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컨벤션 효과, 국힘 16 vs 민주 9

오는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지역일간지 4사가 공표금지 기간 이전(5월25일까지)에 실시한 25곳의 기초단체장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16곳, 더불어민주당이 9곳에서 각각 우위(오차범위 이내 포함)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본보가 여야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윤곽이 나타난 이달부터 진행된 경기도 지역일간지 4사(경기일보, 기호일보, 경인일보, 중부일보)의 여론조사를 분석(여론조사 미시행된 군포·광주·안성·동두천·가평·연천은 제외)한 결과(표 참조) 국민의힘은 고양·용인·성남·안산·화성·남양주·파주·이천·오산·하남·양주·구리·포천·의왕·여주·과천 등 16개 지역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수원·부천·안양·평택·의정부·시흥·김포·광명·양평 등 9곳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민의힘 후보는 고양·용인·성남·화성·남양주·오산·의왕·여주·과천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오차범위(성남 ±4.3%p, 그외 ±4.4%p) 밖에서 앞서며 확실한 우위 지역을 만든 반면, 민주당은 단 1곳도 오차범위(포천 ±4.3%p, 그외 ±4.4%p) 밖에서 앞서는 지역이 없어 국민의힘과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모습은 앞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해당 지역 25곳을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던 것과는 달라진 결과다. 또 양주시의 경우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이성호 후보가 무려 71.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을 이뤄냈지만 본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양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정덕영 후보가 40.7%의 지지도를 얻어 국민의힘 강수현 후보(44.5%)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새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인 만큼 여당인 국민의힘이 유리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측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곧바로 치러지는 선거이다 보니, 컨벤션 효과가 매우 큰 상황”이라면서 “경기도 31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상대로 7대 3의 비율로 승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새 정부의 임기 초반이라는 점에서 ‘국정안정론’이 더 우세한 만큼 민주당이 불리한 선거 판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면서 “다만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이라는 변수가 남아있기에, 양쪽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은혜 3 vs 김동연 3 ‘초박빙’… 대선 후 성남 민심 요동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 판세는 마지막까지 안갯속으로 흐를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경기도 지역일간지 4사가 이달 실시한 6차례 여론조사에서 3대 3으로 팽팽히 맞서는 결과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 ‘6차례 여론조사’ 김은혜 vs 김동연... 3대 3 ‘초접전’ 경기 지역일간지 4사(경기·기호, 경인, 중부)가 이달 진행한 6차례 여론조사 결과,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나란히 3차례씩 상대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본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8~9일(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p)과 17일(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p)에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김동연 후보가 8~9일 여론조사에서는 44.8%의 지지를 얻어 김은혜 후보(39.2%)보다 더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고 김은혜 후보는 17일 여론조사에서 45.1%로 김동연 후보(44.4%)를 앞섰다. 중부일보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p)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42.5%를 얻어 김은혜 후보(41.8%)를 0.7%p 차로 앞섰다. 이어 경인일보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7일(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과 22~23일(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 두 차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16~17일 여론조사에선 42.1%를 얻어 김동연 후보(41.7%)보다 지지도가 높았고, 김동연 후보는 22~23일 여론조사에서 37.5%로 김은혜 후보(35.3%)보다 더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본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지난 21~22일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46.3%의 지지도로 김동연 후보(44.0%)를 2.3%p 차로 앞섰다. 이에 대해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이번 도지사 선거는 어느 한 쪽의 우세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인물론으로 본다면 김동연 후보가, 전반적인 선거 분위기나 환경을 본다면 김은혜 후보가 각각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선득표율’ 국힘 6 vs 민주 19 →‘여론조사’ 국힘 16 vs 민주 9 지난 3월 진행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기록한 지역별 득표율 승리 지역 수와 경기 지역일간지 4사가 벌인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지역의 수가 변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대선 때 국민의힘은 25개 지역 중 6곳에서 승리하고 19곳에서 패했지만, 경기 지역일간지 4개사의 여론조사에서는 16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9곳에서 우위를 내 준 것으로 확인됐다. 대선득표율을 보면 민주당은 수원·고양·성남·의정부·부천·안양·안산·광명·평택·구리·남양주·시흥·의왕·오산·하남·파주·김포·화성·양주 등 19곳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 지역일간지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대선득표율에서 패했던 고양·성남·안산·화성·남양주·파주·오산·하남·양주·구리·의왕 등 11개 지역에서, 민주당은 양평에서 여론조사 우위를 점하게 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16대 9의 스코어를 나타내게 됐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성남시는 대선 당시와 비교해 민심이 크게 요동친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는 성남에서 48.6%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8.5%)를 근소한 표 차로 이겼지만, 최근 경인일보 여론조사(17~18일 성남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1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p)에서는 민주당 배국환 후보가 32.6%의 지지도를 얻는데 그쳐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47.3%)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처졌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지방선거 승리를 만들어달라는 국민의힘 측 메시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새 정부 집권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정상회담이라는 대형 외교 이벤트 역시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새 정부의 정권안정론에 맞서 유권자들에게 ‘왜 민주당을 찍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이 되지 않는 점이 크다”며 “선거전 윤석열 정부에서 대형 악재가 터지지 않는 이상 민주당에선 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보와 기호·경인·중부일보가 여론조사 공표기간 이전(5월25일까지)에 조사한 도지사 및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광희기자

