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6.1 재·보선 공관위 출범...위원장 윤상현

국민의힘은 28일 윤상현 의원(4선, 인천 동·미추홀을)을 위원장으로 하는 ‘6.1 재‧보궐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6.1 재보선 공관위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뤄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 등을 공천하게 된다. 공관위는 윤 위원장을 비롯, 한기호 사무총장과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김포을 당협위원장), 강대식 조직부총장, 박정숙 국립외교원 겸임교수, 권재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정현 미 텍사스대 포스트닥터 리서치 펠로우, 이형민 한경대 아동가족복지학 조교수, 박요찬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등 9명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국회의원 보선이 사실상 확정된 곳은 국민의힘 의원 지역의 경우,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지역구인 성남 분당갑을 비롯, 대구 수성을(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충남 보령·서천(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경남 창원의창(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등 4곳이다. 민주당 의원 지역은 강원 원주갑(이광재 강원지사 후보)과 제주 제주을(오영훈 제주지사 후보) 등 2곳으로 총 6곳이며, 서울시장후보 경선에 나선 송영길 의원이 선출되면 인천 계양을도 보선이 실시되는 등 여야 경선 결과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미니 총선’이 될 전망이다. 초미의 관심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성남 분당갑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안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 “출마 권유는 하지만 보통은 손 들고 나오도록 이야기한다”면서 “공천 신청을 받기 전까지는 당 차원에서 요청하는 모양새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안 위원장의 출마 의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그만큼 참여 의지가 확고한 분들이 주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김동연·김은혜 연일 신경전…윤석열·이재명 때리기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동연·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지사 대진표가 확정된 이후 치열한 공방을 펼치는 두 후보는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까지 걸고넘어지면서 서로를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28일 자신의 SNS에 ‘경제 방향 안 보이는 윤석열 인수위, 피해는 국민 몫’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경제 여건이 심상치 않다. 성장은 둔화되고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다. 이럴 때일수록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일관성있는 경제 정책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는 정부 출범을 목전에 둔 지금까지도 경제 운영을 어떻게 할지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 운영을 위한 논의가 실종됐다. 경제를 오랫동안 봐오고 총괄했던 저로선 답답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다. 경제 정책이 방향을 잡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이 입게 된다. 경기도민의 삶도 예외는 아니다”며 “인수위가 하루라도 빨리 방향과 정책을 제시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김은혜 후보는 과거 이재명 상임고문이 도지사 시절 추진한 ‘경기버스 라운지’를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이날 김은혜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당역에 있는 경기버스 라운지는 이재명 전 도지사가 약 9억원을 들여 만든 곳임에도 불구하고 연간 이용객이 많지 않다. 또한 연간 운영비가 월세 및 인건비 포함 약 4억원이 들어가고 있지만, 퇴근시간에도 이용객은 거의 없다”며 “경기버스 라운지 한 개소를 만들 돈이라면 스마트 정거장을 여러 개 만들 수 있다. 초기 비용과 유지비도 적게 들고, 이용객도 월등하게 많을 것이다. 정치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시작된다”고 이재명 상임고문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의 돈처럼 막 쓰는 세금이냐, 내 가족의 가계부 쓰듯 효율적으로 쓰는 세금이냐로 도민의 삶이 달라진다. 김은혜는 엄마의 마음으로 도민의 세금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은혜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따라 그의 지역구인 성남 분당갑은 보궐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임태환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확정 하루 만에 경선 경쟁자와 '원팀' 합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동연 후보가 ‘원팀’ 구성에 대한 우려를 하루 만에 불식시키며 ‘6·1 지방선거’에 박차를 가했다. 김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함께 아름다운 경쟁에 나서주신 안민석, 염태영, 조정식 후보께 깊은 감사와 위로 말씀드린다”며 “경선에서는 경쟁 관계였지만 우리의 목표는 같다. 경기도지사 선거를 승리하고 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모든 후보님들과 힘을 합치겠다. 용광로보다 뜨겁고 강철보다 단단한 ‘원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경선이 과열되면서 ‘원팀’ 구성까지 상당 기간의 시간이 소요되지 않겠느냐는 주변의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경선에서 경쟁했던 예비후보들이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곧바로 본격적인 본선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여세를 몰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의 제안에 경선 경쟁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민석 의원(오산)은 “경선 과정에서 서로를 공격했지만 결과가 정해진 만큼 ‘민주당의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20%의 열혈 지지자들이 김동연 후보를 지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도 “경기도 민생 최일선에서의 현장을 누비며 원팀 정신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고, 조정식 의원(시흥을)은 “결과에 승복하며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막고 경기도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그날까지 굽히지 않고 나아가겠다”며 “27일 김동연 후보 측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공동선대위원장 자리에서 김동연 후보의 민주당 동화·적응 과정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1차 경선에서 50.67%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했다. 안 의원은 21.61%, 염 전 시장은 19.06%·조 의원은 8.66%의 득표율을 얻었다.

