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순례 세계를 여는 대학들/가천의과대학교

"의술보다 ‘仁術’ 깨우치는 배움터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신생 의과대학이 첫 졸업생 전원이 의사국가시험 합격이란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국내 신흥 명문 의과대학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산자락에 자리를 잡은 정원 40명 규모의 가천의과대학이 주인공. 지난 98년 국내 41개 의과대학중 마지막으로 설립된 가천의대의 2004년은 32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뜻 깊은 한해다. 특히 첫 졸업생 전원이 지난 16일 치러진 제68회 의사국가고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는 기염을 토하며 의료계의 시선을 받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입학생 수능성적이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에 이어 상위 4~5위권을 지켜왔던 가천의대가 처음 치른 이번 의사국가고시에서 전체 합격자 32명중 30명이 상위권 15% 이내에 포함되는 우수한 성적을 차지, 명실상부한 신흥 명문 의과대학으로 우뚝서고 있다. 정원이 40명에 불과해 철저한 소수정예식 교육이 가능한데다 가천의대 모체인 길병원이 제공하는 최첨단 의료장비와 국내 최고 수준의 다양한 임상실습은 이 대학만의 강점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교육교재를 이용한 통합교육 도입, 강의내용 중복으로 인한 시간적 낭비 최소화, 주요 학과 및 강의와 임상실습 등에 최대한 시간 할애 등 효율적이고 독자적인 교육시스템도 눈여겨 볼만 하다. 3주일동안의 임상실습평가를 거쳐 2년동안 주요 수술 등 전문 진료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학생인턴제 실시도 이 대학만의 노하우다. 또 미국 시카고의대와 제퍼슨의대, 독일 훔볼트의대 등 세계 명문 의과대학과들과 교류하고 학생 교환 수업프로그램과 인터넷 화상강의 등을 통해 선진 의학기법들을 발빠르게 습득해 나가고 있다. 내년부터 전환될 의학전문대학원은 기존 의과대학 6년과정(예과 2년 본과 4년)이 일반대학 4년과 의학전문학대학원 4년 등 8년과정으로 연장되며 일반대학에서 다른 학과를 전공했던 졸업생들에게도 입학이 개방된다. 고교를 갓 졸업한 10대 청소년보다 다양한 학습능력과 성숙된 사고와 판단력 등을 갖춘 20대 초·중반 일반대학 졸업생들이 의학전문대학원을 거치면 의술은 물론, 도덕성과 책임감, 인성까지 겸비한 참 의료인을 양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의 계기다. 캠퍼스를 가득 메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과감한 도전정신과 자신만만한 패기는 국내 제1의 의과대학을 뛰어 넘어 세계 제1의 의과대학까지 넘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작지만 강한 대학, 가천의과대학교의 힘찬 비상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연혁 1997. 12. 가천의과대학 인가(정원 40명) 1998. 3. 가천의과대학 개교 및 제 1회 입학식 초대학장 고창순 박사 취임 11. 가천의과대학 보건학협동과정 인가 1999. 3. 가천의과대학교로 교명변경, 2000. 3. 가천의과대학교 대학원 1회 입학식 7. 보건대학원 원장 윤성태 박사 취임 영상정보대학원 및 간호대학원 신설 9. 제2대 총장 김용일 박사 취임 2001. 1. 원자력병원과 상호 연구교류협력 체결 9. 의학대학원 원장 이학수 박사 취임 12.가천의과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신설 2002. 7.의학대학원 원장 윤성태 박사 취임 10.가천의과대학교 생명과학부 신설 2003. 2.보건, 병원경영대학원 석사학위 수여식 3.생명과학부 입학식

2005학년도 대학가는 길

"지원대학 미리 정해 ‘맞춤학습’ 유리 수능은 ‘3+1’ 또는 ‘2+1’을 적용하고 영역별 선택과목도 대부분 학생 자유로 맡겨 학습 부담이 상당히 줄어든 데다 선택과목간 유·불리를 쉽게 따질 수 없기 때문에 평소 자신있는 과목을 미리 정해 매진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하는 수시모집이 확대되고 정시모집 학생부 실질반영률도10% 이상으로 높아졌기 때문에 ‘내신성적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 ◇수시모집 인원. 대학 더욱 증가 수시 1학기 모집은 102개대, 2만2천138명으로 전년 대비 14개대, 2천462명이 늘었고 수시 2학기 모집은 180개대, 15만2천841명으로 전년 대비 2개대, 1만9천58명이 증가했다. 합치면 17만4천979명으로 동덕여대를 뺀 199개대 전체 모집인원(39만4천379명)의 44.3%를 차지한다. 2003학년도 31%, 2004학년도 38.8%에 비해 더욱 늘어난 것. 고교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 1학기는 6월 3~16일 대학별로 사흘 이상 원서를 접수,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기간인 7월 19~8월 19일 전형을 실시해 합격자를 발표하며 8월 23~24일 일제히 등록을 받는다. 수시 1학기에서는 학교장. 교사 추천자나 교과성적 우수자, 특성화고나 실업고출신자 등을 대상으로 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주로 이뤄진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학생부의 경우 100%가 군산대 등 17개대, 70% 이상이 동국대 등 6개대, 50% 이상이 전북대 등 8개대, 50% 미만이 고려대(서울) 숙명여대 한양대 등 7개대이고 면접·구술고사는 40% 이상이 한양대 등 8개대, 20% 이상이 연세대 중앙대 등 11개대이며 논술고사는 고려대 중앙대 등 4개대가 실시해 30% 이상 반영한다. 수시 2학기는 9월 1일부터 수능성적 발표 전날인 12월 13일까지 원서접수와 전형을 실시하고 같은 달 19일까지 합격자를 낸 뒤 20~21일 등록을 받는다. 일반전형과 다양한 특별전형이 실시되고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면접·구술고사, 논술고사, 학업적성평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을 활용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률은 학생부의 경우 100%가 군산대 조선대 등 43개대, 70% 이상이 경북대 을지의대 등 32개대, 50% 이상이 전남대 연세대 등 18개대, 50% 미만이고려대(서울) 성균관대 등 10개대이다. ■ 무엇이 달라지나… 제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2005학년도 대학입시는 수능시험부터 대학별 전형방식까지 상당한 변화가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선택형’으로 바뀐 수능과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진 대학별 전형방식. 실업계고 출신을 위한 직업탐구가 새로 도입됐고, 한문이 제2외국어와 함께 5교시 선택과목으로 신설되는 등 응시영역과 과목이 크게 늘어난 대신 응시영역과 과목을 학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인문·자연·예체능계 구분이 없어지고 수험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요구에 따라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등 5개 영역과영역별 선택과목 중에서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수능성적표에는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모두 정수 형태로 표기되고 원점수와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및 백분위, 종합등급 등은 사라지며 그동안 표기되지 않았던 선택과목명도 명시된다. 영역 및 선택과목의 문항수와 배점도 2004학년도와 달라졌다. 그러나 필답고사는 논술고사만 허용하고 기여입학제 시행 및 고교등급제 적용을금지하며 학생부(교과 및 비교과)와 수능성적, 추천서, 자기소개서, 논술고사, 심층면접, 실기 등을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한 점 등은 예년과 다를 바 없다. 복잡·다양해진 수능…전형요강 숙지 필수 “가고자 하는 대학은 하루라도 빨리 결정해 그대학이 요구하는 전형방법에 따라 충실하게 학습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입니다”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2005학년도 대학입시 제도에 맞춰 일선 학교 진학상담교사와 입시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수험생들에게 권하는 새 대입제도를 위한 최선의 대비책이다. 2005학년도 대입은 학생의 선택권이 대폭 확대되는 ‘제7차 교육과정’의 적용에 맞춰 수능이 선택형으로 바뀌므로 각 대학의 학생부 및 수능 반영방법도 매우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따라서 2005학년도 대입을 치를 현재의 고교 2학년 학생들은 지망하는 대학이나 학과를 되도록 일찍 결정하고 학생부나 수능성적 반영비율, 전형방법 등을 면밀히 파악한 뒤 학습전략을 짜는 ‘맞춤형 전략’이 필수적이다. 2005학년도 대입에서는 각 대학이 대부분 3∼4개 영역을 반영, 수험생들의 시험 부담은 다소 줄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서울대 등 주요대학 대부분이 국, 영, 수 등 기본교과목의 학생부 성적에가중치를 두고 있으므로 이들 과목을 소홀히 하면 좋은 내신성적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공부량이 줄었다고는 보기 어렵다. 다만 대학마다 모집단위에 따라서 수능시험의 반영영역이 다르며 가중치 부여영역 또한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언어와 수리, 영어의 경우는 고교 1학년 때부터 충실히 공부해야 한다. 입시일정 변화…꼼꼼히 챙겨야 전국 200개 4년제 대학교의 200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이 28일 발표됐다. 2005학년도 입시에는 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돼 수능시험 시행방식과 대학별 전형요소 반영방법 등 대입제도가 크게 바뀌었지만 수능과 학생부, 대학별 고사 등각 전형요소는 예년과 비슷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입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방법을 정확하게 파악, 이에 맞는 학습 및 진학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능시험일이 예년보다 2주 정도 늦춰지고 가, 나, 다 군별 전형기간이 짧아지는 등 입시일정에도 변화가 있으므로 세심히 챙겨야 한다. 2005학년도 수능시험은 수능 후 고교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을 막기 위해 예년보다 2주 정도 늦은 11월 17일 실시되며 이에 따라 학교 생활기록부 작성기준일과 수능 성적통지일 또한 각각 12월 3일과 12월 14일로 늦춰진다. 수시모집의 경우 원서접수와 합격자발표 일정이 1학기는 6월 3∼8월 19일, 2학기는 9월 1∼12월 19일로 2004학년도와 비슷하다. 또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한 개 대학에 등록해야 하고 정시모집에 지원이금지되는 규정은 예년과 같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전문대학이 실시하는 다른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없으며 전문대학의 수시모집에 합격해도 대학이 실시하는 다른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없다.

