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경기/ 캠퍼스 통신

탁월한 ’의술’ - 최상의 ’인술’ 인하대병원 인천·경기지역의 의료복지 향상과 참된 의학도를 양성한다는 사명감으로 우수한 교수진과 초현대식 의료장비를 갖추고 6년전 개원한 인하대병원(병원장·의료원장 배수환)이 내실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겸비한 병원으로 거듭 성장하고 있다. 지난 15일 취임한 신임 배 원장은 “모든 경영과 서비스를 현장 데이터에 따라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의학수준과 대민서비스는 세계적인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인천 최초의 대학병원인 인하대병원의 조직은 158명의 교수와 전공의 290여명으로 매일 2천200여명의 환자를 돌본다. 지하 4층 지상 16층에 906병상 규모로 인천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중구 신흥동 3가에 자리잡은 인하대병원은 34개의 진료과목과 전문센터, 전문클리닉 등을 운영하고 평일 조기진료, 전화팩스 예약, 신용카드 수납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병원의 목표는 ‘21세기 문화’,‘21세기 비전’, ‘다양한 공헌’등 세가지. ‘21세기 문화’는 올바른 의료 가치관 확립, 환자만족 제일 추구, 풍요로운 건강과 삶의 창조 등이다. ‘21세기 비전’은 선진의료를 제공하는 첨단 병원에 맞춰져 있고 ‘다양한 공헌’은 우수인력 양성, 의학발전 선도, 환자위주 진료, 지역사회 공헌 등을 지향하고 있다. 경영전략은 진료의 특성화와 국제화, 지역화. 진료의 특성화를 위해선 선진 의료패턴을 설계 및 개원 단계에서부터 도입했다. 암센터, 안이비인후과센터, 심장센터, 신장센터, 약물중독센터, 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호흡기센터, 인천국제공항의료센터 등을 중심으로 특성화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화전략은 임상교수들을 각종 국제심포지엄에 참가토록 하고 외국인 및 해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국제 클리닉 운영과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항공의학센터를 개설했다. 지역화를 위해선 산업의학과를 개설했고 인천 남동공단과 시흥·안산공단 등 유해 산업현장에 종사하는 근로자와 주민들의 건강검진, 해안의 환경역학조사를 통해 지역 특수성에 따른 질환군을 분류·조사·연구하고 있다. 지역화의 확대조치로 서해안 무의촌 진료봉사와 해양경찰청·농협인천지역본부 및 각급 학교 등 지역내 민·관 단체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서해권역 종합병원 및 개인병원들과의 협력사업, 병원내 인천시향연주회, 여직원회 활동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환자에 대한 ‘친절’을 의료복지의 첫 단계로 인식, 병원현관 앞에서부터 환자를 부축하고 안내데스크와 진료 신청과 예약 창구 주변에 봉사요원 등 10여명이 항시 대기중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미니인터뷰/배수환 병원장 -병원운영의 기본방향은. ▲인하대 병원은 인천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인천·경기지역의 의료복지 향상과 참된 의학도를 양성한다는 사명감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진그룹이 인천·경기 지역에서 처음 터전을 잡은만큼 조중훈 회장의 설립이념에 따라 지역 의료 봉사에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IMF 이후 어려웠던 재정 상태가 최근 크게 개선됐는데. ▲국내 경기침체와 의료환경 변화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많았으나 봉사하려는 자세로 병원을 경영하다 보니 오히려 병원 환자수도 늘었고 경영상태도 좋아졌다. 올해의 경우 세계 유수 대학병원들이 지향하는 ‘비용=수익’균등점에 도달하게 됐다. -개원 후 6년간의 병원 위상의 변화는. ▲의료진이나 장비·시설·친절도는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끝없이 노력할 분야다. 최근 열린 월드컵에선 축구장에 응급의료진을 파견하는 등 공공성도 확보했고 개방병원제도 시범병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우수인력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은. ▲매년 의료진을 미국 등 선진국가에 10여명씩 1년간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최신 의료장비 도입을 위해 매년 50억원 이상씩 투자해 왔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지역 개원의들과의 세미나 등은 외부의 우수인력이 대학연구 과제에 동참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필름없는 디지털 병원으로 새단장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가톨릭대 성가병원(원장 홍종숙 수녀)이 ‘필름없는 디지털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성가병원은 최근 새로운 종합의료정보시스템(HIS·FULL PACS) 구축을 완료하고 24일 오후 3시30분 성요셉관 5층에서 지역내 각계각층 인사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시연회를 연다. 성가병원이 구축한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은 종전 담당의사들이 환자의 처방전을 일일히 작성, 수납토록 하던 처방전달시스템(OCS) 방식에서 탈피, 처방전 대신 컴퓨터에 환자의 모든 정보를 입력해 전산 처리하고 X-레이 촬영시 필름 없이 모니터로 직접 확인하는 의료저장전송시스템(PACS)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 시스템 구축으로 환자들은 처방전을 갖고 다니지 않고도 진료 등을 받을 수 있으며 병원측도 환자에 대한 정보 및 각종 통계처리 등이 손쉽게 이뤄져 시간절약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032)340-2194 /부천= 강영백기자 kyb@kgib.co.kr 강남대 초등생 대상 도서관 문화학교 캠프 “문화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방학동안 많은 책을 읽고 싶어요” 여름방학을 이용, 강남대가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도서관 문화학교캠프’에 참석한 신갈초등학교 5학년 이혜연양(13·여)의 소감이다. 이 대학 도서관은 국내 대학중 최초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과 올바른 도서습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용인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이 캠프를 열었다. 이 캠프에는 초등학생 65명과 학부모 20여명이 참석했으며 강남대 교육학과 김승환 박사와 이왕용 교수, 이화여대 송영숙 교수 등이 강사진으로 참석했다. 첫날인 23일에는 김승환 박사가 ‘올바른 독서와 독서의 필요성’를 주제로 특강을 했고 이어 도서관 알아보기, 읽고 싶은 책 빌리기, 친구들과 함께하는 독서의 시간 등의 프로그램들이 이어졌으며 24일에는 읽은 책을 생각하며 그림으로 표현하기, 흙으로 만드는 세상(도자기체험) 등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조별연극제, 영어독서, 멀티미디어 독서시간을 갖고 오후 5시 수료식으로 캠프를 마쳤다.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있었다. ‘자녀를 위한 엄마 아빠의 독서지도’,‘여름방학 우리 아이 어떤 책을 읽힐까’란 주제의 이화여대 송영숙교수의 특강이 그것. 학부모 유주호씨(42·용인시 기흥읍)는 “초등학생들에게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 등을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대 학술정보팀 백성규 팀장은 “문화학교 캠프를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될 초등학생들이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들이 책을 읽고 그림으로 표현한 독서감상화는 축제기간동안 전시되고 관내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전시된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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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안정환.이민성선수 이름 붙인 강의실 현판식 월드컵 스타 안정환과 이민성 선수가 졸업한 대학 강의실에 이들의 이름이 붙여진다. 이처럼 강의실에 동문 이름이 붙여지는 경우는 국내 대학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저명한 시사주간지인 ‘타임’지에 커버스토리로 소개될 정도로 월드컵기간중 밤잠을 설치게 했던 안정환 선수와 태극전사 이민성 선수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이들의 모교인 아주대에 만들어졌다. 아주대는 18일 오후 3시 이 대학 92학번인 태극전사 이민성(인문)과 94학번 안정환 선수(경영)의 이름을 딴 강의실의 현판식을 가졌다. 이들의 이름이 붙여진 강의실은 다산관 B06과 B07 강의실. 이 강의실에는 월드컵 경기장면 사진과 이들의 유니폼, 한일월드컵 공식 축구공인 피버노바 등이 갖춰진다. 아주대는 현판식에 이어 두 선수에게 공로패와 함께 행운의 열쇠를 증정하고 안 선수의 대학시절 축구감독이자 현 명지대 감독으로 수원 출신 박지성 선수를 발굴한 김희태 감독을 초청,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후배 학생들은 물론 소식을 듣고 찾아온 여학생팬 등으로 크게 붐볐으며,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등 월드컵 4강진출 신화를 이룩한 태극전사들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재학생 이모양(21·여·국문학과)은 “안정환, 이민성 선수가 선배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랑스럽다”며 “선배들의 이름이 붙여진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으면 공부도 그만큼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안 선수는 “모교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영광도 있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아주인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운동장에서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성 선수도 “정환이와 함께 아주인으로 어는 곳에 가더라도 긍지를 갖고 있다”며 “강의실 이름까지 붙여준 모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동문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외국에선 동문들 가운데 훌륭한 인사들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많지만 국내 대학에선 이번이 처음일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에게도 ‘아주인’으로 긍지를 심어준 이들이 고마울뿐”이라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캠퍼스 곳곳 농활 뒷얘기 ’웃음꽃’ 대학에선 요즘 농활을 다녀온 학생들이 늘어 놓는 소담스런 뒷 얘기들로 긴 여름 해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를 정도다. 한양대 반월캠퍼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학생회관 잔디밭은 온통 농촌일손을 돕느라 뙤약볕에 까맣게 그슬린 얼굴들이 수다를 떠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주 안산시 대부도 포도재배농가로 농촌봉사활동(농활)을 다녀온 이 대학 김필석군(23·광고홍보학과 3년)은 아직도 농민들의 이마에 성글 성글 맺히던 구슬땀과 함께 이번 여름을 잊지 못한다. 