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제8회 산학(연)관 공동연구 심포지움을 지난 18일 2층 대회실에서 열었다. 산학(연)관 공동연구 심포지움은 해양경찰 업무의 과학화와 선진화 등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한국해양연구원과 인하대, SK인천정유 등 10개 전문 연구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주요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분야에 대한 발표와 심층적인 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해난구조에 대한 경험과 기술이 풍부한 니폰 살베이지(Nippon Salvage)사의 해난구조사례와 발전방안 등 8편의 첨단 해양과학기술 분야 논문들이 발표됐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와 관련, 해상에서 발생하는 엘니뇨현상과 태풍 빈발 등 기상재해로 대형 해난사고와 해양오염사고 등이 늘고 있다며 해양과학기술분야에서 산학(연)관 공동연구 개발과 기술교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의 허브공항이 되려면 수도권지역 공항의 합리적인 역할분담과 저가항공사 유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이영혁 한국항공대 교수, 박영철 제주항공 경영기획본부장, 이승창 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과 교수, 이철웅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최정호 대한항공 부장, 황성규 국토해양부 항공정책과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허브공항 육성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가졌다.토론회는 공사가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맥킨지그룹에 의뢰한 인천공항 허브화 및 저가항공사 전략수립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 우리나라 공항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영혁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항공자유화를 활성화해 허브공항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항공자유화란 국가 간 협정 없이 항공사끼리 자유롭게 노선과 운항횟수를 정하는 것을 뜻한다.불합리 공항사용료 개선탑승 편의성 높여줘야항공자유화 활성화되면항공편 인천에 집중될것이 교수는 항공자유화가 되면 운항편수가 늘어나고 운임은 하락하는 등 소비자 편익이 증가한다며 장기적으로 자유화가 확대될수록 인천공항과 같은 허브공항에 항공편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저가 항공사에 불리하게 책정된 공항사용료 요금구조를 개선하고 탑승 편의성을 높이는 등 저가항공사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명확한 역할분담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역할분담이 불명확하면 장기적으로 양쪽 공항이 시설확장이나 운영계획을 세울 때 혼선을 줄 수 있고 역량이 분산되면 공항과 항공사에 모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주제발표를 한 맥킨지는 인천공항은 허브공항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중국과 일본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항공 네트워크에 집중하고 정부, 항공사 및 공항 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쌓는 게 중요하다며 동북아 시장에서도 저가항공사 확산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활용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저가항공사 유치를 위한 전용터미널 등 지원시설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통합브랜드 에어스타 애비뉴(Airstar Avenue)는 다음달 19일까지 해외 면세점 탐방 활동 프로그램인 글로벌 마케터 2011에 참가할 대학생들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2회째로 진행되는 글로벌 마케터는 해외 면세점 및 쇼핑몰을 방문, 직접 시장 비교 분석을 통해 참신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프로그램.신청은 전국 대학(원)생 및 휴학생, 졸업예정자(2년제 포함) 등으로 2명 이상이 팀을 구성해 간단한 소개와 지원동기, 마케팅 방안 및 활동계획 등을 홈페이지(www.iiacairsta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1차 서류 및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6팀이 선발된다.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운영된 에어스타 애비뉴 서포터즈 최우수 2팀과 함께 8팀이 글로벌 마케터로 활동한다.선발되면 활동비 350만원이 지원되고 내년 1월13일부터 2월18일까지 각각 중국과 일본을 선택, 제출했던 활동계획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탐방한 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마케팅 기획서를 제출한다.윤영표 인천국제공항공사 영업본부장은 대학생들이 마케터로 활동하며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마케팅 실무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항만공사(IPA) 항만위원들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국내 선진항만 벤치마킹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항만위원들은 인천항 주요 현안사항인 인천신항과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등 항만 발전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부산항과 광양항 등을 시찰했다.벤치마킹 첫날엔 부산신항과 배후물류단지를 둘러보고 부산항만공사 임원들로부터 북항 재개발 현황 및 간담회를 가졌다. 