우리 학교 최고/남양주 진건고등학교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진건고교는 한마디로 ‘속이 꽉 찬 알찬 학교’다. 그래서 이 학교는 지난 2001년 12학급에 529명으로 개교됐지만 다른 학교들을 제치고 ‘좋은 학교’로 선정됐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주민·학교 ‘창조적 인재양성’ 한뜻 이 학교 교육지표와 교육목표 등이 지역 인재를 육성, 이농현상을 막고 대도시와 중소 도시간 교육환경 격차를 해소, 지역간 균형 발전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우선 숙소, 학습실, 정보실, 연구실 등 첨단시설을 갖춘 기숙사를 건립해 지역내 영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내년에 입학할 학생 100명에겐 숙식비와 영재교육비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PDA를 무상 지급하며 원어민 교사와 우수한 강사들을 초빙해 학습의 질적 향상을 이루고 학습용 도서와 소프트웨어 등을 확충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고 우수 동아리를 발굴, 활동비를 지원하는등 인성 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축구 동아리 레보루션은 전국 축구동아리대회에서 우승했고 댄스동아리와 보컬동아리 등은 지역 각종 행사에 초청되고 있다. 이 학교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등은 교육 발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장학재단인 진건장학회를 설립, 장학기금 1억원을 마련했고 중학교 내신성적 최상위 입학생들에겐 3년 장학금을 지급하며 특정 대학에 입학할 경우 등록금도 지원해주고 있다. 학교 발전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모토를 근간으로 주민들 스스로 이 학교를 명문으로 만들기 위해 앞장 서고 있다. 이 학교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교원조직. 연령대가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르게 분포됐는데도 학교 발전을 위한 긍적적 사고로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68%가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철저하게 부장 중심으로 학사일정을 운영하고 있고 학생들의 의사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사교육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는 점.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 하루 2시간 교과 관련 특기·적성교육활동을 운영하고 학력 신장 극대화를 위해 하루 2시간씩 보충심화수업이 진행되며 1학년은 밤 9시, 2~3학년은 밤 10시까지 자기 주도 학습능력을 강화하고 영어·수학 등 필요한 과목 특별강사를 초빙해 별도로 과외를 실시하고 있어 사교육비 지출이 불필요하다. 예·체능계 대학 진학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이 계통 전문가를 교사로 채용, 특별지도를 실시하고 있어 연간 2억원 정도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내년에는 인터넷 방속국도 신설된다. 학습자료를 촬영, 동영상으로 저장하고 언제든지 다시 수업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윤웅섭 교장 인터뷰 개교 3년차인 신설 학교가 명문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는 윤웅섭 교장(61)의 기여가 컸다. 그러나 윤 교장은 “모든 교직원과 학생 등이 혼신의 노력을 다했기 때문”이라며 “주민들의 학교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윤 교장은 경기도 교육계에선 모르는 이들이 없을 정도. 지난 70년 5월 이천 경남중고를 시작으로 수원 수성중, 수일여중, 수원북중, 신갈중, 안산 관산중, 강화 교동중고 등을 두루 거치면서 교육부장관상 수상은 물론 2차례에 걸쳐 청소년 선도상을 받는등 생활지도자로도 유명하다. 이 학교에 들어서면 ‘학행일치(學行一致)’라고 새겨진 비문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배운대로 실천하는 정직한 ,성실한 삶을 가르치는 도장이란 뜻이다. 윤 교장은 이같은 교훈 아래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등으로 학생들이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신 지식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특기·적성 교육 등에 온 힘을 쏟고 있다.윤 교장의 노력이 미래의 주역이 되겠다는 학생들의 각오를 불러 냈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하는 교사들의 강한 책임감과 소명감 등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교장, 교감은 교사를 도와주는 조력자며 안내자로서 역할만 할뿐입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 주민 모두 하나가 돼 최고 명문고를 만들겠습니다” 내년 8월 정년을 앞두고 있는 윤 교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을 예의염치(禮義廉恥)를 지키는 사람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2004 전문대 가는길

