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디지털전환 정부지원, 온라인 신청 가능

이제 일반가구도 디지털전환 정부지원을 신청하기 위해 우체국까지 직접 가지 않아도 온라인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정부지원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지난 1월부터 정부지원 대상이 된 아날로그 TV방송 직접수신 일반가구(노인장애인 포함)에 대해서도 정부민원포털인 민원24(www.minwon.go.kr)를 통해 정부지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18일 온라인 신청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원대상자가 온라인으로 디지털전환 정부지원 신청을 하고 싶다면 인터넷 민원24(www.minwon.go.kr)에 접속해서 지원대상여부 확인 및 자가부담금 결제절차를 거쳐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정부는 오는 12월31일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될 경우 TV를 볼 수 없게 되는 가구(아날로그TV만 보유하고 안테나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저소득층, 노인(만 65세 이상)장애인, 일반가구로 구분해 저소득층은 최대 19만원까지, 노인장애인은 최대 13만원까지, 일반가구는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신청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민원24(1588-2188)에, 정부지원대상 여부와 지원내용을 정확히 알고 싶다면 디지털방송콜센터(124)에 문의하면 된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유색미, 일반 벼보다 씨앗 담그기 4~5일 늘려야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다양한 유색미 품종들의 발아특성을 분석한 결과, 흑미 품종들은 발아 기간이 더 길어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반 품종보다 씨앗 담그는 기간을 45일 더 늘려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의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에 호응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각 도농업기술원에서 다양한 유색미 품종들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품종에 비해 유색미 재배법의 확립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유색미는 흑미, 적미 등으로 다양해 품종별로 발아특성이 다르고 일반 벼 품종에 비해 발아 기간이 길다.이에 따라 일반 농가에서 유색미를 일반 벼와 같이 소독하고 파종할 경우 발아가 안돼 육묘에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에는 종자소독기가 많이 보급돼 30℃에서 48시간동안 종자소독을 하는데, 이때 대부분의 일반 벼 품종들은 종자소독기에서 소독을 마치면 싹이 터서 파종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하지만 유색미는 발아가 늦은 품종들이 많아 싹이 제대로 트지 않는 경우가 많다.종자소독기에서 일반 벼와 유색미를 30℃에서 48시간 동안 소독 후 발아율을 조사한 결과, 일반 벼는 90 %, 흑미는 평균 27.7 %로 1/3 수준에 불과했다.발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자소독 후 일반 물에서 침종기간을 연장해야 하는데 수온이 21℃일 때 흑남, 흑설, 신토흑미 등은 23일, 흑향, 신농흑찰, 조생흑찰은 45일이 더 필요했다.수온이 15℃로 낮아지면 흑향, 흑설, 신농흑찰 등은 일주일 이상 필요했다. 오성환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연구사는 유색미는 일반 벼와 특성이 다른 것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발아특성을 고려해 파종 전에 씨앗 담그는 기간을 조절하면 발아불량에 따른 육묘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열받은 ‘큰놈’들 아침형 마트 돌변

대형마트 의무휴무가 본격화함에 따라 일부 점포가 개점시간을 앞당기면서조삼모사식 대응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대형마트의 의무휴무 등 규제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이에 따라 대형마트 규제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부천수원성남 지역의 대형마트가 강제휴무에 돌입하면서 홈플러스 11곳, 이마트 6곳, 롯데마트 2곳 등 경기지역 19개 대형마트가 매달 둘째넷째 일요일마다 휴점할 예정이다.그러나 일부 대형마트들은 휴점으로 인한 매출감소를 줄이기 위해 개점시간을 앞당겨 소상공인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홈플러스는 지난 10일부터 부천 여월점과 중동점, 수원 영통점의 개점시간을 종전의 10시에서 9시로 한 시간 앞당겼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개장시간을 1시간 안팎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들 업체는 월 2회 일요일 의무 휴무를 시행함에 따라 매달 10% 이상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개점시간을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오전 8시 이후 개장시간에 대한 변동은 대형마트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강제휴업에 따른 손해를 따져보고 개점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휴무에 따른 매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일부 점포가 개점시간을 앞당기면서, 대형마트 강제휴무에 맞춰 틈새시장을 노리려던 슈퍼마켓 등이 대형마트 꼼수 부리기라며 반발하고 있다.장영현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 경기남부지부 상무는 대형마트들이 강제 휴무일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개점시간을 앞당기고 있다며 앞으로 의무휴업에 대한 대형마트의 대응이 점차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야근은 당연, 수당은 배부른 소리?

총 직원 500여명 규모의 제조업체에서 3년째 근무 중인 직장인 A씨(31여)는 매주 3일씩 야간근무를 하고 있지만, 수당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A씨의 평균 퇴근시간은 7시40분으로 정규 퇴근시간인 5시30분보다 매일 2시간 이상 근무하는 셈이다. 사원인 A씨뿐 아니라 부장, 과장 등 직급에 관계 업이 야근이 생활화 된 형편이라고 A씨는 말한다.A씨는 업무량이 많을 때도 있지만, 할 일이 없어도 퇴근을 일찍할 수 없는 분위기로, 어차피 늦게 퇴근해야 하니 일을 밤에 몰아서 하는 직원도 많다며 야근수당이 없기 때문에 회사는 직원을 오래 잡아두고, 직원은 낮 동안 업무를 게을리하는 등 무척 비효율적이다라고 푸념했다.A씨와 같이 야근수당 없이 추가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10명 중 6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커리어가 직장인 3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5%가 야근수당이 없다고 답했다. 또, 직장인의 주 평균 야근횟수는 2.8일로 시간당 야근 수당은 3천125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대해 시민단체인 직장인작은권리찾기 대표 김영훈 변호사는 노조나 개인이 사측에 야근수당에 대한 권리를 주장해야 하지만 이는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지역마다 노동부 근로감독관과 지방노동사무소가 있으므로 공공기관에 청원이나 민원을 제기해 권리를 찾는 것이 가장 실효성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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