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육 신임 단체장에게 듣는다](6)경기도조정협회 유인문 회장

"조정인들 단합으로 '효자종목' 명맥 이을것"

“전임 회장께서 닦아 놓은 경기도조정협회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임원들과 함께 작지만 알찬 협회 운영과 경기력 향상을 통한 경기체육 ‘효자종목’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경기도조정협회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된 유인문(51ㆍ컨버드소프트 대표이사) 신임 회장은 선수들이 마음놓고 운동하고, 지도자들이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신명을 받쳐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유 회장은 “언론을 통해 타 경기단체의 경우 계파간 갈등이 종종 있다는 것을 접했다”라며 “하지만 조정협회는 수원 수성고 출신 임원들을 중심으로, 파벌이나 내분 없이 발전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타 종목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정인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 유 회장은 “무엇보다 엘리트 체육으로서 조정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변확대가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기존의 수원조정클럽에 용인과 하남지역에도 클럽을 만들어 부모들이 먼저 조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녀들에게 운동을 권유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미사리와 충주, 부산 등에서 운영되는 조정체험교실을 벤치마킹해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내년도부터 본격 시행, 우수선수 발굴과 육성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 회장은 “선수와 지도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연말 ‘조정인의 밤’을 개최, 우수선수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지도자를 시상하겠다”고 밝히면서 “협회 임원과 지도자들의 일체감 조성을 위해 연 2회 정도 워크숍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틈나는 대로 각종 대회장을 찾아 격려하고, 선수ㆍ지도자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직접 들어 해결하는 ‘현장형 회장’이 되겠다”며 “경기도 조정이 제2의 도약을 이루는 해가 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유 회장은 학창시절 육상과 배구, 복싱을 했을 정도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