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구제역 방역과 살처분 과정에서 총 64명의 공무원과 군경, 민간인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구제역 관련 사상자는 사망 1명, 부상 63명으로 이 중 공무원이 48명, 민간인 10명, 군경 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군부대 소속 권모 이병(23)으로 권 이병은 지난달 9일 새벽 1시께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에 설치된 구제역 이동통제초소에서 현장지원근무 도중 승용차와 충돌, 순직했다.부상자들의 병상은 척추 및 목뼈 부상 등 중상, 손가락 절단 및 골절, 허벅지근육 파열, 경미한 타박상 등으로 나타났다.이들은 대부분 가축을 살처분하거나 백신을 접종하는 과정에서 가축에게 밟히거나 차이고, 무거운 물건을 옮기다 이같은 부상을 당했다.특히 부상 공무원 중 일부는 현장에서 다친 이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완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 재투입된 뒤 부상이 더욱 악화된 경우도 있다.실제로 도 축산위생연구소 소속 부상자 14명 중 척추 등을 다친 2명은 병원치료 후 업무에 복귀했다가 부상이 악화돼 병원에 재입원한 상태이며, 김포시 등 4~5명의 공무원도 허리를 크게 다친 이후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사건·사고·판결
박성훈 기자
2011-02-13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