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지원금 ‘눈먼 돈’

경기도내 일부 사업장들이 정부가 지급하는 고용촉진장려금과 실업급여 등의 고용안정지원금을 부당하게 타내기 위해 서류를 허위로 꾸미다 적발되는 등 고용보험법 위반 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안산 A업체는 사업주가 지난 3월 자발적으로 퇴사한 직원을 마치 업체사정으로 인해 퇴사한 것 처럼 허위로 고용보험상실 서류를 꾸민 뒤 안산고용센터에 신고했다.곧바로 이 업체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신입직원을 채용했다며 고용촉진장려금 신청서를 접수했다가 적발됐다.또 안산 B업체는 지난 9월 스스로 퇴사한 임모씨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서로 짜고 임씨의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의 이직사유를 자발적 퇴사가 아닌 업체 사정에 의한 권고사직으로 허위 신고했다가 들통났다.안산지청은 A업체와 B업체에 대해 각각 2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이와 함께 수원 C업체 역시 지난 9월 고용보험료 납부를 꺼린 사업주와 근로자 김모씨가 짜고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가 반드시 신고해야 하는 고용보험 취득신고를 하지 않았다가 법 위반 사실이 적발되는 등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경기지역에 이 같은 고용보험 위반 적발건수가 500여건에 이르고 있다.이에 대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각종 보험신고 의무주체인 사업주가 정확하고 공정하게 신고의무를 이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이한 생각으로 법을 위반해 사업주와 근로자들이 함께 처벌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러한 고용보험법 위반 행위가 근절되도록 지속적인 계도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인천공항 면세점, 겨울세일 ‘후끈’

인천공항 면세점 통합브랜드 에어스타 에비뉴가 올해의 마지막과 새해를 맞아 대대적인 세일을 통해 고객맞이에 나선다.5일 에어스타 에비뉴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내달 6일까지 실시하는 2010 판타스틱 윈터세일에 대상 품목 및 참여 브랜드를 확대했다.이번 메가세일은 패션, 화장품, 쥬얼리, 잡화, 주류, 건강식품 등 품목별로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다양한 품목을 구입할 수 있다.특히 구찌, 페라가모, 펜디, 디올, 멀버리, 막스마라 등 평소 할인행사를 실시하지 않는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 각 브랜드별로 적게는 20%부터 많게는 80%까지 할인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또 각 면세점별로 최대 15%까지 할인행사를 실시, 품목별로 추가혜택도 누릴 수 있다.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은 화장품과 향수 품목을 2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만원권 선불카드, 3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3만원권 선불카드를 증정한다.이 밖에도 경품이벤트 판타스틱 경품에 응모하세요를 오는 1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해 GM대우 알페온, 10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 및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윤영표 인천국제공항공사 영업본부장은 홍콩과 싱가폴을 제치고 아시아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에어스타 에비뉴가 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이번 세일을 통해 보다 알찬 쇼핑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평택항, ‘넘버 2’ 자동차항만

평택항이 세계 자동차 메카 항만으로 발돋움하게 됐다.유코카 캐리어와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사(WWL)는 지난 2일 평택항 동부두 12번 선석에서 슈어칼퉁 유코카 사장과 엔더스 WWL 사장, 하판도 평택항만청장, 김선기 시장, 송종수 시의회 의장, 정세화 평택세관장 및 관련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자동차 전용부두(12번 선석) 준공식을 가졌다.이날 준공식에서 슈어칼퉁 사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평택항에서 전문성을 갖춘 항만 관계자들과 함께 일을 하게 돼 기쁘다며 평택항의 발전을 위해 관계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평택항이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항만으로 거듭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어 김 시장은 평택항은 자동차 화물을 취급한 지난 2000년 7월 이후 10년 만에 93만대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 항만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처럼 급속한 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항만을 놓고 국내는 물론 세계가 놀라워하고 있는 만큼 수입 자동차 화물까지 처리하게 될 내년에는 평택항이 최고의 항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준공식을 가진 동부두 12번 선석 자동차 전용부두는 유코카와 WWL사가 92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난 2007년 초 공사를 발주, 3년7개월여 만에 5만t급 규모로 자동차 5천대를 동시에 장치할수 있도록 해 연간 30만대 처리가 가능한 전천후 부두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12번 자동차 전용부두 준공으로 평택항을 통한 자동차 화물 처리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평택항은 향후 800만대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어서 지난해 880만대를 처리한 울산항에 이어 국내 최대 항만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국내 항공사 수상 휩쓸어