185개大 4년제와 같은 기간 전형…치열한 경쟁 예고 올해 전문대 정시모집에서는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을 중복 계산할 경우 전체 158개대 보다 많은 185개대가 4년제 대학과 같은 기간에 전형을 실시, 치열한 신입생 유치 경쟁에 나선다 전문대 모집인원은 정원내 27만7천223명 등 36만4천376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명 증가했지만 실제로는 ‘희망 정원’인 정원외 모집인원이 크게 늘었고, 정원내 모집인원만 볼 땐 지난해 28만5천869명보다 8천646명이 줄었다. ■전문대 정시모집 주요내용 고교 졸업생 감소에 맞춰 자체적으로 정원을 줄이기도 했고 3년제 학과 확대에 따른 정원 감축 이행분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수시모집을 통해 정원내 10만3천286명 등 13만7천95명을 지난9월1일부터 오는 9일까지 뽑았거나 뽑고 있어 정시모집 인원은 정원내 17만3천937명등 22만7천281명이다. 물론 수시모집에서 미달되거나 미등록으로 뽑지 못한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채울수 있어 정시모집 정원은 이 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전문대 취업률은 2003년 2월 졸업자기준 79.7%로 일반대학(59.2%)을 훨씬 웃돌아 전문대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4년제 대학 및 전문대를 졸업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특별전형도 지난해 6만9천77명에서 올해 8만7천153명으로 26.1%나 늘어났다. 한편 산업체의 수요가 높은 학과의 수업연한을 3년제로 전환하는 제도가 시행돼 2002년 135개 학과가, 지난해 31개 학과가 3년제로 대거 바뀌었으나 올해에는 3년제로의 전환이 동결됐다. ◇전형시기 4년제 대학 ‘가’, ‘나’, ‘다’군 전형과 같은 시기인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5일까지 정시모집 전형을 실시하는 전문대가 185개대(분할모집 33개대 중복계산)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143개대에서 42개대가 더 늘어났다.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전문대도 지난해 19개대에서 올해 33개대로 크게 증가, 가천길대 등 24개대가 2차례, 김천과학대 등 8개대는 3차례, 그리고 대구미래대는 4차례 나눠 뽑는다. 이 가운데 일반대학 ‘가’군과 같이 올해 12월14~31일 전형하는 대학이 동아인재대 등 19개대, ‘나’군과 같은 내년 1월1~17일이 명지전문대 등 89개대, ‘다’군과 같은 내년 1월18~2월5일이 77개대다. 반면 오는 15일 이전 전형을 하는 대학은 대원과학대와 창신대, 2월6일 이후는 경북전문대 등 13개대로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추가모집은 내년 3월1~13일로, 수업일수의 4분의 1선까지 가능했던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기간이 대폭 단축됐다. 전문대는 대부분 면접을 보지 않기 때문에 원서접수 기간이 곧 전형기간이다. ◇일반전형 158개대가 정원내 정시모집 인원의 54.9%인 9만5천483명을 일반전형으로 뽑는다. 주간이 158개대 7만8천138명, 야간이 115개대 1만7천345명이다. 주간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하는 대학이 142개대이며 가천길대와 국립의료간호대, 명지전문대 등 62개대가 학생부 40%, 수능 60%로 선발하고 경북전문대와 신구대 등 73개대는 학생부 50%, 수능 50%로 뽑는다. 농협대는 학생부(43.2%)와 수능(54.1%), 면접(2.7%)을 모두 보고 대천대는 학생부(60%)와 면접(40%)을 반영하며 전주기전여대는 면접으로만, 충청대 등 5개대는 수능으로만, 그리고 나주대 등 5개대는 학생부로만 뽑는다. 야간도 전형방법은 주간과 비슷하다. ◇특별전형 실업·예체능계 고교 졸업자, 일반계고 직업과정 2년 이상 이수자, 6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자, 대학별 독자기준, 실업계고와의 연계교육과정 대상자 등을 상대로 152개대가 정원내 모집인원의 32.5%인 5만6천611명을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주간이 151개대 4만2천153명이고 야간이 112개대 1만4천458명이다. 주간은 144개대, 야간은 109개대가 학생부로만 뽑고 나머지는 학생부, 면접, 수능, 실기 등의 전형요소를 섞어 선발한다. 실업계고와의 연계교육 대상자(2+2과정)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60개대 7천6명으로 연계 대상은 470개 고교, 590개 학과, 3만2천845명이다. 아울러 각종 경연.기능대회 입상자와 특이경력 소유자 등을 뽑는 대학별 독자적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35개대 2만1천843명이다. 정시모집에서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154개대가 5만3천344명을 모집한다. 전문대.대학 졸업자가 148개대 3만9천749명, 농어촌 학생이 134개대 5천93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이 111개대 7천925명, 특수교육대상자가 577명이다. ◇전형방법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11.98%로 지난해(11.65%)보다 높아졌고 1~3학년 전체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95개대로 가장 많으며 1~2학년 성적을 보는 대학이 7개대, 2~3학년 성적을 보는 대학이 4개대, 2학년 또는 3학년 성적을 보는 대학이 37개대다. 학생부 중에서 교과성적만 보는 곳이 74개대, 출결사항 등 비교과성적도 동시에보는 곳이 78개대, 모든 과목 성적을 보는 곳이 100개대, 일부 과목 성적만 보는 곳이 52개대, 또 석차를 보는 곳이 129개대, 평어(수우미양가)를 보는 곳이 23개대이다. 수능성적은 114개대가 원점수를 그대로 활용하고 25개대는 변환표준점수를, 8개대는 표준점수를, 2개대는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를, 3개대는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적십자간호대 간호과와 인하공업전문대 일부 학과는 외국어영역에 50%, 한국철도대는 외국어영역에 25% 가중치를 준다. 경북과학대, 김천과학대 등 37개대에서는 예전 수능성적을 내도 된다./연합 ■비흡연 서약자·보육에 관심있는 남학생 등 이색·독특한 특별전형 ‘눈길’ 간호나 유아교육(보육)에 소질과 관심있는 남학생, 자동차 기계에 관심 있는 여학생, 소 10두.돼지 500두.닭 100수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 개인홈페이지 운영자, 약물남용금지 및 비흡연을 서약한자,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 전업주부…. 2004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이색적이고 독특한 전형기준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있다. 이번 전문대 입시에서 정원내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52개 대학 5만6천611명,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135개 대학 2만1천843명으로 정원내 전형인원의 절반에 가까우며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154개 대학에서 모두 5만3천344명을 모집한다. 특별전형의 유형도 학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부터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 전업주부를 선발하는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우선 만학도를 뽑는 대학이 조선이공대 등 96개 대학에 달하며 대구과학대 등 39개 대학은 환경미화원이나 실직자 자녀, 노인동거 가족 등을 선발한다. 선행상이나 3년 개근상, 봉사상 수상자도 충청대 등 94개 대학에서 모집하며 강원전문대 등 27개 대학에서는 소 10두, 돼지 500두, 닭 100수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며 목포과학대 등은 가업 계승자를 뽑는다.

