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안 먹을거리 운동단체인 국제슬로푸드가 펼치고 있는 아프리카 농장 만들기 후원사업에 동참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아프리카 농장 만들기 후원사업은 전쟁과 오랜 가뭄으로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1천개 마을에 자급자족이 가능한 채소농장을 만들어 주기 위한 세계적 사업이다.특히 아프리카 마을에 종자와 농기구 지원 뿐 아니라 농민 지도자들에게 농업 교육을 시키고 마을단위 공동체 조직과 나라별 네트워크 결성 등을 지원한다. 아프리카 1개 농장 건설에 900유로(한화 약 144만원)의 후원금이 필요하며 농장 이름에 후원자의 이름을 붙여준다. 후원 문의는 시 위생과(031-590-8841), (사)슬로푸드문화원(031-576-1665)으로 하면 된다. 한편 시는 지난 9월 카를로페트리니 국제슬로푸드 회장이 남양주를 방문했을 때 농장 2개 지원에 대한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지난 9일 열린 남양주시 기업인회 송년회에서 명제태 기업인회 회장이 2천여만원의 후원금을 국제슬로푸드에 전달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ekgib.com
타워크레인 노조가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건설사들의 CCTV 설치에 반발하면서 건설사와 노조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12일 민주노총 경기남부 타워크레인지부에 따르면 GS건설 등 도내 상당수 건설사들이 크레인 운전자와 다른 작업자 간 의사소통 개선을 위해 타워크레인용 CCTV를 설치운영하거나 도입여부를 검토하고 있다.하지만 노조 측은 타워크레인용 CCTV가 전문인력이 보내는 수신호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때에 비해 안전성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근로자들이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받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며 타워크레인용 CCTV 도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노조 측은 현재 CCTV를 도입운영하고 있는 건설사들의 현황을 파악하는 대로 해당 건설사에 CCTV 운영 중단을 요구하는 등 반발수위를 높일 예정이다.전용수 경기남부 타워크레인지부 사무국장은 CCTV만으로는 작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판단하기 어려움에도 상당수 건설사들이 CCTV에 의존해 작업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는 안전관리요원과 수신호 업무 담당자 등의 직원을 감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건설사들은 노조 측이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CCTV를 무작정 반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9대의 타워크레인용 CCTV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A건설 관계자는 CCTV는 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CCTV를 통해 작업장 전체에 설치되는 것이 아닌 만큼 인권침해라는 주장 역시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성남시가 버스 노선 허가를 잘못 내줘 시민에게 불편을 주고 시장지시를 따르지 않은 시 공무원 2명을 직위 해제했다.시는 12일 시 버스노선과 관련해 시민 불편 민원이 접수돼 감사를 시행한 결과, 부적절한 버스 증차 인가를 내준 도로교통과 최모 과장(5급)과 서모 팀장(6급)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최 과장과 서 팀장은 ㈜대원고속에서 9003번(판교 운중동~서울역)버스 15대 중 5대를 5520번(용인 신봉~광화문)으로 계통 변경을 신청하자 교통수요 분석없이 변경인가를 내줬다.9003번 버스는 차내 평균 혼잡률(버스 정원대비 승객 비율)이 172%에 달해 오히려 배차간격을 줄이고 버스 운행횟수도 늘릴 필요가 있었다.그러나 이 구간 버스 5대가 다른 노선으로 빠져 나가면서 판교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판교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최 과장 등은 9003번 버스에 비해 출퇴근 시간대 차내 평균 혼잡률이 87%에 그친 9507번(운중동~압구정동)은 5대에서 되레 11대로 증차했다.또 시민과 직결된 사업은 시장에게 사전보고하도록 한 지시를 어기고 버스 증차 인가를 해주고 나서 사후에 시장에게 보고했다.이와 관련, 시는 최 과장 등이 객관적인 교통수요를 분석해 버스의 증차나 노선변경을 하지 않아 시민에게 불편을 준 것과 시장의 지시를 어겨 지방공무원법 제49조(복종의 의무)를 위반한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수원시가 수원화성 관광 활성화와 관광객의 편의 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숙박 및 요식시설인 수원화성사랑채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6월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11(남창동) 498㎡의 부지에 연면적 1천900여㎡(지하 1층, 지상 6층)의 수원화성사랑채(객실 31실, 식당 52석)를 개관했다. 숙박시설은 수원화성운영재단이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식당은 개인에게 임대를 줘 영업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사랑채를 이용하는 이용객이 저조, 사랑채가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용객은 지난해 1만1천201명에 불과했고 올해에는 1만84명까지 감소했으며 더욱이 외국인은 올해 581명이 이용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이로 인해 사랑채는 지난해 시설 이용료 1억5천400여만원과 부대시설 이용료 270여만원, 식당 대부료 760여만원 등 1억6천435만6천원의 수입을 올린 데 비해 인건비, 운영비 등으로 3억440여만원을 지출, 모두 1억4천여만원의 적자를 봤다.