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1,500m 4위 中 쑨양 ‘14분31초02’ 세계新

‘마린보이’ 박태환이 수영 남자 자유형 1천500m에서 투혼의 레이스를 펼치고도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은메달 2개로 이번 런던올림픽을 마감했다.

박태환(23·SK텔레콤)은 4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1천500m 결승에서 14분50초61의 기록으로 쑨양(중국)과 라이언 코크런(캐나다), 우사마 멜룰리에 이어 4위로 골인,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인 쑨양은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14분34초14)보다 무려 3초12나 빠른 14분31초02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자유형 4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3일 열린 예선에서 14분56초89를 기록하며 6위로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며 적극적인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이후 50m 구간에서 쑨양에 1위를 내준 뒤 줄곧 2위로 달리던 박태환은 750m 구간에서 라이언 코크런에 따라잡힌 뒤 1천m구간에서는 멜룰리에게도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박태환은 4위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런던올림픽을 마쳤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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