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2학기 모집 주요 사항 ◇면접·구술·논술고사=대학별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은 10% 이하가 10개교, 11% 이상이 30개교 정도지만 학생부 성적은 미리 정해지기 때문에 면접·구술 점수가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 서울대는 2단계에서 면접·구술성적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며, 연세대는 30%, 숙명여대 60%, 포항공대 40%, 포천중문의대 50%, 한양대 40%를 반영한다. 면접방식은 학생 1인당 20∼40분이 걸리는 심층 면접이 대부분이지만 일대일 면접 이외에 다대일 개인면접, 패널면접, 집단토론, 영상강의평가 방식이 사용되기도 하며 학과공부와 관련된 문제와 시사적인 문제도 나올 수 있는 등 유형이 다양하다. 논술을 보는 대학은 중앙대, 강남대, 경원대 등 3개교로 중앙대는 학업적성평가형태로 실시한다. ◇학생부=최종 합격자의 2∼3배수가 겨루는 2단계 심층·면접 응시자격을 얻으려면 고교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아야한다. 학생부 반영비율은 서울대가 50%, 연세대 서울캠퍼스 70% 등으로 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이 60개이다. 학생부를 지원 자격으로 활용하는 대학의 경우 기준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지만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3%)와 자연계(5%) 모두 계열별 석차를 완화해 문호를 넓혔다. 학생부 중 교과성적만 반영하는 대학이 포천중문의대, 포항공대 등 24개, 교과+출결이 전북대, 을지의대 등 29개, 교과+출결+기타 비교과가 17개이며, 서울대는 교과와 비교과 성적을 함께 반영한다. ◇수능등급 적용=수시 1학기와 달리 2학기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수능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 수능준비를 소홀히하면 안된다. 수능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일반학생 전형기준으로 31개 대학이지만 대학별로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특별전형 중 고교장추천전형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이 더 많이 적용된다.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수능종합 2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하며 의예과.한의예과 등 의학계열은 상당수 대학이 수능 1등급을 요구한다. ◇전공예약제=정원의 30%까지 뽑을 수 있도록 한 전공예약제는 지난 수시 1학기에는 5개 대학이 485명을 뽑았지만 이번 수시 2학기에는 17개 대학이 3천672명을 뽑는다. 학부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초학문분야를 중심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주로 어문계열이나 역사, 철학, 기초과학, 사회과학, 일부 공학계열학과에서 세부전공별로 모집을 실시한다. 실시대학은 서울대 충북대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으로 모집단위별로 10∼20명 안팎씩 뽑는다. ◇전형일정=9월1일 이후 원서접수를 시작해 12월5일까지 합격자 발표가 이뤄지고 등록은 12월6,7일 이틀간이다. 그러나 포항공대가 가장 빠른 8월23∼25일 원서접수를 하는 등 대학마다 원서접수기간이 9월부터 11월까지로 다양하다. 대학별 논술·면접고사는 ▲9월13,14일 포항공대 9월14일 한양대 ▲10월4,5일 한국외대, 10월5,6일 아주대, 10월5일 이화여대 ▲10월12일 연세대 ▲10월19일 경희대 ▲11월9일 성균관대 ▲11월10일 건국대 ▲11월16일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11월16,17일 동국대, 11월16∼18일 숙명여대 ▲11월18∼20일 등이다. ◇다양한 특별전형=특별전형 비중이 76.5%에 달하는 만큼 종류도 70여가지에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취업자 전형이 40개대학 2천674명을 비롯해 문학 어학 체육 수학 과학 컴퓨터 음악 연극 영화 미술 자격증 발명 만화 등 특기자전형 선발인원이 112개대학에서 6천804명이나 된다. 대학들이 나름대로 정하는 기준인 ‘독자적기준 전형’도 고교장추천자(123개대 3만1천296명) 실업계고교출신자(92개대 6천25명), 학생부성적우수자(11개대 4천592명), 특정교과목성적우수자(24개대 3천452명) 등 42가지다. 특이한 특별전형으로는 ▲학생임원역임자(강원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 ▲지역연고자(여수대, 경기대, 한국항공대 등) ▲아동복지시설 입소자 및 출신자(경북대, 부산대, 경희대, 명지대, 성균관대 등) 등이 있다. 대학이 운영한 특별프로그램 이수자에게만 지원자격을 부여하는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이화여대, 아주대, 숙명여대 등이 있다. 이번 수시 2학기 모집도 수시 1학기와 마찬가지로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지난 수시1학기에 이어 수시2학기에는 상당수 대학들이 인터넷으로만 원서접수를 하는 대학이 있으므로 대학별로 다양한 원서접수 방식을 챙기는 것도 기본이다.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 대학별 면접.구술 등 전형시기가 다르면 무제한으로 복수지원할 수 있지만 여러 대학에 붙어도 반드시 한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동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한군데 대학에 등록하는 것이 의무화돼 합격을 포기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만큼 재수를 할 생각이 없다면 지원 자체부터 신중해야 한다. 이미 수시 1학기 모집에서 합격한 수험생 중 등록을 포기하고 수시 2학기 모집에 도전할 의사가 있을 수 있지만 이 경우 2003학년도 대입전형이 모두 끝난 뒤 전산검색을 통해 모든 대학의 합격이 취소된다. ◇같은 대학내에서도 전형시기 제각각=대학들이 수시2학기 모집을 통해 일반전형과 각종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을 실시하면서 전형별로 전형시기가 제각각이다.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주로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능일인 11월6일 이후 면접.구술 등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특기자 전형 등 다른 전형은 9월이나 10월중에도 면접.구술을 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복수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전형시기부터 꼼꼼히 파악해 실수하지 않도록 한다. ◇인터넷 접수 신경써야=지난 수시 1학기때부터 대학들이 인터넷 원서 접수를 대거 실시했고 이번 수시 2학기에도 인터넷 접수를 실시하는 대학이 많다. 원서접수 창구를 설치해 직접 응시원서를 받으면서 인터넷 접수도 병행하는 대학의 경우 인터넷 접수 마감이 막판 서버 과부하를 우려해 하루 이틀정도 빠른 것도 감안해야한다. 