국내 항공사들이 해외에서 최고 서비스 항공사로 인정받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세계적인 비즈니스 여행전문지인 미국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로부터 올해로 7년 연속 최고 기내서비스와 최고의 승무원 부문 1등 항공사로 선정됐다.이 밖에도 2년 연속 동북아시아 최고 항공사로 뽑혔으며 올해 처음으로 환태평양 최고 항공사에 선정되는 등 4개 부문을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공인받았다.아시아나항공은 기내 매직쇼 및 메이크업 이벤트, 기내 요리사, 소믈리에 승무원 운영 등 과감한 투자와 특화된 서비스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최고 비즈니스클래스 좌석 디자인과 최고 공항 직원 서비스 2개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대한항공은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적으로 기내 서비스 수준을 높여 온 것이 여행객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6월부터 선보인 차세대 명품좌석 프레스티지 슬리퍼(Prestige Sleeper) 좌석은 국내 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 최초로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져 일등석 못지 않게 편안하다는 평을 들어왔다.또 좌석에 39.1cm, 16대9 비율의 대형 고화질 와이드 모니터를 장착해 탑승객들이 영화 등 동영상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일등석 여행객을 대상으로 공항 수속에서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전 과정을 전문 직원이 돕는 칼(KAL)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여행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는 매년 잡지 구독자와 온라인 설문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서비스별 최고 항공사를 시상하는 GT Awards를 열고 있으며 매년 1월부터 8월까지 3만1천500여명을 설문조사해 선정하고 있다. 항공외에도 호텔, 관광지 등 여행 관련 55개 부문의 최고를 가늠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시상식은 2011년 1월18일 뉴욕 소재 앤다즈 호텔(Andaz Wall Street)에서 열린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경기청, 치안감 3명 동시 배출 경사

정부가 발표한 경찰 치안감급 인사에서 경기지방경찰청 123부장이 모두 승진하는 경사를 맞았다.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치안감급 승진자 8명에 옥도근 1부장(간부후보 31기)과 이상원 2부장(간부후보 30기), 이만희 3부장(경찰대 2기) 등 경무관급 3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이상원 2부장은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내정됐으며 이만희 3부장(기본과원칙추진단장 겸직)은 청와대 대통령실 치안비서관에, 옥도근 1부장은 강원지방경찰청장에 각각 승진 내정됐다.경기청 소속 경무관이 치안감으로 승진한 것은 지난 2006년 홍순원 당시 4부장과 지난 2007년 최병민 당시 1부장 이후 3년 만이다.더욱이 본청과 서울청을 제외한 지방청에서 한 해에 3명이나 치안감으로 승진자를 배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면서 3일 경무관 승진 및 보직 인사를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특히 이번 치안감 승진자 8명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5명이 본청과 서울청 소속이다.또 3일로 예정된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 경찰의 별로 승진할 총경급 경찰관 16명에 몇 명이나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경기청의 한 간부는 경기청의 경찰서 수(41개)가 서울(31개)보다 많고 관할 인구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에 총경 승진자 5명에 이어 올해 치안감 승진자 3명을 배출하는 등 잇따른 경기청 간부들의 승진 인사는 지역 경찰관들의 사기 진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장애인에 ‘꿈의 날개’ 답니다

보조기구는 세상과의 소통을 가능케 한 연결고리이자 새 삶을 살게 해준 씨앗이었습니다2일 오후 3시께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가 장애인 보조기구의 보급확대를 위해 마련한 날개달기 네트워크 출범식이 열린 수원시 탑동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서는 보조기구를 지원받고 새 삶을 살게 된 장애인들의 모습이 방영되고 있었다. 센터를 통해 스탠더, 리프터 등을 지원받은 화면 속의 장애인들은 보조기구를 손과 발, 자유와 희망, 산소, 가능성을 열어주는 도약의 발판 등으로 표현하며 보조기구 확대 보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방영이 끝나자 보조기구를 지원받은 장애인 대표로 참석한 최익현씨가 무대에 등장했다. 알아듣기 힘든 목소리로 가까스로 자신을 소개한 최씨가 음성변환프로그램을 통해 자필로 작성한 글을 실행하자 최씨의 애틋한 사연이 여성의 목소리로 전환돼 참가자들에게 전달되기 시작했다. 최씨는 혼자 힘으로 전동휠체어에 오르지 못하고 의사소통은 꿈도 꾸지 못했던 시절, 아무런 희망 없이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센터를 통해 리프터와 음성변환프로그램을 지원받은 후부터 세상과 점차 소통하기 시작했으며 글로 다른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삶을 살겠다는 포부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장애인보조기구 보급 확대날개달기 네트워크 출범최씨의 애틋한 사연이 소개되자 80여명의 참가자들은 보조기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이후 선천성 무안구증으로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유예은양(11)의 피아노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오길승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장은 보조기구의 지원이 절실한 장애인들이 무수히 많은 만큼 날개 달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04년 설립된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삼성SDS, 현대자동차, S-오일 등의 기업과 연계, 360여명의 도내 중증장애인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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