2004 전문대 가는길

올해 전문대 정시모집에서는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을 중복 계산할 경우 전체 158개대 보다 많은 185개대가 4년제 대학과 같은 기간에 전형을 실시, 치열한 신입생 유치 경쟁에 나선다 전문대 모집인원은 정원내 27만7천223명 등 36만4천376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명 증가했지만 실제로는 ‘희망 정원’인 정원외 모집인원이 크게 늘었고, 정원내 모집인원만 볼 땐 지난해 28만5천869명보다 8천646명이 줄었다. ■ 전문대 정시모집 주요내용 고교 졸업생 감소에 맞춰 자체적으로 정원을 줄이기도 했고 3년제 학과 확대에 따른 정원 감축 이행분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수시모집을 통해 정원내 10만3천286명 등 13만7천95명을 지난9월1일부터 오는 9일까지 뽑았거나 뽑고 있어 정시모집 인원은 정원내 17만3천937명등 22만7천281명이다. 물론 수시모집에서 미달되거나 미등록으로 뽑지 못한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채울수 있어 정시모집 정원은 이 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전문대 취업률은 2003년 2월 졸업자기준 79.7%로 일반대학(59.2%)을 훨씬 웃돌아 전문대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4년제 대학 및 전문대를 졸업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특별전형도 지난해 6만9천77명에서 올해 8만7천153명으로 26.1%나 늘어났다. 한편 산업체의 수요가 높은 학과의 수업연한을 3년제로 전환하는 제도가 시행돼 2002년 135개 학과가, 지난해 31개 학과가 3년제로 대거 바뀌었으나 올해에는 3년제로의 전환이 동결됐다. ◇전형시기 4년제 대학 ‘가’, ‘나’, ‘다’군 전형과 같은 시기인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5일까지 정시모집 전형을 실시하는 전문대가 185개대(분할모집 33개대 중복계산)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143개대에서 42개대가 더 늘어났다.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전문대도 지난해 19개대에서 올해 33개대로 크게 증가, 가천길대 등 24개대가 2차례, 김천과학대 등 8개대는 3차례, 그리고 대구미래대는 4차례 나눠 뽑는다. 이 가운데 일반대학 ‘가’군과 같이 올해 12월14~31일 전형하는 대학이 동아인재대 등 19개대, ‘나’군과 같은 내년 1월1~17일이 명지전문대 등 89개대, ‘다’군과 같은 내년 1월18~2월5일이 77개대다. 반면 오는 15일 이전 전형을 하는 대학은 대원과학대와 창신대, 2월6일 이후는 경북전문대 등 13개대로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추가모집은 내년 3월1~13일로, 수업일수의 4분의 1선까지 가능했던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기간이 대폭 단축됐다. 전문대는 대부분 면접을 보지 않기 때문에 원서접수 기간이 곧 전형기간이다. ◇일반전형 158개대가 정원내 정시모집 인원의 54.9%인 9만5천483명을 일반전형으로 뽑는다. 주간이 158개대 7만8천138명, 야간이 115개대 1만7천345명이다. 주간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하는 대학이 142개대이며 가천길대와 국립의료간호대, 명지전문대 등 62개대가 학생부 40%, 수능 60%로 선발하고 경북전문대와 신구대 등 73개대는 학생부 50%, 수능 50%로 뽑는다. 농협대는 학생부(43.2%)와 수능(54.1%), 면접(2.7%)을 모두 보고 대천대는 학생부(60%)와 면접(40%)을 반영하며 전주기전여대는 면접으로만, 충청대 등 5개대는 수능으로만, 그리고 나주대 등 5개대는 학생부로만 뽑는다. 야간도 전형방법은 주간과 비슷하다. ◇특별전형 실업·예체능계 고교 졸업자, 일반계고 직업과정 2년 이상 이수자, 6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자, 대학별 독자기준, 실업계고와의 연계교육과정 대상자 등을 상대로 152개대가 정원내 모집인원의 32.5%인 5만6천611명을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주간이 151개대 4만2천153명이고 야간이 112개대 1만4천458명이다. 주간은 144개대, 야간은 109개대가 학생부로만 뽑고 나머지는 학생부, 면접, 수능, 실기 등의 전형요소를 섞어 선발한다. 실업계고와의 연계교육 대상자(2+2과정)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60개대 7천6명으로 연계 대상은 470개 고교, 590개 학과, 3만2천845명이다. 아울러 각종 경연.기능대회 입상자와 특이경력 소유자 등을 뽑는 대학별 독자적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35개대 2만1천843명이다. 정시모집에서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154개대가 5만3천344명을 모집한다. 전문대.대학 졸업자가 148개대 3만9천749명, 농어촌 학생이 134개대 5천93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이 111개대 7천925명, 특수교육대상자가 577명이다. ◇전형방법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11.98%로 지난해(11.65%)보다 높아졌고 1~3학년 전체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95개대로 가장 많으며 1~2학년 성적을 보는 대학이 7개대, 2~3학년 성적을 보는 대학이 4개대, 2학년 또는 3학년 성적을 보는 대학이 37개대다. 학생부 중에서 교과성적만 보는 곳이 74개대, 출결사항 등 비교과성적도 동시에보는 곳이 78개대, 모든 과목 성적을 보는 곳이 100개대, 일부 과목 성적만 보는 곳이 52개대, 또 석차를 보는 곳이 129개대, 평어(수우미양가)를 보는 곳이 23개대이다. 수능성적은 114개대가 원점수를 그대로 활용하고 25개대는 변환표준점수를, 8개대는 표준점수를, 2개대는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를, 3개대는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적십자간호대 간호과와 인하공업전문대 일부 학과는 외국어영역에 50%, 한국철도대는 외국어영역에 25% 가중치를 준다. 경북과학대, 김천과학대 등 37개대에서는 예전 수능성적을 내도 된다./연합 비흡연 서약자·보육에 관심있는 남학생 등 이색·독특한 특별전형 ‘눈길’ 간호나 유아교육(보육)에 소질과 관심있는 남학생, 자동차 기계에 관심 있는 여학생, 소 10두.돼지 500두.닭 100수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 개인홈페이지 운영자, 약물남용금지 및 비흡연을 서약한자,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 전업주부…. 2004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이색적이고 독특한 전형기준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있다. 이번 전문대 입시에서 정원내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52개 대학 5만6천611명,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135개 대학 2만1천843명으로 정원내 전형인원의 절반에 가까우며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154개 대학에서 모두 5만3천344명을 모집한다. 특별전형의 유형도 학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부터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 전업주부를 선발하는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우선 만학도를 뽑는 대학이 조선이공대 등 96개 대학에 달하며 대구과학대 등 39개 대학은 환경미화원이나 실직자 자녀, 노인동거 가족 등을 선발한다. 선행상이나 3년 개근상, 봉사상 수상자도 충청대 등 94개 대학에서 모집하며 강원전문대 등 27개 대학에서는 소 10두, 돼지 500두, 닭 100수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며 목포과학대 등은 가업 계승자를 뽑는다.

