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24분께 파주시 적성면 장현리의 한 농장에서 손모씨(64)가 엽총을 난사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용의자 손씨는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사건 발생 1시간여만인 낮 12시30분께경찰에 검거됐다. 이날 손씨는내연녀의 불륜을 의심하다 농장을 찾아와 피해자들에게 엽총 20여발을 난사했다. 이 농장은 숨진 내연녀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사망자는 40~50대 남자 1명과 여자 1명으로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상한 70대 남자는 현장에서 얼굴에 파편상을 입은 뒤 농장을 빠져나와 곧바로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문산중앙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남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손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손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방침이다.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21일 오전 11시24분께 파주시 적성면 장현리 농장에서 50대 남자가 내연녀 등 2명에게 엽총을 쏴 2명 모두 숨졌다.50대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사건 발생 1시간만에 검거돼 경찰서로 후송중이다.이 용의자는 내연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자 이 둘을 찾아가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20일 오전 11시30분께 시흥시 정왕동 군자매립지 남단에서 원인 모를 불이나 갈대밭 3만3천여㎡를 태우고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불이 나자 소방차 15대와 소방헬기 2대 등 소방장비와 시흥시 공무원 20여명이 동원돼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접근이 어려워 애를 먹었다.그러나 불이 난 군자매립지는 갈대 등 잡풀만 무성하게 자라는 바다 매립지여서 인적,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군자매립지는 한화㈜가 1997년 갯벌 490만㎡를 매워 군용 화약류 성능시험장으로 사용하던 땅으로 시흥시는 이곳을 주거, 상업용지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화성동부경찰서는 20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말다툼 끝에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등)로 박모씨(56노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께 오산시내 자신의 집에서 김모씨(54여)와 말다툼을 하다 옷걸이 봉 등으로 머리 등을 내리쳐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후 충남 당진의 한 논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사건 다음 날(14일) 오전 6시께 담요에 무언가를 싸서 집을 나가는 모습이 집 주변 CCTV에 찍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지난해 62지방선거 과정에서 4대강 사업 중단과 무상급식 전면 도입 등을 요구하며 집회 등을 개최한 시민단체 간부들에 대해 법원이 엇갈린 판결을 내렸다.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수원환경운동연합 장동빈 사무국장(42)에 대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수원지법 선거영향 정치적 의도 포함 벌금형안양지원, 비슷한 혐의 기소사건에 무죄 선고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촛불집회, 사전전 등을 개최하면서 피켓에 투표를 통해 악의 무리를 물리치자 등과 같은 주장은 의사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 해도 지나치다며 이런 표현과 주장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에서 이뤄진 행위로 공직선거법의 입법취지를 훼손한다며 유죄선고 이유를 밝혔다.장씨는 62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4월과 5월 수원역, 안산역, 화성 병점역 등에서 4대강 반대 사진전과 서명운동, 자전거 대행진 등을 10차례에 걸쳐 개최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됐고, 검찰은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반면 앞서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는 지난해 12월 22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안명균 사무국장(48)과 우명근 간사(38)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구제역으로 가축을 묻은 지 1년이 넘도록 악취와 식수에 대한 불안감으로 생수를 사 먹고 있습니다.20일 오후 포천시 창수면의 마을 길옆. 이곳은 1년전 구제역이 처음 발생해 젖소 66마리를 매몰한 곳이다.4개의 가스배출관을 중심으로 가로 20m, 세로 5m 크기의 매몰지에는 침하 때 나타나는 균열이 없이 흙이 1m 두께로 깔끔하게 덮여 있고, 둘레에는 배수로가 설치돼 있다. 주변에 침출수가 흐른 흔적도 없어 겉으로 보기에 완벽하게 처리된 매몰지로 보였다.