탐스러운 포도 한송이를 키우기 위해 수천번의 잔 손질이 가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한송이 포도가 농민들의 정성과 노력 끝에 맺어진 소중한 결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난달말 종강과 함께 6박7일 일정으로 대부도 포도농가에서 60여명의 학우들을 이끌고 농활을 다녀온 김군은 모처럼 땀 흘리며 농민들과 함께한 농촌체험이 아직도 생생하다. 새벽 5시30분에 기상, 하루종일 포도송이에 봉지를 씌우는 단순한 일이었지만 7일간의 농활이 학우들에겐 적잖은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 경희대 수원캠퍼스도 농활 얘기로 화제다. 최근 여주군 강천면으로 농활을 다녀온 신모양(21·여·국문과 3년)은 “평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농사일을 직접 경험해보니 농산물이 더없이 소중하게 생각됐다”며 “지금도 벼 1포기가 농민들의 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들도 “농활 첫날 일부 학우가 ‘썬크림도 없는데 어떻게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일을 하냐’며 사치스러운 투정을 부리다 마을 어른께 꾸중들었던 게 얼마나 창피한 일이었는지 후회가 된다”며 “그러나 지금 대부분 학우들은 길고 힘겨웠던 7일간의 농활이 올 한해 최고의 값진 일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캠퍼스의 여름은 이들이 흘렸던 땀 얘기로 깊어가고 있었다. /안산·용인=허찬회·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아르바이트중 화상 최정규군 돕기 대학교수와 안양지역에서 활동중인 화가, 도예가, 사진작가 등이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다친 청소년을 위해 ‘사랑의 나눔 전시회’를 연다. 초산(超山) 이강식, 천안공과대학 김석환 교수 등 안양지역 미술, 음악, 도예작가 등 18명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안양 문예회관 대전시실에서 개최할 이 전시회는 그래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교수의 작품 80여점이 전시되고 도예가 윤재일씨, 박국현씨, 사진작가 정건화, 박근영씨, 시인 신천희씨, 무용가 정기옥씨, 음악 김병찬, 최병두씨, 퍼포먼스 김은미씨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전시회에서 얻은 수익금 전액을 가족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최정규군(19·안양시 안양2동)에게 치료비 등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최군은 지난해 12월7일 오후 안양시 안양7동 덕천마을 한 갈비집에서 숯불 피우는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고를 당해 체표면적 65% 3도화상을 입었으며 열 손가락 모두 두 마디씩 잘려나간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최군은 숯불을 들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던 순간 부부싸움을 하던 식당 주인 남편이 아내에게 위협을 가하기 위해 뿌린 석유를 온몸에 뒤집어써 큰 화를 당했다. 채 꽃을 피우기도 전에 병마와 싸우게 된 최군은 소문난 효자였다. 중장비사업을 하던 아버지가 IMF한파로 실패한 뒤 위암 말기로 쓰러졌고 어머니마저 팔순 시어머니를 모시며 우유판매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당시 수능시험을 마친 최군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를 아버지를 위해 어머니와 함께 동남아 관광을 시켜주겠다“며 부모 몰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됐다. 최군 가족은 현재 보증금 100만원, 월 10만원 지하 셋방에서 근근히 생활하고 있으며 최군과 아버지는 치료비가 없어 병원에서 모두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 작가 이강식씨는 “한 청소년이 꿈을 피워보기도 전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절망의 늪으로 빠져 들고 있어 주위사람들과 함께 치료비 마련을 위한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의(031)425-1518 (후원계좌:신한은행 680-02-049141 예금주 이강식) /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도제2청, 5개大 연구기관과 자매결연 경기도 제2청사는 최근 청내 상황실에서 대진대 지방정부정책연구소를 비롯 한국항공대 지역사회개발연구소, 신흥대 인터넷정보과, 경민대 등 5개 대학 연구기관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신지식 및 신기술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2청은 앞으로 이들 대학들과 정책평가 대행, 연구자료 교환, 교환 강의 등을 갖는 한편 다음달중 워크숍도 개최할 방침이다. 제2청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2천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흥대학과 ㈜일렉토피아 등이 공동 개발한 터빈블레이드를 이용한 물걸레와 진공청소기구 등 모두 72건의 제품을 개발했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인하대 초.중생 대상 ’여름 바이오캠프’ 개최 인하대가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여름 바이오캠프’를 연다. 1∼4차로 나눠 실시하는 이번 여름캠프는 인하대 생명학과 교수가 학생들과 직접 탐사에 나서 바다를 비롯한 야외에서 각종 생물을 관찰하고 채집하는 프로그램이다. 1차(7월23∼26일)는 충남 금산유스호스텔에서 어류, 양서류, 식물, 곤충, 별자리 관찰과 표본제작 등을 하며 2차(7월30일∼8월2일)는 경기도 일대와 인하대 실험실에서 무박으로 등하교하면서 1차와 동일한 교육을 하게 된다. 또 3차(8월6∼8일)와 4차(8월13∼15일)는 인하대 실험실에서 붕어 해부 및 관찰, 전자석 만들기, 식물을 이용한 천연염색, 드라이아이스 권총 만들기 등의 기초과학실험을 하게 된다. 모집인원은 1∼2차의 경우 각 80명, 3∼4차는 각 40명씩이며 오는 18일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1차 18만원, 2차 16만원, 3∼4차 10만원 등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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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여주군 강천면 적금리서 ’농촌봉사활동’ 디지털시대를 맞았지만 대학생들의 ‘농활’은 올 여름방학에도 계속되고 있다이달초 여주군 강천면 적금리 마을회관 앞. 남한강을 끼고 울창한 숲 사이로 한여름의 하늘이 높이 올려다 보이는 이곳으로 한무리의 젊은이들이 모여 들었다. 인하대 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대가 도착한 것이다. 짐을 풀기 무섭게 마을회관으로 코흘리개와 개구쟁이들이 도착했다. 그리고 마치 약속이나 한듯 학생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어린이들에게 펼쳐 보였다. 이 대학 농촌봉사활동대원 허광우군(20·재료공학부1) 등 5명은 20여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농활 유치원’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자 어린이 여러분 즐거운 찰흙 붙이기 놀이 시간입니다” “선생님 내 얼굴에 지지가 많이 묻었어요. 씻어 주세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은 학생들을 선생님으로 부르며 찰흙놀이, 율동배우기, 모자이크 등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조무래기들은 도회지에서 갓 도착한 형과 누나들이 열어 놓은 이야기 보따리에 이내 푹 빠졌다. 그래서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들처러 깔깔거리고 재잘거렸다. 해가 서편 하늘로 넘어가자 초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들었다. 마침 초등학교의 기말시험 기간이어서 학생들은 이들에게 밤 늦게까지 국어와 영어, 수학 등을 가르쳤다. 다음날 동이 트자 학생들은 력에 나가 김메기를 돕고 삽을 들고 물도 대고 밭에 나가 고랑도 손질하고 장마에 대비, 마을 개천의 무너진 둑도 수리하고 하천 바닥도 청소했다. 밤이면 별이 총총한 마을 앞마당에 앉아 캠프파이어와 장기자랑대회도 열었다. 터키와 월드컵 3∼4위전이 벌어진 밤에는 마을회관 앞에 마을 주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치기도 했다. 또 토론회도 열어 쌀수입 개방에 대한 농민들의 다양한 의견들도 들었다. 학생들은 지난 6일까지 이곳에서 논일과 밭일부터 아기 돌보기, 중고생 학습지도 등 갖가지 활동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박종필 인하대 공대 학생회장은 “농활은 대학생들에겐 농촌을 배우는 기회가 됐고 농민들에겐 농촌의 현실을 누군에겐가 전하는 시간이 됐고 어린이에겐 꿈을 더욱 키워주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한국 전통. 문화에 푹 빠졌어요’ 파란눈의 아가씨가 벼루를 갈아 한지에 난을 치고, 금발의 청년이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뒤 옷고름을 메어 보고…. 요즘 아주대에 가면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광경들이다. 그래서 캠퍼스는 아직도 월드컵 경기가 끝나지 않은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한국의 월드컵 ‘4강진출 신화’를 축하하는 걸개그림들이 내걸린 캠퍼스 곳곳에서 벽안의 외국인들이 한국을 배우기 위해 더위를 잊고 지내기 때문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이 대학의 국제여름학교(International Summer School)가 벽안의 외국 대학생들을 위한 ‘한국 바로알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될 여름학기에는 현재 미국, 캐나다와 독일 등에서 온 20여명의 대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평일에는 한국어와 한국학, 동아시아학 등을 배우고 매주 수요일에는 특별활동으로 서예나 도자기 만들기, 사물놀이 등을 배운다. 서예를 배운 학생들은 붓을 잡는 것부터 먹을 가는 것까지 모든 게 어렵지만 정적이고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며 좋아했다. 이들은 불과 2주일 전에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붉은 악마’의 응원도 잊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유학온 한 여학생은 “이 대학 출신 안정환 선수나 이민성 선수의 대형 브로마이드가 걸린 모습과 월드컵 경기내내 캠퍼스에서 울려 퍼졌던 ‘오 필승 코리아’와 ‘대∼한민국’의 함성이 바로 한국인들의 저력인 것 같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지구촌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분단현장인 판문점을 비롯 인천 대우자동차공장, 경주, 설악산 등 우리나라 곳곳을 방문하며 한국의 깊은 맛을 배우게 된다. 