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집회를 개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후보자 A씨와 사무장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4·10 총선 선거운동 기간에 유권자를 대상으로 집회를 연 혐의다. B씨는 집회에서 상대 후보자의 정책을 비판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친 혐의도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101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 기간에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개인 정견 발표회나 시국 강연회 등을 열 수 없다. 다만 법에 규정된 연설·대담·토론회는 개최할 수 있다. 또 공직선거법 제103조는 선거 기간에 25명이 넘는 집회나 모임을 열 수 없도록 했다. 계양구선관위 관계자는 “총선이 끝날 때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에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며 “후보자들은 유사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4·10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 경기도내 사전투표율은 29.54%로 마감됐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투표율이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22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경기도내 유권자 1천159만5천385명 중 342만5천648명이 투표를 마치면서 29.54%로 집계됐다. 지난 21대 총선 도내 사전투표율 23.88%(1천106만7천819명 중 264만3천140명 참여)보다 5.66%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총선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 또 20대 총선 11.16%(1천3만4천919명 중 112만176명 참여)보다 18.38%포인트 높다. 다만, 역대 전국 단위 선거 중 도내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2년 20대 대선 33.65%(1천143만3천288명 중 384만7천821명 참여)보다 4.11%포인트 낮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과천시(6만7천713명 중 2만5천369명 참여)가 37.47%로 도내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양평군(11만1천121명 중 3만9천848명 참여) 35.86%, 안양시 동안구(26만8천744명 중 9만2천554명 참여) 34.44% 등의 순이다. 반면 오산시(19만3천132명 중 4만7천416명 참여)는 24.55%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사전투표율은 31.28%(4천428만11명 중 1천384만9천43명 참여)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로 집계됐다.
4·10 총선 사전 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31.28%로 집계됐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이뤄진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중 1천384만9천43명이 참여했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았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이다. 지역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41.19%)이었고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25.60%를 기록한 대구였고 제주(28.50%), 부산(29.57%) 등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인천이 32.63%, 30.06%를 기록했으며 경기는 29.54%에 그쳤다.
명룡대전이 벌어진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선거관리로 4·10 국회의원 선거(총선) 사전투표의 공정성을 헤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전투표소에 특정 후보 이름이 적힌 윗옷을 입고 들어와 투표를 하는데도 제지하지 않는가 하면, 특정 정당에는 잘못된 현수막 게시 방법을 안내해(경기일보 4월5일자 온라인) 뒤늦게 철거 소동까지 벌어지면서다. 6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인천 계양구 계양2동 사전투표소에 ‘계양의 혁명 안정권’이라고 적힌 보라색 상의를 입은 한 남성이 들어와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권’은 계양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 이름으로, 유튜버이자 영상 플랫폼 ‘벨라도’ 대표이사다. 공직선거법은 투표소 안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표시나 특징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해당 남성은 윗옷을 벗고 투표소에 들어와 투표한 뒤 투표소 밖에서 다시 옷을 입어야 한다. 선관위는 이 같은 위법행위를 막기 위해 각 사전투표소에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들을 배치시켜 관리, 감독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계양2동 사전투표소 투표관리관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으며, 나머지 투표사무원 수명이 투표소 안에 있었지만 해당 남성의 행위를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관리에 구멍이 뚫린 셈이다. 앞서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에는 계산4동과 계양2·3동 등 다수의 사전투표소 100m 이내에 붉은 색 바탕의 투표 독려 현수막이 걸려 선관위가 긴급히 철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현수막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측에서 게시한 것으로, 원 후보측은 게시에 앞서 계양구선관위에 현수막 게시 방법을 문의한 결과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이 사전투표소, 또는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투표 참여 권유 활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선관위 직원이 잘못된 내용을 전달한 것이다. 