이어 올해에도 1억5천700여만원 수입에 2억2천620여만원을 지출, 6천91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이에 대해 수원화성운영재단 관계자는 겨울철 비성수기 이용객 유치를 못해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양한 홍보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운영정상화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정부가 평택항시설사용료 감면을 폐지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평택시민과 평택항 관계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12일 평택시와 항만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8년부터 평택항을 이용하는 국제카페리 여객선과 컨테이너 전용 외항선에 대해 50%씩 감면해주던 항만시설사용료를 국가재정 건전성 확보와 컨테이너 물동량 및 카페리호 활성화 등의 이유로 이르면 올해 말께 폐지한다는 계획이다.국토해양부는 그동안 신설항만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평택항의 경우 지난 1997년부터 동부두 24번 선석의 사용료(선박 입출항료, 접안료 및 정박료, 화물 입출항료)를 50% 감면해 줬다.그러나 감면혜택이 없어지게 되면 평택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카페리 정기 여객선은 1년에 4억여원의 항만시설 사용료를 내야 하는 실정이다.따라서 적자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제 카페리 업계 등에는 이번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폐지로 존폐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이와 함께 개장 2년를 맞고 있는 평택항 PCTC(컨테이너 터미널 78번 선석)와 지난 6월 문을 연 PNCT(평택신컨테이너 터미널)의 운영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3개 선석의 PNCT의 경우 컨테이너 처리량이 연간 10만TEU가 돼야 손익분기점이지만 올해 말까지 처리량 5천TEU에 불과해 80억1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또 이번 감면폐지 조치는 평택항과 인천항, 군산항, 속초항 등에만 취해지며 포항항을 비롯한 울산항, 광양항, 경인항 등 4개항은 대상에서 제외돼 정부가 평택항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를 놓고 평택항의 한 관계자는 신설부두 개항 이후 컨테이너 전용 외항선에 대해 100%씩의 감면혜택을 받던 광양항과 포항항, 울산항은 감면폐지를 내년까지 연장해 줘 특정항 봐주기 논란 및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처리 물동량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업체들이 적자에 허덕이는 점을 감안하면 감면폐지는 평택항 죽이기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이강호)와 산업위원회(〃 전용철) 소속 위원들이 예산 심의기간 내내 시청 구내식당을 이용, 눈길을 끌고 있다.12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제189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시와 시교육청 등의 올해 제3차 추경예산(안)과 내년 예산(안) 등을 상임위별로 심의했으며, 이날부터 예결특위에서 세부 조정 중이다.이 중 문화복지위원회와 산업위원회가 각종 간담회를 대부분 예산 심의 이후로 미룬 채, 매일 점심을 시청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고 있다.많은 양의 내년 예산안을 꼼꼼히 살펴보기엔 점심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데, 구내식당이 시의회와 1분 거리로 가까이 있어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다시 의회로 돌아와 예산안을 보기 위해선 구내식당이 최적이기 때문이다.특히 회의장이나 간담회장의 딱딱한 분위기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는 장소에서 식사를 하다보면 의원들간 자유스러운 토론이 가능하다는 점도 구내식당 이용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이강호 문복위원장(민남동2)은 외부에 나가서 점심을 먹고 들어오면 1시간여가 걸리지만, 구내식당을 이용하면 20~30분이면 충분하다며 남는 시간에 각종 자료검토 뿐 아니라 의원들간 차 한잔 하면서 의견을 나누는 등 알차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국제공항경찰대가 통역요원을 배치해 외국인 관련 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12일 인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이달부터 인천공항기동대 대원중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에 능통한 외국어 특기자 이광준 대원, 하종우 대원, 심태일 대원 등 4명을 배치해 각종 외국인 관련 민원 및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통역요원들은 평소 각 근무지에서 민원인 전화와 외국인의 지리교시 등 일상 업무를 수행하며 외국인 관련 범죄가 있을 때 현장으로 출동한다.최근에는 이 대원이 위조 여권과 위조 신용카드를 사용해 서울지역 백화점 등에서 고가의 해외수입품을 구입한 말레이시아인 A씨(39)을 붙잡아 진술서를 쓰는 데 도움을 주는 등 외국인 범죄 관련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일조했다.이 대원은 외국인 범죄수사나 검거에 일조를 한다는 뿌듯함도 크지만 평소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출입국장과 면세점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서비스를 하면서 친절한 한국경찰 이미지를 쌓는 데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이 인천과 아부다비 하늘길을 열었다.12일 에티하드항공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28번 탑승구 앞에서 인천공항공사 이영근 부사장, 제임스 호건 에티하드항공 CEO 등 항공업계 관계자와 권태균 주UAE 한국대사, 모하메드 알 마이나 주한 UAE 대사 등 외교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아부다비 노선 신규취항 기념식을 열었다.