핀란드에서 온 아리씨(요엔수대학)는 “박물관에서 서예작품을 본 적이 있는데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해보니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다양하게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이 한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루이지아나 대학에서 온 토마스씨는 “한국에 오기 전 한국 사람들은 지루하고 낯선 사람과는 섞이길 싫어하고 무조건 공부만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전혀 다르다”며 “만난 사람들 모두가 유쾌하고 다정하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학 경제학과에 재학중인 이모양(21·여)은 “외국인 친구들이 이젠 이전과 다른 눈길로 한국을 바라 보는 것 같아 흐뭇하다”며 “우리의 문화나 전통도 이젠 당당하게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대학가 단신> 아주대 ’좋은 공부습관 만들기’ 아주대 아주학습능력개발연구실(ALADIN)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좋은 공부습관 만들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은 초등학생의 경우 5∼6학년생 30명, 중고생은 40명 등이다. 대학원 심리학 석사와 박사과정 원생들이 준비한 이 프로그램은 ▲시간관리방법 ▲기억하기 ▲집중력 향상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학습기술에 대한 특강이 진행된다. 수강료는 심리검사비를 포함, 10만원이며 접수 및 문의는 아주대 홈페이지(www.i-aladin.com)나 아주학습능력개발연구실(031-213-0366)로 하면 된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신뢰성평가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 산자부 기술표준원, 아주대 지정 아주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이 주관하는 ‘신뢰성평가 전문가 양성교육기관’으로 지정돼 국책연구소 연구원, 산업공학 전공 대학원생 등 600여명을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전문가교육을 실시한다. 신뢰성은 부품이나 시스템 등이 주어진 작업환경에서 고장이 발생하지 않고 일정한 기간동안 원래의 성능과 기능 등을 유지하는 특성을 뜻하는 용어로 산업자원부는 내년까지 모두 1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신뢰성 평가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강사진은 김광섭 교수(기계 및 산업공학부)와 장준순 교수(〃) 등 27명으로 모두 36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인천대 2003학년도 정원조정안 신청 시립인천대(총장 홍철)는 IT(정보통신)분야 특성화를 위한 정보기술대학 신설과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입생 모집단위 광역화를 골자로 한 2003학년도 정원조정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신청했다. 이 정원조정안에 따르면 IT분야 특성화를 위해 공과대학내 컴퓨터·정보통신학부를 확대 개편, 200명 규모의 정보기술대학을 단과대학으로 설립하고, 정보기술대학내 50명 정원의 멀티미디어시스템공학과를 신설한다. 또 6개 학과 80명의 정원을 감축하고 7개 학과 130명의 정원(80명 자체 정원 조정, 50명 증원)을 조정, ▲중어중국학과 5명 ▲컴퓨터공학과 10명 ▲정보통신학과 20명 ▲경영학부 15명 ▲무역학과 15명 ▲경계학과 15명과 신설 계획 학과인 ▲멀티미디어시스템공학과 50명 등이 증원된다. 자체 정원 감축 학과와 인원은 ▲전자공학과(야) 10명 ▲산업공학과(〃) 10명 ▲컴퓨터공학과(〃) 10명 ▲경영학부(〃) 10명 ▲무역학과(〃) 20명 ▲경제학과(〃) 20명 등이다. 이와 함께 학과(학부) 중심의 신입생 모집단위를 단과 대학별 계열 중심으로 변경, 24개 단위(12개 학부,12개 학과)인 모집단위를 14개(7개 계열,6개 학부,1개 학과)단위로 축소했다. 오는 2학기에 모집할 2003학년도 신입생 선발 수시 모집에선 국어국문학과,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생물학과, 생활자원관리학과, 국민윤리학과, 정치외교학과 등 8개 학과에서 모집정원의 30% 이내에서 전공예약제로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김용국기자 yong@kgib.co.kr 데이콤아이엔-인하공전 산학협력 NI(네트워크통합) 전문업체인 데이콤아이엔(대표 진영준)은 인하공업전문대학과 산학 협력에 관한 결연식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데이콤아이엔은 계절학기에 인하공전 학생을 대상으로 시스코 라우터 및 스위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수능특집/2003학년도 수능 출제방향-세부내용

2003학년도 수능은 지난해 수능이 너무 어렵게 출제됐던 만큼 지난해보다는 쉽게 출제되고 영역별로는 특히 어려웠던 언어·수리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반적인 출제방향, 9등급제 실시, 시험영역, 출제문항, 시험시간, 성적통지표 양식 등은 모두 지난해 수능과 같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때 응시원서 한가지만 써내면 되고 별도의 OMR응시원서는 폐지된 것, 재수생의 경우 거주지를 이전한 경우 반드시 출신학교에 가서 교장 직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것, 응시수수료가 2만2천원으로 2천원 오른 것만 다르다. ◇난이도 전망=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기본 입장은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겠다”는 것이다. 난이도 조절이 그만큼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지난 3월 수능시행계획 발표당시 평가원은 “올수능 난이도는 2001학년도와 2002학년도 수능결과를 참고해 ‘적정 수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만 2002학년도 수능의 경우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적정했으나 언어와 수리영역 난이도는 적정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수능은 지난해 특히 어려웠던 언어와 수리영역이 쉽게 출제되면서 전반적으로 평균점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2001학년도와 2002학년도 중간 수준의 난이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출제 기본방향=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가능한 한 여러 교과가 관련되거나 한 교과내의 여러 단원이 연관된 통합교과적 또는 통합영역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 위주로 출제한다. 간단한 기억력에 의존하는 문제는 피하며 사회탐구·과학탐구 및 제2외국어영역은 원점수 활용 대학을 위해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정에 유의한다. ◇영역별 배점 및 시간=문항당 배점은 언어 1.8, 2, 2.2점, 수리영역 2, 3, 4점, 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 및 제2외국어영역 1, 1.5, 2점으로 문항의 난이도, 사고수준, 중요도,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배점한다. 배점은 1교시 언어 60문항 120점, 2교시 수리 30문항 80점, 3교시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80문항 120점, 4교시 외국어 50문항 80점 등 총 220문항 400점으로 지난해와 같다. 4교시 후 희망 수험생만 응시하는 제2외국어 영역은 30문항 40점 만점이다. 시험시간은 언어 90분, 수리 100분, 사회탐구·.과학탐구 120분, 외국어 70분 등 총 380분이며 제2외국어는 40분이다. 이에 따라 시험은 오전 8시40분에 시작돼 제2외국어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오후5시, 제2외국어를 응시하는 수험생은 오후 6시10분에 각각 끝난다. ◇영역별 출제범위및 비율=2002학년도와 같이 언어, 외국어, 제2외국어는 계열 구분없이 공통 출제한다. 수리영역은 인문계는 공통수학에서 70%, 수학Ⅰ에서 30%, 자연계는 공통수학에서 50%, 수학Ⅰ에서 20%, 수학Ⅱ에서 30%를 출제하며 예체능계는 공통수학에서 100% 출제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서 인문계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중에서, 자연계는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면 되며 예·체능계는 선택이 없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계와 예.체능계가 6대4, 자연계는 4대6으로, 인문계의 경우 전체 80문항 중 48문항이 사회탐구에서, 32문항은 과학탐구에서 각각 출제된다. 제2외국어영역에는 계열 구분없이 원하는 수험생만 응시하며,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에스파냐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등 6개 과목중 1과목을 고르면 된다. 언어영역에서 듣기문항 6개, 외국어에서 듣기 문항12개, 말하기 문항 5개가 출제되며 수리영역에는 주관식 문항 6개가 포함된다. ◇채점 및 성적통지=지난해에 마찬가지로 총점 및 소수점이 표기되지 않고 9등급이 표시된다. 전체 응시생에게 상위 4%까지는 1등급, 이후 11% 까지는 2등급 등의 순서로 최하위 9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성적통지표에는 영역별로 원점수와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 표준점수,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를 소수점이 없는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하고, 총점 대신에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영역별 등급과 5개 영역 종합등급을 기재한다. 그러나 원점수의 경우 소수점 이하 점수를 반올림해 기재하면 원점수가 동일하더라도 백분위점수와 등급 등에서 차이가 발생, 수험생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에게 나눠주는 성적통지표는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표기한다. 다만 대학에 제공되는 성적자료 CD에는 원점수의 경우에도 소수점 이하 점수를 반올림해 정수로 처리한다. 제2외국어 점수는 5개 영역 종합등급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 표기하며, 원점수, 표준점수 및 백분위점수 등과 함께 표준점수에 의한 등급을 기재하되 응시과목명은 표시하지 않는다. 수능일이 지난해보다 하루 당겨진만큼 성적통지일도 12월2일로 하루 빨라진다. ◇원서교부·접수=원서교부와 접수기간은 오는 8월28일부터 9월10일까지이다. 예년에는 토요일이 마감일이었으나 올해는 화요일로 조정됐다. 응시원서는 재학(출신)학교에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졸업자 중 거주지를 이전한 수험생이나 검정고시 합격자, 군복무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도교육청에 개별 접수할 수 있다. 특히 졸업생 중 주소지 이전으로 타 시도나 타 시험지구에서 수능을 봐야하는 수험생은 출신학교에 찾아가 학교장 직인을 받아야만 했지만 올해는 졸업증명서 원본만 첨부하면 돼 편리해졌다. 이경우 본인이 신분증을 지참하고 직접 응시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입 예상 경쟁률=올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할 인원은 재학생 60만9천831명의 79.6%(2002접수비율 기준)인 48만5천425명과 재수생·검정고시생 등이 17만6천115명으로 총 66만1천540명이다. 이 가운데 실제 수능응시인원은 96.9%(2002실제응시비율기준)인 64만1천32명이며, 대입지원예상자는 수능응시자의 79.7%(2002대입지원비율기준)인 51만902명이다. 이를 대입정원 38만4천26명으로 나누면 단순 경쟁률은 1.33대 1로 지난해의 1.53대 1보다 낮아진다. ◇기타=맹인, 약시, 뇌성마비 등 특별관리대상자에게는 시험시간을 최대 1.5배 더 주고, 점자문제지나 문제가 녹음된 음성평가자료, 확대문제지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그 시험은 무효로 처리하며, 부정행위자 명단은 각 시·도교육청과 대학에 통보된다.