지난 2일 오전에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사무원이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임학역 안에서 사전투표 독려 피켓을 들고 있던 중 계양구 공정선거지원단 지도원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 지도원은 “사전투표 독려 피켓은 자원봉사자만 들 수 있다”며 선거사무원의 행동을 중단시켰지만 이 후보 캠프측이 계양구선관위에 질의한 결과 선거사무원도 해당 피켓을 들고 홍보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후보측이 선관위 지도원의 잘못된 선거법 이해로 인해 선거 활동에 지장을 받은 셈이 됐다. 이처럼 계양을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부실 선거관리로 인해 후보들을 중심으로 공정 선거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A후보측은 “누구보다 전문적이고 다수의 선거를 치러본 선관위 직원들이 법을 잘못 설명하거나, 사전투표소 안에서 1명이 자리를 비웠다고 위법사항이 벌어지는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가 무엇 때문에 있는 곳인지 존재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계양구선관위 관계자는 “계양2동 사전투표소의 경우 투표관리관이 잠시 부재했을 때 그 사람이 다녀갔다”며 “투표소에 있던 다른 투표사무원들의 교육이 조금 부족해 그런 내용을 잘 몰랐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전투표는 통합 명부로 이뤄지기 때문에 해당 남성의 인적사항을 알 수는 없다”며 “일단은 관내 사전투표소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 투표 참여 현수막과 관련해서는 “한 직원이 선거운동 현수막과 투표 참여 현수막을 혼동해 안내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유세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쓰레기 같은 성평등 의식, 여성혐오 의식은 한 명의 불량품의 실수나 이탈이 아니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김준혁(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을 거론하면서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여러 가지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말을 쏟아냈다. 음담패설 수준이다. 머릿속에 그것밖에 없다“며 ”그런데 그 사람을 민주당이 비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김 후보를 정리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전 국민이 아는 별명이 있다“고 전제한 뒤 ”입에 담기 어려운 그 별명을 누가 만들어낸 것이냐. 본인이 한 말"이라며 과거 이 대표의 '형수 욕설' 논란을 거론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이날 '쓰레기, 불량품, 변태적, 확신범, 음담패설' 등의 단어까지 동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날 수도권 유세에서 "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안 되는지, 대파 갖고 테러라도 한다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에서 빚어진) '칼틀막', '입틀막'도 부족해 이제는 '파틀막'까지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언급을 비롯해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생이 강제로 퇴장당한 사례, 사전투표 투표소에 대파 반입을 제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해 맞대응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의 자유·인권 억압을 비판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정부 여당의) 악어의 눈물, 가짜 쇼에 속지 말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포천·가평 국회의원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 청년들이 처한 어려움과 현안을 듣고자 간담회를 가졌다. 6일 김 후보측에 따르면 청년들은 간담회에서 김 후보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청년공약이 무엇인지, 정치를 왜 하게 됐는지,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그는 국가장학금·근로장학금 확대와 글로벌 E스포츠 국내 개최, 청년들의 국제활동 참여기회 확대,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 지원 등 자신의 청년공약들을 설명하고 우리 자신의 미래를 위해 꼭 이번 선거에 참여해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청년은 “포천과 가평의 발전을 위해 꼭 공약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비슷한 세대로서 누구보다 청년들이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포천과 가평,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 "어르신 건강·안전 초점"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의정부갑)가 맞춤형 공약인 ‘심(心)쿵! 공약’으로 의정부 어르신들의 자립과 안전을 제시했다. 전 후보는 6일 어르신의 경제적 자립과 안전 확보를 위해 ▲어르신취업지원센터 설립 ▲간병비 국가 책임제 ▲경로당·노인복지관 주 7일 점심 제공 ▲1인 가구 어르신께 안전로봇 제공 ▲파크골프 등 시니어 친화 체육시설 설치 확대 추진 등을 제안했다. 공약별로 보면 우선 어르신취업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구인등록부터 구직상담, 직업훈련, 취업 연계까지 원스톱 지원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고령자 취업 직종의 수요에 맞는 전문 직무교육과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취업 교육을 실시, 어르신의 취업 환경 전반에 걸친 불편함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어르신들의 간병비 부담 국가 책임제도 추진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혜택을 확대해 현재 입원료와 간병비를 합쳐 11만2천197원을 입원료만 부담(2만2천340원)하도록 하고 간병비(8만9천857원)는 국가가 부담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경로당·노인복지관을 통한 점심 제공을 주7일까지 단계적 확대하고 혼자사는 어르신께 안전로봇을 제공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안전로봇, 음성형 신고 및 동작 감지 디지털 기기를 보급해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 