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당선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을 공식 확정하는 시점부터 현직에 준하는 권한과 예우를 받게 된다. ‘대통령 당선인은 결정된 때부터 임기 시작 전날까지 그 지위를 갖는다’라고 명시한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대통령직인수법)에 따른 것인데, 당선인 본인은 물론 그 가족까지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대상이 되며 각종 교통·통신·의료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먼저 당선인 경호는 대선후보 시절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에게 경찰이 적용하던 ‘을호’ 수준 경호에서 대통령 경호처가 제공하는 ‘갑호’ 수준 경호로 격상된다. 갑호 수준 경호에는 당선인을 위한 방탄 차량과 호위 차량이 제공되고 운전도 대통령경호처 소속 전문요원이 전담한다. 당선인 이동 경로에는 경찰특공대, 저격 요원은 물론 폭발물 처리반(EOD) 등이 투입되며 당선인을 만나려는 방문객에 대한 사전 점검도 철저히 이뤄진다. 당선인이 취임 전까지 머무는 사저, 집무 공간 역시 특별 경호구역으로 설정, 24시간 경호가 제공된다. 특히 갑호 수준 경호 범위에는 당선인의 배우자, 자녀도 포함된다. 이에 자녀가 없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까지만 제공되던 경호 대상도 확대될 예정이다. 경찰은 시·도 경찰청 기동대 등을 활용해 대통령 소재지와 이동 경로 외곽 경비를 맡는다. 또 대통령직인수법 중 예우 규정에서는 당선인 본인에 대한 교통·통신 제공, 당선인과 배우자에 대한 진료 서비스 제공을 각각 명시하고 있다. 이에 당선인은 대통령 전용기나 헬기, KTX 등을 요청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배우자도 국공립 병원에서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고 민간 병원에서 진료받아도 비용을 국가가 지원한다. 이외에도 당선인은 헌법에 따라 임기까지 내란·외환죄를 제외하고 어떠한 형사상 소추도 받지 않는 ‘불소추 특권’이 주어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선 본투표 당일인 3일 오후 2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65.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오후 2시 현재 총선거인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2천909만7천471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 64.8% 대비 0.7%p 높은 수치다. 수도권 투표율은 경기 65.3%, 인천 63.7%, 서울 64.9%로 집계됐다.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76.0%)이며, 광주(74.0%), 전북(73.8%), 세종(70.0%) 등 순으로 높다. 가장 낮은 곳은 부산(62.1%)이고, 대구·제주(63.3%), 충남(63.4%), 경남(64.1%), 충북(64.2%) 등 순이다. 본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이뤄진다. 투표소에 방문할 때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는 경기 3천287개·인천 742개를 비롯해 전국 1만4295개가 설치됐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그 명석했던 이낙연 전 민주당 상임고문, 어쩌나 이렇게까지 망가졌나”라며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선거 투표날인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상임고문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상임고문이 전날 김 후보 유세현장에서 “밤 9시까지 마이크 사용이 가능한 상황에서 사회자의 경고에도 17분간 발언을 계속했다더라”며 “욕설까지 터져나오며 망신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정작 ‘주연’인 김 후보는 10분 연설에 그쳤는데 이 상임고문이 17분이나 연설했다며 “이쯤 되면 누가 후보인지 헛갈릴 지경”이라고 쏘아붙였다. 박 의원은 “김문수, 이낙연, 윤석열, 전광훈, 리박스쿨, MB, 박근혜까지, 오늘 꼭 투표로 과거 역사 속으로 보내서 박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미래민주당은 즉각 박 의원의 발언에 대응했다. 전병헌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의원을 향해 “아부와 태세 전환의 달인이라는 소문, 예전엔 반신반의했는데 말년 들어선 거의 장인급”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박 의원을 향해 “이낙연 전 총리 연설에 흠 잡을 데가 없으니 길게 해서 욕설이 나왔다는 거짓말을 한다”며 “아부는 그 연세에 너무 추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김 후보가 자신의 말보다 이 상임고문의 발언이 막판 부동층 흡수에 더 도움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당시 이 상임고문이 연설을 길게 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가 NY(이낙연)를 재촉하는 행사 관계자를 저지하는 장면들은 못 보셨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 대선 법인카드 이슈로 상황이 급해지니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 애걸해 맡겨놓고는, 정작 유세중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마이크를 껐던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는 역시 그릇이 다르다”고 재확인했다. 전 의원은 박 의원에게 “이쯤 되면 정신상태가 의심된다”며 “건강검진 한 번 받아보라”고 비꼬았다. 또 “제발 말 좀 아끼시고, 춘추값 좀 하라”고 다시 한 번 일갈했다. 