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한나라당 심재인 후보와 민주당 염태영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국지방신문협의회 소속 경인지역 회원사인 경기일보중부일보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 2122일 양일간 CATI 방식으로 성연령구별 인구비례 할당 표본추출을 통해 수원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률은 19.3%이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7%p. 시급 현안- 교통난 해소 24.2%, 신분당선 조기 개통 22.4%정당 지지도- 한나라 38.5% 민주 22.1% 국민참여 2.4%◇ 시장후보 지지도한나라당 심 후보가 민주당 염 후보에 비해 단순지지도에서 5.9%p, 적극투표층 지지도에서 4.6%p 차이로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오차범위내이지만 수원 영통 출신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이 도지사 후보에서 탈락한 영향이 어느 정도 미쳤다고 볼 수 있다.심 후보는 팔달구에서 11.6%p(36.5% 대 24.9%), 권선구에서 10.9%p(36.7% 대 25.8%), 장안구에서 2.2%(31.1% 대 28.9%) 각각 앞선 반면 염 후보는 영통구에서 1.5%p(26.7% 대 28.2%) 앞서는 데 그쳤다. 또한 심 후보는 60대 이상(56.7%)과 50대(49.6%)에서 앞선 반면 염 후보는 30대(39.5%)와 19~29세(30.8%)에서 앞섰다. 40대는 양 후보가 28.0%로 동률을 이뤄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지역 현안별로는 심 후보가 수원화성오산 통합 찬성층(35.2%)수원비행장 현 위치 지지층(38.5%)저소득층 무상급식 및 복지서비스 확대 지지층(38.9%)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염 후보는 통합 반대층(31.7%)수원비행장 이전 지지층(35.0%)무상급식 전면실시 지지층(35.6%)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현안마다 지지후보가 엇갈렸다.◇ 시장 후보 당선가능성지지도와는 달리 한나라당 심 후보(44.7%)와 민주당 염 후보(23.0%)간 격차가 21.7%p를 보이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적극투표층 지지도에서도 심 후보가 46.0%로, 염 후보(27.3%)와 18.7%p 차이를 드러냈다. 심 후보는 권선구(49.9%)팔달구(47.7%)장안구(41.1%)에서 40%대를 넘었으며, 50대(61.4%)와 60대 이상(50.7%), 학생(53.2%), 한나라당 지지층(70.6%)에서 크게 높았다. 이에 비해 염 후보는 30대(35.4%), 민주당 지지층(55.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당 지지도한나라당(38.5%)이 민주당(22.1%)에 비해 16.4%p가 높았으며, 국민참여당(2.4%), 민주노동당(2.0%), 진보신당(1.7%), 자유선진당(0.6%), 기타정당(1.1%), 무당층 31.6%로 집계됐다.한나라당은 권선구(43.5%), 남성(40.5%), 60대 이상(66.4%)과 50대(57.2%), 중졸 이하(60.5%), 자영업자(43.8%), 가정주부(42.4%) 등에서 높았으며, 민주당은 고졸(29.1%) 등에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 수원시 시급한 지역 현안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24.2%)가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신분당선 조기 개통(22.4%), 수원비행장 소음피해 보상해결(17.8%), 구도심지 재개발 사업(15.5%), 수원 화성 복원사업(8.2%), 기타(1.8%), 잘모름무응답(10.1%) 순으로 조사됐다.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는 19~29세(32.7%)에서 높았으며, 신분당선 조기개통은 영통구(35.9%), 40대(30.9%), 대재 이상(27.3%), 화이트칼라(30.0%) 등에서 특히 높았다. ◇ 수원화성오산 통합 찬반 찬성이 50.2%로, 반대(32.7%)보다 17.5%p 높은 가운데 찬성은 권선구(57.4%), 남성(54.1%), 40대(60.9%), 화이트칼라(56.3%)에서 높은 반면 반대는 19~29세(42.9%)와 30대(44.9%), 대재 이상(37.8%), 학생(44.4%) 등에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비행장 이전이전해야 한다가 44.7%로, 현 위치에 있어야 한다(34.1%)보다 10.6%p 높은 가운데 이전해야 한다는 권선구(61.1%), 30대(53.3%)와 40대(52.2%), 민주당 지지층(52.8%)에서 특히 높았으며, 현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팔달구(41.8%), 남성(40.2%), 대재 이상(37.9%) 등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무상급식 저소득층 무상급식 및 복지 서비스 확대가 55.9%로,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실시(37.4%)보다 18.5%p 높은 가운데 저소득층 무상급식 및 복지 서비스 확대는 여성(60.6%), 50대(75.1%)에서 높은 반면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실시는 남성(42.0%), 대재 이상(42.0%), 화이트칼라(45.6%)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투표 여부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답변이 63.3%로 가장 높았으며, 그때 가봐서 결정할 것이란 응답은 17.0%, 가급적 투표할 것이란 답변은 18.0%, 잘모르겠다무응답은 1.7%로 집계됐다. /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
