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주변 문방구 등 식품안전 위반 13곳 적발

떡볶이, 스넥 등 어린이 기호식품을 판매하는 업소 중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판매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13건 적발됐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도내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 5천871곳에 대해 식품 안전에 대한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 13개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는 초등학교 200m 반경 내에서 식품을 판매하는 문방구, 분식점, 슈퍼, 일반음식점 등이다. 위반 사항별로는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진열보관한 사례가 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신고 영업이 2건, 영업장 무단 확장 2건,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 2건,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1건 등의 순이다. 특히 조리실 내부의 위생상태가 불량해 지적된 업체 등도 3곳으로 이들은 위반 사항에 따라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처분됐다. 도 관계자는 식품구매시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악취가 나거나 모양 등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지 않았는지, 제조영업소 등 제품표시가 잘 되어 있는지 등 관심을 갖고 식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위반업소에 대해 지속적인 재점검을 실시하는 등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부정불량식품 발견시 국번 없이 1399번으로 신고하면 된다.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팸플릿과 달라”…광교 휴먼시아 발코니창 재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원시 광교택지개발지구 A4블록에 시공 중인 광교 휴먼시아 아파트의 발코니 창문크기를 당초 홍보 팸플릿과 다르게 시공해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LH는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에 따라 확인한 결과 일부 가구의 발코니 창문크기가 홍보물과 다르게 시공된 것을 파악하고 재시공하기로 했다.28일 LH와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LH는 지난 2009년11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A4블록에 46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하고 오는 10월 말 준공예정이다.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은 403동과 404동의 1호와 4호 라인 54가구의 경우 홍보팸플릿에 적시된 13002200(㎝) 크기의 발코니 창문 크기와 달리 13001200(㎝)으로 작게 시공됐다고 주장했다.이에 LH 측은 입주예정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콘크리트로 타설된 1m 높이의 발코니 창문 아랫부분을 다시 허물고 홍보팸플릿 크기로 재시공하기로 했다.조병모 광교 휴먼시아 입주자협의회장(62)은 입주예정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에 들러 공사진행 상황을 보려 했지만 거부당했었다. 처음부터 공개했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LH 광교사업본부 관계자는 당초 팸플릿을 인쇄할 때 오류가 있었다며 하지만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재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아이폰, 안드로이드폰도… 위치정보 빼가기 사생활 침해 현실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 위치정보를 빼내 상업적으로 이용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개인정보 누출에 대한 불안감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전화번호와 단말기 고유번호, 특정한 와이파이 (WiFi) 아이피를 이용한 시간 등 유출된 정보를 종합할 경우 사용자 개개인의 식별은 물론 이동경로까지 파악이 가능, 사실상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2억건이 넘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혐의(위치정보의보호및이용등에관한법률위반)로 A씨(39) 등 광고대행업체 대표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GPS 값과 휴대전화 고유식별번호 등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자동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앱을 만들어 배포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7월부터 모두 1천450여개의 앱을 통해 개인 위치정보를 수집, 모바일 광고에 이용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80만여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로부터 2억1천만건에 달하는 위치정보를 사용자 동의 없이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처럼 스마트폰을 이용, 개인 신상정보를 빼내 범죄에 악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이들이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등 국내 스마트폰 대부분에 사용되는 운영체제에 저장된 위치정보를 수집, 휴대전화 기종에 상관없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수원시 조원동에 사는 P씨(31여)는 내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된다는 생각을 하니 꺼림칙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에 전문가들은 정보의 무분별한 노출을 막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단순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누구나 개인 위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문제라며 개발자들이 정보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수시로 감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수원호매실 차선 바뀐줄 모르고 역주행 ‘아찔’