굿모닝경기/캠퍼스 통신

개교 50주년 맞는 한국항공대학교 지난 52년 한국전쟁중에 개교한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홍순길)가 최근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항공대는 지난 반세기동안 특성화된 항공우주분야 교육과 연구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국내 항공운송산업을 세계 6위권에 진입시키는 원동력이 돼왔다. 특히 항공우주 전문가 양성과 재교육을 병행하는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으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항공기 정비에서 운항, 재료, 설계 및 제작, 관제 등은 물론 전자와 정보통신 등 종합 항공우주교육의 요람으로 국내 최고 항공인력 양성의 산실로 성장한 것이다. 현재 개설된 3개 학부 5개 학과 모든 전공들이 항공우주와 관련된 학문이어서 모든 학과가 특성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공운항과는 국내 유일의 민항공분야 조종사를 양성하는 학과로 졸업 후 민간항공사 및 공군의 조종사로 진출하고 있다. 항공교통물류학부에선 항공활동의 기반이 되는 공역과 항공교통시스템의 설계·관리 ·운영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민간항공기구 기준에 따라 항공교통관제사를 양성, 전문직종을 선호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IT특성화대학으로의 기반도 구축돼 개교 당시부터 국내 최초로 통신과를 설치, 정보통신인력을 대거 배출해왔다. 더욱이 고양시와 협력, 항공우주, IT, 물류중심 등의 테크노파크를 추진하는 등 국내 최고의 IT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음하고 있다. 재학생들에 대한 항공·우주교육뿐 아니라 항공조종사의 위탁 및 재교육 등을 위한 부설기관도 다수 설치돼 있다. 9·11테러와 잇따른 항공사고 등으로 안전비행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 3월에는 민간항공안전교육원을 설립, 항공안전 및 보안요원 교육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항공기술교육원 및 비행교육원 등에선 국내 항공사의 정비사를 비롯, 조종사 비행교육, 항공교통관제, 전기기술 등 항공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걸쳐 위탁 및 재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항공전문교육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개교 50주년을 맞아 항공대는 학생 동문 교수 직원 등 4팀으로 나눠 월드컵 성공기원 축구경기를 열고 안창남 비행사 사진 및 기록, 공군 및 항공기 발달사, 단발항공기 등록 1호기 복원 등 다양한 항공 관련자료 전시회를 가졌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이천 ’다산전문대학’ 설립 ‘다산 정약용선생의 실학사상을 오늘의 정보통신으로’실학사상을 이어갈 정보통신 전문대학이 이천에 설립된다. 학교법인 다산학원은 지난 10여년간의 노력 끝에 정보통신과 관련, 이천시 사음동 산 8의1 소재 4만여평의 다산학원 소유 부지에 전문대학 설립을 인가받고 오는 2004년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디자인학과 및 통신과 등 2개 학과에 400여명. 다산학원은 전문대학 설립의 꿈을 안고 지난 93년 학원법인 설립을 인가받은 후 이천에서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주인공들은 현 법인 이사장인 정규수씨(60)와 아내이자 이천여고 교장인 정애순씨(59) 부부. 이들은 10여년 전 수려한 자연조건에다 발전 가능성이 큰 이천를 찾아 국도 3번이 지나는 이천의 길목인 사음동에 학원부지를 마련했다. 이천을 찾기까지 정씨 부부는 전문대학 설립이 꿈이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잠시 그 꿈을 접은 채 95년 고교로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이천정보여고에서 이천여고로 학명을 개명하기까지 10여년이 지나 어였한 규모의 여고로 성장했지만 이들 부부는 항상 대학 설립을 염두해두고 있었다. 그러던중 지난 97년 전문대 설립을 결국 인가받기에 이르렀으나 IMF한파 등 어려운 국내외 사정으로 보류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 11일 마침내 전문대학의 둥지를 틀게 됐다. “13여년 전 전문대 교수시절, 항상 전문대를 설립하는 게 꿈이었고 사회에 대한 책무라 생각했습니다” 정씨는 “과거 교수시절 교육 행정과 교수법을 적절히 조화시켜 이상적인 전문대학을 운영해 보겠다는 의지가 이같은 결과를 보인 것 같다”고 술회했다. 다산학원은 다산 정약용선생의 호를 빌렸다. 이사장 정규수씨가 다산의 후손때문이기도 하지만 평소 다산의 실학사상을 삶의 신조이자 철학으로 여겨왔던 연유에서다. 정보통신전문대를 통해 다산의 실학사상이 이천에서 한층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대학가 단신 경기북부 산-학 컨소시엄 ’활기’ 대학과 지자체간 산·학컨소시엄이 활기를 띠고 있다.경기도 제2청은 중소기업의 기술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산·학컨소시엄 공동기술개발 과제 59개를 선정, 이달중 계약을 체결한다. 대학과 기업의 1대1 연결로 개발하는 과제는 ▲환경친화적 그린퍼니처(경민대-대성가구) ▲전선 끊김 자동인식장치(경민대-전성케이블) ▲지하매설 배관 검사 로봇(대진대-경흥산업) ▲항공기 급유차 기술(항공대-가나공항산업) 등 전자·기계·생명공학 등 신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59개의 과제는 대학별로 경민대 12개, 대진대 12개, 신흥대 11개, 항공대 13개, 경복대 11개가 각각 배정됐다. 개발기간은 올해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1년이고 소요예산 16억원은 중소기업청 50%, 제2청과 기업이 25%씩 부담한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제 19차 국제 평화協 학술회의 경희대(총장 조정원)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수원캠퍼스 본관과 아태국제대학원 등에서 제19차 IPRA(국제평화협회)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 ’정부와 사회정의의 글로벌화:평화연구의 새로운 도전과 방향모색’이란 주제로 열릴 이번 국제학술회의에는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등에서 300여명의 저명 학자가 참석했다. UN제정 세계평화의 날 기념 학술회의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7개 전체회의와 8개 분과토론 등을 통해 비폭력과 인종차별주의, 여성, 민주주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지난 1일 오후 2시에는 오프닝 행사로 UN제정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이 열렸고 2일 오후 2시에는 경희대에서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명예법학박사 수여식도 열렸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솟대 디자인문화운동 작업’展 경원대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서기훈 교수(49)와 재학생 30여명은 최근 서울 인사동 덕원갤러리에서 ‘솟대 디자인문화운동 작업전’을 열었다. 전시회에는 동문 5명도 함께 참여했다. 솟대는 나무장대 위에 오리형상의 나무새를 얹어 놓은 전통 조형물으로 지금도 시골에 내려가면 마을어귀에서 볼 수 있다. 우주와 나무, 하늘새가 결합된 솟대는 원래 청동기시대부터 북아시아의 여러 종족이 천상, 지상, 지하세계를 이어준다고 믿어온 샤머니즘적 상징물이었으나 우리나라에선 차츰 나라와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의 성격으로 변해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나무숫대 조각물과 숫대를 주제로 한 드로잉, 페인팅, 디자인 등 미술작품에서 캘린더, 다이어리, 머그컵, 아트그래픽 등 문화상품에 이르기까지 숫대를 주제로 한 2천여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또 숫대를 통해 생산된 이미지와 텍스트들을 한데 묶은 컨셉북도 함께 출판됐으며 웹사이트도 개설됐다. 솟대 디자인 문화운동작업은 솟대라는 주제와 문화운동의 명제가 결합된 실험적디자인 운동이자 프로젝트형 대안교육이다. 디자인문화운동은 시대정신의 컨텍스트와 형상에 대한 탐구와 실험을 통해 우리 고유의 디자인을 창조하고 문화와 예술, 디자인의 전략적연대 등을 통해 과거와 현재, 개인과 사회, 사물과 현상 등을 넘나드는 실천적 디자인행동이다. 서기훈 교수는 “이번 작업을 통해 우리 고유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이 창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며 “솟대 디자인문화운동은 20세기 문화켄텐츠 생산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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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도 월드컵 물결 ’넘실’ 월드컵열기가 캠퍼스를 접수했다.대학가마다 온통 16강을 기원하는 현수막과 대자보 일색이고 학생은 물론 교수, 직원들까지 앉기만 하면 축구 얘기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48년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첫 승을 따낸 감동의 물결이 교정에도 가득 넘쳐나고 있다. 동문들이 국가대표팀에서 2명이나 뛰고 있는 아주대는 아예 다른 화제들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이민성(92학번), 안정환(94학번) 선수들은 이 대학에서도 상종가를 치고 있다. 학생회관 앞에 부착된 대자보에는 ‘정환 선배 너무 멋있어요. 선배들이 16강을 책임져 줄 것으로 믿어요’등 다양한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고, 중앙도서관 건물에는 16강진출을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도 내걸렸다. 오모양(22·경영학과 4년)은 “안정환, 이민성 선배가 한국의 16강 진출을 책임져 줄 것으로 믿는다”며 “한국선수들이 너무 너무 잘 뛰어주고 있어 한국인이란 사실이 새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옷차림도 온통 붉은색 일색이다. “붉은 계통의 옷이 없으면 학교 오기가 쑥스럽습니다” 한 학생의 기분좋은 푸념이다. 게다가 이 대학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월드컵경기장(수원경기장) 바로 옆에 위치, 월드컵기간동안 거대한 축구촌으로 둔갑되고 있다. 덕분에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도 경기가 있는 날이면 선수들의 힘찬 발길질과 관중들의 응원소리가 바로 옆에서 나는 것처럼 들릴 정도다. 이같은 열기는 인하대와 인천대에도 들이닥쳤다. 교정 곳곳에 월드컵 16강 기원을 알리는 현수막과 대자보가 애드발룬처럼 내걸린 건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 여기에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까지 가세하고 있다. ‘붉은악마’회원들도 틈만 나면 응원가를 동료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학생들은 캠퍼스 안에서만 안주하지 않고 오는 10일 미국전과 14일 포르투갈전에 대비, 인천 문학플라자와 부평역 등에 마련된 멀티비젼 앞에서 시민들과 함게 멋진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대학측도 학생들의 뜨거운 축구열기를 반영하듯 한국경기가 열리는 날 체육과에 멀티비젼을 설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흥겹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주대 홍보실 구자영씨는 “한국팀이 자랑스러운만큼 학생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월드컵열기가 일고 있다”며 “이 열기가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우리의 국운이 융성해지고 경제도 회복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김신호기자 jschoi@kgib.co.kr 경민대 ’초.