선관위 주관의 인천시교육감 후보 토론회가 저조한 여론조사 지지율을 토대로 참가자를 선정하는 바람에 토론회에 배제된 후보들로부터 반발을 사고있다.이 때문에 가뜩이나 교육감선거를 모르고 있는 유권자들로선 후보들에 대한 알 권리마저 차단되고 진보보수 단일 후보가 모두 제외되면서 반쪽짜리 토론회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23일 선관위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 후보 토론회를 1회 이상 개최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에 의해 선거방송토론위 주관으로 오는 27일 서울 MBC에서 인천교육감 선거 후보 초청 방송토론회를 개최, 생중계할 예정이다.참가 대상은 지난달 20일부터 최근까지 각종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 이상되는 후보들로 모두 5명 가운데 나근형조병옥최진성 후보 등 3명으로 확정됐다. 나머지 보수진보 단일 후보로 추대된 권진수이청연 후보는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 미만으로 나와 참가 기회를 얻지 못했다.그러자 이들 후보는 저조한 여론조사 참여율을 기준으로 (토론회 참가) 대상 후보를 선정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층이 60% 이상에 이르고 일부 유권자는 교육감선거조차 모르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일부 후보를 제외하면 유권자들은 후보를 파악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고 주장했다.권 후보 역시 이번이 첫 교육감 직선제이니 만큼 유권자들에게 이를 알리고, 후보들에게도 공약과 비전 등을 소개하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후보 전원 참가 토론회 개최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규정 상 후보 3명이 토론 참자가로 결정됐고 이들 세 후보가 다른 두 후보의 토론 참가를 동의하지 않아 현재로선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22일 오전 6시30분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광교산 입구 유세현장.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광교산 입구에는 기호 8번 유시민이란 글씨가 새겨진 노란옷을 입은 선거운동원들의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줄을 맞추는 것부터 시작해 손동작, 구호 한마디 빈틈없이 맞춰나갔다.6시50분 드디어 유시민 후보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노란색 대형 버스가 들어오고, 곧이어 유 후보가 모습을 보였다. 이른 시간이라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탓인지 유 후보의 얼굴은 피곤해 보였다. 그러나 차에서 내리자마자 시작된 유세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활기찬 모습을 되찾았다. 이런 것을 두고 유 후보는 유권자의 힘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아무리 피곤해도 현장에서 만나 반가워 해주는 시민들을 볼때마다 힘이 난다며 차량 안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시민들이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유 후보가 이날 첫번째 만난 시민은 광교산 입구에 있는 과일 판매상이었다. 종이상자 위에 바구니를 올려 놓고, 먹기좋게 깎은 사과가 담겨 있었다. 유 후보가 먼저 사과 하나를 집어들며 말을 건네며 장사가 잘 되냐는 이야기부터 꼭 투표 해달라는 말과 함께 사람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이에 상인도 꼭 승리하길 바란다며 사과 몇조각을 더 건네고, 유 후보는 일찍 나오느라 아침도 못 먹었다며 염치 좋게 듬뿍 집어 먹는다. 이어 본격적인 유세 활동이 시작됐다. 이른 시간이라 확성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일일이 만나 악수를 하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사진찍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모델도 되어주고, 함께 온 아이 한번 안아봐 달라는 말에 유 후보는 선뜻 아기 어르기까지했다. 유 후보의 열성 지지자인 조모씨(42)는 6시부터 기다렸다며 손수 챙겨온 영양제를 건네는 등 그야말로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인기인이 더 어울리는 듯 했다.그렇게 2시간의 유세를 마치고, 겨우 해장국 한그릇으로 아침을 대신한 유 후보는 숨가쁘게 부천 유세 현장으로 이동했다. 오전 10시 부천시장 후보에 출마한 민주당 김만수 후보와 정책 협약식을 맺은 후 이날 일정의 핵심인 광폭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손학규 명예선대위원장부터 김진표, 안동섭 공동선대위원장, 부천시장 출신인 원혜영 국회의원까지 합세한 부천 유세는 그야말로 뜨거웠다. 유세 현장에는 초록색, 주황색, 노란색 등 각 당을 대표하는 색상의 유세차와 점퍼를 입은 유세원들이 구석구석을 채워 대규모 연합유세단의 모습을 보여주었다.유 후보가 먼저나서 변화를 주장, 시민들의 마음을 자극하면 이어 손 명예선대위원장의 연설이 유권자들의 의지를 강하게 만들었다. 유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용지는 종이로 만든 총알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한나라당이 아닌 야권 단일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이어진 광명역과 시흥, 안산에서 이어진 유세현장에서도 시민들이 먼저 악수를 청하고, 먹을 것을 나눠주는 등 환대를 받으며 이날의 일정을 소화한 뒤 밤 9시부터 선거대책위 회의에 들어갔다. /장충식기자 jjang@ekgib.com