대한 실시간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전 후보의 구상이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인기 스포츠인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해 파크골프장을 확충하고 생활체육시설 지원을 확대, 여가생활 증진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전 후보는 “우리 어르신들의 삶이 안팎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고향 어르신들께 필요한 일자리를 마련해 자립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 "문화예술인 보장 확대 노력"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후보(의정부을)는 지난 5일 의정부예총 사무실에서 의정부예총(회장 이미숙)과 의정부지역예술문화 진흥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지혜 후보(의정부갑)도 참석했다. 이재강 후보는 “항상 예술창작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시는 의정부예총과 이미숙 회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해병대 문선단 장교로 근무해 예술인들의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의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열악한 지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책적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4대보험 적용, 공제회 조성과 같은 정책을 통해 사회보장제도를 확대하고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의정부예총은 “의정부예총이 의정부지역예술문화 진흥의 법정 전담기관 중 하나로 선정돼 지역예술문화 전반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관련 법규 제·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역문화진흥법을 개정, 의정부예총 9개 협회 700여명의 회원들이 전문예술인으로서 예술활동을 한껏 펼쳐나갈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근거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 "의정부의 지속가능한 성장 견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경기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과 우원식 의원(노원갑)이 6일 의정부 행복로를 찾아 박지혜(의정부갑)·이재강(의정부을)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날 행복로 합동유세는 많은 의정부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했으며 의정부갑‧을 선대위원을 비롯한 시‧도의원, 지역위원회 고문단, 당원, 유세단 등이 함께 했다. 정성호 공동선대위원장은 “박지혜 후보는 민주당의 영입인재 1호이자 검증된 전문가로 경선 과정부터 지켜봐 온 박 후보의 추진력은 따라갈 사람이 없다”며 “22대 국회에서 박지혜 후보와 함께 힘을 합쳐 경기북부의 발전을 확실히 이루겠다”고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민생파탄을 심판하는 선거로 투표해야 이길 수 있고 심판해야 민생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윤석열 정권심판론에 힘을 보탰다. 우원식 의원은 “박지혜 후보는 우리나라의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할 민주당의 비밀병기로 기후위기 문제뿐만 아니라 의정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라며 “압도적인 힘으로 박지혜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시면 의정부 발전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의정부 시민들의 투표로 지난 2년 동안 불통과 무능으로 일관해 온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혜 후보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의정부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 심판과 의정부 발전을 위해 뛰고 또 뛰겠다”며 “역대 총선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이 기세를 몰아 4·10 총선 본 투표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임을 확실하게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박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향한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으로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박지혜 후보는 서울대 공학사·경영학사로 스웨덴 룬드대 석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석사, 서울대 법학박사 출신으로 녹색법률센터 상근변호사 및 기후솔루션 이사를 역임하는 등 기후변호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호’이자 의정부갑 국회의원 후보로 총선승리를 향한 본격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인천 서구병 선거구는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새로 생긴 곳이다. 서구 갑·을 2곳인 선거구가 인구 증가로 인해 3곳으로 개편이 이뤄진 것이다. 서구병은 검단·불로대곡·원당·당하·오류왕길·마전·아라동 등의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져 현재 서울 등으로 출·퇴근하는 젊은층의 인구 유입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서구병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의 비서실 차장 출신인 모경종 후보가, 국민의힘에서는 인천시 최초 여성 정무부시장을 지낸 이행숙 후보가 출사표를 내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3지대에서는 개혁신당 권상기 후보, 자유민주당 이진기 후보가 뛰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지역 현안인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선에 대해 원당·불로지역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또 신도시에 들어온 젊은층이 많은 만큼, 각종 교육 관련 정책도 내놓고 있다. ■ 민주 모경종 후보 “초심 잃지 않고 검단 주민 지키는 정치인 될 것” 모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와의 인연을 앞세워 당선 후 검단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모 후보는 지난 2019년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청년비서관 노스펙 블라인드 공채’에서 10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채용, 이 대표와 인연을 시작했다. 