2004 대학가는길/지원大學·學科 ‘영역별 가중치’ 꼼꼼히 체크

■내 점수로 어디가나...지원전략 올해 4년제 대학에 갈 수 있는 상위 50%의 수능성적이 인문계는 7.6점, 자연계는 1.3점 상승한 반면 최상위권의 점수는 오히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치열한 진학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총점이 아닌 일부 영역을 반영하고 있는 주요대학 인문계의 경우 과탐영역을 제외하면 실제 상승폭은 18점에 이른다는 일부 입시기관의 분석도 있어 이들 대학 학과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이를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석결과 1등급(변환표준점수 기준 상위 4%)은 인문 348점~자연 361점, 2등급(상위 11%)은 인문 329점~자연 347점, 3등급(23%)은 인문 307점~자연 327점 등으로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인문계는 1~2등급이 1~3점, 자연계는 1~4등급이 1~4점 각각 떨어진 반면 인문계는 3~6등급이 1~4점, 자연계는 5~6등급이 1~2점씩 올라 간 것이다. 이처럼 평균점수가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위권 수험생 점수는 하락한 반면 중위권이 상대적으로 크게 두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수생은 재학생보다 상위 50%의 평균점수가 인문계는 13.6점, 자연계는 18.1점 각각 높아 지난해에 비해 인문계는 0.2점 벌어지고 자연계는 2.7점 좁혀져 올해도 재수생 강세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연계의 의예, 치의예, 한의예과 등의 경우 자연계 고득점 재수생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여 재학생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그러나 지원대학 학과의 영역별 반영 여부와 9등급제, 영역별 가중치 등의 변수가 많은 만큼 수능성적 하나만을 토대로 지원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것은 금물이다. 대학별 지원가능 점수는 최상위권의 경우 점수하락으로 합격선도 다소 내려갈 가능성이 높으나 중상위권 대학들은 치열한 경쟁률로 인해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입시기관들은 전망했다. ◇점수대별 지원전략 ▲최상위권 수능 360~370점대 이상으로 서울 소재 최상위권 대학과 지방소재 의예, 한의예, 약학계열 학과들에 지원가능한 점수대이다. 올해 수능이 상위권의 점수대로 갈수록 점수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최상위권 점수대의 수능 변별력은 낮아져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이 점수대 대학의 모집단위별 지원자끼리 비교해 보면 수능성적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논술과 면접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논술이나 면접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평가의 특성상 평가자의 주관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체로 논술 성적의 변수는 5점 내외, 면접·구술 고사의 성적변수는 3점 내외로 가정하고 합격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상위권 수능 320~360점대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과 지방국립대의 상위권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이다. 이 점수대 학생들은 안전하향 지원을 선택한 최상위권 수험생 일부와 논술고사에 승부를 걸려는 중상위권 수험생과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일자가 주로 가군에 몰려 있어 가군중에서 신중히 합격위주로 선택하고 나군이나 다군 대학에 소신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점수대 대학들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많아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 논술이나 면접고사 준비정도나 향후 대책여하에 따라 대학을 선정하되 논술과 면접을 미리 포기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중위권 가, 나, 다 군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해 심리적인 부담이 적은 점수대이지만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점수대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면접이나 논술에 자신이 없으면 상향지원하기 어렵고 수시에 실패한 수험생들이 안전 합격을 위한 하향지원이 두드러지며 평소 점수보다 높은 수능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이 점수대 대학에 지원해 합격선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선택 폭이 너무 넓어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이들 지원대학들의 전형자료는 대부분 학생부, 수능이기 때문에 합격가능성은 오히려 예측하기 쉬운 편이다. 그리고 복수지원 횟수에 따라 적절히 상향·하향 안전 지원을 병행하되 반드시 합격하고 싶은 대학이라면 모집인원이나 경쟁률 등의 변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 주로 지방소재 대학들이지만 일부 수도권 소재대학들을 포함해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로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적성을 고려한 합격위주의 2개 대학을 선택하고 1개 대학에 소신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4년제 대학은 수능성적 위주로, 전문대학은 학생부 성적까지 고려해 합격 가능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체 평균 8점 답…난이도 조절 또 ‘실패’ 지적 2004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전체 수험생 평균점수가 대략 8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난이도 조절에 또다시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6일 표본채점 발표에서 5개 영역의 원점수를 단순합한 총점은 인문계가 211.7 점으로 지난해보다 4.8점 오르고 자연계는 233.6점으로 0.7점, 예·체능계는 160.8점으로 0.7점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또 상위 50% 집단은 인문계가 269.0점으로 3.5점 오르고 자연계는 296.0점으로1.8점, 예·체능계는 204.3점으로 3.3점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이는 평가원이 전체 응시자의 6.5%인 서울>경기지역 4만3천687명의 답안지를 채점한 결과. 그러나 전체 64만2천583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채점에서 5개 영역의 원점수총점은 인문계 216.5점, 자연계 239.1점, 예·체능계 162.9점으로 지난해보다 9.6점,4.8점, 1.6점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0%는 273.1점, 299.1점, 208.2점으로 지난해보다 7.6점, 1.3점, 0.6점씩 상승했다. 표본채점 결과와 비교하면 전체 수험생은 인문계가 4.8점, 자연계가 5.5점, 예·체능계가 2.1점, 그리고 상위 50%는 인문계가 4.1점, 자연계가 3.1점, 예·체능계가 3.9점 각각 뛴 셈.이에 대해 평가원은 “전체 집단과 상위 50%의 영역별·계열별 원점수는 표본채점에 의한 예상 원점수와 최고 2.5점 이내에서 차이가 나는 등 거의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총점에서 비교적 큰 차이가 난 이유는 크게 두가지. 영역별로는 거의 1점 이내에서 점수를 맞췄지만 대부분 ‘짜게’ 전망해 총점에서는 비교적 크게 차이가 난데다 표본채점에서는 오답 처리했던 언어영역 17번 문항의 ⑤번 답을 실제 채점에서는 정답 처리, 전체적으로 평균점수가 1.4~1.5점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영역별로 과학탐구는 낙폭이 엄청 컸던 반면 다른 영역은 상승폭이 너무 커 “지난해 과학탐구가 너무 쉬워 하향조정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평가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영역별 난이도 조정에서도 썩 높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지난 2001학년도에 수험생 평균 점수가 27점 상승한 뒤 2002학년도에는 다시 66.5점 하락했다 지난해 다소 오르리란 전망을 깨고 또 3.5점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적으로 8점 안팎 상승한 것이 ‘제대로 된 점수분포’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평가원이 난이도 조정에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평가하더라도 사상 최초의 복수정답 인정, 매끄럽지 못한 출제위원 선정 과정 등으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수능시험의 신뢰도’를 잃었다는 점에서 이번 수능 역시 ‘또한번의 실패’라는 게 대다수 의견이다. 이번 파문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종승 평가원장도 역설적으로 “나무에는 낙엽도 있고 가지도 있지만 근본이 흔들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올 수능 ‘만점자 없다’ 영역별 만점 2배 늘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만점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으나 영역별 만점자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발표한 수능채점 결과에 따르면 모든 영역에서 만점자가 6~7천770명까지 나왔으나 전체 영역 만점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원점수 기준으로 만점자가 단 1명 밖에 없었던 언어영역(120점 만점)에서는 올해에는 인문계 학생 2명, 자연계 학생 4명이 만점을 받았다. 수리영역(80점 만점) 만점자는 인문계 2천822명, 자연계 4천874명, 예체능계 74명 등 7천770명으로 지난해 1천696명보다 6천74명이나 늘어나 수리영역이 전체 점수상승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사회탐구영역 만점자는 인문계(72점 만점)는 138명으로 지난해(67명)보다 2배정도 늘었고 자연계(48점 만점)도 168명으로 지난해 67명(남 52, 여 15)보다 증가했다. 과학탐구영역 만점자는 인문계(48점 만점)는 단 2명으로 지난해 1천521명보다 크게 줄어 들었으며, 자연계(72점 만점)도 8명으로 지난해 1천962명보다 큰 폭으로줄어들어 수험생들이 이 영역에 대해 굉장히 까다롭게 여겼던 것이 확인됐다. 외국어영역(80점 만점) 만점자는 인문계 1천593명, 자연계 2천180명, 예체능계31명으로 지난해 수준을 기록했다. 제2외국어(40점 만점)는 인문계 4천879명, 자연계 146명, 예체능계 25명이 만점을 받아 만점자가 작년 정도로 나왔다. 지난해 17명이었던 총점 0점자의 경우 올해는 알기 어렵다. 평가원이 올해부터는 영역별로만 0점자를 파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회탐구는 총 407명, 과학탐구는 310명, 외국어는 28명, 제2외국어는 45명이 0점을 받았다. ■중위권 폭발…재수생 강세 여전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상위 50% 이상의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인문계가 7.6점, 자연계가 1.3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험생 평균점수도 지난해보다 인문계 9.6점, 자연계 4.8점, 또 전체 평균은 8점씩 각각 상승, 중위권이나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특히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상위권 수험생들의 점수는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중위권이 두터운 ‘단지형’ 구조를 보임으로써 이 점수대 수험생들의 대학 진학 경쟁과 눈치작전이 엄청나게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능에서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졸업생이 재학생보다 점수가 높은 관례가 되풀이됐지만 그 폭은 조금씩 줄었고, 반면 남학생과 여학생의 격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자연계의 경우 더 벌어졌다. 5개 영역 종합 계열별 점수분포 그래프에서 인문계는 가운데가 볼록한 좌우대칭형의 분포를 이뤘고, 자연계는 상위권이 많아 오른쪽으로, 반면 예·체능계는 심하게 왼쪽으로 기운 형태를 보였다./연합

