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석(수원 산남중)이 제2회 김천 꿈나무 전국수영대회 남자 중등부 3관왕에 올랐다. 하준석은 6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중부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0초02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나한다루(산남중1분07초34)와 진원철(충북 제천중1분08초16)을 제치고 우승했다. 하준석은 이어 열린 개인혼영 200m에서도 2분12초69로 류지훈(백신중2분12초87)과 김윤채(정평중2분15초57)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으며 원영준,나한다루,정기범과 팀을 이뤄 출전한 혼계영 400m에서 4분11초20으로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여중부 혼계영 400m는 이도륜,심은혜,윤아름.심재림이 팀을 이뤄 4분31초42를 마크,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으며 여초부 개인혼영 200m는 조현아(안산 청석초)가 2분31초46으로 우승했다. 이밖에 남중부 배영 100m는 이준영(진안중)이 1분00초26으로 정상에 올랐고 남녀 초등부 배영 100m는 진가언(화홍초1분06초46)과 김지은(수일초1분08초03)이 1위를 차지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4명의 태권전사들이 금메달 10개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한 한국 선수단의 금빛 레이스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오는 8일부터 출격한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8일(현지시각)부터 런던 엑셀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출전해 화려한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남자부 58㎏급 이대훈(20용인대), 80㎏초과급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 여자부 67㎏급 황경선(26고양시청), 67㎏초과급 이인종(30삼성에스원)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진다. 대회 첫날인 8일에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대표팀 막내 이대훈이 출격한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잇달아 제패한 이대훈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 최연소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황경선이 출전한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경선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와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11일에는 황경선과 함께 나란히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차동민과 4번의 도전 끝에 올림픽 출전의 기회를 잡은 대표팀의 맏언니 이인종이 금빛 발차기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국은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꾸준히 금맥을 이어가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2000년 금 3은 1, 2004년 금 2동 2개를 수확한 한국 태권도는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4명의 출전 선수 전원이 금메달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전종목(출전) 석권에 도전하는 한국 태권도가 화려한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태권도는 특정 국가로 메달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당 남녀 2체급씩, 모두 4체급까지만 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마린보이 박태환이 수영 남자 자유형 1천500m에서 투혼의 레이스를 펼치고도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은메달 2개로 이번 런던올림픽을 마감했다. 박태환(23SK텔레콤)은 4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1천500m 결승에서 14분50초61의 기록으로 쑨양(중국)과 라이언 코크런(캐나다), 우사마 멜룰리에 이어 4위로 골인,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인 쑨양은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14분34초14)보다 무려 3초12나 빠른 14분31초02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자유형 4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3일 열린 예선에서 14분56초89를 기록하며 6위로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며 적극적인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이후 50m 구간에서 쑨양에 1위를 내준 뒤 줄곧 2위로 달리던 박태환은 750m 구간에서 라이언 코크런에 따라잡힌 뒤 1천m구간에서는 멜룰리에게도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박태환은 4위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런던올림픽을 마쳤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한국 양궁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31현대제철)이 한국 양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오진혁은 지난 3일(현지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후루카와 다카하루(일본)를 7-1(29-27 29-28 29-29 28-25)로 완파하며, 한국 양궁 사상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렸다. 준결승에서 중국의 다이다오샹을 슛오프까지 접전 끝에 물리친 오진혁은 결승에서 후루카와 다카하루를 압도했다. 오진혁은 6개의 화살 중 모두 4발을 10점에 명중시키는 안정된 기량을 과시하며, 가볍게 12세트를 따냈다. 