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전국 771개 공공기관 중 청렴도 10위를 기록했다.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전국 771개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3개월간 조사한 결과 10점 만점에 IPA가 8.92점을 기록해 공기업 10위에 올랐다. 청렴도 조사에서 IPA는 민원인 평가에서 9점으로 14위, 직원평가에서 8.72점으로 11위를 차지했다. 청렴도 평가는 매우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미흡 순이며, IPA는 올해 보통(8.92점)을 기록해 지난해 우수(9.11점)에서 한단계 하락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지난 9일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압수한 짝퉁의류 5천여점(시가 1억300만원 상당)를 사회복지단체 굿네이버스와 홀트아동복지회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세관은 상표권 위반으로 압수해 폐기할 예정이던 짝퉁 아동의류의 상표를 모두 제거하고 다시 포장해 무상으로 기증했다.세관은 지난 5월에도 짝퉁의류 5천514점(시가 5억2천만원 상당)을 다문화가족과 보훈원에 기증한 바 있다.안웅린 세관장은 폐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줄이고 사랑나눔도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상표권자의 협조를 얻어 짝퉁물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해양경찰청은 12일 소형어선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무료로 처리하는 친환경 녹색서포터즈 운동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녹색서포터즈는 10t 미만의 소형어선 기관실에서 주로 발생하는 선저폐수(유성혼합물)와 생활쓰레기를 어민들이 가져와 부두에 마련한 저장용기에 담으면 해경청이 무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어민들은 그동안 소형선박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는 발생량이 적어 출항 시나 원거리 조업 중 바다에 불법적으로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해경의 항포구 순찰활동이나 헬기를 이용한 탐색에 적발돼 벌금 등의 행정처분을 받아 소형어선 선주들은 생계 곤란을 호소하곤 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부지 선정을 놓고 논란을 거듭해 온 수원지법과 수원지검 청사의 광교신도시 이전이 확정되면서 법조타운 건립 등 광교신도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9일 수원지법 등에 따르면 법원행정처가 8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수원지법 청사 광교신도시 이전을 추진하기로 확정하고 수원지법에 공문을 하달했다.이에 따라 내년 예산에 토지매입비 일부가 반영돼 수원지법은 상반기 토지매입 협의를 마치고 청사를 지어 오는 2016년 이후 이전할 계획이다. 수원지법은 낡고 비좁은 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광교신도시를 포함한 서수원 지역 등 7개 후보지를 청사 이전 부지로 물색해 대법원에 추천했다.청사의 광교신도시 이전 추진 결정으로 수원지법은 내년 상반기에 토지매입조건 등을 놓고 경기도시공사와 구체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TF팀까지 구성해 노후화된 청사의 광교신도시내 이전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수원지검도 이전을 위한 토지매입 등 각종 절차를 법원과 함께 논의를 거쳐 진행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도 법원검찰측과 청사이전 사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토지매입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수원지법 주변 변호사와 법무사 등 법조인들도 법원 청사 이전 결정을 환영하면서 법조타운내 사무실 임대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수원지법 관계자는 광교신도시로 이전 추진이 확정됐지만 협의하고 고려해야 할 일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청사 이전 계획을 신중하게 수립해 사업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광교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 관계자는 법원 이전 확정이 늦은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결정한 것에 대해 대환영하는 입장이다며 법원검찰과 경기도시공사 간의 토지매입 등 협의가 조속히 이뤄져 청사 이전 시기를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한편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05년 6월 광교지구 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광교지구내에 포함된 법원과 검찰 청사를 사업지구내 신대저수지 인근 6만5천858㎡에 법조타운을 조성, 이전하기로 하고 법원행정처와 법무부, 수원지법 및 수원지검을 상대로 청사 이전 협의를 벌여 왔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마음의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치매어르신들의 마음마저 움직이는 것이 바로 책을 통한 교감의 힘입니다.책을 통해 치매 등을 앓고 있는 복지시설 노인들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있는 이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시흥시 중앙도서관에서 독서치료과정을 수강한 주부 6명으로 구성된 생각마중 봉사단이 바로 그 주인공.생각마중 회원 6명은 올해 2월부터 매달 1차례씩 정왕 종합사회복지관 등의 노인보호시설을 방문, 치매파킨슨병 등을 앓고 있는 노인들과 함께 책을 읽는 등의 독서치료를 통해 시흥지역 치매노인들의 행복전도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6개월간의 독서치료과정 수강을 마친 뒤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뜻을 한데 모은 회원 6명은 노인 행복전도사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1년간의 준비과정에 돌입했다. 