‘대선 2차전’ 경기도지사 선거…‘명심’ 김동연 vs ‘윤심’ 김은혜 격돌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고지 쟁탈전’이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입’이라 불리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이 유승민 전 의원을 누르고 일찌감치 본선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손을 잡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자들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선거판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전략적 요충지인 경기도에서 승리하고자 필승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도지사 선거는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김 의원의 ‘윤심(尹心)’과 이 상임고문의 의중을 등에 업은 김 전 부총리의 ‘명심(明心)’이 격돌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선 2차전’으로도 불린다. 이번 결과가 지방선거의 성패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두 후보 역시 사활을 걸고 선거전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5일 민주당 1차 경선에서 과반(50.67%) 득표로 승리한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다. 지금의 인수위와 당선인의 행보를 보면 앞으로의 국정 운영 모습은 막막하고 암담할 것”이라며 “김동연이 윤석열 정부의 폭주로부터 경기도민의 삶과 미래를 지켜내는 든든한 방파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경선 결과 발표 후 이 상임고문과 통화했고 축하 말씀을 해줬다. 앞으로 도지사 선거에서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와 달라고도 부탁했다”며 “저는 이 상임고문의 정책 전반에 대한 가치를 계속해서 발전하고 거기에 혁신의 가치도 추가해 경기도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의원은 김 전 부총리가 경쟁자로 확정된 것과 관련해 즉각 견제구를 날리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상징이자, 요체와도 같은 분이다. 집 없는 도민에게는 앞으로 내 집 마련의 꿈도 꿀 수 없는 높은 집값을 안겨줬고, 집 한 채 가지고 있는 도민에겐 징벌적 세금을 부과한 장본인”이라며 “김 전 부총리가 취임한 이후 도내 아파트 가격이 64.5%나 증가했다. 전국이 41.9% 증가했던 점을 고려하면, 부동산 정책 실패는 도민에게 더욱 큰 고통으로 다가왔다. 실패한 경제부총리와 추진력 있는 젊은 일꾼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 현명한 도민은 답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힘 경기도당, 2차 공천 발표] 과천시장 '4파전'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과천시장 후보 경선이 4파전으로 치러진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2차 발표를 통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경선 지역 1곳과 광역의원 단수 추천 지역 15곳 등 총 16곳을 공개했다. 이날 기초단체장 경선 지역으로 발표된 과천시장 경선 후보에는 고금란 과천시의회 의장과 김기세 전 과천시 부시장, 박재영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과 허정환 전 국민의힘 20대 대통령후보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계용 전 과천시장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광역의원 단수 추천 지역은 ▲수원8 선거구(이하 생략) 이호동 ▲성남6 이기인 ▲광명4 이경태 ▲안산1 김수진 ▲안산2 문인수 ▲화성2 박명원 ▲화성3 김정택 ▲화성4 이용선 ▲화성5 신영락 ▲시흥1 편석현 ▲시흥2 김승식 ▲군포1 박윤춘 ▲군포2 이경옥 ▲군포3 이문섭 ▲군포4 유홍곤 등이다. 도당 관계자는 “지난 22일 1차 발표를 통해 기초단체장 경선지역 총 22곳을 공개한 바 있다”며 “도당 공관위는 공천 심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미발표 지역인 5곳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천 배제와 관련해 신 전 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현역 시장에 맞서기 위해선 인지도 등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 그런데 경선 대상에서 배제한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도당의 공천 배제 결정은 공정과 상식을 어긋나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발표”라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2차 토론, ‘김동연’ 집중 공세…이재명 계승 한목소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2차 TV토론회가 다시 한 번 ‘김동연’에 대한 집중 공세로 이어졌다. 특히 경선 후보들은 저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고문(전 경기도지사)과의 연관성을 적극 내세우면서 앞다퉈 정책계승을 강조했다.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 안민석 의원(오산),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조정식 의원(시흥을)은 24일 오후 8시 오마이뉴스TV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2차 TV토론회에 참가해 주요 공약을 두고 검증의 장을 열었다. 이날 토론이 시작되자 김동연 후보의 뿌리 검증에 대한 안민석·염태영·조정식 3인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포문은 염태영 전 시장이 열었다. 