또 연세대,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 아주대, 이화여대, 포천중문의대, 덕성여대 등 상당수 대학이 인터넷으로만 원서접수를 하므로 지원하려는 대학에 확인해 지원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유의한다. 수시 2학기에는 2학기 서울대 수시모집을 노리고 1학기 수시에 지원하지 않았던 학생부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정시모집에서 재수생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대거 지원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2학기는 모집규모가 1학기의 8배를 넘어서는데다 정시모집이라는 기회가 한번 더 남아있기 때문에 수능보다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거나 경시대회 입상실적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보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수시모집에 지원해 일단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지나친 하향지원보다는 실제 진학할 의사가 있는 수준으로 목표를 약간 높여 잡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수시냐 정시냐=수능시험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고 수시2학기 모집요강도 발표됐으므로 이제는 수시에 지원할지, 정시를 노릴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다. 수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우선이므로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해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다면 2학기 수시모집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반드시 어느 한쪽만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남은 기간 수능대비 마무리학습에 최선을 다하면서 수시 2학기에도 원서를 내보는 ‘병행작전’도 고려해볼만 하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2학기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능이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되는데다 수시에 떨어지면 정시를 노려야 하므로 수능시험 공부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2학기 수시모집 지원전략 ◇유리한 전형을 찾아 전략 세워야=각 대학의 수시 전형방법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수능성적외에 다양한 소질과 적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는 수시모집의 취지에맞게 전형 유형과 방법이 대학들의 특성에 따라 다양화돼가고 있는 추세다. 학생부 성적과 면접외에도 경시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의 입상경력이나 다양한특기, 자질, 요건 등을 가늠해 신입생을 뽑는 갖가지 전형이 마련돼 있으므로 자신의특성에 맞는 전형을 찾는다면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없어도 대학의 문을 두드려 볼수 있다. 따라서 우선 자신의 학생부 성적이나 구술·면접 성적을 면밀히 분석한 뒤 대학들의 전형방법을 자세히 검토해 자기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내고 복수 지원의 기회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인터넷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정보사이트(www.kcue.or.kr)나 각 대학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전형요소별 반영방법 등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향지원보다 소신지원을=수시 2학기에 지원해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지원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번 수시 2학기는 1학기에 비해 모집 규모가 큰데다, 정시모집이라는 기회가 한번 더 남아있으므로 무조건적 하향 지원보다는 적당한 소신 지원이 바람직하다. 학생부 성적으로 합격가능 여부를 판단할 때는 지난해 지망 대학에 자기 고등학교에서 몇 등까지 합격했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장 좋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이사는 “수시에서는 1단계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이나 지원 서류 등으로 모집정원의 2∼3배수를 우선 선발하기 때문에 대학수준을 고려해 3∼4개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심층면접 준비에 최선을=1학기 수시모집에서 연세대는 22%, 이화여대는 16%의 수험생이 심층면접에서 당락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에서는 심층면접과 논술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며, 따라서 수시 합격을 위해서는 면접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일부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토론식 면접은 수험생간 사고의 우열이 드러나기 때문에 사전에 친구들과 연습을 충분히 거치는 것이 좋다. 시사적인 주제에 대한 토론뿐 아니라 학과에 대한 지원 동기나 학과의 학문적 성격 등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은 기본이다. 영어 지문을 주고 그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어 독해력을 기르는 한편 인문계는 사회, 자연계는 수학.과학 교과에 관련된 영어 지문이나 단어를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 ◇자기소개서 내용 숙지해야=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본인 스스로가 작성하고 그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고 숙지해둬야 면접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자기소개서는 객관적인 자신의 특성을 알리는 글이며 학업계획서는 전공분야를 선택하게 된 동기나 학업계획, 졸업후 희망진로 등의 내용을 담으면 된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면접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남의 것을 흉내내거나 남들이 쓰는 상투적인 표현 등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따라서 형식이나 내용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쓰고 관련된 질문에 소신껏 답할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교육·시험
경기일보
2002-08-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