책을 통해 노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의사인 만큼 보다 전문화된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에 회원들은 지난해 매주 1차례씩 모여 책을 함께 읽으며 독서치료에 대한 전문지식을 연구, 회원 전원이 독서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했다.회원들의 열정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있다. 치매노인들을 통해 독서치료의 효과를 몸소 느끼고 있는 회원들은 독서치료 봉사를 다문화가정으로 확대하기 위해 매주 한 차례씩 모여 독서치료를 연구하며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치고 있다.최미희 회장(43)은 단순히 책을 같이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상되는 것들에 대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어르신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교감하는 것이 독서치료과정의 핵심이라며 봉사활동의 영역을 다문화가정으로 확대, 보다 많은 사람들과 책을 통해 교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경찰이 지방세무서장의 수뢰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양시 유명 유흥주점 2곳을 압수수색해 지역 관가가 긴장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뇌물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 8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D빌딩 지하와 지상에서 영업중인 A, B 단란주점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전남지역의 C세무서장이 경기지역에서 조사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접대장소로 보이는 고급 술집 2곳을 압수수색해 고객명단을 확보했다. 문제는 이들 고급 술집이 일산지역에서 손꼽히는 접대장소로, 그동안 기업인들은 물론 정치인과 경찰, 검찰, 고위 공무원들이 자주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입수한 고객 명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산동구청 인근의 같은 건물에서 1990년대 초반부터 영업을 해오며 각각 연 매출이 수 백억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하는 등 접대 명소로 알려져 왔다. 모 공무원은 경찰이 입수한 자료가 어느 수준인지는 몰라도 술집에 출입했던 사람들의 명단이 공개되는 날이면 지역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8년에도 고양시청 직원들이 이곳에서 접대 받은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북한의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경기북부지역 민통선 마을의 방독면 보급률이 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연천군과 파주시에 따르면 연천군은 휴전선과 가까운 중면 횡산리와 삼곶리 2개 마을 92가구 162명의 주민이 북한의 화생방 공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면사무소에 모두 160개의 방독면을 비치하고 있다.파주시도 군내출장소에 모두 160개의 방독면을 비치해 화생방 공격 때 민통선마을 주민에게 나눠줄 계획이다.군내면에는 대성동 마을과 통일촌, 해마루촌 등 3개 민통선 마을에 271가구 791명이 거주하고 있어 현재 방독면 보급률이 20%에 불과하다.그러나 시는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이어 추가도발 위협이 계속되자 예산 2천여만원을 세워 내년 중 민통선 3개 마을의 방독면 보급률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파주시 관계자는 천안함 사태나 연평도 포격을 감안할 때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다며 만일에 대비해 민통선 마을에 방독면을 우선 지급해 내년까지 보급률을 100%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파주연천=고기석이상열기자 koks@ekgib.com
대법원은 내년부터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판사를 구분해서 뽑는 법관인사 이원화 제도를 단계적으로 시행하되 현행 고법부장판사승진제도는 2017년에 완전 폐지키로 했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현재의 수직적인 법관인사 구조가 해체되면서 법관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강화되고 고법부장 승진 누락으로 유능한 법관이 중도 사직하는 폐해도 사라질 것으로 법조계는 전망하고 있다.8일 대법원에 따르면 이용훈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은 지난 6일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법관인사 이원화 시행을 위한 법관인사규칙을 의결하고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확정했다.확정된 방안은 내년 2월 정기인사부터 사법연수원 23~25기를 대상으로 고법판사를 선발하고, 2012년 24~26기, 2013년 25~27기 등 매년 3개 기수씩 순차적으로 지원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법판사는 지원자 중 법관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임하되 기수별, 연도별 보임 비율과 인원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이르면 2017년에는 현재 고법부장 1명과 배석판사 2명으로 구성된 전국 80여개 고등법원 재판부가 배석판사 없이 기존고법부장과 붙박이 고법판사로만 채워지고, 법관인사의 근간이 돼온 현행 고법부장 승진제도는 사라지게 된다.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올해 난이도 높아 중위권 경쟁 치열 교사들도 진학지도 난감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일제 배부된 8일 경기도내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는 희비가 엇갈린 수험생들의 탄식과 환호가 교차했다.