염 전 시장은 “MB정부시절, 관료 경력이 상당이 오래됐다”며 “국민은 여전히 MB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이런 가운데 MB사면이 논의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동연 전 대표는 사면권의 경우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국민 여론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사면에 반대했다. 이어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말도 안 되는 인사들로 내각을 구성하고 있다”며 “한덕수 총리 후보에 대한 인준을 반대할 생각이 있나”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경기도지사 경선 토론회에 이 같은 질문이 나오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한덕수 총리에 대한 인준 거부는 국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정식 의원 역시 김 전 대표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조 의원은 “경선 시작 이후 지역위원회 순방과 음성문자를 전송하는 반칙을 일삼아왔다”고 김 전 대표를 몰아세웠다. 김 전 대표는 이 같은 문제 제기에 “지역위원회를 찾아간 건 새내기 당원으로 한참 전 예약돼 있던 일정이었다”며 “선관위의 연락을 받고 바로 시정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경선 후보들은 모두 이재명의 ‘찐(진짜) 동지’를 자처하며, 그의 정책 계승에 한 목소리를 냈다. 안민석 의원은 이재명 전 도지사가 추진했던 복지를 이어가겠다는 한편, 염태영 전 시장은 기본소득 등 경기도형 정책의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또 조정식 의원은 이 전 지사의 인수위원장을 맡았다면서 그와의 인연을 강조했고, 김동연 후보는 이 전 지사가 추구했던 공정의 가치에 혁신의 가치를 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4인은 지난 22일부터 경선에 돌입, 25일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결과가 공개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7~30일 결선투표를 거쳐 30일 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지방선거 D-37] “내가 왜…” 공천 탈락 도내 단체장 화났다

6·1 지방선거를 30여일 앞둔 가운데 여야 경기지역 자치단체장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시장·군수들이 ‘공천 학살’, ‘폭거’ 등을 외치며 극심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경선 기회마저 박탈당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현역 기초단체장들은 경쟁력 있는 현역 배제에 납득할 수 없다며 일제히 재심을 청구하고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 중이다. 2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잇달아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천 결과 민주당은 안산, 광명, 파주 등 3곳에서 현역 시장이 컷오프 됐다. 국민의힘은 연천 1곳의 현역 군수가 배제됐다. 이에 따라 현역 단체장들은 일제히 결과에 불복하고 재심 청구에 나섰다. 먼저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22일 “가장 유리한 현역 시장에게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지역선거는 물론 경기도지사 선거까지 패배의 늪으로 밀어 넣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안산호남향우회는 지난 23일 윤 시장의 컷오프와 관련 “74만 안산시민이 열망하는 호남 출신의 유력 후보와 호남인을 경선조차 붙이지 않고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민주당 도당 공관위를 비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도 지난 22일과 23일 기자회견과 중앙당 항의 방문을 연일 진행하면서 “광명시의 길도 잘 모르는 사람에게 단수공천이라는 불공정한 결정을 내렸다. 광명시민과 당원의 의사를 무시한 폭거이며 공천이 아닌 사천”이라고 지적했다. 24일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역시 컷오프 명단에 올랐다. 최 시장은 이날 SNS에 “공천심사 결과에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면서 “지지하는 당원, 시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고 담대히 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광철 연천군수가 지난 22일 컷오프 결과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다. 김 군수는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선 후보자 컷오프는 연천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불복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민주당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석환 수원특례시의회 의장과 조명자 시의원은 컷오프 결과에 대해 각각 청년, 여성공천 확대 원칙을 민주당이 저버렸다면서 반발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용인특례시 광역의원(제4선거구)에 출마를 준비해온 정하용 예비후보는 앞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컷오프 됐던 우태주 예비후보가 단수 공천 대상자로 오르자 즉각 반발하고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민주당은 공천심사 결과 발표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재심청구를 할 수 있으며, 국민의힘 역시 재심청구가 가능하다.