동두천시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전통적으로 여당이 강세를 보여온 지역이다.민선 1기부터 4기까지의 모든 당선자가 민자당과 한나라당에서 배출됐으며, 민선 12기 시장을 지낸 방제환씨가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다음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에게 참패해 이 같은 지역정서를 반증하기도 했다.형남선, 규제완화일자리 창출 주력오세창, 반환공여지 조기개발 내세워하지만 민선 12기 시장을 지낸 방제환 전 시장이 2003년 비리 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2006년에는 재선에 막 성공한 최용수 전 시장도 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 한나라당 정서는 지난 2007년 치뤄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세창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일방적인 우위를 주장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을 잃고 있다.이에 따라 여당의 강세를 회복할 지도 지역주민간에 관심이 되고 있다.이번 지방선거에서 동두천 지역 최대 이슈는 장기간 침체돼 있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 방안이다. 지난 2004년 이라크전으로 미군 주둔병력이 대폭 축소되면서 한때 미군상대업소의 40%가 문을 닫을 정도로 심각한 경기침체를 경험한 동두천시는 미군에게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는 지역경제의 다원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미군이 주둔 중인 접경지역임에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각종 법적 제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역의 현실을 개선하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동두천시장 선거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세창 후보와 한나라당의 형남선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누구보다 지역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 현 시장과 현 시의장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형남선 후보는 3선 시의원 경력이 증명하듯 오랜 지역정가 활동으로 지역내 인지도가 높고, 현직 시의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지역 현안에 밝은 점이 최대 강점이다.형 후보는 각종 규제 완화와 일자리 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표밭을 분주히 누비고 있다.형 후보 캠프는 오 시장이 오랜 정치 활동 경험과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으나, 여당을 지지하는 지역정서와 국가 안보를 위협한 북측의 천안함 사태까지 겹쳐 지역주민의 표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지구당과 공천 경쟁자 진영의 내홍을 진정시켜야 하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도 관건이다.반면 오세창 후보는 김문원 의정부 시장 후보, 임충빈 양주시장 후보와 함께 경기북부의 무소속벨트를 구성하고 있는 시민들의 의식이 성숙한 만큼 당세로 선거가 좌우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는 입장이다.여기에 민주당이 과거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오 시장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어 다시 한번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특히 보궐 당선 뒤 축산물브랜드육타운을 유치하고, 동두천터미널을 개장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인지도를 넓혀온 점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통합 논의 과정에서 발생한 주민들간의 의견충돌 휴유증과 신천 일대의 악취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신시가지 주민들의 불만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있다./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시민들을 위하는 인천 시장이 되겠습니다.김상하 진보신당 인천시장 후보(46)는 지난 22일 오전 6시 이른 아침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그는 세면을 하고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한 뒤 하루 일정을 점검하고 각오를 다지며 빨간색 점퍼를 챙겨 입자마자 거리로 나섰다.김 후보는 선거 사무실에서 참모진들과 회의를 가진 뒤 오전 10시 동인천 송현시장을 방문해 첫 거리 유세에 나섰다.