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성 경기경찰청장은 16일 오전 지방청 대강당에서 1, 2, 3차장 과 각 과장 및 30개 일선 서장과 직원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천년 맞이 거듭나기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박청장의 선언문 낭독과 경찰관 대표 2명이“새 천년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겠습니다”라는 행동강령을 말했다. 한편 이자리에서 박청장이 그동안 사생활 침해의 논란이 되어왔던 경찰 개개인의 징계 내용을 기록, 관리해 오던 카드를 불로 태우자 전 직원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화답해 개혁의 바람을 실감하는 분위기 였다. 경찰은 이날 2000년 1월 1일을 제2의 창경(倉警)일로 선포하고 부정부패 없는 국민의 경찰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선언문은 그동안 국민들을에게 실망시켰던 구시대적인 유형들을 타파하고 새천년 새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개혁과제를 지켜가고 체질화하여 국민의 경찰로 한 발 더 다가설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박금성 경기경찰청장은 11일 오전 수원중부, 남부경찰서에서‘경찰대개혁 100일 작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청장은 이날 과거 지방청장 부임후 관행처럼 여겨졌던 관내 기관장 접견, 경찰서장 업무보고 등을 과감히 생략하고 민생치안의 최일선 첨병인 파출소 직원 등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는등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례적으로 지방청 과장들도 함께 참석해 직원들로 부터 기능별 업무사항의 문제점이나 개선사항에 대해 직접 대화를 나눠 호평을 얻었다. 박청장은“개혁의 주사위는 던져졌다”며“간부들이 솔선수범해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노력하는 경찰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지난주부터 지방청 과·계장을 일선 경찰서 파출소에 직접 보내 직원들의 애로사항 청취에 나서고 있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광명성애병원에서 분만후 임산부가 사망하자 유족들이 병원측의 사후처리 미흡과 의사들의 과실로 숨졌다며 사인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 12일 유족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7시께 이모씨(26·여·광명시 광명7동)가 출산을 위해 광명성애병원에 입원, 이날 밤11시53분에 아이를 자연분만했으나 출산후 이씨의 출혈이 심해 10일 새벽3시께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중 새벽5시께 숨졌다는 것. 유족들은 이씨의 사체를 이틀이 지나도록 중환자실에서 영안실로 옮기지 않은채 사인규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체의 부패를 막기위해 이날밤9시부터 난방시설을 중단한채 병원관계자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아이를 출산하면서 자궁에 붙에 있는 혈관이 떨어져 미세한 혈전(굳은 피조각)이 혈관을 타고 들어가 혈관이 막혀 쇼크사인 양수전색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13일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병원의 난방이 중단되자 16명이 입원하고 있는 중환자실의 환자 보호자들이 사체를 다른 곳으로 옮겨줄 것과 난방재개를 병원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문제를 해결해야할 병원관계자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마찰을 빚고 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파키스탄 근로자들이 같은 국적의 피키스탄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아 덜미. 광주경찰서는 9일 파키스탄 국적의 샤비르 아메드씨(27) 등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2명을 수배. 경찰에 따르면 아메드씨 등은 지난5월27일 오전10시45분께 광주군 광주읍 역리 J식품점(주인 무하마드아신·45)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아신씨를 위협 비닐테이프로 손발을 묶은뒤 현금 300만원과 미화 100달러를 빼앗은 혐의.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경기경찰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시범 운영하고 있는 ‘지역순찰대’를 폐지한다고 9일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수원중부, 광명경찰서 파출소를 3∼4곳씩 한데묶어 ‘지역순찰대’로 통합, 편성해 운영하고 기존 파출소는 치안서비스센타로 활용해왔으나 이무영청장 취임이후 파출소 3교대 근무를 실시키로 해 지역순찰대를 폐지키로 했다”밝혔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는 8일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는다며 김덕중(金德中) 교육부장관을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소했다. 교원노조는 고소장에서 “모범적인 사용자로서 행동해야 할 국가대변자격인 교육부가 노사교섭의 일반적 관행인 본교섭 요구를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교원노조와의 정상적 단체교섭을 통해 현재의 교육위기 극복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육정책에 대한 논의를 유보하고 법률이 정한대로 교원의 임금·근무조건·후생복지 등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에 관한 사항을 협의키로 해놓고 노조측이 본교섭 개최를 빌미로 교섭소위 운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교육부는 이어 “이번 고소는 단체교섭을 내년으로 넘기려는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어떤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학생의 학습권 및 학부모의 교육권 보호 차원에서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맞섰다.