동희영 광주시장 후보 "시민이 행복한 철도교통 중심 광주시 만들 것"

“젊고 유능한 워킹맘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한 역동적인 도시 광주시를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동희영 광주시장 후보는 26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철도교통이 중심이 되고 디지털 미래 교육이 살아 숨 쉬는 광주시를 구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 후보는 국회와 중앙당에서 다양한 정책 기획 경험을 쌓았고 제8대 광주시의회 시의원으로 빼어난 의정활동을 선보였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후보 선대위 비서실 팀장으로 활약하며 민주당을 대표할 청년 정치인으로 부상하며 광주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동 후보는 광주시정을 이끌 4대 비전으로 ▲철도교통 중심도시 ▲시민 행복도시 ▲디지털 미래 교육도시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제시했다. 먼저 철도공약으로 ‘수서~광주 복선전철’ 2027년 개통을 적극 지원하고 ‘위례~삼동 연장선‘ 예타 통과 및 조기 착공 추진하며 ‘GTX 분기 D, F노선’ 중 최적 노선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구현할 수 있도록 광주 역세권 상업부지에 복합 문화 쇼핑몰을 유치하고 초월체육 문화 복합센터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도 전했다. 디지털 미래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관내 학교의 ‘디지털 교육 인프라’ 구축하고 태전·고산지역 ‘디지털 영어마을’을 설치하는 것을 시민이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마을마다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고 미세먼지 제로(ZERO)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아이를 둔 워킹망으로서 한번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의원이 된 후 광주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귀가 시간이 늦어지는 엄마를 향해 ‘집은 걱정하지 말고 광주시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줘’라고 격려를 해준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번 내뱉은 말은 꼭 지켜나가겠다는 것이 동 후보의 설명이다. 동 후보는 “저 역시 광주시민의 한 사람이기에 더불어 함께 잘 살아가는 광주시를 가꾸어가고 싶다”며 “이런 희망을 직접 구현해나갈 수 있도록 주인인 시민이 행복한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한상훈기자

네거티브로 얼룩진 경기도지사 3차 TV토론회…정책 검증은 뒷전

6·1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3차 TV토론회는 품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공약 검증보다 네거티브에 집중한 나머지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진 모습이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정의당 황순식 후보,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23일 오후 11시10분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 3차 TV토론회에 참가했다. 이날 후보 4인의 공방은 지난 토론회보다 격화됐다. 특히 토론회 초반부터 김동연 후보는 강용석 후보의 발언을 두고 추후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포문은 강용석 후보가 열었다. 강 후보는 “A 사무국장은 김 후보가 아주대 총장 시절 함께 일한 걸로 안다. 그런데 지난 2018년에는 기재부 연구원으로 활동한 흔적이 있다. 심지어 기재부를 그만두고선 김 후보가 만든 한 시민단체로 직을 옮겼다“며 “어느 분야에서, 어떤 전문성을 갖고 채용한건가. 김은혜 후보에 대해 KT 부정 청탁을 얘기하는데, 김은혜 후보는 실패한 청탁이고 김동연 후보는 성공한 청탁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기재부는 계약직을 채용하는 데 있어 엄격한 규정에 따라 채용한다. 그 절차에 따라 응시하고 합격한 것이 뿐”이라며 “채용과정은 인사과 소관으로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 자격요건에 맞는 우수한 재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발언은 허위사실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며 “토론 이후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맞섰다.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황 후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공개 논란을 두고 “경기도지사 후보와 윤 대통령과의 통화는 선거법 개입으로 탄핵 위기까지도 갈 수 있다. 책임감 있게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강 후보를 압박했다. 이에 강 후보는 “기자와의 대화 과정에서 나온 말이 와전된 것일 뿐”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 더 이상 말은 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김은혜 후보에 대한 집중공세도 이어졌다. 김동연 후보는 “KT 전무 시절, 시댁의 부탁으로 불법 청탁한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김은혜 후보를 몰아세웠고, 강 후보 역시 “김 후보 남편이 소유한 한 건물이 158억원으로 등록돼 있다. 비록 4분의 1 소유이지만, 평당 공시지가만 2억1천만원이다. 토지 346평이면 땅값만 1천800억원인데 신고가가 잘못된 게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이와 관련,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질문에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어떠하게도 불법 청탁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은혜 후보는 강 후보 질문에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는 검증을 이중, 삼중으로 한다. 작은 것을 잠깐 눈속임하겠다고 한 짓이면 벌을 받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현수기자