방호벽에 둘러싸여 역주행하는데 아찔하더라고요직장인 L씨(39)는 최근 수원시 호매실지구 내 공사현장을 지나다 위험천만한 순간을 겪었다. 한밤 중 도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노림사거리에서 호매실IC방향으로 직진하다 보니 역주행을 하고 있었던 것. 도로공사로 차선이 바뀌어 직진차선이 우회로 변경돼 있었지만, 야간이라 차선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데다 안내표지판을 발견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직진했기 때문이다.L씨는 마주 오는 차량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자칫 대형 사고가 날 뻔 했다고 말했다.이처럼 수원호매실 보금자리 주택지구 건설공사가 시행되면서 지구 내 기존도로 확포장 공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교통안전시설물 설치가 미비,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A시공사 등에 따르면 이들은 호매실 택지지구 건설과 더불어 지난해 10월3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단지 내 도로공사를 시행, 1.06km의 도로를 폭 15m에서 35m로 확장 및 포장하는 공사를 시행 중이다.그러나 PE방호벽, 야간 경광등, 차선유도안내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미흡하게 설치,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또 차선은 이미 여러번 바뀌면서 하얀색 점선이 중앙선을 대체, 상당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기 일쑤였다. 이에 A사 관계자는 기존 도로를 운행해가며 확장을 하다 보니 도로에 차선 및 유도선이 많이 들어가 운전자들이 헷갈릴 수 있다며 안전 관련 민원도 꾸준히 들어오는 상황으로 추가 안전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자동차 전용道서 적용 한달째… ‘전좌석 안전띠’ 헛바퀴

지난 1일부터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탑승자 전원이 안전띠를 착용토록 하는 도로교통법이 개정됐지만 시행 한달이 되도록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또한 서울에서 수도권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경우, 입석으로 승객을 태우거나 대부분의 승객들이 안전띠 착용을 외면, 대형사고에 노출돼 있다.지난 24일 6명의 사망자를 낸 경북 성주 버스 추락사고도 탑승자 상당수가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지 않다가 사고 직전 착용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오면서 안전띠는 생명띠라는 공식이 강조되고 있다.2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모든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적용, 동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고속도로는 물론,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와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37번,42번 국도 등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모든 탑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하지만 시행 한달이 되도록 홍보부족 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차량들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어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이날 오후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의왕 나들목과 수원에서 원주를 잇는 42번 국도에서는 조수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거나 뒷자석에 아이들을 태운 차량들 중 대부분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행하고 있었다.고속도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는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안전띠 미착용으로 모두 1천85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는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어느정도 정착되고 있지만 자동차 전용도로는 아직 홍보가 미흡해 캠페인 등을 통해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하기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권혁준기자 khj@ekgib.com

단종부품 고장낸후 서비스업체 협박 공갈단 무더기 적발

중고 LCDㆍPDP TV를 헐값에 사들여 가전업체 서비스센터 A/S 기사들과 짜고 단종된 부품만을 고장낸 후 서비스센터를 협박해 돈을 환불받아 가로챈 공갈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문모씨(36) 등 3명을 공갈.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과 공모한 서비스센터 A/S기사 이모씨(42) 6명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 등은 200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중고 가전제품 판매점 등에서 중고 LCDㆍPDP TV를 헐값에 매입한 후 가전업체 서비스센터 A/S 기사들과 짜고 TV의 단종된 부품만을 고의로 고장냈다. 이들은 수리할 수 없도록 고장낸 TV를 서울.경기.인천 등 주로 수도권지역 서비스센터에 맡긴 후 수리를 못하면 소비자보호규정을 들어 모두 200여차례에 걸쳐 6억여원을 환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수리가 안되면 소비자보호규정을 들어 '죽고 싶지 않으면 환불처리해라. 서비스센터를 엎어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중고 매입가격의 3~4배가량의 돈을 환불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150만원에 사들인 60인치 중고 LCD TV를 이런 수법을 이용해 가전사로부터 600만원을 환불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이들과 범행을 공모한 A/S 기사들은 수리할 수 없도록 TV를 고장을 내고 문씨 등이 고장수리 신고한 제품의 수리를 직접 맡아 현장 확인도 하지 않고 환불품의서를 허위로 작성해 환불받도록 돕고 이들과 환불 수익금을 5대 5로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한 가전업체 서비스센터 측은 이번에 적발된 A/S 기사 3명의 경우 경찰에 적발되기 앞서 1999년 인사고과 등이 낮아 징계했고, 이들은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서비스센터에서 수상하게 생각할 것을 우려해 가족, 친척, 선.후배 등의이름으로 고장수리 신고자를 바꿔가며 수리를 의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범행 가담자가 더 있다고 보고 계속 수사 중이다. 최원재 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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