이후 3세트에서도 한발만을 9점에 쏘며 무승부를 기록한 오진혁은 4세트 들어 후루카와 다카하루가 크게 동요하는 사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가볍게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오진혁의 금메달로 한국 양궁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싹쓸이하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남자 양궁 개인전은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유일하게 밟아보지 못했던 고지였다. 1984년 LA올림픽에서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르기까지 박성수(1988년)와 정재헌(1992년), 박경모(2008년) 등 3명이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금메달은 단 한 차례도 따내지 못했던 것이다. 이번 금메달로 오진혁은 28년 만에 한국 양궁의 숙원을 풀어내며, 국내 유일의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서게 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우생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스웨덴을 가볍게 누르고 3승1무1패로 조별 리그를 마무리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5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내 코퍼 복스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B조 5차전에서 32-28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표팀은 5패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이 확정된 조 최하위 스웨덴을 맞아 전반 중반까지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유은희(인천시체육회)와 우선희(삼척시청)의 연속 골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한 뒤 전반을 16-13으로 마치며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대표팀은 한 수위의 기량으로 4~5골의 격차를 유지하며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3승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프랑스(3승1무)와 노르웨이(2승1무1패), 스페인(2승1무1패)의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게 됐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이 조 2위가 될 경우, A조 3위와 8강전을 치르게 되며 조 3위가 되면 A조 2위와 맞붙는다. 현재 A조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 크로아티아가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몬테네그로가 2승2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한편, 여자핸드볼 8강 경기는 오는 7일 열릴 예정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한국 남자 유도가 중량급의 쌍두마차 황희태와 김성민(이상 수원시청)이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을 끝으로 금 2, 동 1개로 이번 런던올림픽을 마감했다. 유도 종주국 일본이 노골드에 그친 것을 고려할 때 충분히 선전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전 종목 출전권을 따내며 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여자 유도는 단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을 거둬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유도는 남자 -66kg급의 조준호(25한국마사회)가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81kg급의 김재범과 -90kg의 송대남이 호쾌한 금빛 메치기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한국 유도는 남자 -100kg급의 황희태와 +100kg급의 김성민, 여자 -70kg급의 황예슬(안산시청) 등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쉽게도 메달을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 2, 동 1개로 러시아(금 3-은 1-동 1)와 프랑스(금 2-동 5)에 이어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두며 유도 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일본은 여자 -57kg급의 마쓰모토 가오리가 획득한 금 1개를 포함, 은 3, 동 3개에 그치며 종합 4위에 올랐다. 특히, 일본은 남자부에서 유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노골드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3KT)가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이어 50m 권총에서도 우승하며 올림픽 2관왕과 한국 올림픽 사상 첫 개인 종목 2연패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진종오는 5일 (한국시간) 런던 왕립포병대 사격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승에서 100점(10.2, 9.5, 9.8, 9.8, 10.6, 10.6, 9.5, 10.3, 9.5, 10.2)을 기록하며, 예선 합계 662점으로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진종오는 한국 올림픽 사상 첫 개인 종목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함과 동시에 자신이 획득한 올림픽 메달 수를 5개(금 3은 2)로 늘렸다. 경기도가 낳은 최고의 명사수 최영래(31경기도청)도 진종오에 이어 2위에 오르며 귀중한 은메달을 보탰다. 본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최영래는 마지막 발에서 진종오에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이 낳은 두 명의 명사수는 이날 결선에서 세계의 강호들을 압도했다. 초반에 치고 나간 쪽은 최영래였다.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최영래는 9발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진종오였다. 결선 중반부터 2위로 치고 나가며 선두 최영래를 바짝 추격한 진종오는 마지막 발에서 최영래가 8.1점을 쏘는 사이 10.2점을 명중시키며 짜릿한 역전 승리를 일궈냈다. 두 선수의 점수는 662점과 661.5점으로 단 0.5점 차에 불과했다. 반면, 3위에 오른 왕자웨이(중국)는 658.6점에 그쳤다. 