이어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국회의원실, 당대표 비서실 등 이 대표의 최측근에서 활동했다. 모 대표는 이번 총선을 앞둔 당 공천 과정에서 재선의 현역 신동근 의원을 제치고 공천권을 따냈다. 모 후보는 교통·교육·문화 등의 분야에서 서구와 검단의 미래를 생각하는 주요 5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최우선 현안인 서울5호선 검단 연장의 조기착공과 인천시가 내세운 원당·불로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모 후보는 “서울5호선 연장이 빨리 이뤄지길 바라는 검단 신도시 주민들의 바람, 그리고 원당사거리역과 불로역의 반영을 염원하는 검단 원도심 주민들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인재 육성부터 취업까지 책임지는 교육클러스터 조성, 검단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드는 검단주민비전위원회, 시장을 품은 문화복합단지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매립이 끝난 뒤 구체적 활용방안이 정해지지 않은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도 다양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테마파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주민에게 평범한 일상을 돌려드릴 것”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검단 주민 곁을 지키는 정치인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 국힘 이행숙 후보 “3번째 도전, 나의 모든 것 바칠 것” 이 후보는 이번 총선이 3번째 도전인 만큼 ‘검단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내 쏟는다’는 각오로 나서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후보는 앞서 20대 총선에서는 황우여 전 의원, 21대 총선에서는 박종진 전 채널A 앵커가 잇따라 전략공천을 받으면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 후보는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가 등급’으로 경영성과를 끌어올린데다, 정무부시장 시절에는 서구를 포함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밑그림을 그리는 등 서구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서울5호선 검단 연장을 원당·불로지역까지 확대해 이뤄내는 것은 물론 검단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완성, 소아과가 있는 대학병원 유치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젊은 세대 교육을 위한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 설치, 서울9호선 연장 3년 안에 완성 등도 내놨다. 이 후보는 “검단신도시는 아직 입주율이 전체 계획의 40% 수준인 만큼, 앞으로 교통수요가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현재의 혼잡율을 계산하더라도 반드시 원당사거리역과 불로역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검단의 교통 현안 해결은 물론 교육·문화를 1단계 성장시켜 쾌적한 주거 환경의 중심지로 이끈다는 목표다. 게다가 수도권매립지의 대체매립지 추진과 4자협의체를 통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의 인천시 이관 등에 대해서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십여년 넘게 검단 주민들의 많은 의견을 듣고, 지역 발전을 위해 애써왔다”며 “총선에서 승리해 검단의 미래를 꿈꾸는 시민들의 바람을 실천하는 데 나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 개혁신당 권상기, 자유민주당 이진기 후보 권 후보는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검단구의 행정구역 개편을 또다시 이뤄내 서울시에 편입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서울의 김포를 포함한 메가시티 계획에 검단구를 넣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검단신도시의 공동묘지를 이전시키고 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수상버스 활성화와 경인아라뱃길 출렁다리 설치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특혜 포기 및 세비의 절반을 국고에 반납하고 보좌관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지역 현안으로는 서울5호선 원당·불로 확대 및 인천2호선 산업단지 연장, 종합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 매립지 친환경 개발 등이 있다. 여기에 초·중·고 태권도 의무화와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 안전순찰대 운영 등 학폭예방도 약속했다.
■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앞장' 국민의힘 신재경 인천 남동구을 후보가 최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김영범 협회 인천시회장은 간담회에서 “원도심 재개발 및 재건축을 통해 남동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고 신 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황해란 협회 남동구지회장은 “남동구 발전을 위한 부동산 공약이 많아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며 “당선되면 부동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와 관련 신 후보는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데 시장 활성화를 위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후보는 야인시대의 임화수역으로 출연한 배우 최준용씨가 유세를 도왔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최씨와 함께 유동인구가 많은 올리브백화점과 모래내시장 등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최씨는 “신 후보는 진짜 주민을 위해 일할 사람이자 책임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총선에서 신 후보를 뽑아 남동이 발전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 유동수 “월급쟁이 행복한 나라”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계양갑 후보가 근로소득세 완화 등 직장인 공약을 발표했다. 6일 유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근로소득자들의 세 부담을 낮추고, 노후 재산형성을 지원해 월급쟁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소득세 기본공제 상향 및 근로소득세액공제 확대, 통신비 세액공제 신설, 직장인 체육시설 이용료 및 초등학생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 신설을 약속했다. 