캠퍼스 순례 세계를 여는 대학들...

-천안연암대학- ‘축산·원예 사관학교’로 명성 북쪽으로 넓은 논이 펼쳐지고 학교 인근에 작은 개천이 흐르는 학교. 들내음과 풀내음이 마음속 깊이 베이는 학교. 정지용 시인의 향수의 한부분이 생각나는 축산·원예 특성화 대학인 LG연암학원 천안연암대학의 전경이다. 축산·원예 특성화 학교답게 주위가 자연과 벗해 있으며 어느곳이 학교인지 마을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자연과 벗해 있지만 학교의 농업 과학화는 어느 학교보다 잘 이루어져 있다. 이 학교의 가장 큰 교육지표는 4R전략. 교육과정 및 방법의 특성화(Renovation), 교육 및 경영혁신(Reengineering), 산학협동활성화(Revitalization), 외국어 및 정보교육강화(Reinforcement)가 학생들의 교육지표가 된다. 30년 전통에서 오는 이 학교만의 노하우다. 이 학교의 노하우는 취업률로 이어져 최근 3년간 90%가 취업에 성공했다. 또한 50여개의 산업체와 튼튼한 산학협동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높은 취업률의 한 몫을 하고 있다. 높은 취업률 만큼이나 자랑할 만한 또 한 가지는 풍성한 장학혜택. 천안연암대학은 다양한 교내·외 장학제도로 학생대비 80%에 해당하는 많은 인원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1인 평균 7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받고 있는 셈이다. 또한 차별화된 장학금 혜택과 학점당 등록제 시행 등으로 학비부담도 적은편. 이런 장학금 제도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21세기를 대비한 능력있는 프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축산계열 3개의 전공과 동물보호계열 2개전공, 원예과 그리고 요즘 뜨고(?)있는 화훼장식과를 비롯 1천40여명의 학생들이 생명력 넘치는 배움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강병호기자 bhkang@kgib.co.kr - 성화대학을 가는 이유?- 취업이 잘 되는 대학,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 국내 최초의 13평 원룸형 아파트 기숙사 창업보육센터 지정대학, 중소기업청 기술지도대학이니까…. 신세대 인기학과 ‘다 모여있네’ 이외에도 성화대학이 자랑거리는 수두룩하다. 5년 연속 98%의 취업률, 어느 4년제 대학보다 더 내실있고 튼튼한 교육이념 덕이다. 봉사하는 직업인, 전문적인 국제안, 창조하는 지성인의 건학 및 교육이념 아래 4계열 21개과 2천700여명의 학생들과 교수진 등이 성화대학의 내일을 밝히고 있다. 특히 4대 특성화교육을 통한 선진화와 세계화, 정보화, 개방화는 교수진들과 학생들의 1대1 책임교육을 밑바탕으로 최근 학생들의 고민거리인 취업과 연개, 취업후의 진로까지 생각하는 실기중심의 교육으로 이어진다. 고즈넉한 캠퍼스 뒤로 이어진 산봉우리의 자연만큼이나 다양한 학과들은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게 하고 학과간의 교류를 통한 정보 또한 다양하다. 전통적인 전자공학과와 건축과 등 공학계열과 학생들의 좋은 취업율 덕택에 인기 선호학과인 안경공학과. 세계화의 초석이 될 관광경영학과 등 전통적인 학과들이 강세를 띤다. 여기에 최근들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영상(에니메이션) 전공과 사회체육학과의 댄스스포츠 골프등이 새로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애견미용사 자격증과 동물훈련사 등의 자격증을 준비중인 애완동물과는 이 학교 또 하나의 자랑거리. 여기에 흔하지 않은 행정계열의 경찰행정학과와 부동산전공, 항공계열의 스튜어디스전공 및 항공조종·항공자동차정비전공 등이 눈에 띈다. 젊은이들이 비상을 꿈꾸며 내일을 준비하는 대학. 98%의 취업률이 말해주듯 내실있는 대학. 오늘을 불밝혀 내일을 준비하는 대학. 성화인들의 자세다. /강병호기자 kangbh@kgib.co.kr