진종오와 최영래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싹쓸이하며 대미를 장식한 한국 사격은 메달 수를 4개(금메달 3개은메달 1개)로 늘리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편, 한국 사격이 이전까지 거둔 역대 최고의 성적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거둔 금메달 2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경기도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33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우승하며 종합우승 23연패의 위업을 달성, 체육 웅도의 자존심을 굳게 지켰다. 경기도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대구 스타디움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종합점수 479점을 획득, 서울시(303.5점)와 경상남도(154점)를 가볍게 제치고 23년 연속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이혜인(운중초)은 여초부 100m, 200m, 400m 계주를 모두 휩쓸며 대회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초부 100m에서 13초31의 기록으로 가볍게 정상에 오른 이혜인은 200m에서도 26초60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뒤 이가은, 연다운, 박인영과 함께 조를 이뤄 출전한 여초부 400m 릴레이에서도 52초39로 우승, 대회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이와 함께 김현호(문산중)도 남중부 400m에서 49초81의 대회신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뒤 윤영성과 캄돈한수라, 이의명과 함께 조를 이뤄 출전한 1,600m 릴레이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이 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한국 펜싱이 금 2개를 포함, 모두 6개(은 1동 3)의 메달을 쓸어담는 기적을 일궈내며 세계 최강의 자리에 우뚝 섰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금 2, 은 2, 동 2개를 따낸 세계 최강 이탈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신흥 펜싱 강국으로 발돋움 함과 동시에 명실상부한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자리 매김하게 됐다. 한국 펜싱은 신아람(26계룡시청), 정효정(29부산시청), 최인정(23계룡시청), 최은숙(27광주 서구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이 지난 4일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추가한데 힘입어 금 2, 은 1, 동 3개로 모든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펜싱의 이 같은 약진은 그야말로 기적이라 할 만하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과 유럽의 텃세, 오심 등의 악재를 딛고 일궈낸 쾌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발은 그리 좋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구본길(24국민체육진흥공단)과 남현희(31성남시청)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 펜싱은 여자 에페 준결승에 진출한 신아람마저 오심에 의해 탈락의 불운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한국 펜싱의 저력은 대회 중반부터 서서히 발휘되기 시작했다. 지난 1일 최병철(31화성시청)이 남자 개인 플뢰레에서 한국 남자 펜싱 사상 12년 만의 동메달을 따내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시동을 건 한국 펜싱은 지난 2일 김지연(24익산시청)이 여자 개인 사브르에서 예상 밖의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정진선(28화성시청)마저 남자 개인 사브르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보태며 기적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이후 남현희(31성남시청), 정길옥(32강원도청), 전희숙(29서울시청), 오하나(28성남시청)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귀중한 동메달을 추가하며 기세를 탄 한국 펜싱은 원우영(30서울메트로)과 김정환(29), 오은석(29),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한국 펜싱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일궈냈다. 이후 한국 펜싱은 여자 에페 대표팀이 귀중한 은메달을 따내며 메달 레이스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 데 힘입어 무려 메달 6개를 쓸어담는 사상 최고의 성적을 일궈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한국 여자 양궁의 에이스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 양궁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마저 석권하며 올림픽 2관왕에 등극했다. 기보배는 2일(현지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아이다 로만(멕시코)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6-5(27-25 26-26 26-29 30-22 26-278-8)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기보배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리픽에서 박성현이 아쉽게 금메달을 놓치면서 끊어진 금맥을 다시 이었다. 한국은 이번 기보배의 개인전 금메달로 1984년 LA올림픽에서부터 이번 런던올림픽까지 8차례의 여자 개인전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승부였다. 5세트의 본 경기에서 5-5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기보배와 로만은 화살 한 발을 쏴 과녁 중심에 가까이 맞춘 쪽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슛 오프에 돌입했다. 기보배가 먼저 쐈다. 하지만 금메달의 향방을 결정짓는 기보배의 마지막 화살은 아쉽게도 8점 자리에 꽂혔다. 로만이 9점 이상만 쏘면 금메달이 날아가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기보배를 외면하지 않았다. 로만이 쏜 화살은 기보배가 쏜 자리보다 중심에서 조금 더 먼 8점 자리에 꽂혔고, 금메달은 기보배의 몫이 됐다. 기보배와 로만의 쏜 마지막 화살의 차이는 불과 5㎜에 불과했다.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승부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건 기보배는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