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선·송대남 등 7명 ‘향토의 별’

경기도체육회(사무처장 이태영)는 20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제43회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종목별 회장 및 전무이사, 시군체육회 사무국장, 선수ㆍ지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서는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태권도 황경선(고양시청), 유도 송대남(남양주시청), 사격 최영래(경기도청), 펜싱 남현희ㆍ오하나(이상 성남시청)ㆍ최병철ㆍ정진선(이상 화성시청)이 스포츠스타상을 수상했다. 또 바이애슬론 이인복(포천시청), 근대5종 홍진우(경기도청), 스키 배민주(평택 세교중), 테니스 정현(수원 삼일공고)이 경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포시청 육상 김원협 감독은 지도부문 최우수지도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부문 우수선수에는 빙상 노선영(용인시청), 수영 박민규(고양시청), 육상 이종인(남양주 진건고) 등 15명이 수상했으며 우수단체는 한경대 정구팀, 경기대 배구팀 등 5개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수지도자상은 요트 김태정 감독(평택시청), 복싱 김창욱 감독(경기체고), 태권도 함준(고양시청 감독) 등 11명이 수상했다. 이와함께 정연호 경기도유도회장(경기농협본부장)이 특별공로상을, 이기철 경기도보디빌딩협회장 등 11명이 공로상을 받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93회 전국체전 11연패 위업을 달성한 것을 축하드리며 43회 경기도체육상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경기도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체육을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체육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줌마탐험대의 ‘히말라야 등반’ 자긍심… “도전은 계속된다”

경기도를 대표해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반에 성공한 초대 줌마탐험대원으로서 무한한 자긍심을 느낍니다. 내년 원정에 나서게 될 후배들이 경기도 줌마탐험대의 전통을 잘 이어나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 아줌마들의 힘과 세계로 뻗어나가는 경기도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기 위해 네팔 히말라야 마나슬루를 등반했던 2012 경기도 줌마탐험대가 해단식을 가졌다. 2012 경기도 줌마탐험대 해단식 및 사진전시회가 20일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줌마탐험대원 22명을 비롯, 윤화섭 경기도의회의장과 박흥석 경기도등산연합회장, 고인정 탐험대장(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탐험원정 영상과 강정국 훈련대장의 경과보고, 내빈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번 해단식에서 22명의 대원들은 치열했던 히말라야에서의 21일간 여정을 담은 사진을 감상하며 추억에 잠기는 것은 물론 사진 촬영을 함께하며 모처럼만에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고인정 탐험대장은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힘든 경험이었지만, 줌마탐험대의 일원으로서 포기하지 않고 마나슬루 등반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너무도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 초대 경기도 줌마탐험대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여성 체육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화섭 경기도의회의장은 히말라야 마나슬루를 성공리에 등반한 초대 줌마탐험대원들 덕분에 내년도에도 새로운 줌마들이 도전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줌마탐험대는 앞으로 많은 경기도 여성 등산인들에게 꿈과 목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흥석 경기도등산연합회장은 강인한 체력과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경기도 여성의 우수성을 알리고 민간 외교 사절단으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수행하고 돌아온 줌마탐험대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줌마탐험대원들의 용기와 도전정신은 많은 등산인들과 여성 체육인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셔틀콕 최강자’ 피할수 없는 한판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의 셔틀콕 최강자들이 수원에 모인다. 생활체육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대축제인 제1회 삼남길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가 오는 22일 수원배드민턴전용경기장 등 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수원시배드민턴연합회가 주관하며 수원시ㆍ화성시ㆍ오산시ㆍ평택시가 공동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4개 시에서 307개의 클럽, 600여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경기종목은 남자복식, 여자복식 경기로 치러지며 30, 40, 50대를 실력에 따라 A, B, C, D, 초심급 등 모두 30개 종별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는 조별 예선리그를 통해 조별 1위 팀이 결선 토너먼트(31점ㆍ랠리 1세트)에 진출하게 된다. 2개 팀이 동점일 경우에는 두 팀간 대결에서 이긴 팀이 오르게 되며, 3팀이 동점일 경우에는 승자승 적용이 안될 경우 득실점차로 순위를 결정한다.(득실점차 동률일 경우는 나이합산 연장자순으로 정한다) 장월옥 수원시배드민턴연합회장은 생활체육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삼남길배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대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 개최를 통해 동호인의 활성화와 동호인간 소통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개회식은 22일 오전 10시 수원배드민턴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과 땀방울 ‘피로가 싹~’

윙크보이 이용대보다 더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배드민턴 원조 얼짱 박주봉을 기억하는가 늘씬한 체격에 귀공자풍 외모, 코트 전체를 압도하는 화려한 플레이. 박주봉은 셔틀콕의 황제라는 칭호가 무색하지 않은 세계 최고의 배드민턴 영웅이었다. 김문수와 복식조를 이룬 박주봉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을 포함, 국제대회 72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며 기네스북에까지 그 이름을 올렸다. 배드민턴 인기가 높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그의 이름을 딴 주봉버거, 주봉주스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는 일화는 그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그가 선수 생활을 마감한지도 어느덧 15년여가 흘렀지만, 그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박주봉 팬클럽인 주봉마을의 정기모임이 19일 수원배드민턴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클럽 회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모임에서 회원들은 그동안 갈고 닦았던 배드민턴 실력을 서로 겨루는 것은 물론 자신들의 우상인 박주봉 감독(일본 국가대표팀)에게 특별 레슨을 받으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모임은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오후 6시까지 코트에서 땀을 흘린 박주봉 감독과 30여명의 회원들은 대화도 나누고 저녁 식사도 함께 하며 모처럼만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부산에서 수원을 찾은 김명열씨(49)는 KTX표를 구하지 못해 5시간만에 수원에 왔지만 박주봉 감독과 함께 배드민턴도 치고 대화도 나누니 피로가 싹 달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봉 감독은 은퇴한지 10여년이 지났음에도 변치 않는 사랑을 보내주고 있는 팬들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가능한 한 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결성된 주봉마을은 2박3일간의 여름캠프와 송년회 등 매년 2차례씩 박주봉 감독과의 만남을 갖고 있으며, 두달에 1차례씩의 정기 배드민턴 모임을 통해 기량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