둘째날은 광양항 홍보관과 부두, 마린센터 등의 현황을 둘러봤다.IPA 김종태 사장은 신임 항만위원들이 국내 선진항만 벤치마킹을 통해 인천항의 국내외 여건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항의 올해 34분기(7~9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의 34분기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45만25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만9천646TEU에 비해 7.3% 늘었다.수출과 수입 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19만4천746TEU)와 9%(20만9천354TEU) 증가한 반면 환적 화물과 연안 화물 등은 각각 12.9%(4천364TEU)와 0.9%(1만1천182TEU) 줄어 대조를 이뤘다.물동량 증감은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60%를 차지하는 중국 물동량이 지난해 34분기 보다 14% 증가하고 중국 실물경제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올 9월까지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137만3천468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9% 늘었다.IPA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으나 연말까지 월 17만TEU를 꾸준히 처리하면 당초 예상 목표인 170만TEU를 초과 달성, 188만TEU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인천항의 올해 44분기(10~12월)와 내년 컨테이너 물동량은 글로벌 경기 및 해상운임 증가 등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5~16일 인천항만연수원에서 4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항만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가 있는 국토해양부 공직자와 변호사 등을 초빙, 직원들의 현장실무 대응능력 제고를 주제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직무교육은 업무보고서 및 기안문 작성방법, 항만공사법 이해, 업무 관련 법률 취득 및 적용 사례에 대한 기본개념과 다양한 실무사례 등으로 진행됐다. 김종태 IPA 사장은 교육을 통해 항만실무 대응능력 제고는 물론 직원 업무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육 결과 및 만족도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분석을 통해 교육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할 때 보안검색 업무를 방해하면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인천공항경찰대는 지난 9월23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공항에서 항공보안검색요원의 보안검색 업무를 방해하거나 폭행 등 위해를 주는 행위를 했을 경우 형사처벌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7일 오전 9시35분께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1번 출국장에서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편으로 출국하려던 박모씨(42)가 보안검색을 받던 중 100㎖가 넘는 남성용 화장품 1병을 적발당하자 화장품을 보안검색장 바닥에 던져 병을 깼다.이 때문에 유리병 파편이 바닥에 흩어지면서 1번 출국장 2호기 보안검색대 업무가 30분 정도 마비됐으며 박씨는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형사 입건됐다.관련법상 100㎖가 넘는 액체류는 기내에 반입할 수 없다.이희성 인천국제공항경찰대장은 개정된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은 보안검색 업무를 방해하는 경우에도 형사 처벌이 가능하도록 강화된 만큼 보안검색원들의 검색 업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농협 또는 농협중앙회라고 하면 보통사람들은 금융기관으로 많이 인식하고 있지만 농협이 하는 일은 그게 다가 아니다. 농업인들의 복지증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특히 농협 경기지역본부는 현재 카드 이용액의 0.3%를 경기도에 기부해 저출산 관련 사업에 사용하도록 한 아이 플러스 카드(I plus card) 발급, 전문 여성농업인을 연계한 1:1 맞춤형 영농교육, 국제결혼 외국 여성의 정착을 돕는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모국방문 지원 사업과 같은 여성분야 및 복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론 직원 출산시 산전후 휴가 및 출산 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업무부담을 경감시켜주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지난 15일 직무실에서 만난 김준호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여성정책에 관해서는 동종업계 중 최고의 지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전체 다문화가정 중 경기도 농촌에 거주하는 가정이 3만450명에 달합니다. 농촌에는 이들 외에 아이를 낳을 사람들이 없다는 데 주목했습니다.도내 31개 시군 중 수원이나 과천, 안양 등은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고 편리한 환경을 갖춘 도심지역으로 인구밀도가 높다. 하지만 안성, 평택만 가도 농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촌지역으로 인구가 큰 도시의 동 수준에도 못 미친다. 