[물밑현장] 김동연,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으로 경기도민 행복 시대 앞당길 것”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이재명이 만들고 김동연이 꽃피우는 공약 시리즈’ 두 번째로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을 약속했다. 그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까운 지역에 산후조리원이 없어 출산 후 불편한 몸으로 갓 태어난 아기와 함께 원정 산후조리를 다녀왔다는 사례를 접했다. 산간벽지의 일이 아니다”며 “경기도에도 산후조리원이 전혀 없는 시·군이 여럿 있다. 지역에 산후조리원이 있더라도 비싼 비용 탓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찾아 일찌감치 대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만큼은 마음 편히 출산 이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시절 여주와 포천에 설립한 공공산후조리원 사례를 확대해 산후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며 “산후조리원이 없는 시·군부터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지원을 늘리겠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 세 자녀 이상 가정의 요금감면 제도를 두 자녀 이상으로 완화하고, 민간산후조리원의 시설과 서비스에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해 품질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공공산후조리원 확충과 공공성 강화가 도민 행복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김동연이 실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여야 지방선거 대진표 윤곽] 국힘 경기지사 후보 김은혜… 민주당은 이르면 오늘 발표

6·1 지방선거가 3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경기도지사와 인천광역시장, 특례시장에 나설 여야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발 빠르게 본선 준비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4자 경선을 통해 빠르면 오는 25일 경기도지사 후보를 확정 짓게 된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진석)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김은혜 의원을 확정, 발표했다.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맞붙은 김 의원은 현역의원 출마 감점을 받고도 52.67%의 과반 이상 득표율로 승리했다. 유 전 의원은 44.56%를 기록했다. 특례시장에는 김용남 전 의원(수원), 이동환 전 도 정무실장(고양), 이상일 전 의원(용인)이 각각 본선에 진출한다. 민주당은 후보 선발에 한창이다. 지난 22일부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안민석 의원(오산),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조정식 의원(시흥을) 간 4자 경선에 돌입해, 오는 25일 민주당 경기도지사 공천 결과가 공개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7~30일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30일 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수원특례시장은 김상회·김준혁·김희겸·이재준 경선 후보가 4파전을 치른다. 고양특례시 역시 김영환·민경선·박준·이재준 등 4명의 경선 후보가 한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용인특례시는 백군기·이건한 두 경선 후보로 압축됐다. 인천시장의 경우 국민의힘에선 유정복 전 시장, 민주당에선 박남춘 시장이 최종후보로 선정돼 제7회 지방선거에 이어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여야, 라인업 구축 속도… 단수·경선지역 속속 확정 여야가 6·1 지방선거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더하면서 기초단체장 경선 심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4일 4차 발표를 통해 기초단체장 경선지역 총 4곳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공개한 기초단체는 총 23곳이다. 우선 단수 지역은 안성시(김보라), 광명시(임혜자), 연천군(유상호) 등 10곳으로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모양새다. 광명시는 박승원 시장이 공천에서 컷오프(배제)되면서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단수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2인 경선은 여주·평택·안양 3곳, 3인 경선 지역은 가평·하남·의정부·화성·부천·남양주·파주·양주 등 총 8곳이다. 파주시 역시 최종환 시장이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되면서 김경일·이상협·조일출 등 3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공천에서 배제된 안산시를 포함한 4인 경선은 총 3곳으로 압축돼 치열한 자질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이날 민주당은 성남시장 후보로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오산, 광주 등 전략공천을 준비 중인 지역과 코로나19 등으로 아직 면접심사가 진행되지 않은 곳이 있다”며 “다음주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기도당도 선거 후보 추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힘 도당은 지난 22일 1차 발표를 통해 31개 기초단체장 중 22개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를 일부 공개했다. 민주당과 달리 단수 공천은 0곳이고, 5인 경선은 가평, 이천, 포천 등 3곳에 이른다. 이천시는 김경희·김영건·류동혁·오형선·최형근, 포천시는 김창균·박창수·백영현·이원석·이중효가 경선에 돌입했다. 2인 경선은 부천, 의왕, 오산, 시흥, 안성, 광주 등 6곳이고, 3인 경선이 치러지는 지역은 구리, 군포, 김포, 동두천, 안양, 양주, 의정부, 여주, 연천 등 9곳이다. 4인 경선 지역으로는 광명, 성남, 양평, 파주 등 4곳으로 성남시장에는 김민수·박정오·신상진·장영하, 파주시장에는 김동규·박재홍·조병국·한길룡이 4파전을 치른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미발표 지역은 심사가 치열한 곳이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며 “이른 시일 내 남은 지역을 발표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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