신규 취항 기종은 A330-200(일등석 10석, 비즈니스 26석, 이코노미 164석, 총 200석)으로 매일 1회씩 인천에서 출발한다. 인천공항 출발편인 EY875는 월화목토 오후 5시40분 출발하고 당일 오후 11시20분(현지시각) 아부다비 도착한다.EY873편은 수금일 새벽 0시40분 출발해 당일 오전 6시20분(현지시각) 아부다비에 도착한다. 인천공항 도착편인 EY876은 월수금일 오후 10시45분(현지시각) 아부다비를 출발, 다음날 낮 12시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EY872편은 화목토 오전 10시5분 아부다비를 출발, 당일 오후 11시2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에티하드항공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주요 교역 국가로 떠오르면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국내기업들이 늘고 있고 있는 만큼 신규취항이 양국의 우호와 경제협력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오는 29일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공항철도 전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 지역 교통생활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우선 공항철도가 서울도심에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으로 가는 가장 빠르고 저렴한 교통수단이 된다.현재 서울역에서 공항버스나 택시, 자가용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가면 최소 1시간가량이 걸리지만 공항철도를 타면 43분(직통열차) 또는 53분(일반열차)이면 된다.교통체증을 염려할 필요도 없고 열차 운임도 3천700원(일반열차 환승할인 적용)으로 리무진 버스(일반 1만원, 고급 1만5천원)보다 저렴하다.김포공항도 마찬가지. 서울역~김포공항 소요시간은 20분. 최소 30~40분 걸리는 리무진 버스나 택시보다 빠르다. 운임 역시 환승할인을 받으면 수도권 전철운임과 같은 1천200원이다.운임료 싸고 체증걱정 없어 터미널서 짐 실어 한결 가뿐 인천서북부 서울생활권 편입 용유무의 바다열차 운행도 여객터미널까지 무겁게 여행짐을 끌고 가야했던 불편도 사라진다. 서울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은 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하면 수하물을 탑승항공기까지 자동으로 보내주는 수하물처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전에 미리 짐을 맡기고 홀가분하게 업무를 보거나 관광을 즐긴 뒤 오후에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모닝체크인 서비스도 선보인다. 출퇴근 생활권이나 도심관광도 달라지게 된다.그동안 서울로 오가기 힘들었던 영종지역이나 계양 등 인천서북부 지역이 서울 도심과 50분 거리로 단축돼 서울 출퇴근권에 속하게 된다.또 서울 도심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1시간이면 인천 용유무의지역 등 서해바다에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여가생활에도 기여하고 지역 경제발전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는 전구간 개통 후 을왕리 등 바다까지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용유임시역까지 연장운행하는 일출일몰 열차, 무의도 등산열차, 피서열차 등 다양한 이벤트 열차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이하 항만공사)가 한독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을 초청, 설명회를 개최 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12일 도와 항만공사에 따르면 최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세계 최대 화학기업인 BASF의 한국지사인 한국BASF사 게오그 고트브라트(Georg Gottbrath) 사장과 세계 최초로 LCD의 주요 소재인 액정을 개발한 머크의 한국법인인 한국머크의 우베그라임(Uwe Greim) 운영본부장, 쎈트로썸 포토볼테익 코리아, 위첸만 코리아, 레샤코 코리아,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 등의 임원과 한독상공회의소 유르겐 뵐러(Jurgen Wohler) 사무총장, 평택국제자동차부두(PIRT) 김학수 사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내년 발효를 앞두고 있는 한유럽연합(EU) FTA에 대비, 향후 유럽 수입차 비중과 자동차부품의 국외 조달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외국기업인들에게 평택항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이 자리에서 한독상공회의소 유르겐 뵐러(Jurgen Wohler) 사무총장은 평택항이 수도권 관문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모든 자동차 물량이 평택항으로 쏠릴 것으로 본다며 평택항의 자동차 전용부두 4개 선석의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항만공사 서정호 사장은 올해 자동차 처리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최대의 자동차 수출입 대표항으로써 자리잡을 날도 머지 않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외국기업인들이 평택항의 경쟁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외국기업 CEO들은 자유무역지역인 배후단지의 투자규모에 따른 세제감면 혜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평택국제자동차 부두를 방문, 수입자동차가 처리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살피며 항만하역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