우리학교최고/군포 용호고등학교

사랑으로 크는 ‘즐거운 학교’ 쾌적한 환경·살아있는 교육… 신흥 명문고 ‘급부상’ 학교에 들어서는 순간 말끔히 정돈된 진입로가 학생들의 가슴을 활짝 펴게 하고 나란히 서서 반가히 맞이하는 가로수와 ‘용호랜드’로 불리는 교정 뒷편 휴식공간은 학생과 교사들의 안식처. 도내 신흥 명문고로 부상하고 있는 용호고교에 대한 담백한 수채화다. 이 학교의 힘은 이처럼 쾌적한 교육환경이다. -학생들에게 ‘과목선택권’ 부여 지난 97년 군포시 당동 875 일대에 개교한 이 학교는 우수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외국어 특성화교육 등으로 학생들로부터 즐거운 학교, 가고 싶은 학교로 알려져 있다. 이 학교의 또 다른 힘은 학생들의 다양한 적성과 소질 등에 맞는 진로 지도를 위해 인문사회, 외국어, 자연과학, 예체능 과정 등을 개설하고 계열별로 과목을 다양하게 편성, 학생들에게 과목선택권을 부여해주고 있는 점이다. 이 결과 올해 도교육청이 지정하는 선택중심 교육과정 연구학교로 선정됐다. 또한 외국어과정을 개설, 영어를 집중 교육하고 있다. 도교육청으로부터 외국어 친화적 환경 조성학교로 선정돼 원어민 교사를 활용한 교수-학습방법으로 영어회화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있으며 미국 연수를 통해 생활영어도 매년 체험하도록 하고 있는 게 이 학교의 장점이기도 하다. 사이버 과학공부방을 홈페이지에 설치, 운영하고 진단 평가를 통한 문항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업에 임하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같은 교육방식으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 올해 안양권 17개 고교중 학업성취도가 중·상위권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정에는 과학실, 수학연구실, 예체능 연구실, 컴퓨터실, 도서관, 음악실, 미술실, 어학실, 가사실 등 편리하고 유익한 부대시설들이 마련돼 있어 학생들에게 면학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끼’ 발산 동아리 활동 또한 개성과 소질 등을 개발 할 수 있는 동아리활동도 활발하다. 미디어반, RCY, 퀴리오스반, 한자능력시험반, 영미문화체험반, 고적답사반, 볼링반, 십자수반, 과학탐구반, 풍선아트반, 진로탐색반 등 50여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은 독서경시대회와 전국로켓모형발명대회, 수학과학경시대회, 독서대회, 발명대회 등 각종 경시대회에 참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원어민 교사 활용 영어교육 ‘메카’ 주 1차례 2시간씩 실시하는 심성수련도 눈여겨 볼만하다. 남을 배려하고 친구들의 장점과 단점, 별명 등을 알고 지내면서 충돌도 예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16강 진출의 성적을 거둔 축구부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매일 맹연습을 하고있다. 이 학교 1천500여명 학생과 교사들은 ‘깨끗한 명문학교’, ‘학생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인터뷰/박대순교장 “최신식 교육시설 마련 면학분위기 형성 최선” -학생들의 교습-학습지도를 위한 교육과정체계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평준화 도입 이후 학생수준에 맞는 12개 과목의 학습자료를 자체 제작, 활용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현대화된 과학연구실과 영어교과전용교실, 업그레이드된 컴퓨터실 등 쾌적한 교육환경을 마련,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흥 명문고로 부상하고 있는 비결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학구열도 높지만 영어, 음악, 미술, 체육 등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은 외국어반과 예체능반 등으로 나눠 다양한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지도를 해오고 있다. -명문학교 육성을 위해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분야는. ▲자녀들의 모습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매월 1차례씩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회 활성화와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을 펼쳐 열심히 공부하고 진로 지도에 최선을 다하는 학습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인터뷰/곽남현 운영위원장 “따뜻한 교육의 요람 만들어나가길 기대” -학생들의 학구열을 설명한다면. ▲개교 당시 교통이 불편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선호받지 못했지만 평준화 이후 교장 선생님의 리더십으로 경기도에서 떠오르는 명문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내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선 130여명이 4년제 대학에 당당하게 합격했다. -학교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명문학교 육성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교사들이 꿈많은 청소년들에게 이상과 용기를 넣어 주는 교실, 학교-학생-학부모가 서로 신뢰하고 아끼는 가정처럼 따뜻한 교육의 요람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올해로 7회째인 용호축제는 어떤 행사인지. ▲학생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고 소유한 능력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자리다.

수능반영 대학별 큰 차…교차지원도 대폭 제한

올 대입 정시모집은 수능에서 중상위권이 두터워지고 계열별 점수 등락이 엇갈리는 등 복잡한 성적분포가 예상되는데다 대학마다 전형 방법이 다양해 대학별 전형요강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성적이 내달 2일 발표된 후 10일부터 15일까지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하므로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희망하는 대학의 수능, 학생부, 논술·면접 성적 반영 비율과방법을 챙겨야 한다. 올해에는 교차지원도 대폭 제한되 경쟁이 치열한 대학, 학과의 경우 수능변별력이 떨어져 학생부와 논술, 면접·구술고사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모집 인원 정시모집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199개로 지난해보다 6개 늘었으나모집인원은 수시 1,2학기 모집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1만7천605명 적은 25만4천30명으로 줄었다. 정원내 모집인원은 23만6천737명, 정원외 모집인원은 1만7천293명이며 정원내모집인원중 일반전형으로 뽑는 인원이 87.6%인 22만2천615명으로 대부분이고 대학별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등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12.4%인 3만1천415명이다. 모집군별로는 2003년 12월16∼12월31일 전형을 실시하는 ‘가’군에 100개교 9만3천445명 2004년 1월2∼1월17일 전형을 하는 ‘나’군에 119개교 9만5천658명 2004년 1월18∼2월5일 전형을 하는 ‘다’군에 110개교 6만4천927명을 선발한다. 분할 모집을 하는 대학은 지난해 71개에서 96개로 늘었으므로 대학별로 또는 모집단위별로 정확한 전형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군에 속한 대학은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충남대, 포항공대, 한양대 등이며 ‘나’군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중앙대, ‘다’군은 가천의대, 숭실대, 아주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이다. 대학별 모집정원은 건국대 3천376명, 경희대 2천866명, 고려대 3천189명, 서강대 814명, 서울대 2천772명, 성균관대 2천200명, 연세대 3천87명, 이화여대 1천670명 이상, 중앙대 3천283명, 한국외대 2천429명, 한양대 3천528명 등이다. ◇수능시험 활용 올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와 서강대 등 15개 대학이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며 전형자료별 전형은 3개 대학, 단계별 전형과 전형자료별 전형을 혼용하는 대학은 3개가있으며 182개 대학은 일괄합산 방식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수능성적에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은 경북대와 고려대, 부산대, 연세대, 중앙대, 충남대, 포항공대 등 48개이며 반영영역별로는 2개 영역 반영대학이 2개, 3개영역 34개, 4개 영역 31개이고 전체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134개교로 가장 많다. 인문.자연.예체능계 간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거나 제한하는 대학은 164개로지난해(150개)보다 증가했으며 교차지원을 무조건 허용하는 대학은 인문.자연계 간허용이 6개 대학, 인문.자연.예체능계 간 허용이 7개 대학이다. 또 의학계열의 경우 24개 대학이 교차지원을 금지하며 25개 대학은 인문계와 자연계 간 교차지원을 허용하지만 자연계에 가산점을 주며 전계열에 대해 무조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경성대 한 곳 뿐이다. 수능영역 점수를 반영할 때 경희대와 서울대 등 19개 대학은 원점수를 활용하며 183개 대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또 표준점수 활용 대학 가운데 고려대와 중앙대,충남대, 포항공대, 한국정보통신대 등 41개 대학은 일부 영역에 가중치를 둔다. ◇학생생활기록부 활용 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은 서울대 등 35개교가 있으며 49∼40%는 109개교, 39-30%가 38개교, 30% 미만이 17개교이며 아주대와 포항공대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부 성적의 외형 반영비율은 36.3%로 지난해(39.67%)보다 3% 정도 떨어졌으며 실질 반영비율도 8.21%로 지난해(8.58%)보다 낮아졌다. 교과목 반영 방법은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공주교대 등 전국 11개 교대 등54개교이며 대학지정 교과목 반영대학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105개교, 대학지정 및 학생선택 교과목 혼합반영이 12개교, 학생선택 교과목 반영이 25개교이다. ◇논술 논술·면접을 보는 대학은 25개 대학으로 지난해보다 2개 늘었으며 반영비율이 11% 이상인 대학은 5개, 6∼10%가 고려대(서울)와 서강대 등 7개, 5% 이하가 건국대와 경희대, 서울교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13개 대학이다. 면접.구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82개로 지난해보다 24개나 늘었으며 반영비율은 16% 이상이 서울대와 한국교원대 등 15개이며 11∼15% 2개, 6∼10% 37개이다. 5%를 반영하는 대학은 공주교대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28개이며 가톨릭대와 충남대, 한국정보통신대 등 16개 대학은 합격.불합격 결정에만 활용한다.

