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城재단 운영 숙박업소 올 외국인 손님 581명 그쳐
수원시가 ‘수원화성’ 관광 활성화와 관광객의 편의 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숙박 및 요식시설인 수원화성사랑채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6월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11(남창동) 498㎡의 부지에 연면적 1천900여㎡(지하 1층, 지상 6층)의 수원화성사랑채(객실 31실, 식당 52석)를 개관했다. 숙박시설은 수원화성운영재단이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식당은 개인에게 임대를 줘 영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사랑채를 이용하는 이용객이 저조, 사랑채가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용객은 지난해 1만1천201명에 불과했고 올해에는 1만84명까지 감소했으며 더욱이 외국인은 올해 581명이 이용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사랑채는 지난해 시설 이용료 1억5천400여만원과 부대시설 이용료 270여만원, 식당 대부료 760여만원 등 1억6천435만6천원의 수입을 올린 데 비해 인건비, 운영비 등으로 3억440여만원을 지출, 모두 1억4천여만원의 적자를 봤다.
이어 올해에도 1억5천700여만원 수입에 2억2천620여만원을 지출, 6천91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수원화성운영재단 관계자는 “겨울철 비성수기 이용객 유치를 못해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양한 홍보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운영정상화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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