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전사들’ 8일 금빛 발차기 도전!

男 58㎏급 이대훈·女 67㎏급 황경선 등 4명 출사표

4명의 ‘태권전사들’이 ‘금메달 10개’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한 한국 선수단의 ‘금빛 레이스’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오는 8일부터 출격한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8일(현지시각)부터 런던 엑셀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출전해 화려한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남자부 58㎏급 이대훈(20·용인대), 80㎏초과급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 여자부 67㎏급 황경선(26·고양시청), 67㎏초과급 이인종(30·삼성에스원)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진다.

대회 첫날인 8일에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대표팀 막내’ 이대훈이 출격한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잇달아 제패한 이대훈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 ‘최연소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황경선이 출전한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경선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와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11일에는 황경선과 함께 나란히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차동민과 4번의 도전 끝에 올림픽 출전의 기회를 잡은 ‘대표팀의 맏언니’ 이인종이 ‘금빛 발차기’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국은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꾸준히 ‘금맥’을 이어가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2000년 금 3·은 1, 2004년 금 2·동 2개를 수확한 한국 태권도는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4명의 출전 선수 전원이 금메달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전종목(출전) 석권’에 도전하는 한국 태권도가 ‘화려한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태권도는 특정 국가로 메달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당 남녀 2체급씩, 모두 4체급까지만 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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