그는 박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팔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아첨하고 “이재명이 김대중 환생”이라고 말했다며, 그 말을 한 순간부터 박 의원 말을 믿는 사람이 ‘개딸’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식과 양심 있는 국민은 피로감에 짜증만 난다”며 “정치도 품격인데 그게 어렵다면 깔끔한 퇴장도 답일 것”이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마냥 기다리기만하고 누구하나 안내 해주는 사람이 없어요.”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10시40분께 평택시 비전2동 평택여자중학교(제1투표소) 안 도로. 투표소 입구부터 100여m 떨어진 곳까지 길게 줄이 늘어섰고, 휠체어를 탄 유권자도 일반 대기열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별도의 안내 인력이나 유도선이 없어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들도 일반 유권자들과 함께 한참 동안 서서 기다려야 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선관위 관계자는 “외부 대기줄이 길게 늘어날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외부에서 안내를 해야 한다”며 “해당 투표소에 전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휠체어 이용자들은 건물 1층 주차장 내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지만, 위치 안내 표지판도 없어 몸이 불편한 유권자들의 투표에 혼선이 가중됐다. 휠체어를 타고 투표소를 찾은 정성순씨(68)는 “몸이 불편해도 국민으로서의 권리행사를 위해 투표소를 찾았지만, 안내하는 사람 없이 뙤약볕에 한참을 기다리다가 시민들이 엘리베이터로 안내해줬다”며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찾는 만큼 제대로 된 안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평택여중 제1투표소 투표관리관은 “안내가 미흡했던 건 사실”이라며 “전달받은 대로 취약 계층을 안내하는 인원을 외부 대기줄에 즉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선 본투표 당일인 3일 오후 1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6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오후 1시 현재 총선거인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2천756만5천241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 61.3% 대비 0.8%p 높은 수치다.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지난달 29∼30일 1천542만3천607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4.74%)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의 투표율을 합산한 결과다. 수도권 투표율은 경기 61.6%, 인천 60.1%, 서울 61.2%로 집계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28.7%)와 경북(26.1%)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15.0%)이었고, 전북(15.9%), 광주(16.3%)가 그다음으로 낮았다. 그러나 사전투표가 포함되면서 전남(74.1%)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광주(71.6%)가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59.3%)와 부산(58.1%)은 60%를 밑돌았다. 본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이뤄진다. 투표소에 방문할 때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는 경기 3천287개·인천 742개를 비롯해 전국 1만4295개가 설치됐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이번 대선이 서로를 존중하고 국민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3일 오전 10시께 인천 연수구 새봄초등학교에 마련한 동춘1동 제6투표소. 이재호 구청장이 대선 투표를 위해 배우자 이은숙씨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오전부터 투표를 기다리는 주민들로 투표장이 꽉 차 있었고, 선거 사무원들은 혼잡하지 않도록 바쁘게 인파를 정리했다. 10여분을 기다린 뒤 이 구청장은 투표를 마쳤다. 이 구청장은 선거 사무원 등을 격려하고 주민들에게 인사하며 투표장을 나섰다. 이 구청장은 “투표장 안이 혼잡할 정도로 많은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국민들이 국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관심이 연수구의 구정에도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뜨거운 열망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낼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 따른 선택을 모두 존중하고, 국민들이 하나가 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투표장을 찾은 김효진씨(25)는 “계엄, 탄핵 등을 계기로 정치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느꼈다”며 “내가 던진 한 표가 대한민국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역시 대선 본투표 당일에 1표를 행사했다. 박 구청장은 앞서 오전 8시께 인천 남동구 간석초등학교에 설치한 구월2동제6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1표를 행사했다. 