중등생 여름 과학캠프’ 경민대학 부설 초·중등과학교육지원센터는 경기북부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2일부터 26일까지 실험과 실습 위주의 ‘2002 여름 초·중등 과학캠프’를 개설한다. 초등학교 3∼6학년, 중학교 1∼2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캠프에선 화학, 물리, 생물, 모형, 식품 5개 분야에 대해 실험과 실습 위주의 교육이 실시되며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에겐 소정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31일까지이며 참가비는 4만5천원이고 영세민 자녀의 경우 동사무소가 발행한 국민기초생활 보장수급자 증명서를 지참하면 참가비 9천원만 내면 된다. 교육시간은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이며 반별 20명의 소수정원제로 운영되고 경민대학 산학협력처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문의(031)828-1167∼8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대진대 게스트하우스 개관 대진대가 세미나 등 각종 학내 행사에 참석하는 외부인사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최근 개관했다. 교수회관 4층에 5억여원을 들여 건립한 게스트하우스에는 특실인 로열스위트룸(82.8㎡) 1실과 일반실인 웨스턴룸(31∼46.4㎡) 6실, 코리아룸(30.4㎡) 3실 등 모두 10개의 숙소가 완비됐다. 숙박시설 이외에 각종 회의를 담당할 컨퍼런스룸(69.3㎡) 1실과 컴퓨터와 팩시밀리 등 OA시설이 마련된 비즈니스룸(92.5㎡) 1곳이 완비됐고, 외국인을 위한 경양식 식당도 건물 3층에 마련된다. 사용요금은 1박 기준으로 로열스위트룸 7만5천원, 일반실 3만8천원 등이며 학교행사에 참석하는 인사들의 경우 각각 5만5천원과 2만5천원 등에 이용할 수 있다.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은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신입생 환영회 등으로학교를 방문한 학부모들에겐 입실을 허용할 계획이며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전문경영인 도입도 검토중이다. 대진대 관계자는 “포천의 경우, 숙박시설이 부족해 세미나 참석을 위해 학교를 찾는 외부인사들이 의정부 등 먼곳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기존 숙박시설과 다른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학교 이미지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김창우기자 /포천=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수원여대 지역노인 초청 댄스 강습 “가벼운 율동으로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수원여대 댄스스포츠과 전공동아리인 ‘재즈재즈’와 식품조리과 동아리 ‘두레마당’학생 20여명은 최근 화성시 봉담읍사무소 회의실에서 노인 50여명을 초청, 실버댄스를 가르쳐 주며 흐뭇한 시간을 나눴다. 댄스스포츠과 졸업생인 이경숙 선생의 지도로 진행된 이날 강좌에서 노인들은 어린 학생들로부터 실버댄스의 기본박자와 리듬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학생들의 시연에 따라 몸을 흔들며 즐거워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황인애양(20·식품조리과)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따뜻해졌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1회성에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좌가 끝난 뒤 학생들은 현장에서 삼계탕을 조리해 노인들에게 접대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인천대 동북아전자연구센터 설립 시립 인천대에 물류인프라 구축에 대한 연구와 전담인력 양성을 위한 ‘동북아전자 물류연구센터’가 설립된다. 이 연구센터는 또 최근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측이 지방대학 연구활성화와 고급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추진중인 ‘지역협력연구센터’로 선정돼 앞으로 9년동안 13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진은 인천대 산업공학과와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동북아통상학부, 무역학과 등 관련 학과 교수 13명과 다른 대학 연구소 연구원 10여명, 연구보조원 69명, 기타 2명 등 모두 94명으로 구성되고 산학협력을 위해 지역 기업 17개가 참여한다. 주요 추진 사업은 ▲모바일 물류 솔루션 개발 ▲인천지역 산업별 전자물류 개발 ▲인천지역 연계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반기술 연구 ▲지역기반의 동북아 통합물류시스템 구축방안 연구 등이다. 이 연구센터는 오는 2010년까지 3년 단위로 실적을 평가받아 관련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인천이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로 부상함에 따라 업체간 물류지원과 육상 및 해상·항공 등의 물류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업체들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센터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국기자 yong@kgib.co.kr 포천중문의대 왕방산 기슭 청정지역 선포 포천중문의과대(총장 김병수)가 캠퍼스는 대학 인근인 포천군 포천읍 동교리 왕방산 기슭을 청정지역으로 선포했다. 이 대학은 이에 따라 포천군과 함께 지난 5일 11시 본교 도서관 대강당에서 청정지역 선포식을 열었다. 대학측은 이날 ▲캠퍼스 및 주변 개발에 앞서 먼저 자연환경의 보전을 생각한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쾌적한 환경을 위해 모든 지혜와 힘을 결집시킨다 ▲교내를 금연지역으로 선포하고 이를 성실히 지킨다 ▲음식물을 어껴 환경 훼손을 방지한다 등 5개 항의 실천강령도 채택했다. 이 대학 홍을표 사무처장은 “생명을 다루는 의대인만큼 인간의 존엄성을 자연에 적용하는 의미에서 이 일대를 청정지역으로 선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천=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평택대 ’화장실문화 시민운동’ 눈길 평택대(총장 조기홍)가 월드컵을 맞아 화장실 청결을 골자로 한 ‘화장실문화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대학은 지역 사회봉사센터 및 사회복지학부 재학생들과 공동으로 지난달 15일부터 서울 남부버스터미널을 비롯, 다중 이용 및 교육기관 화장실 등에 화장실 청결 스티커를 보급하고 있다. 모두 4종류로 나뉘어진 이 스티커는 ‘친절!! 질서!! 청결!!의 대표선수 바로 당신입니다’란 문구와 함께 재미있는 만화도 곁들여져 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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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 새내기 최홍주.박미라양 “장애자로 태어나 평생 누워서 살아야만 하는 아이들과 가족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이 밝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28일 오후 5시께 사회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천혜보육원을 찾은 평택대 1학년 최홍주양(20·여)은 처음 만났지만 정이 그리워 가슴에 푹 안기는 어린이들을 두손으로 감싸 안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계절의 여왕답게 바깥 날씨는 라일락 향기로 흐트러지고 있었지만 보육원 방 한켠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여전히 차가운 겨울바람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천혜보육원에서 코흘리개들과 함께 한 학생들은 모두 코 끝이 찡해지면서 눈시울을 적셔야 했다. 그동안 모르고 살아 왔던 또 다른 사회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평택대가 인성교육 차원에서 사회복지시설 봉사프로그램을 시작한 건 지난달부터. 이 프로그램에는 이 대학 새내기 980여명이 모두 참여, 평택시 관내에 소재한 동방어린이동산과 천혜보육원 등에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처음 사회봉사활동을 나온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서로 눈치만 살피지만 학생들의 이런 마음은 아랑곳 하지 않고 품으로 파고 드는 어린이들은 마냥 즐겁기만 한 모습이다. 이런 모습에 학생들은 금방 품안의 어린이들을 꼭 안고 손등을 어루만져 주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아이들이 밝은 웃음으로 대해주니 너무도 고맙고 기분이 좋지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미안할뿐 입니다.” 사회봉사활동을 처음 나왔다는 박미라양(21·여·국어국문학과)의 소감이다. 손과 발이 없이 누운 채 사회복지사가 주는 밥을 먹기만 하는 장애인들인데도 오히려 티 없이 맑은 웃는 모습에 학생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뒤돌아보는 기색이 역력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앞으로 의무적인 사회봉사활동에서 벗어나 버려진 아이들의 가족이 되주고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수원여대 간호학과 ’발반사 동아리’ 여대생들로 구성된 ‘발반사동아리’회원들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발맛사지 봉사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여대(학장·김화자)에서 간호과(과장·김혜옥 교수)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만든 ‘발반사 동아리’(대표·양윤희) 20여명은 최근 화성시 봉담읍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민 30여명을 대상으로 발맛사지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학생들은 이날 혈압체크, 혈당량측정, 각종 기본 의료도구를 이용한 발맛사지 등을 실시한데 이어 매향여자정보고 학생 10여명도 동참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은숙양(2년)은 “발반사 동아리는 지난해 처음 설립, 주로 병원환자들에 한해 발맛사지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나 농촌을 직접 찾아 노인들을 뵈면서 봉사활동을 벌여 마음이 흐믓하다”고 말했다. 이날 심재만 읍장은 봉사현장을 방문, 학생들을 격려한 뒤 “이번 화성지역 봉사가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동아리는 다음달 1일 같은 장소에서 댄스스포츠과 재즈 전공 동아리 학생들의 실버댄스 강좌와 식품 조리과 두레마당 학생들의 음식봉사 등을 2차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경원대 하노이 건축대와 자매결연 경원대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하노이건축대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양 대학간 교류협력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양 대학은 협정체결을 계기로 ▲정책과제 공동연구 ▲겸임교수 상호초빙 ▲교수·학생교류 ▲학술자료 공동이용 등의 방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양 대학은 이날 하노이에서 우엔 만 키엠 베트남 건설부장관 등 현지 장·차관급 고위관료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도시관리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이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한다. 