우리 학교 최고/고양고등학교

-창조적 인재양성… 고양시 ‘자랑거리’- 태권도·축구부 향토의 ‘자부심’ 고양고교는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서울과의 접경지점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위치했지만 지난 70여년의 전통을 갖춘 명문고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 1938년 개교한 이래 1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단위 면적당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찾아 기네스북에 오른 북한산을 병풍 삼아 3만여평의 아름다운 부지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 학교는 일산신도시가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일산공고와 더불어 지역 대표 고교로 명성을 날려 왔다. 전·현직 고양시의회 의장, 농협 조합장, 시 고위 간부직 공무원 상당수가 이 학교 출신이다. 고양에선 이 학교를 졸업하지 않고선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다. 지난 2월 보통과 진학율은 80%에 이르고 도시원예과·식품가공과·전자과 등 실업계 학생들의 진학율도 절반에 가깝다. 지난 92년 일산신도시 등 택지개발지역에 새 학교들이 신설되고 고교평준화 대상에서 제외돼 지난 3월 신입생부터 인문계반이 없어지는등 위기를 맞고 있으나 박병화 교장(56)을 비롯한 전체 교직원과 총동문회가 지역 대표 명문고 위상을 되찾기 위해 부지런히 지혜를 모으고 있다. 우선 학교측은 전국 최초로 애완동물과를 신설, 최근 수년만에 처음으로 신입생 선발에서 모집정원을 초과해 원서를 접수했다. 또 신설학교에 뒤쳐진 교육환경여건 개선을 위해 도서실과 과학실, 캐드실 등을 현대화한데 이어 낡은 교사의 리모델링과 개별 석유난방시스템을 심야 축열식 난방방식으로 교체했다.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교실 10곳을 증축하고 120평 규모의 애완동물축사와 화훼장식 실습실 2곳을 신축중이며 총동문회를 비롯한 각계의 도움으로 10억원을 투입, 야간 경기가 가능하도록 조명을 갖춘 운동장 현대화사업도 진행중이다. 20년 역사의 태권도부와 창단 3년째인 축구부 역시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 국민들을 열광시킨 이선희 선수를 배출한 태권도부는 지난 4월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국 종별태권도대회 페더급에서 우승하고 실업팀·군팀·대학팀이 함께 겨루는 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예선 1위를 차지, 대표팀 선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축구는 창단 첫해인 지난 2001년 전국대회에 버금가는 경기도 교육감배 축구대회에서 준우승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마침내 우승컵을 거머 줬으며 지난 6월에는 금강대기 전국고교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등 3년만에 신흥 명문고로 부상했다. 박 교장과 강태희 운영위원장(73)은 시대적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유효 적절하게 부응하고 적극적인 투자 지원과 행정력 지원이 계속된다면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한 시골 학교라도 명문고로 충분히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박병화 교장 “전문기술 익힌 인재양성에 주력”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하고 종고에서 실업고로 전환되면서 어려운 점이 많을 텐데. ▲인문 숭상에서 탈피, 실생활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사회가 전문화된 자원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예비교육 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학교의 시설과 환경 등이 신설 학교에 뒤지기 때문에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운동장과 교사 등 각종 환경의 리모델링 등 현대화에 운영위원회와 총동문회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태희 운영위원장 학교·향토 명예 빛낸 축구부 ‘흐뭇’ -칠순이 넘는 운영위원장은 처음 뵙는데. ▲나이 74세에 운영위원장을 맡다 보니 당초 주위에서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전교조와 운영위원, 학교 관계자들간 상호 이해의 폭이 넓어 학교 운영이 매우 원활하다. -특별히 학교 자랑을 한다면. ▲특히 축구부는 창단 3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졸업생중 강민수 선수는 프로축구단 입단과 동시에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베스트 멤버 전체가 대학에 진학, 학교는 물론 향토를 빛내고 있다. ■모교를 빛낸 졸업생 권오갑 과학기술부 차관(11회)을 비롯, 모교 및 고향을 빛난 많은 동문들을 배출했다. 특히 신문배달원부터 판사까지 역임한 이영복 변호사(6회)와 정명훈 원당농협 조합장(〃), 이범림 해군 대령(22회), 윤순길 충남대 교수(〃), 이기의 강원대 교수(3회), 이규석 전 산림청 이사관(4회), 정광연 전 고양시의회 의장(5회), 이성호 전 동두천 부시장(〃), 이대휘 고양꽃박람회사무처장(7회), 이승엽 벽제농협 전무(18회)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고양시청과 고양시회에는 강태희 고양시의회 재선 의원(1회), 김유선 고양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전 총무국장·11회), 김영익 지역경제과장(〃), 권붕원 고양시의원(3선·12회), 이재영 덕양구청 세무과장(〃), 김규승 주민자치과장(13회), 김영수 차량등록사업소장(〃), 이천배 덕양구 환경청소과장(14회), 이세덕 총무국장(15회), 정희석 상수도사업소 업무과장(〃), 김영철 공원관리사업소장(16회), 정구상 교통환경국장(〃), 박순배 고양시의회 운영위원장(18회), 김승균 세무회계과장(20회), 유선종 화전동장(〃), 박상혁 주교동장(21회) 등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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