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마지막 주말 방문지에 담긴 의미는

韓, 부울경 찍고 대구 동성로서 집중
李, 수도권 격전지 7곳 중심 지원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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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에서 서일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우)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5일 공주대학교 인근에서 박수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대표가 4·10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지지층을 모으기 위한 '최종 행선지'에 향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부산·울산·경남(PK)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수도권을 찾는다.

 

먼저 한동훈 위원장은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6일 오전 10시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오전 11시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신항만수산물관광타운을 찾는다.

 

전체적으로는 부산, 울산, 경남을 거쳐 대구로 향하는 일정이다. 이는 최근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낙동강벨트'를 챙기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후 '보수의 심장' 대구 동성로에서 집중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어제(5일) 사전투표 첫날에서 영남권 투표율이 다소 낮다는 결과를 보고 받았을 것”이라며 “부울경과 대구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해법을 찾으려는 행보가 아닐지 추측된다”고 전망했다.

 

또, 이재명 대표는 수도권 격전지 7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첫 일정은 박성준 후보(서울 중·성동을) 지원 유세다. 이후 경기도로 이동해 부승찬(용인병) 후보와 엄태준(이천) 후보를 지원한다. 이어 양평군에서 김선교 국민의힘 후보와 격전을 벌이고 있는 최재관(여주·양평)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박윤국(포천·가평), 남병근(동두천·양주 연천을), 박상혁(김포을) 후보 유세 현장 등을 차례로 순회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여야가 최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5%포인트(p) 안팎의 초접전 경합을 벌이면서 전국적인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지원 유세 일정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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