또 개인종합관리계좌(ISA)의 금융·투자 소득의 전액 비과세를 추진해 직장인들이 노후 대비 소득을 저축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6080세대 맞춤형 주택연금제도를 확대해 고령·건강상 이유로 살던 집에서 떠나 자식 또는 시설 등으로 이사했을 때 이 기존주택을 공공임대로 활용해 주택임대료를 소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지하철뿐만 아니라 광역 버스까지 사용할 수 있는 ‘어르신패스’를 도입해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유동수 후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에 근로소득자들의 부담이 커졌다”며 “근로소득자의 세금 부담을 완화하는 등 실질적 정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 당 지도부 등과 주말 집중 유세 '총력' 녹색정의당 김응호 인천 부평구을 후보는 6일 오후 3시30분부터 산곡동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김준 당대표와 김찬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권영국 변호사 등과 함께 주말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롯데마트 사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오후 4시30분엔 청천동 영아다방 사거리에서, 이후 5시30분부턴 원적산 방향 등으로 이동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영아다방 사거리 앞 집중 유세 장소에서 노동자 555명이 지지선언을 하고 함께 결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부겸도 합동 유세 동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마지막 주말을 맞아 맹성규(남동구갑)·이훈기(남동구을) 후보를 찾아 합동 유세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6일 오전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찾아 민주당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남동구갑·을 지역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맹 후보와 이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합세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심판을 위해 실력있는 민주당 후보를 꼭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맹 후보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에 장보기가 두렵다”며 “경제위기, 민주주의위기, 무능외교 등 무책임한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를 통해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또한 “무도한 정권 심판과 대한민국, 남동의 진정한 봄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번 투표에 꼭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맹 후보와 이 후보는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배우자들과 함께 각각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 구월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마치고 “10일 투표가 어려운 시민들은 사전투표제도를 활용해 꼭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여야 대표가 4·10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지지층을 모으기 위한 '최종 행선지'에 향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부산·울산·경남(PK)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수도권을 찾는다. 먼저 한동훈 위원장은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6일 오전 10시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오전 11시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신항만수산물관광타운을 찾는다. 전체적으로는 부산, 울산, 경남을 거쳐 대구로 향하는 일정이다. 이는 최근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낙동강벨트'를 챙기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후 '보수의 심장' 대구 동성로에서 집중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어제(5일) 사전투표 첫날에서 영남권 투표율이 다소 낮다는 결과를 보고 받았을 것”이라며 “부울경과 대구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해법을 찾으려는 행보가 아닐지 추측된다”고 전망했다. 또, 이재명 대표는 수도권 격전지 7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첫 일정은 박성준 후보(서울 중·성동을) 지원 유세다. 이후 경기도로 이동해 부승찬(용인병) 후보와 엄태준(이천) 후보를 지원한다. 이어 양평군에서 김선교 국민의힘 후보와 격전을 벌이고 있는 최재관(여주·양평)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박윤국(포천·가평), 남병근(동두천·양주 연천을), 박상혁(김포을) 후보 유세 현장 등을 차례로 순회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여야가 최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5%포인트(p) 안팎의 초접전 경합을 벌이면서 전국적인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지원 유세 일정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