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대학 미리 정해 ‘맞춤학습’ 유리
수능은 ‘3+1’ 또는 ‘2+1’을 적용하고 영역별 선택과목도 대부분 학생 자유로 맡겨 학습 부담이 상당히 줄어든 데다 선택과목간 유·불리를 쉽게 따질 수 없기 때문에 평소 자신있는 과목을 미리 정해 매진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하는 수시모집이 확대되고 정시모집 학생부 실질반영률도10% 이상으로 높아졌기 때문에 ‘내신성적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
◇수시모집 인원. 대학 더욱 증가
수시 1학기 모집은 102개대, 2만2천138명으로 전년 대비 14개대, 2천462명이 늘었고 수시 2학기 모집은 180개대, 15만2천841명으로 전년 대비 2개대, 1만9천58명이 증가했다.
합치면 17만4천979명으로 동덕여대를 뺀 199개대 전체 모집인원(39만4천379명)의 44.3%를 차지한다.
2003학년도 31%, 2004학년도 38.8%에 비해 더욱 늘어난 것. 고교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 1학기는 6월 3~16일 대학별로 사흘 이상 원서를 접수,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기간인 7월 19~8월 19일 전형을 실시해 합격자를 발표하며 8월 23~24일 일제히 등록을 받는다.
수시 1학기에서는 학교장. 교사 추천자나 교과성적 우수자, 특성화고나 실업고출신자 등을 대상으로 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주로 이뤄진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학생부의 경우 100%가 군산대 등 17개대, 70% 이상이 동국대 등 6개대, 50% 이상이 전북대 등 8개대, 50% 미만이 고려대(서울) 숙명여대 한양대 등 7개대이고 면접·구술고사는 40% 이상이 한양대 등 8개대, 20% 이상이 연세대 중앙대 등 11개대이며 논술고사는 고려대 중앙대 등 4개대가 실시해 30% 이상 반영한다.
수시 2학기는 9월 1일부터 수능성적 발표 전날인 12월 13일까지 원서접수와 전형을 실시하고 같은 달 19일까지 합격자를 낸 뒤 20~21일 등록을 받는다. 일반전형과 다양한 특별전형이 실시되고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면접·구술고사, 논술고사, 학업적성평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을 활용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률은 학생부의 경우 100%가 군산대 조선대 등 43개대, 70% 이상이 경북대 을지의대 등 32개대, 50% 이상이 전남대 연세대 등 18개대, 50% 미만이고려대(서울) 성균관대 등 10개대이다.
■ 무엇이 달라지나…
제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2005학년도 대학입시는 수능시험부터 대학별 전형방식까지 상당한 변화가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선택형’으로 바뀐 수능과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진 대학별 전형방식. 실업계고 출신을 위한 직업탐구가 새로 도입됐고, 한문이 제2외국어와 함께 5교시 선택과목으로 신설되는 등 응시영역과 과목이 크게 늘어난 대신 응시영역과 과목을 학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인문·자연·예체능계 구분이 없어지고 수험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요구에 따라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등 5개 영역과영역별 선택과목 중에서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수능성적표에는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모두 정수 형태로 표기되고 원점수와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및 백분위, 종합등급 등은 사라지며 그동안 표기되지 않았던 선택과목명도 명시된다.
영역 및 선택과목의 문항수와 배점도 2004학년도와 달라졌다.
그러나 필답고사는 논술고사만 허용하고 기여입학제 시행 및 고교등급제 적용을금지하며 학생부(교과 및 비교과)와 수능성적, 추천서, 자기소개서, 논술고사, 심층면접, 실기 등을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한 점 등은 예년과 다를 바 없다.
복잡·다양해진 수능…전형요강 숙지 필수
“가고자 하는 대학은 하루라도 빨리 결정해 그대학이 요구하는 전형방법에 따라 충실하게 학습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입니다”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2005학년도 대학입시 제도에 맞춰 일선 학교 진학상담교사와 입시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수험생들에게 권하는 새 대입제도를 위한 최선의 대비책이다.
2005학년도 대입은 학생의 선택권이 대폭 확대되는 ‘제7차 교육과정’의 적용에 맞춰 수능이 선택형으로 바뀌므로 각 대학의 학생부 및 수능 반영방법도 매우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따라서 2005학년도 대입을 치를 현재의 고교 2학년 학생들은 지망하는 대학이나 학과를 되도록 일찍 결정하고 학생부나 수능성적 반영비율, 전형방법 등을 면밀히 파악한 뒤 학습전략을 짜는 ‘맞춤형 전략’이 필수적이다.
2005학년도 대입에서는 각 대학이 대부분 3∼4개 영역을 반영, 수험생들의 시험 부담은 다소 줄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서울대 등 주요대학 대부분이 국, 영, 수 등 기본교과목의 학생부 성적에가중치를 두고 있으므로 이들 과목을 소홀히 하면 좋은 내신성적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공부량이 줄었다고는 보기 어렵다.
다만 대학마다 모집단위에 따라서 수능시험의 반영영역이 다르며 가중치 부여영역 또한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언어와 수리, 영어의 경우는 고교 1학년 때부터 충실히 공부해야 한다.
입시일정 변화…꼼꼼히 챙겨야
전국 200개 4년제 대학교의 200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이 28일 발표됐다. 2005학년도 입시에는 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돼 수능시험 시행방식과 대학별 전형요소 반영방법 등 대입제도가 크게 바뀌었지만 수능과 학생부, 대학별 고사 등각 전형요소는 예년과 비슷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입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방법을 정확하게 파악, 이에 맞는 학습 및 진학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능시험일이 예년보다 2주 정도 늦춰지고 가, 나, 다 군별 전형기간이 짧아지는 등 입시일정에도 변화가 있으므로 세심히 챙겨야 한다.
2005학년도 수능시험은 수능 후 고교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을 막기 위해 예년보다 2주 정도 늦은 11월 17일 실시되며 이에 따라 학교 생활기록부 작성기준일과 수능 성적통지일 또한 각각 12월 3일과 12월 14일로 늦춰진다.
수시모집의 경우 원서접수와 합격자발표 일정이 1학기는 6월 3∼8월 19일, 2학기는 9월 1∼12월 19일로 2004학년도와 비슷하다.
또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한 개 대학에 등록해야 하고 정시모집에 지원이금지되는 규정은 예년과 같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전문대학이 실시하는 다른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없으며 전문대학의 수시모집에 합격해도 대학이 실시하는 다른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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