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도전’ 평창스페셜올림픽 한국선수단 출정식 열고 선전 다짐

투게더(Together)! 위캔(We can)!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이 출정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선수단은 24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나경원 대회 조직위원장과 8개 종목(시범종목 포함), 236명의 선수단이 집결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선수들은 2013 팀 코리아가 새겨진 붉은색 단복을 입고 출정식에 참석, 밝은 표정으로 겨울축제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나 위원장은 선수뿐만 아니라 가족, 지도자, 참가자 모두가 함께 손잡고 나아가면 스페셜올림픽이 우리 사회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고, 최 장관은 선수들의 사연은 모두 다르지만 한계에 위축되지 않고 도전할 용기를 지녔다는 사실은 같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선수대표 김난형(쇼트트랙)과 코치대표 김윤경 쇼트트랙 감독은 개최국 선수단으로서 정정당당히 경기하겠다고 선서했다. 나경원 위원장은 김용직 한국 선수단장에게 단기를 전달했으며, 김 단장은 모든 선수와 참가자가 축제를 최대한 안전하고 즐겁게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은 오는 2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월 5일까지 계속된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괴짜 검객’ 최병철, 유럽 본고장에 칼 겨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펜싱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과 지난해 2012 런던올릭픽 개인전에서 우승했던 괴짜 검객 최병철(32ㆍ화성시청)이 펜싱의 본고장인 유럽에 진출한다. 세계랭킹 5위인 최병철은 24일 최근 프랑스 올림픽대표였던 상테스 빅토로를 통해 프랑스의 뤼에유 말메종 클럽의 초청을 받았다라며 4월 초청대회와 5ㆍ6월 프랑스리그에 뛰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약 3개월간 프랑스 무대에서 뛰게될 최병철은 화성시청 소속을 유지하면서 중간에 국내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최병철은 펜싱 선수로는 유럽과 중국 등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약 10㎝가량이 뒤지는 단신(178㎝)이지만, 특유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변칙 공격으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평가받고 있는 아시아 플뢰레의 1인자다. 이와 관련 양달식 화성시청 감독은 병철이는 스피드는 물론 탄력성이 보기 드물게 뛰어난 선수로 자신의 신체적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변화무쌍한 다양한 공격으로 유럽선수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평했다. 이 같은 변칙 공격 덕분에 지난해 12월에도 약 3주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부라카심 알라드(이집트)와 함께 미국 프리미어리그 뉴저지 클럽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방미, 엽습경기와 클리닉을 하기도 했다. 최병철은 프랑스 무대 진출을 통해 세계 정상의 유럽펜싱을 배우는 첫 한국 선수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열심히 배우고, 한국펜싱의 우수성을 알리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빙속 유망주’ 김민석·서정수 ‘거침없는 질주’

한국빙상의 차세대 유망주 김민석(안양 평촌중)과 서정수(고양 행신고)가 2013 전국남녀 종별종합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대회신기록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석은 23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남중부 3천m에서 7분04초35로 노혁준(서울 개운중ㆍ7분12초11)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김민석은 첫날 3천m, 2일째 1천500m 1위와 첫 날 500m 2위를 비롯, 전 종목에 걸친 고른 활약으로 종합점수 160.709점으로 노혁준(165.092점ㆍ점수가 낮은 선수가 앞서는 방식)을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또 남고부 서정수는 이날 5천m에서 6분43초75의 대회신기록(종전 6분55초37)으로 장호권(서울 동북고ㆍ6분56초15)에 크게 앞서며 1위를 차지, 역시 첫날 3천m와 둘째날 1천500m 포함 3개 종목서 1위에 오르며 종합점수 155.048점으로 김영진(서울 청원고ㆍ158.154점)을 누르고 종합우승했다. 한편 여중부 박지우(의정부여중)도 1천500m, 3천m 1위와 500m, 1천m 2위에 힘입어 171.881점으로 정상에 올랐으며, 남녀 일반부에서는 김대순과 이보라(이상 동두천시청)가 각각 165.228점, 171.629점으로 동반 종합우승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경기체육 신임 단체장에게 듣는다](6)경기도조정협회 유인문 회장

전임 회장께서 닦아 놓은 경기도조정협회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임원들과 함께 작지만 알찬 협회 운영과 경기력 향상을 통한 경기체육 효자종목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경기도조정협회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된 유인문(51ㆍ컨버드소프트 대표이사) 신임 회장은 선수들이 마음놓고 운동하고, 지도자들이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신명을 받쳐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유 회장은 언론을 통해 타 경기단체의 경우 계파간 갈등이 종종 있다는 것을 접했다라며 하지만 조정협회는 수원 수성고 출신 임원들을 중심으로, 파벌이나 내분 없이 발전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타 종목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정인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 유 회장은 무엇보다 엘리트 체육으로서 조정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변확대가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기존의 수원조정클럽에 용인과 하남지역에도 클럽을 만들어 부모들이 먼저 조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녀들에게 운동을 권유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미사리와 충주, 부산 등에서 운영되는 조정체험교실을 벤치마킹해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내년도부터 본격 시행, 우수선수 발굴과 육성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 회장은 선수와 지도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연말 조정인의 밤을 개최, 우수선수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지도자를 시상하겠다고 밝히면서 협회 임원과 지도자들의 일체감 조성을 위해 연 2회 정도 워크숍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틈나는 대로 각종 대회장을 찾아 격려하고, 선수ㆍ지도자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직접 들어 해결하는 현장형 회장이 되겠다며 경기도 조정이 제2의 도약을 이루는 해가 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유 회장은 학창시절 육상과 배구, 복싱을 했을 정도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