새벽을 여는 상인들과 직접 만나는 현장 유세를 통해 김 후보는 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상인들의 거친 손을 어루만지며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김 후보는 대형 마트와 슈퍼마켓 등이 등장하면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까지 죽이고 있는데 대형 슈퍼마켓을 규제, 재래시장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이어 김 후보는 화수시장을 방문한 뒤 오후 4시 인천시 남구 주안6동으로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시민행사가 열리는 주안6동 더월드스테이트 아파트단지를 찾아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기호7번 김상하입니다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비가 내리는데도 빨간색 점퍼와 기호 7번을 알리는 어깨띠가 잘 보이도록 우산도 쓰지 않은 채 지나가는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고 손을 꼭 감싸쥐며 한표를 부탁했다.김 후보는 한명의 시민이라도 더 만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녁식사도 챙기지 못한 채 곧바로 문학경기장으로 향했다.문학경기장에선 김 후보의 영상이 흘러나오고 공약사항도 알리는 유세차까지 동원,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90도로 인사하면서 유세를 펼쳤다.김 후보는 콘서트장을 찾은 20~30대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미소로 인사를 건넨 뒤 홍보물을 나눠주며 젊은이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취업 관련 공약사항들을 설명했다.특히 인천의 비정규직은 58%로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김 후보는 오후 7시 휴식시간도 없이 유세차에 올라타 인근 신세계백화점으로 향했다.이미 후보 여러명이 총출동, 대규모 유세전을 벌이고 있지만 이에 뒤질세라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길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한명의 시민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비를 맞으며 숨가쁜 유세활동을 펼치고 젊은이들과 여성들에게 젊은 진보 시장이란 이미지를 알리는데 주력했다.김 후보는 늦은 저녁까지 백화점 일대와 상가 등을 돌며 거리 유세 일정을 마친 뒤 TV 광고 촬영을 위해 다시 서울로 향했다.김 후보는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유세 일정을 챙기고 중구와 부평구 등지에서 진행될 공동유세를 준비하느라 자정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이선주기자 sjlee@ekgib.com
저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47)는 지난 22일 범야권 단일 후보라는 기대감을 어깨에 지고 있는만큼 한시도 걸음을 멈출 수 없다며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섰다.송 후보의 첫 발걸음은 계양구 계산2동 계양산의 연무정으로 향했다.연무정에서 계양산과 인천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송 후보는 앞으로 짧지만 긴 선거기간을 치르기 위한 마음을 가다듬었다.지금까지 유세를 다니면서 느꼈던 점, 부족했던 점, 아쉬웠던 점 등을 되새기고 이날 하루 일정을 점검했다.산을 찾아온 등산객들과도 한사람 한사람 악수하고 눈인사를 나눴다.송 후보는 산에서 만나는 시민들은 지지를 부탁해야 하는 유권자이기보다 내 집을 찾아온 친구같고 가족같아 더 반갑고 기쁘다면서 힘든 산행길에서 만난 등산객들과 계양산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오전 9시30분 산을 내려온 송 후보는 계산역 사거리로 발걸음을 옮겼다.송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직접 유세에 나서 인천은 지금 전국 최하위 수준의 교육복지로 위기에 빠져 있으며 불어나는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정파탄을 걱정해야 할 지경이라며 인천을 대한민국의 경제수도로 만들고 교육, 복지, 환경 무엇하나 뒤쳐지지 않는 인프라를 갖춰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낮 12시30분께 송 후보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났다.송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 등 야권 전현직 대표들이 인천으로 총출동했기 때문이다.이날 야권 대표들은 남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송 후보의 필승을 다짐하는 범야권 대국민 선포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안상수 후보는 인천시장으로 8년이나 재임, 시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라며 전국에서 제일 먼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송영길 후보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기대감을 모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송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고인물은 썩게 마련이라며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인천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이후 송 후보는 어버이날 기념 공연이 열리고 있는 남구 관교동 종합문화예술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을 만났으며 오후 4시30분 인근 주안6동 더월드 스테이트 아파트단지를 찾아 한마음축제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과 함께 했다.