앞으로 경기경찰청에 수사직무 학교가 문을 열어 수사 형사요원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게 된다. 경기경찰청은 오는 15일 지방청 별관1층에서 수사실무 교육 미이수자 및 실무경험이 부족한 3년미만의 수사·형사요원들을 가르치는 수사직무학교(교장 이준재2차장)를 개교한다고 8일 밝혔다. 직무학교에서는 과장을 비롯 수사실무경험자, 외래컴퓨터강사들이 강사로 나서 의식개혁, 사례중심의 교육과 함께 감식요령, 컴퓨터범죄 등 신종 범죄에 대해 체계적으로 가르치게 된다. 교육과정은 ▲조사기초반 ▲형사실무반 ▲감식전담반으로 나눠지고 각각 40명씩 1주일 단위로 5일동안 교육이 이뤄진다. 이준재2차장은 “직원들의 수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무학교를 마련했다”며 “범인검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연고가 없는 노인, 장애인, 고아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이들의 겨울나기가 해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최근 4년간 기름값이 두배이상 인상된데다 주·부식 마련에 드는 비용도 물가인상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정부지원금은 몇년째 동결돼 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시설들은 수용인원수나 시설규모에 따라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정부지원금에 의존하고 있으나 지원금이 2년째 빠듯한 상태에서 묶인데다 후원금도 크게 격감, 운영비를 최대한 쪼개써야 해 이곳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추위와 배고픔을 피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인천시 부평구 관내 A장애시설의 경우 절약을 해도 연간 난방비가 2천여만원을 넘고 있지만 난방비로 쓸수 있는 보조금은 1천여만원에 불과하다. 이시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원금이 안들어 올 경우 연료와 부식을 외상으로 구입해야 할 형편이다. 국비와 시·구비로 지원되는 경로당 난방비는 경로당 1곳에 연간 2차례 걸쳐 모두 50만∼7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나 이는 지난 95년 유가를 기준으로 책정된 금액이어서 2배이상 오른 현재 유가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난방비가 부족해 부분난방을 하고 있는 인천지역의 경로당에는 기온이 떨어지는 아침이나 저녁시간에는 노인들이 아예 찾지 않고 있다. 시내 경로당 관계자들은 “당국이 지원하는 난방비는 실제 난방비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며 “노인들이 용돈을 거둬 난방비에 보태는 일이 허다하다” 고 말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국가보조금은 1년 단위로 예산을 편성하기 때문에 물가를 반영하기 어렵다” 며 “자치단체별로 형편에 따라 추가지원을 할 수 있으나 재정형편이 좋지않아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경기경찰청은 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750여명의 직원들을 상대로 성남시 분당구 소재 새마을 중앙연수원과 용인시 구성면 흥국생명연수원에서 ‘경찰대개혁 100일작전 합숙 워크샵’을 개최한다. 모두 3개조로 나눠 1박2일 일정으로 치뤄지는 이번 워크샵에서는 제2창경(倉警)의 개혁열기를 확산시켜 바람직한 경찰개혁방안 등을 분야별로 심도있게 논의하게 된다. 박금성청장은 “경찰개개인이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개혁의 선봉자가 돼야한다”며 “앞으로 주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주민의 경찰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경기경찰청은 최근 경기회복 추세와 유흥업소 영업시간 제한철폐 등의 영향으로 조직폭력배들이 고개를 들고 있어 내년 3월까지 ‘조직폭력배 소탕 100일 작전’에 돌입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연말까지 유흥업소 유기장 주변에 기생하는 폭력배들에 대한 단속을 벌이는한편 내년 1월에는 포장마차 등 서민상대 갈취, 2월에는 건설업 등 경제분야 이권개입, 3월에는 선거개입 폭력배를 중점 단속한다. 한편 경찰은 올들어 지난11월말까지 17개파 415명의 폭력배를 적발, 이 가운데 335명을 구속했다.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