국회, 한덕수 총리 인준안 가결…민주당 당론 찬성 선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저녁에 열린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으며, 재석의원 250명 중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이는 윤 대통령이 취임 당일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11일 만이며, 지난달 3일 당선인 신분으로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만이다. 이에 따라 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이자 제48대 총리로서 취임하게 됐다. 이날 167석의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등에 반발, 인준안 부결 기류가 강했으나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정 발목 잡기’ 프레임에 갇힐 경우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역풍이 불 것을 우려, 진통 끝에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찬성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민주당 의총은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리며 3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민주당은 내부 투표까지 거치는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 의총이 길어지면서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는 4시로 연기됐다가 다시 6시로 미뤄졌다. 인준안 통과 시간은 7시33분경이다. 민주당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우리가 총리 임명동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건 한 후보자가 그에 걸맞은 자격을 갖춰서가 아니다”라면서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여러 대내외적 경제 상황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 긴장이 있는 상황에서 총리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둘 수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허은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오늘 민주당이 ‘국무총리 인준안 가결’로 화답했기에, 국민의힘은 여야 간 협치 정신을 윤석열 정부 동안 이어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어렵게 윤석열 정부 내각 완전체를 이룬 만큼 산적한 민생현안과 불안한 국제 정세의 파고를 현명하게 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김동연, 생애주기별 1인가구 지원 등 가족정책 4대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0일 가족정책 4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가족이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이 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가족정책 4대 공약은 ▲생애주기별 1인가구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 지원 ▲한부모가족 자녀 양육 및 주거 지원 확대 ▲다문화가족 청소년 성장 및 사회진출 지원 ▲'경기도 가족센터' 신설로 31개 시·군 가족 서비스 강화다. 먼저 김 후보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중·장년 1인 가구까지 확대하고, 응급상황 시 병원 진료부터 귀가까지의 과정을 지원하는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양육비를 지원 받지 못하는 한부모가족을 위해 ‘한시적 한부모 아동 양육비 지원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긴급 아동 양육비 월 20만원을 10개월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상 역시 중위소득 150%까지 설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저소득 한부모 및 청소년부모 가정에 월 4회까지 아이·가사 돌보미를 파견하고, 무주택 한부모가족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한부모가족 맞춤형 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문화가족 청소년 성장 및 사회진출 지원’, ‘도 가족센터 신설’ 시행 구상도 전했다. 각각 언어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족에게 ‘다문화가족 자녀 알림장 번역․상담 지원 사업’과 생애주기에 따른 위기관리와 가족교육 서비스를 실시하는 ‘경기도 행복한 가족 성장 프로그램’의 추진 내용을 담고 있다. 김 후보는 “경기도의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이고, 한부모가족은 약 40만 가구이다. 또 다문화가구 비중 역시 다른 지역에 비해 특히 높다”며 “각기 다른 모습의 가족들을 존중하고 불편 및 어려움 해소를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나도뛴다]김상돈 민주당 의왕시장, “어르신·아동·청년·장애인 등 사회적약자 위한 복지도시 만들겠다”

김상돈 민주당 의왕시장후보는 20일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어르신·아동·청년·장애인 등 사회적약자를 위한 복지도시를 만들어 소외없는 복지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제4호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경제전문가인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와 정책협약식에서 함께 추진하기로 한 의왕시민을 위한 공약”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가 발표한 어르신을 위한 공약으로는 65세 이상 버스교통비 지원, 어르신 복지용품 공유제 실시, 아름채복지관 별관 목욕탕 준공(7월 오픈) 및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 찾아가는 경로당 실버매니저 도입으로 활기찬 노후활동 지원, 경로당주치의제·치매카페 확대, 경로당 운영경비 지원확대 등이다. 또 아동과 청년을 위한 공약은 민간어린이집 국·공립 전환 지속 추진, 다함께 돌봄센터 지속 설립·돌봄 시간 및 연령 확대, 장안 아동커뮤니티센터 신설, 생애 최초 유치원·학교 입학축하금 신설, 사회초년생(20세) 사회출발지원금 신설 추진 등이다. 장애인 공약은 장애인 지역재활시설 건립 추진을 비롯해 장애인 체육시설 확충, 장애인 이동권 보호 정책 추진이며 의료복지 공약은 도립병원 유치 및 지역별 보건지소 설립 추진, 반려동물 의료복지 기반 조성 등이다. 의왕=임진흥기자 의왕=임진흥기자