김 본부장은 국제결혼 등으로 다문화가정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농촌의 현실을 감안, 다문화가정이 이러한 지역적 특색을 잘 살려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농협에서는 실제로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 항공권 및 체제비를 지원하는 농촌지역 다문화가정 정착 지원, 3자녀 이상 출산 가정당 100만원을 지급하는 다자녀 출산을 위한 농촌지역 저소득층 가정 출산 축하금 지급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한글, 한국문화, 산후조리, 요리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다문화가정 여성대학을 운영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본부장은 개인이나 단체가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토로한다.다문화가정의 수는 점점 늘어가는데 그들이 한국에서 아이를 낳고 살아가며 필요한 시스템은 아직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도시와 농촌의 차이를 떠나서 다문화가정의 한글 교육이나 놀이방, 교육비 등은 미비합니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육아적 고민들을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합니다. 이제는 노인복지 뿐 아니라 육아복지라는 개념이 정착돼야 합니다.농촌이 잘 살게 되면 다문화가정을 떠나 도시의 젊은 층도 농촌으로 돌아 올 수 있다는 김 본부장의 생각처럼 농촌을 무조건 문화가 낮은 곳, 살기 불편한 곳으로 인식하고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시각에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특히 경기도가 도농간 교류가 활발하고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 넘치는 곳이 되길 기대해본다.채선혜기자 cshyj@ekgib.com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학 졸업생들의 이색적인 졸업 전시회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한국재활복지대학교는 최근 대학교내 특별전시장에서 3일간 졸업작품전을 개최했다.제1회 졸업생들은 물론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의 후원과 격려 속에서 진행된 전시회에는 아이가 단단하고 탐스럽게 자란다는 뜻을 담은 장애유아보육과의 도담제를 비롯해 쥬얼리디자인과, 컴퓨터정보보안과, 광고홍보과, 인테리어디자인과, 수화통역과, 컴퓨터게임개발과, 컴퓨터영상디자인과 등의 졸업생 작품들을 선보였다.특히 작은 생각들을 합해 어울림이란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 장애유아보육과의 사람&자연, 사람&사람, 사람&동물, 사람&사물 어울림은 조금은 서툴지만 서로의 모습을 통해 나의 모습을 알게 되고 조금씩 조금씩 다름을 인정해가며 어울림을 알게 된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등 참가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장을 일게 하기에 충분했다.또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과 함께 이뤄낸 각 과의 작품들은 그마다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다른 전시회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함과 우아함, 세련됨이 돋보였다.윤점룡 총장은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해 혼을 담은 각 작품은 성장 가능성을 발견해 내기에 충분했다며 학생들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하며 노력을 아끼지 않은 각과 교수를 비롯한 학부모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지난 7월말 수원의 한 공사현장에서 빔 해체 작업중이던 일용직 근로자 신영철씨(44가명)는 얼굴에 빔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신씨는 중상을 입었으며 뇌가 손상돼 정상적인 지각능력을 잃었다. 중환자실에서 2달여의 치료를 마친 후 15일 현재까지 정신과 병동에 입원 중이다.그러나 신씨를 고용한 A업체가 산업재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산재보험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신씨는 4천만원에 달하는 진료비를 마련치 못하고 있다.일용직 근로자 박호영씨(51가명) 역시 산업재해로 한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을 뻔 했지만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박씨는 지난 8월 연천의 한 농협 건물의 보수공사(120만원)를 하던 중 왼쪽 눈을 다쳐 실명위기에 처했다. 이후 2차례의 수술비와 치료비 등으로 1천여만원이 들었지만 모두 자비로 부담했다.박씨를 고용한 업체가 치료비를 지불할 형편이 안됐고 건물주는 박씨에게 보상해야 할 법적 책임이 없기 때문이다.박씨는 다음달에 세번째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병원비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이처럼 산재보험 의무가입 대상에서 제외된 사업장 근로자는 사고를 당해도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특히 산재보험 의무가입이 공사현장의 위험노출도에 관계없이 계약금 액수와 공사장 면적에 따라 정해져 근로자들이 안전장치 없이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총 공사금액이 2천만원 미만이거나 연면적이 100㎡ 이하인 건축물의 건축 또는 연면적이 200㎡ 이하인 건축물의 대수선에 관한 공사는 법의 적용 제외 사업으로 산재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또 산재보험 적용제외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부상을 입어 보험처리가 되지 않더라도 근로기준법에 따라 사업주가 치료비 전액과 휴업보상금으로 임금의 60%를 지급해야 하지만 이 역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산업재해노동자협의회는 영세 사업장일수록 안전시설 확보가 미비, 근로자들이 더 큰 위험에 노출된다며 공사 규모에 따라 산재보험 적용 여부를 판가름 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발상으로 공사현장이라면 어디든지 보험가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