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악취와 식수에 대한 불안으로 1년 넘게 고통받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 마을은 상수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주민 김모씨(63여)는 지난 해 3월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악취가 진동했다며 불안한 마음에 지하수 대신 생수를 사먹고, 목욕과 설거지 등은 지하수를 이용하는데 늘 찝찝하다고 말했다.인근 주민들도 김씨와 같은 피해의식에 젖어 있는 등 매몰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악취와 식수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젖소 66마리 매몰 겉보긴 멀쩡해도 악취로 고통설치해 준다던 상수도 13곳 중 겨우 2곳만 완료지난 해 1~4월 경기지역에서는 포천, 연천, 가평, 김포 등 모두 4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소와 돼지 6천191마리를 47곳에 묻었다.이중 구제역이 맨 처음 발생한 포천지역에서는 45개 농가 5천416마리를 살처분해 34곳에 매몰했다.포천시는 당시 침출수에 의한 지하수 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자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13곳에 국비를 지원받아 상수도를 보급하기로 했다.그러나 국비 지원이 늦고 설계 과정까지 거치다 보니 지난 해 10월에야 착공, 현재까지 13곳 중 단 2곳만 상수도가 설치된 상태다. 그나마 날이 추워지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특히 포천지역의 경우 이번 구제역으로 인한 매몰지는 279곳으로 지난 해보다 7배 이상 늘었다.매몰지 주변 주민들은 지난 한해 매몰지 주변에서 풍기는 악취로 고통받고, 지하수가 오염될까 불안했는데 이번 구제역 매몰지가 제대로 조치되지 않으면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ekgib.com
건강이 악화된 친아버지를 방치해 숨지게 하고 19개월이나 시신을 장롱에 숨긴 30대 아들이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았다.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임동규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숨진 아버지의 시신을 비닐로 감싼 뒤 장롱에 숨긴 혐의(존속유기치사 등)로 기소된 이모 피고인(31)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아버지 시신을 19개월이나 숨긴 행위는 패륜적인 범죄로 중형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의정부=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곧 초등학교 입학시즌이다. 이맘때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자녀를 둔 가정의 부모들은 더 분주해진다. 마냥 들뜬 아이의 책가방, 학용품, 책 등 학습 준비물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 특히 모든 학용품을 넣어야 하는 가방 선택에는 다른 준비물보다 더 많은 고민이 따르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성장하는 어린이의 특성을 고려해 가볍고 밝은 책가방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책가방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보다 가방 자체의 무게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다 보면 어깨가 구부정하게 될 뿐 아니라, 키 크는 데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가방 안에 교과서와 필기도구, 학원 교재 등을 넣으면 아이가 등에 짊어질 무게는 4~5kg을 훌쩍 넘게 된다. 일반적으로 초등학생은 학습 준비물을 모두 넣었을 때 전체 무게 3~4kg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중학생은 5kg, 고등학생은 6kg 정도가 적당하다.따라서 가방 자체의 무게만이라도 가벼운 것으로 선택해 전체 무게를 줄여야 한다.애나멜 소재보다는 경량 원단이 가볍고, 등판에 그물형의 매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은 통풍이 잘되기 때문에 더 좋다. 바닥이 몰드 처리된 제품은 무게감을 덜 느끼게 함으로 가방을 전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보통 책가방 무게는 700~800g이지만 최근에는 어린이의 척추 건강을 고려해 400~600g대 책가방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무게는 무겁지 않게 체중의 10% 이하로색깔은 어둡지 않게 원색형광색으로길이는 끌리지 않게 골반뼈 위까지로크기도 고려해야 하는 항목 중 하나다. 오래 사용해야 한다는 절약 정신 때문에 아이가 메고 다니기에 너무 큰 가방이나 가방 끈이 긴 것은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 책가방 끝이 골반 뼈에서 10cm 이상 내려오면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 허리가 자연스럽게 변형될 수 있기 때문.가방 끈이 쉽게 조절되지 않는 것은 피해야 하고, 가방 맨 윗부분이 어깨 선에 일치해서 등에 착 달라붙는지를 확인해보자.끈 모양은 어깨가 좁아 잘 흘러내리는 어린이의 체격을 고려해 U자 형태로 된 것을 고르면 된다. 만약 자녀의 체구가 상대적으로 작다면 가방을 오래 메기에 버거울 수도 있으므로 바퀴가 달려 끌고 다닐 수 있는 트롤리백(일명 휠팩)도 괜찮다. 단, 한 손으로 끌다 보면 신체 균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히 양손으로 번갈아 가며 끌 수 있도록 자녀에게 알려줘야 한다.