트가 좋은 오퍼를 받아 구단 재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떠나보낼 수 밖에 없어 이를 고려한 영입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고비용 영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리그 득점왕 출신의 크르피치를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과거 최고의 스타들을 모아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로 불리며 최강 전력을 뽐냈지만 현실은 격세지감을 느끼는 상황으로 모기업의 재정지원이 축소된 만큼 어떻게든 자생력을 갖춘 구단으로 성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그러나 수원은 최근 보여준 스카우트 능력을 통해 또 한번의 희망을 싹틔운다는 계획이다. 수원은 2016년 임대 영입한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조나탄이 2017시즌 22골로 득점왕에 올라 팀 공격력 부재를 말끔히 해소했고, 2018시즌 입단한 K리그 전설 데얀도 13골, 2도움을 기록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그리고 지난 시즌 합류한 호주산 폭격기 타가트 역시 20골을 터뜨려 아시아쿼터 최초 득점왕에 올랐다. 이들 모두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가 아니었지만 미래 가치를 통한 전략적 선택으로 수원에서 빛을 발했다는 점에서 이번 크르피치 영입 역시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2014년 모기업이 제일기획으로 바뀐 이후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던 빅클럽에서 육성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나선 수원이 이번 영입을 통해 또 한번 선수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남동구민축구단, 첫 전지훈련에서 광주대와의 연습경기 2대2 무승부

K리그 새내기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2020년 시즌 대비 전지훈련에서 한겨울 매서운 추위도 잊은 채 구술 땀을 흘리고 있다. 9일 경남 남해면 남면공설운동장에서 만난 35명의 선수와 코치진들은 신생팀답게 체력보강과 전술훈련을 하느라 지친 모습이었지만, 눈망울은 결의에 차 있었다. 선수단은 2019년 창단해 아직 팀 정비가 완성되지 않은 만큼 훈련의 강도가 아주 높다. 오전에 체력훈련, 오후에는 조직력, 팀 전술 등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가 있던 이날 선수들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비장했다. 이는 전지훈련 때 진행될 5번의 연습경기에서 2020년 시즌 선수 개개인의 포지션이 정해지는 만큼 선수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국내 대학팀 중 상위권에 있는 광주대학교와의 연습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전후반 각각 45분으로 진행된 이날 연습경기에서 FC남동은 전반 5분 공격수 권지성이 상대 왼쪽측면으로 이어져 온 빠른 공격을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골키퍼를 맞고 나온 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취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10분 광주대에서 실전한 후 1대1 동점을 내줬지만, 다시 25분 첫 골과 같이 왼쪽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그대로 받아 넣어 2대1 역전을 만들었다. 전반을 2대1로 앞선 채 마친 FC남동 김정재 감독은 후반에 대거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선수들 평가에 들어갔다. 그러나 광주대의 압박은 더욱 거셌다. 이후 후반 14분 실점하며 2대2 다시 동점이 됐다. 김정재 감독은 창단 1년차 신생팀으로 아직 팀 완성도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며 그런 만큼 이번 전지훈련을 2~3주가량 빨리 시작했고, 지금은 다소 힘들지만 선수들의 체력 강화와 조직력을 정비하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진행될 연습경기 역시 선수들의 주 포지션 선정과 조직력을 정비하는 자료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아직 할 것이 많아 선수들이 힘들겠지만, 선수들의 의지를 강한 만큼 빨리 팀을 정비해 오는 3월 시즌에는 완성된 팀으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한편, FC남동은 오는 18일까지 전기훈련을 한다. 송길호기자

김학범호 한국, 도쿄행 첫 관문 ‘中 넘는다’

세계 축구 사상 첫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 남자 23세이하 축구대표팀이 첫 관문 통과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대회로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 성적을 거둬야 9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이란중국과 한 조에 편성된 한국으로서는 상대할 3팀 중 가장 약체로 꼽히는 중국을 상대로 다시 한번 공한증(恐韓症)을 보여줘야 비교적 수월하게 각조 1ㆍ2위가 겨루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조별리그 순위 다툼에서 골 득실을 따질 경우를 대비해 많은 득점을 올리고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학범 감독은 중국전에 장신 공격수 오세훈(상주ㆍ193㎝)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엄원상(광주)ㆍ이동준(부산)을 내세워 다득점을 노릴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상대인 중국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은 유럽무대를 경험한 스트라이커 장위닝(베이징 궈안)을 비롯, A대표팀 출신이 5명이나 포함돼 있고, 선수 전원이 자국 리그 소속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전을 하루 앞둔 8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첫 경기인 중국전이 중요한 만큼 힘들 것도 예상되지만 우리 선수들이 이를 잘 이겨낼 것이라면서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첫 경기를 잘 풀어 승리하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손흥민 '예상 몸값' 1천22억원… 유럽축구 5대 리그 전체 54위

한국 축구의 자존심 손흥민(28ㆍ토트넘)이 1천억원대 몸값을 평가받으며 아시아 출신 선수 최고 예상 몸값을 유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2020년 유럽 5대 빅리그 선수들 예상 이적료 보고서에서 손흥민은 7천850만 유로(약 1천22억원)로 평가받았다. 예상 이적료는 선수가 받는 연봉과는 별개로 영입을 추진하는 구단이 지금 당장 영입하고 싶은 선수의 소속팀에게 이 정도 금액은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손흥민은 예상 이적료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2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 책정됐고, 5대 리그 전체로 봐도 54위에 오르는 몸값을 자랑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의 간판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르로이 사네(이상 8천10만 유로51위), 토트넘의 탕기 은돔벨레(7천890만 유로53위), 도르트문트(독일)의 율리안 브란트(7천750만 유로55위) 등이 손흥민과 비슷한 순위에 자리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손흥민은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 이적료 특성상 28살 전성기로 들어선 손흥민도 예상 몸값이 전년도 보다 다소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9천390만 유로(약 1천203억원)로 전체 33위에 올랐던 손흥민의 예상 몸값은 올해 200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전체 1위는 킬리안 음바페(2억6천520만 유로파리 생제르맹)로 작년보다 4천300만 유로 오른 금액으로 이번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라힘 스털링(2억2천370만 유로맨시티)과 무함마드 살라흐(1억7천510만 유로리버풀)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FIFA가 스위스 뇌샤텔대와 공동 설립한 CIES는 매년 1월 초 5대 빅리그 소속팀의 성적, 나이, 포지션, 계약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요 선수들의 몸값을 산정하고 있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