그는 “투표는 우리의 권리이자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첫 걸음”이라며 “남동구 주민들을 비롯한 인천시민 분들이 투표소를 찾아 인천의 저력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수조원의 예산을 움직이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묻지마 투표가 아니라 공약을 충분히 검토해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맞잡은 두 손처럼 화합하는 나라가 되면 좋겠습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11시께 인천 중구 신광초등학교. 투표소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 사이서 남다른 애정으로 눈길을 끄는 부부가 있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방대환(71)·김혜숙(73) 부부는 투표하는 순간을 제외하고 투표소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까지 단 한 순간도 맞잡은 두 손을 놓지 않았다. 남편 방대환씨는 “(투표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당연한 일인 만큼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아내 김혜숙씨 역시 “나라가 어지럽고 서민이 살기 어려운데 다음 대통령은 화합하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선 본투표 당일인 3일 낮 12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22.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낮 12시 현재 총선거인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1천17만286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 20.3% 대비 2.6%p 높은 수치다. 수도권 투표율은 경기 23.9%, 인천 22.7%, 서울 21.7%로 집계됐다.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28.7%)이며, 경북(26.1%), 경남(24.7%), 충남(24.2%), 대전(24.1%) 등 순으로 높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15.0%)이고, 전북(15.9%), 광주(16.3%), 제주(21.2%), 세종(21.7%) 등 순이다. 본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이뤄진다. 투표소에 방문할 때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는 경기 3천287개·인천 742개를 비롯해 전국 1만4295개가 설치됐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율(34.7%)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선상·재외투표와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된다.
“선거관리위원회에 투표소 공간으로 빌려준 지도 10년이 넘었네요. 모두가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선거마다 뿌듯합니다.” 제21대 대선 투표일인 3일 오전 11시15분께 광명 소하동에 있는 돼지고깃집. 이곳 내부의 한 공간이 ‘소하2동 제4투표소’로 갖춰져 유권자들로 장사진이 이뤄졌다. 식당 앞은 집이 가까운, 점심 식사 겸 투표하기 위한 유권자들로 10여m에 달하는 줄이 이어졌고, 투표 사무원들은 이들을 안내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신생아를 안고 투표소에 들어선 김정태(가명)씨는 “집이 바로 앞이라 아이와 바람 쐴 겸 투표하러 왔다”라며 “아기가 살기 좋은 세상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곳 사장 변재수씨는 “10여년 전 선관위 요청을 수락한 이후 매 선거마다 식당 일부를 투표소로 제공하고 있다”며 “식당이 동네 중앙에 있어 많은 주민이 편리함을 느낀다고 한다. 당일 매상은 조금 줄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라고 생각한다”고 웃어 보였다.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왔습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의정부시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의정부우체국에 차려진 신곡2동 제5투표소에는 30여명의 시민들이 본인들의 투표 차례를 기다리며 대기했다. 유권자들은 선거사무원의 안내로 등재번호를 확인한 후 대기하다 큰 문제 없이 투표를 행사하는 모습이었다. 지체장애 1급으로 전동휠체어를 타고 홀로 투표소를 찾은 박원하씨(69)는 선거 사무원의 도움을 받아 투표했다. 박원하씨는 “투표는 국가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권리”라며 “몸은 불편하지만 매번 선거 때마다 투표는 빠지지 않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곡2동 제8투표소 투표 대기자 중에는 휠체어를 탄 어르신,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딸과 함께 온 30대 남성 등 다양했다. 신곡노인복지관 3층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오전부터 투표를 하기 위해 온 시민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투표를 마친 20~30대 시민들 중에는 투표소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투표소를 잘못 찾은 70대 한 시민은 선거 사무원의 안내를 받고 발길를 돌리기도 했다. 이날 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 지정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의정부시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 전부터 투표소에 대기자가 있었다”며 “유권자들이 오전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권자들이 원활하게 모두 투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정부시에는 92개 투표소가 설치돼 투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