이 밖에 요즘 아이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이 분명하기 때문에 가방도 직접 고르게 하는 것도 좋다. 그동안 만화 캐릭터 가방이 인기였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고급스러운 색상과 디테일에 포인트를 둔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여아의 경우 핑크색에 하트나 프릴리본 등이 장식된 공주풍 디자인을 좋아하고, 남아는 자동차로봇이 그려졌거나 라이트닝 기능이 있어 흥미를 유발하는 제품을 선호한다.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 건조한 날씨는 수분섭취를 더 필요로 하지만 실제 수분섭취량은 오히려 줄어들어 군살의 주범이다. 새벽에 내린 눈처럼 소리 없이 쌓인 군살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생활 습관을 실천하자.우선 출근 길에는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겹쳐 입도록 한다. 겨울에는 스웨터나 패딩 점퍼와 같은 두꺼운 옷으로 온 몸을 가리기 때문에 움직임이 둔해지고, 긴장감이 떨어져 체중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한다. 두꺼운 옷을 입는 것 보다 얇은 옷을 겹쳐 입으면 보온은 유지하면서도 몸에 대한 긴장감을 줄 수 있다. 또 몸을 둘러싸고 있는 공기가 차가울수록 체온유지를 위해 신진대사가 왕성해져 칼로리 소모가 증가하기 때문에 약간 춥게 옷을 입어주는 것도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출근 길 옷차림은 얇은 옷으로 겹쳐입고식후엔 식욕억제 하는 무카페인 차한잔퇴근 후 TV시청 대신 가벼운 실내 운동자기전 허브티와 함께 주 2회 반신욕을점심식사를 비롯한 식후에는 커피 대신 따뜻한 무카페인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겨울에는 뜨거운 국물이 있는 음식이나 고칼로리의 단 음식이 당기는 계절이기 때문에 커피나 과자와 같은 간식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커피나 설탕이 첨가된 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하루에 7잔 이상의 생수나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특히 식후에 설탕이나 카페인이 첨가되지 않은 보리차, 녹차, 허브티 등을 마시면 식욕을 억제시켜주는 것은 물론 지방흡수를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소화를 도와주기도 한다. 퇴근 후 여가시간에는 TV 시청 대신 가벼운 실내 운동을 즐기도록 스케줄을 짜자.굳이 밖으로 나가 운동하지 않아도 집안에서 간단한 맨손체조나 요가동작을 통해 굳은 몸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는 것 만으로도 군살 예방에는 큰 도움이 된다.잠들기 전에는 반신욕을 즐기는 것이 겨우내 찐 군살 제거에 도움이 된다. 보통 체온이 1도 높아지면 약 180㎉~200㎉ 정도의 칼로리가 자연적으로 소모된다. 체온이 높아지면 혈액순환이 활성화되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기 때문. 체온을 올리는 방법으로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반신욕이 대표적이다. 주 2회, 약 42℃ 의 목욕물에 15분 정도 몸을 담그는 것이 적당하다.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경기도 평택의 한 돼지농장이 죽은 돼지들을 물이 고인 구덩이에 무단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농장은 구제역이 이미 발생, 수백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해 매몰했던 곳으로 방역당국의 미흡한 관리감독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19일 평택시에 따르면 청북면 한 돼지농장의 농장주 A씨(65)는 지난 18일 3마리의 30~40㎏짜리 돼지사체를돼지우리 옆 깊이 가로 5m, 세로 7m, 깊이 6m의 구덩이에 넣어 생석회를 뿌린 채 방치했다. 이 구덩이는 평택시가 구제역 추가 발생에 대비해 지난 12일 미리 파놓은 것으로돼지들이 잠길 정도의 물이 차 있던 상태였다. 이 농장 주변에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5차례 구제역이 발생함에따라 907마리의 가축이살처분, 매몰된 바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A씨는 죽은 돼지 3마리에 구제역을 의심할만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신고하지 않은 채 구덩이에 넣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2일 매몰작업 종료 후 사흘 뒤인 15일 직원이 이 농장을 들렀지만, 당시에는 사체를 무단처리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구제역 매몰지를 매일 순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시는 이날 A씨 농장 구덩이의 물 뽑기 작업을 거쳐 돼지 사체를 매뉴얼에 따라 매몰처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A씨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다른 농가가 없고, 구덩이 물은 지하수라기보다는 얼었던 땅이 녹으며 고인 것으로 보여 지하수 오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가축전염병예방법에는 병명이 불분명한 질병으로 죽은 가축에 대해 농장주는 즉시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위반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