특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위권 학생들은 교사들과 희망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꼼꼼하게 살피며 지원 전략을 모색했다.이날 오전 10시20분께 수원 효원고 3학년13반 교실.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면담 시간표를 먼저 나눠주고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성적표를 나눠주자 성적을 눈으로 확인한 학생들의 입에서 탄식 또는 안도의 한숨이 새나왔다.대부분의 학생들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 등으로 인해 정시모집 원서 접수에서 중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판단하고 17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 접수에 대해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이모양(18)은 가채점 결과보다 점수가 낮게 나왔다며 희망하는 대학이 있었는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하향지원을 할 생각이라고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비교적 밝은 표정을 짓고 있던 한모양(18)은 내 점수에서 갈 수 있는 학교 중 가장 원하는 대학을 선택해 지원하겠다며 영역별로 합격에 유리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교사들은 올해 수능 응시생이 크게 늘었고 내년부터 인문계 수리영역에 미적분이 추가돼 시험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학생들이 대거 하향 안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자 진학지도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고민하는 모습이었다.윤승현 분당 서현고 3학년부장은 전반적인 분위기를 전하자면, 성적표를 받긴 받았지만 작년과 어떻게 다른지 모르고 어느 대학 어느 전공을 선택할지도 아직은 몰라 우와좌왕하고 있는 상태라며 시간이 부족하지만 밤샘작업을 해서라도 진학지도 자료를 만들어 내주부터 본격적인 진학지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처럼 진학지도가 난감해지면서 경기도교육청이 나서 진학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대입설명회와 대입상담박람회를 마련했다.도교육청은 오는 14~16일 6개 권역에서 진학지도 베테랑 교사 150여명과 수도권 40여개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대일 맞춤상담을 해주는 대입상담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8일부터 경기도진학지원센터(jinhak.goedu.kr)를 통해 상담신청을 받고 있다.올해 처음 운영하는 대입상담박람회에는 신청자가 몰려 안양권의 경우 상담신청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상담인원 100명이 차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23중 소독 후 일부 제한된 차량만 출입시켜칡소 복원복제돼지 연구성과 지키기 초긴장가축유전자원을 지켜라경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칡소 등 최고의 가축유전자원을 연구하는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산하 가축연구팀에 초비상이 걸렸다. 칡소 복원, 복제돼지 연구 등 가축유전자원연구로 이뤄낸 세계적인 성과를 지켜야 한다는 연구원들의 빈틈없는 방역활동에서 비장함이 느껴질 정도다.7일 오전 10시30분께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봉명리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산하 가축연구팀 정문 입구.흰색 방역복과 위생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정문 앞에서 방문 차량을 일일히 통제하는 등 삼엄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경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계속 확산되면 연구팀에게는 외부와의 접촉차단은 물론 연구소내 외부차량도 차단됐다.가축사료 차량 등 일부 제한된 차량만 출입이 가능하지만 2중 3중의 소독을 받아야 한다. 사전에 허가를 받은 방문객 역시 철저한 방역절차를 거쳐야 한다. 취재진도 방역복을 입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중전화 박스 형태의 자외선 대인 소독기에 들어가 전신을 소독한 뒤에야 축사 접근이 허용됐다.연구팀 사무실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축사로 올라가는 진입로에는 흰색 석회석 가루가 군데군데 깔렸고, 축사마다 소독약이 담긴 발판이 놓여있다.이날 오전 칡소가 수용된 축사에서는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 곳에는 칡소 복원을 위해 예비등록한 2두와 미등록한 7두가 사육되고 있다.8개월령 칡소 축사에서 직원들이 소독 기기를 이용해 약을 연신 뿌리면서 투명한 소독약이 사방으로 날렸고 소독작업은 하루 한번에서 두번으로 늘렸다.축사 주변 출입로와 연구팀 사무실 등 시설 주변은 방역용 차량이 수시로 돌며 소독약을 살포했다.복제돼지 40여두를 사육하는 돼지 축사에 들어서자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곳 연구팀은 황우석박사의 수암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복제돼지를 이용한 신약 개발 등에 참여중이다.돼지 축사에는 복제돼지 수술실이 있어 수암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들이 일주일에 두번 들러 연구팀에서 제공한 복제돼지를 활용해 실험하고 있다. 그러나 구제역 여파로 수암연구소 연구원들의 방문도 자제되는 등 연구소 전체가 구제역을 막기위한 초비상 상태를 이어가고 있었다.임상균 축산위연구소 연구팀장은 구제역이 발생해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며 당분간 외부 접촉을 차단해 어렵게 이뤄낸 연구성과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연구팀은 한우 종우(씨소) 200두, 종돈 330두, 재래닭 885마리, 오골계 255마리를 연구용 등으로 사육 중이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