하노이건축대는 베트남 건설부 직영 국립대학으로 베트남의 건설 및 건축분야 핵심인재 대부분을 배출한 명문이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한국근대사와 만국공법’ 출간 김세민 교수 21세기는 과연 국제화, 더 나아가 세계화(Globalization)의 시대인가. 구한말 서구 열강들의 침략에 힘없이 무너져야 했던 쓰라린 역사를 안고 있는 우리에겐 아직도 영원한 화두다. 더욱이 세계인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집중되는 월드컵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새삼스럽게 되돌아봐야 할 부분이다. 최근까지도 이 부분에 대한 학계의 연구는 끝나질 않고 있는 가운데 개항기 서구 열강들과 오늘의 국제법에 해당되는 만국공법(萬國公法)을 통해 한국 근대사를 재조명한 연구서가 발간됐다. 강원대 사학과 교수겸 하남시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 김세민 박사는 최근 ’한국 근대사와 만국공법’이라는 제목의 구한말 개항기 연구서를 경인문화사를 통해 발간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만국공법이란 원래 서양에서 만들어져 서양에서 통용되던 국제법으로 19세기 서양 열강들이 아시아에 진출하면서부터 아시아 여러 국가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원래 우리의 선조들은 전통적인 대외관계의 원칙으로 사대교린정책을 펼쳐왔다. 사대교린정책은 중국에 대해선 사대(事大)를, 일본에 대해선 교린정책(交隣政策)을 써왔던 조선시대 외교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이러한 이데올로기가 개항기에 접어들면서 서양 열강들과의 접촉이 잦아지자 조선도 바로 그들의 국제법체제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의 경우, 이같은 국제법을 통해 최초로 맺은 조약이 1876년 강화도조약(한일수호조규)이었다. 그후 1882년 미국과 맺은 한미수호통상조약을 비롯 세계 각국과 조약을 체결하면서 한국사회는 비로소 본격적인 국제법체제 속에 편입됐고, 한반도는 서구 열강들의 각축장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이러한 와중에서 조선은 외세로부터 국권과 주권을 지키기 위해 국제법에 따라 대외관계를 전개해 나가게 된다. 이때문에 19세기 한국근대사를 설명하기 위해선 국제법을 거론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견해이자 책자 발간 동기이다. 21세기도 한국 사회는 강한 개방압력을 서구열강들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한국인은 유달리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합니다.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은 곧잘 폐쇄성으로 이어져 외국인에 대한 배척이 두드러졌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이 그랬고 외국자본에 대한 거부감이 그랬죠. 이는 열강의 침탈과 한일합방 등에 따른 것이긴 했지만 부정적 효과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세계인들의 축제인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서양의 개방요구는 이미 전부터 있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오산대 e-비지니스 전략.창업 세미나 ‘디지털 경제시대를 맞아 기업인들의 비지니스 전략 마인드를 제고하고 학생들에게창업의 이론과 실무를 전수한다’ 오산대학(학장 김연수)이 주최하고 디지털경영과(학과장 문덕중)가 주관하는 ‘e-비지니스 전략 및 창업 세미나’가 지난 28일 오후 1시30분부터 6시까지 이 대학 5교육관에서 열렸다. 경기남부지역 기업인들과 오산대 학생들에게 인터넷 비지니스 전략과 창업 분위기를고무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이번 세미나는 외국의 인터넷 창업 사례를 통해 선진유형을 배우고 국내 인터넷 창업 당사자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 기업인들의 비지니스 전략 마인드를 높이고 학생들에게 창업의 꿈을 실현토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문덕중 학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e-비지니스 전략 및 창업 세미나’는 제1부 ▲인터넷 비지니스 모델과 창업 전략 제2부 ▲인터넷 비지니스 창업 사례 등으로 나뉘어 안현철(인터넷컨설팅그룹 컨설팅 사업부장), 김상익(액센츄어 차장), 박찬수(오산대 디지털경영과 교수), 남궁성(골든웹 사장), 박영조(엔비쥬 전략기획실장), 김영래(미국 미시간주립대 박사과정) 등 인터넷 관련 전문가들이 나와 각 분야별로 주제강의를 펼쳤다.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인하대 4층 규모 ’벤처 창업관’ 준공 벤처기업 동문들을 많이 배출한 인하대가 ‘인하 벤처창업관’을 건립하고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학내 518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 벤처창업관은 인하대 출신 동문 벤처기업인들이 조성한 기금 60억원으로 세워졌다. 벤처창업관에는 인하대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 기존 입주업체 15개를 비롯, 일반벤처보육업체 7개, 졸업벤처업체 6개 등 모두 28개 벤처업체가 입주한다. 또 앞으로 지능형 GIS연구센터 등 IT, BT, NT 관련 대형 국책연구센터와 정보통신대학, 대기업 연구소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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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대, 기술혁신 선도한다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이 되자’ 경원대가 최근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지역기술혁신센터(TIC) 유치대학으로 선정돼 경기지역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의 지원센터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16일 나노입자기술혁신센터 유치를 신청한 경원대를 포함, 6개 대학을 신규 지역기술혁신센터로 선정했다. TIC는 지역별 전략특화산업과 대학의 비교우위분야를 결합시켜 지역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신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자원부가 전국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 등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산·학·연 신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로 ▲공동연구 ▲교육훈련 ▲정보유통 ▲창업지원 ▲장비이용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 기술혁신과 신기술 창업을 촉진하게 된다. 이 대학 나노입자TIC에는 앞으로 5년간 산자부 50억원, 경기도 10억원 등 모두 60억원의 연구 및 시설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며 학교는 연구공간 제공과 함께 15억원의 대응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나노기술(NT)은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신에너지.환경기술(ET)과 함께 21세기 신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기술. 경원대 나노입자TIC는 정부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나노기술을 집중 연구하게 된다. 이 대학이 특히 주력할 분야는 나노입자 제조시 입자의 크기, 모양, 균질도 등을 제어하는 기술과 분산기술 등으로 지역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현재 나노관련 산업체의 42%가 경기도에 사업장을 두고 있고 주생산 및 개발품목으로는 무기입자분야가 38%, 유기입자분야가 25%, 코팅 및 나노구조체분야가 13% 등을 차지하고 있다. 신영화 연구처장은 “도내 나노입자 관련 벤처 및 중소기업들의 창업과 상품화를 지원,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국제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나노입자TIC는 이미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기업체와 나노솔루션, 나노ENG 등 40여개 중소벤처업체,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 등이 참여하기로 협약을 맺은 상태다. 경원대 나노입자TIC는 나노입자개발에 필요한 고가의 공정 및 분석장비가 구축되는대로 나노입자 관련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등과 함께 연구시설을 사용할 예정이다. 산자부의 이번 TIC지원사업에는 경원대를 포함, 호남대(가상현실응용), 건양대(원격계측), 원광대(귀금속보석 가공자동화), 대구가톨릭대(자동차부품 디지털생산설계), 동의대(전자세라믹스) 등 6개 대학이 신규로 지정받았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경원대 이길여 총장 인터뷰 지난해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대학을 신설, 관심을 모았던 경원대 이길여 총장은 “지금 당장은 세계 굴지의 소프트웨어사인 마이크로소프트나 IBM, HP 등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겠지만 응용소프트웨어 부문에선 우리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소프트웨어분야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소프트웨어분야가 아직 미흡하다는 분석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고성능컴퓨터개발 등 하드웨어분야는 비교적 잘 갖췄지만 소프트웨어분야는 유아기나 다름없다.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규모가 1천300조원대에 이르는데 우리는 그동안 먼산 구경하듯 준비에 소홀했다. 소프트웨어분야의 연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말부터 IT교육센터, IT부품소재연구센터, 소프트웨어연구소, 창업보육센터를 잇따라 개설했다. -나노기술에 대한 배려는. ▲5∼6월중에는 정부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나노기술을 집중 연구개발할 나노입자기술혁신센터도 개설할 예정이다. -각 대학에서 열풍처럼 번지고 있는 사이버강좌가 문제점이 많다는데. ▲경원대도 10여개 과목에서 사이버강좌를 진행하고 있지만 교수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진행하는 수업에 비해 40% 정도의 교육효과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어 하드웨어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개발이 필수적이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캠퍼스에도 금연 ’열풍’ 대학가에도 금연열풍이 확산되고 있다.지난 23일 오전 9시께 용인대 교정. 학생들이 강의를 받기 위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았는지 학교 곳곳에 설치된 벤치나 정원 등에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러나 어디를 둘러봐도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없었다. 