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보다 ‘仁術’ 깨우치는 배움터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신생 의과대학이 첫 졸업생 전원이 의사국가시험 합격이란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국내 신흥 명문 의과대학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산자락에 자리를 잡은 정원 40명 규모의 가천의과대학이 주인공.
지난 98년 국내 41개 의과대학중 마지막으로 설립된 가천의대의 2004년은 32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뜻 깊은 한해다. 특히 첫 졸업생 전원이 지난 16일 치러진 제68회 의사국가고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는 기염을 토하며 의료계의 시선을 받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입학생 수능성적이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에 이어 상위 4~5위권을 지켜왔던 가천의대가 처음 치른 이번 의사국가고시에서 전체 합격자 32명중 30명이 상위권 15% 이내에 포함되는 우수한 성적을 차지, 명실상부한 신흥 명문 의과대학으로 우뚝서고 있다.
정원이 40명에 불과해 철저한 소수정예식 교육이 가능한데다 가천의대 모체인 길병원이 제공하는 최첨단 의료장비와 국내 최고 수준의 다양한 임상실습은 이 대학만의 강점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교육교재를 이용한 통합교육 도입, 강의내용 중복으로 인한 시간적 낭비 최소화, 주요 학과 및 강의와 임상실습 등에 최대한 시간 할애 등 효율적이고 독자적인 교육시스템도 눈여겨 볼만 하다.
3주일동안의 임상실습평가를 거쳐 2년동안 주요 수술 등 전문 진료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학생인턴제 실시도 이 대학만의 노하우다.
또 미국 시카고의대와 제퍼슨의대, 독일 훔볼트의대 등 세계 명문 의과대학과들과 교류하고 학생 교환 수업프로그램과 인터넷 화상강의 등을 통해 선진 의학기법들을 발빠르게 습득해 나가고 있다.
내년부터 전환될 의학전문대학원은 기존 의과대학 6년과정(예과 2년 본과 4년)이 일반대학 4년과 의학전문학대학원 4년 등 8년과정으로 연장되며 일반대학에서 다른 학과를 전공했던 졸업생들에게도 입학이 개방된다.
고교를 갓 졸업한 10대 청소년보다 다양한 학습능력과 성숙된 사고와 판단력 등을 갖춘 20대 초·중반 일반대학 졸업생들이 의학전문대학원을 거치면 의술은 물론, 도덕성과 책임감, 인성까지 겸비한 참 의료인을 양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의 계기다.
캠퍼스를 가득 메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과감한 도전정신과 자신만만한 패기는 국내 제1의 의과대학을 뛰어 넘어 세계 제1의 의과대학까지 넘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작지만 강한 대학, 가천의과대학교의 힘찬 비상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연혁
1997. 12. 가천의과대학 인가(정원 40명)
1998. 3. 가천의과대학 개교 및 제 1회 입학식
초대학장 고창순 박사 취임
11. 가천의과대학 보건학협동과정 인가
1999. 3. 가천의과대학교로 교명변경,
2000. 3. 가천의과대학교 대학원 1회 입학식
7. 보건대학원 원장 윤성태 박사 취임
영상정보대학원 및 간호대학원 신설
9. 제2대 총장 김용일 박사 취임
2001. 1. 원자력병원과 상호 연구교류협력 체결
9. 의학대학원 원장 이학수 박사 취임
12.가천의과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신설
2002. 7.의학대학원 원장 윤성태 박사 취임
10.가천의과대학교 생명과학부 신설
2003. 2.보건, 병원경영대학원 석사학위 수여식
3.생명과학부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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