김은혜, 경단녀 취업 지원 ‘커리어우먼 점프지원금’ 180만원 지원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18일 “도내 경력단절 여성이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에 ‘커리어우먼 점프지원금’을 180만원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력단절 여성(이하 경단녀) 관련 공약 발표를 통해 “경기 여성들이 일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다시 사회로 돌아와 존중받고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돕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단녀는 144만 명에 달하고, 이 중 30%인 약 45만 명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커리어우먼 점프지원금’ 지원 대상은 주 근로시간이 20시간 미만이고, 사업자 등록증을 미보유한 기준 중위소득이 100%이하 가구의 만30세부터 만59세까지의 여성이며, 분기별 45만원씩 1년간 총 18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한 “경기도 경단녀 지원 프로그램을 ‘기업의 필요’에 맞게 개편해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경단녀 지원을 위해 200억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취·창업자 수는 전년에 비해 20%나 줄었다. 특히 전체 경단녀 수 대비, 경기도의 취·창업자 수는 8%로, 157억 예산을 지원해 취·창업자수 13%를 기록한 서울시에 비해 예산 대비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의 수요와 필요에 맞는 실질적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하거나 교육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취업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라고 김 후보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점점 늘어날 도내 첨단 산업 수요에 맞춰 정보기술(IT), 빅데이터 등 고부가가치 업종 특화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 10명 중 9명이 결혼, 임신과 출산, 자녀 육아와 교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다”며 “저도, 출산과 육아 그리고 가족 돌봄을 위해 커리어를 내려놓았던 적이 있었기에 그것이 얼마나 큰 결심인지 잘 알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함께 ‘잘 사는 경기’를 만들기 위해, 경기 여성들의 경력과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공식 선거운동 19일 개막…13일간 대장정 돌입

6·1 지방선거를 2주 앞둔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1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13일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경기도청 입성을 노리는 도지사 후보 6인은 이달 31일까지 이어지는 선거전을 통해 1천390만 도민에게 ‘진정성’을 전달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18일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측에 따르면 김은혜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가능한 0시부터 곧바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그는 군포에 있는 롯데 택배 물류센터를 찾아 밤낮 가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는 택배기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6시30분에 성남에 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앞에서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 후보와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손을 잡고 출근길 인사에 나선다. 김은혜 후보는 오후에 수원으로 이동해 팔달문 앞에서 출정식을 진행한다. 김은혜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곳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집중 유세를 펼친 곳”이라며 “상징적인 곳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지방선거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수원에서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구리)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후보자 등이 총출동하는 출정식을 통해 ‘원팀’ 정신을 다진다. 이어 오후에는 화성 동탄센트럴 공원과 평택역, 오산 롯데마트와 화성 롯데시네마(병점) 등을 돌며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과천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오전에는 성남 판교도서관 사거리, 오후에는 성남 정자이마트 사거리와 시흥 삼미시장, 안양 관양시장 등을 두루두루 돌면서 지역 주민과의 스킨십에 집중한다. 기본소득당 서태성 후보는 수원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그는 수원 유세 이후 김은혜 후보의 선거 사무소 앞으로 이동해 앞서 ‘재산세 감면’ 공약을 발표한 김은혜 후보를 비판하는 기획 유세도 진행한다. 진보당 송영주 후보는 0시 30분 화성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퇴근길 유세에 나선다. 이어 수원과 성남, 안양 등을 돌며 표심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도 수원 남문과 용인 중앙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임태환·이광희·김현수기자

김은혜·김동연, ‘선전이냐, 고전이냐’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에 대해 ‘선전이냐, 고전이냐’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여소야대 정국으로 바뀐 상황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17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 1·2위가 수시로 바뀌는 등 초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경우,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경기도에서 5.32%p 뒤졌던 점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국회의원 수도 민주당 50명에 비해 국민의힘 7명으로 큰 차이가 나는 등 조직력에서 민주당에게 크게 뒤지고 있음에도 ‘참신함과 패기’를 내세워 앞서거니 뒤서거니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반면 정권 초기 새 정부와의 호흡 등 여당의 유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야당 후보를 지속적으로 앞서지 못하는 것은 고전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여파 등으로 초반 지지층 결집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도 고전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윤 대통령 취임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경륜과 관록’을 앞세워 여당 후보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점은 선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소속이 바뀌었음에도 빠르게 착근한 것은 물론 도지사 후보 경쟁자들과 ‘원팀’을 이룬 것도 여당 후보와 대비된다. 반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성남 분당갑이 아닌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나서면서 이 후보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경기도지사 선거 구도 역시 ‘윤심(윤 대통령 마음) vs 이심(이 후보 마음)’, ‘정국안정 vs 정권견제’가 확연해 지는 점은 호불호가 엇갈린다. 특히 ‘대장동’이 다시 이슈로 부각돼 이 후보와 여당이 공방을 벌이고, 김은혜 후보의 집중 공세를 받는 것도 고전 원인 중의 하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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