강의동 곳곳 마다 ‘이곳에선 담배를 피울 수 없습니다’란 표어가 붙어 있었고 재털이는 없어진지 오래된듯 보였다. 박모군(21·행정)은 “캠퍼스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게 이상할 정도로 담배 피는 학생들이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강남대, 명지대, 경희대 용인캠퍼스 등도 마찬가지.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대학내 금연지역을 설정,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만약 금연지역에서 흡연할 경우, 1천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경고문도 게시하고 있다. 대학측도 학생들의 금연운동을 돕기 위해 담배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교수들도 “우리가 먼저 담배를 끊는다”고 공식 선언하는 등 솔선수범을 보이고 있다. 강남대 김영철 교수(50)는 “요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금연운동을 벌이고 있어 교수 들도 동참하기 위해 20년 이상 피우던 담배를 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경찰대 등도 대학 전체 건물을 ‘절대금연장소’로 설정했고 금연 동아리 회원들을 중심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축제기간동안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경찰대 학생들은 한국경찰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가 먼저 금연을 해야한다며 전교생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다. 경민대학은 다른 대학들보다 더욱 ‘엄격한’규제로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캠퍼스에서 담배를 피우면 학생과 교수나 직원 등을 구분치 않고 모두 교내 봉사활동이나 금연학교에 입교시키고 학생들이 두번째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각종 아르바이트나 장학금 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 이 대학은 ‘깨끗한 캠퍼스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중순 학내에서 금연 선포식을 갖고 재학생 2천여명과 교수, 직원 등으로부터 금연서약서를 받았다. 각 학교 학생처 관계자들은 “최근 언론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금연운동이 학생들에게 많은 홍보가 된 것 같다”며“지금은 학생들 스스로 금연을 필요성을 알고 자발적으로 금연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평택대 90주년 기념관 21일 준공 평택대 90주년 기념관이 완공됐다.이 대학은 지난 21일 조기흥 총장과 원유철 국회의원, 정장선 국회의원, 김선기 시장, 이성호 경찰서장, 송명호 박애병원 이사장, 지역인사, 주민,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90주년 기념관은 이 대학이 51억7천922만원을 들여 지상 2층 2천130석 규모를 갖춘 730평 규모의 철골건물로 대학채플, 입학식과 졸업식, 세미나, 음악회 등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최상의 무대 장치와 조명, 음향시설 등을 갖춘 기념관은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문화행사를 좀 더 생동감 있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종합문화예술의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조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912년 피어선기념성경학원으로 시작된 평택대는 진리·정의·봉사를 이념으로 전통과 패기가 함께 숨쉬고 있다”며 “기독교정신의 토대위에 실력을 갖춘 특성화된 대학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인하대 김성진 박사 호암상 수상 인하대 의과대학 겸임교수인 김성진 박사(현재 미국 NIH 국립암연구소 종신수석연구원)가 2002년 호암상 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성진 교수는 위암을 모델로 하여 종양억제인자인 TGF-β의 암발생 과정에서의 역할을 이해하는데 크게 공헌한 업적으로 수상하게 됐다. 김성진 교수는 위암에서 TGF-β수용체 유전자의 결손과 돌연변이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고,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을 비롯한 거의 모든 암에서 TGF-β수용체의 발현 억제가 이들 암의 발생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또 최근에 TGF-β의 신호 전달 체계를 복원하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설하에, 히스톤 디아세틸라제 (Histone deacetylases)의 저해제가 TGF-β의 암억제 작용을 회복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는 암치료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서 후속적인 치료제들의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김 교수의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Nature, Nature Genetics, Nature Cell Biology, Genes & Development, Cancer Research 등을 포함하여 많은 논문과 서적에 발표됐다. 호암상은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회장이 학술, 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 복지 증진에 세계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1990년에 제정한 포상제도로 올해는 예술상에 강수진씨(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사회봉사상에 지정환 신부(벨기에 디디에 세스테벤스 무지개 가족 지도신부) 등이 5개 부분에 선정됐다./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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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퓨전학문’ 급부상> 중간고사가 끝난 대학가에 IT(정보통신기술)와 기초과학, 실용공학 등이 결합된 퓨전학문 연구열풍이 불고 있다. 종전의 IT기술이 컴퓨터나 ‘온라인’에만 국한된 절름발이였다면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기초과학이나 실용공학 등 연관된 학문들과 접맥하고 더 나아가 ‘온라인’에만 안주하지 않고 ‘오프라인‘과의 과감한 교류를 시도하자는 인식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제일 먼저 도전장을 낸 대학은 경기대. 이 대학 교수와 산업공학부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산업공학회(IIE:Institute of Industrial Engineers)가 주최하는 국제 대학생 컴퓨터 시물레이션경진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이 대회는 미국산업공학회가 제출한 실제상황에 준하는 문제를 컴퓨터 모의실험과 수리적 방식으로 해결하고 이를 영어로 작성된 논문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해답을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컴퓨터 시물레이션은 실제로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에 컴퓨터에 가상의 시스템을 설계, 시스템의 성능을 사전에 검증해보는 기법으로 제조업의 생산라인 설계와 컴퓨터 네트워크 설계 및 교통시스템 설계 등에 적용된다. 곧 컴퓨터와 실용공학인 산업공학과의 랑데뷰인 셈이다. 이같은 흐름에 용인대도 합류했다. 이 대학은 지난 99년에 설립한 IT센터에 최근 캠퍼스 네트워크(100mbps급)인 이더넷(Ethernet)을 구축하고 외부 인터넷과의 연동을 위해 E1급 전용회선 2개 라인을 확보하는 등 완벽한 시설을 갖췄다. 다른 대학들과 비교하면 이 대학 시스템은 현재로선 국내 최고로 외국에서 정보통신분야를 전공한 교수진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정보통신교육에 들어갔다. 주요 과목은 인터넷과 모바일 등과 활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컨텐츠 기획 및 제작, 컴퓨터 및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웹 디자인, 에니메이션, 동영상 제작, 데이터베이스 및 멀티미디어 프로그램밍 설계 등이다. 중앙대는 아예 캠퍼스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으로 뛰어 들었다. 최근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부천테크노파크에서 문을 연 ‘중앙대 디자인경영센터’는 이같은 열풍을 반영해주는 대표적인 사례. 이 센터에는 교수와 연구원 등이 상주하며 3차원 워크스테이션 및 3차원 모델링 시스템 등 13종 25대의 디자인 관련 첨단시스템을 갖추고 테크노파크 입주업체들은 물론 부천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품 디자인을 개발해주게 된다. 한경대도 최근 서울 여의도 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제2회 중소벤처창업 박람회에서 도내 대학중 유일하게 우수창업보육센터로 선정된 뒤 ‘온라인’과 ‘오프라인’접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인대 IT 전담교수인 한민형 교수(34)는 “21세기는 IT강국이 세계를 주도한다”며“이런 차원에서 정보통신과 기초학문 및 실용공학 등을 연계시키는 퓨전열기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오세광·최종식·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아주대 황의록 교수 ’마케팅 관리’> 아주대 황의록 교수(경영학부)의 특이한 강의방식과 채점방식이 뜨고 있다. 황 교수의 ‘마케팅 관리’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강의방식과 채점방식이 까다롭게 느껴지지만 강의가 끝난 뒤 스스로 자신이 변한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학기초 홈페이지에 7가지의 수업지침을 제시하고 학생들은 지침을 잘 숙지해야 한다. 그는 이 지침에서 학습과 관련, 학생들이 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일선 기업가들을 초청해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주는 한편 학생들에겐 스스로 다양한 경험과 예습을 하도록 권고한다. 예습 과제물에 대해 학생들이 부담스러워하지만 퀴즈를 통해 학습능력을 확인한다. 물론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따로 없다. 그러나 황 교수의 이같은 수업방식에도 뚜렷한 원칙은 있다. 가장 큰 원칙은 정직성. 우선 퀴즈와 보고서 작성 등 모든 과제물에서 부정행위가 발견되면 즉시 축출된다. 신문, 잡지, 보고서 등을 살피다 마케팅과 관련된 정보를 발견할 경우 원본과 함께 학생들의 의견과 코멘트를 첨부, 이메일로 제출하면 보너스를 주고 있다. 이때문에 학생들에게서 하루평균 50여건의 이메일이 오고 있다. 그의 적극적인 강의방식은 일상활동에도 그대로 드러나 산업자원부 유통정책 심의위원, 전경련 유통산업 자문위원, 중기청 중소유통업 경영지도위원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 90년대 경영대학원장을 역임하며 학생기업클럽을 생각해 만든 광고연구회인 애드브래인(ad brain)은 최근 인기 동아리로 성장했다. 그는 지역인사 및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생들과 함께 ‘아경포럼’도 주도하고 있다. 아주대에서 마케팅을 수강한 학생들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가장 기억나는 스승님으로 실용주의 학문을 펼치는 황의록 교수를 강력 추천하고 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국제 대학생 컴퓨터 시뮬레이션 경진대회 참가> “손에 익은 컴퓨터로 미지의 세계에 도전한다는 게 이렇게 가슴 벅찬 일인지 예전에는 정말 몰랐습니다” 요즘 경기대 산업공학부 4학년 학생들은 매일 잠에서 깨면 자신들을 일부러 꼬집어 보는 버릇이 생겼다. 다음주에 비행기를 타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로 떠난다는 사실이 아직도 쉽게 믿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은 김형석(26), 황인철(〃), 고동현(〃)군 등 3명. 이들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산업공학회(IIE:Institute of Industrial Engineers)가 주최하는 국제 대학생 컴퓨터시뮬레이션경진대회 본선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올해로 8회째인 이 대회는 지구촌에서 내로라하는 산업공학도들이 참가,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 대회에 출전한 대학들은 경기대를 제외하고는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비롯, 호주의 서든퀸즈랜드 대학과 캐나다의 캘거리 대학 등 모두 영어권 소재 대학들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우리나라가 IT강국이란 점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줘야 하니까요” 김군은 하지만 결전을 치룰 준비는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에겐 생소하지만 컴퓨터 시물레이션은 이미 산업현장에선 보편화된 연구시스템. 실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에 컴퓨터에 가상의 시스템을 설계, 시스템의 성능을 사전에 검증해보는 기법으로 제조업의 생산라인이나 컴퓨터 네트워크, 교통시스템, 워게이 물류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응용되고 있다. 이 대학은 이미 제5회 대회에서 3등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그동안 학생들을 지도하고 이번에 학생들을 인솔할 조면식 교수(45)는 “컴퓨터 시물레이션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프로그래밍 능력은 물론 시스템 분석과 설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통계분석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굿모닝 경기/캠퍼스통신

캠퍼스마다 ’중국알기 열풍’ 월드컵을 30여일 앞두고 대학가에 ‘중국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대학과의 교환학생수도 대폭 늘리고 중국어 동아리도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대는 지난 98년 중국과 관련된 2개 강좌가 개설됐으나 올해 13개 과목으로 늘어났으며, 중문학과가 없는데도 학생들 스스로 중국연구회 등을 결성해 ‘중국알기’에도 임하고 있다. 중국과 관련된 강좌의 주제는 중국 정치, 경제, 법제, 문화, 예술 등으로 중국 해외현장연구, 중국투자사례연구, 현대중국특강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이 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용인대는 대외협력과를 중심으로 중국의 하얼빈사범대학을 비롯, 대만의 문화대학과의 교환학생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교환학생수만도 20여명. 중국어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 학생들은 전공과 관계없이 강의가 끝나는 오후 3시쯤이면 어김없이 학생회관 동아리방으로 모여 중국어 배우기에 열중이다. 중국에서 유학온 교환학생들로부터 본토 발음을 배우기 위해서다. 교환학생 리홍메이씨(李紅梅·25·여·하얼빈사범대학)는 “한국 학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하다”며 “한국을 찾은 중국인들에게도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수원경기에 중국어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는 학생들의 열정은 더욱 남다르다. 교환학생들의 기숙사로 찾아가 밤늦은 시각까지 같이 생활하며 회화를 익히고 있다. 월드컵 중국어 자원봉사를 할 김일씨(21)는 “취미로 지난 2000년부터 중국어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다 월드컵 자원봉사자로 등록했다”며 “요즘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교환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강남대를 비롯, 명지대, 송담대,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중국어 동아리 학생수만 300여명에 가깝고 중국대학과의 교환학생수도 100여명에 달한다. 이가운데 강남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월드컵 자원봉사자 학생들의 열의도 대단하다. 매주 강의가 없는 토요일과 일요일이면 수원월드컵추진위에 모여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기 위해 중국어로 대화를 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월드컵이 끝나자 마자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이용, 중국으로의 배낭여행을 준비중이다. /최종식·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경민대, 건물명에 ’충.효.예’ 깨달음 담아 의정부에 위치한 경민대학이 학교 건물에 이름을 나라와 부모님을 생각할 수 있도록 이름을 붙여 학생들에 인성교육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학측은 이에 따라 최근 신축한 건물 본관을 ‘효관’으로 구 본관은 ‘충관’, 별관은 ‘예관’으로 각각 이름을 붙여 학생들에게 총·효·예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효관’은 지난 99년 11만8천464㎡에 연면적 1만7천32㎡에 6층으로 최신시설을 완비했다. 이 대학은 또 학교 정문에 독립문, 충의문, 효행문 등을 설치해 학생들이 등하교시에도 국가와 민족의 중요성과 부모님들에 고마움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동원대학, 취업률 3년연속 90% 광주시에 소재한 동원대학이 설립 6년만에 취업률 3년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는 실적을 올리며 전국 전문대학의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23일 대학측이 교육부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동원대학의 취업률은 지난 2000년 91%, 지난해 91.4%, 올해 93.1% 등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대학이 설립 6년만에 전문대학의 모델대학으로 급부상하게 된 데는 학생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학교당국의 방침과 교육 및 복지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1인1기 교육과 전원취업을 목표로 한 취업전산망 구축,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우수 교수들의 열성적인 지도 등이 함께 어우러져 이룩한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지도는 단순한 기능습득과 연마 등에 그치지 않고 인성교육을 중시하며 영화, 연극, 음악, 체육, 봉사, 컴퓨터통신, 창업 등 다방면에 걸친 동아리활동을 권장해 학생들의 소질과 자신감을 최대한 살려내고 있어 이 대학 졸업생들이 산업체에서 실력과 인간됨됨이 등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학사행정 결과, 졸업생들이 취업한 기업체와 인근 기업체에서 학생들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수요가 졸업생수를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원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세무회계정보과가 100%, 피부미용과가 99.1%의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다른 학과들도 모두 90%를 넘어서 희망하는 학생전원이 취업을 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져 경기도가 자랑할 수 있는 모델대학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광주=김재홍 기자 kimjh1@kgib.co.kr 재능대 김기갑 교수, 과목개설 기체조 전파나서 요즘 재능대 김기갑 교수(40·사회체육과)의 최대 화두는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기(氣)체조’이다. 지금은 기체조가 많이 보편화됐지만 지난 90년대만 해도 기(氣)라는 말 자체가 생소했던 어휘였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이미 지난 90년대초부터 중국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 기공연구소에서 기공을 수련하고 연구해온 이 분야의 선각자이다. 10년 이상 기체조에 정진한 끝에 그는 마침내 국내 최초로 지난해초 기체조와 기공(氣功)을 체육학 측면에서 접목, 박사학위도 땄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기공(氣功)이란 종교적인 색채를 띤 신비주의나 질병치료를 위한 상업주의로 치부하는 경우가 짙더라구요” 내친 김에 그는 이번 학기부터 자신이 재직중인 대학에 비록 2학점이지만 ‘생활건강기공’과목을 개설했다. 강의 때면 80명의 수강생들로 강의실이 꽉 찰 정도. 또 인천시교육연수원에서 인천시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생활건강기공’ 특강은 물론, 매년 학부모들에게 가정에서 필요한 기공체조를 전파하고 있다. 기체조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은 이뿐만이 아니다. 소년원에 수감된 소년원생과 경인지역 학교내 비행청소년의 체형분석을 통해 체형에 따른 범죄유형을 밝혀내고 범죄예방을 위한 여가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지적해 내기도 했다. 그는 흔히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기(氣)클리닉’이나 ‘단전호흡’등 상업적인 성격의 기공전파는 완강히 거부한다. “아마 기공 수련과 관련한 수련도장만도 전국에 800개소 이상이고 최소한 50만명 이상이 수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공의 본래 지닌 의미와 효과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채 마치 초능력을 발휘하는 중국 무술정도로 잘못 인식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김용국기자 yong@kgib.co.kr 인하대 홈페이지에 기상정보 제공 인하대 토목공학과 수자원연구실이 인하대 홈페이지에 실시간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병하 교수의 이 연구실은 지난해 11월 이 대학 2호 동관 옥상에 실시간 자기우량계를 설치, 관측한데 이어 지난달 19일부터 인하대 홈페이지 왼쪽 하단에 기온과 강우량 등을 표시하고 있다. 설치된 자기우량계는 전자화된 강우량계측장비에 PCS데이타통신을 이용한 자료전송과 인터넷 웹 레포팅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DataPCS가 다년간의 연구를 거쳐 개발한 현장계측시스템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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