저녁시간이 돼 구월동 먹자골목으로 향한 송 후보는 밥 먹는 건 뒷전으로 밀어 놓고 저녁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을 만났다.식사 중인 시민들은 송 후보에게 인사하면서 송 후보를 위해 고기 한점, 밥 한술 등을 기꺼이 내놓았다.송 후보는 23일은 주안역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 추모제가 열리는 날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살아 생전 즐겨 사용하던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이 될 수 있도록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시민 한명 한명을 만나 더 많은 목소리를 들으라고 있는 게 선거인가봅니다.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64)의 22일 하루는 어김없이 새벽 5시부터 시작됐다. 그는 세면을 하고 잠시 명상에 잠겨 어제 일정을 뒤돌아 보고 오늘 유세일정을 머리 속에 그리면서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졌다.이날 오전 7시30분 안 후보가 첫번째 유세지로 잡은 곳은 계양산 등산로 입구인 계산역사거리(옛 계양사이클경기장 사거리).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오성규 계양구청장 후보를 비롯해 시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유세차에 올라 계양산을 찾은 등산객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안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인천시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며 명품 도시 인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면서 앞으로 4년 동안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 개최와 (청년)일자리 창출, 재개발, 교육향상 등의 목표를 마무리할 기회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주요 일정은 접전지인 서구지역. 안 후보는 강범석 서구청장 후보 등과 함께 오전 9시 가현산 약수터를 찾아 산에 오른 시민들을 직접 만나기 시작했다.끝까지 시정을 챙기느라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탓에 상대 후보들에 비해 시민들과의 대면접촉이 너무 적었다고 판단한 안 후보는 만나는 시민들의 손을 두손으로 꼭 감싸쥐며 한표를 부탁했다.이어 오전 9시30분 검단사거리와 오전 9시50분 인근 매트로마트앞 사거리까지 숨가뿐 거리유세 일정이 이어졌다. 이후 잠시 쉴 틈도 없이 오전 10시30분 당하동 한 아파트로 이동해 서구지역 아파트입주자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로부터 의견들을 들은 뒤 백석고가도로 현장을 둘러봤다.안 후보는 밥먹는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이동 중인 차 안에서 점심을 도시락으로 때웠고, 틈틈히 이동시간에 서구지역에 해당되는 성과와 공약 등을 꼼꼼하게 점검한 뒤 틈틈히 명상과 토막잠 등을 통해 체력을 유지했다.꿀 같은 휴식도 잠시. 오후 1시부터 다시 서경백화점 앞, 석남 삼동약수터 입구, 가좌동 홈플러스 앞 등지를 비롯해 가좌시장과 거북시장 등 재래시장 구석구석들을 돌며 만나는 상인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는 등 정성을 들였다.이날 유세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6시 정몽준 당 대표가 참석한 남동구 신세계백화점 앞 거리유세.정 대표와 함께 이윤성 국회부의장과 홍일표 국회의원, 남구남동구 구청장 및 시구의원후보, 진미령씨 등 유명 연예인 등이 모두 출동한 대규모 유세전을 통해 비가 내리는데도 길가에서 시민들에게 큰 절을 하는 퍼포먼스 등으로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이어 정 대표와 백화점 지하 음식점들을 돌며 여성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이날의 거리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한편, 안 후보는 밤 8시부터 계산교회전교인 전도축제에 참석하고 이어진 선대위 회의와 토론회 준비 등으로 자정을 훌쩍 넘긴 23일 새벽 2시쯤 잠자리에 들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허규 미래연합 중구청장 후보가 마지막 후발 주자로서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섰다.허 후보는 지난 21일 영종 영마루공원에서 열린 공항교회 체육대회에 참가, 유권자들을 만난 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용궁사를 방문, 불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지지를 부탁했다.허 후보는 이어 이세영 전 중구청장을 만나 출마인사를 나눴다.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자유공원과 인천역 등지를 돌고 신포시장, 신흥사거리, 연안부두 어시장, 송월동, 답동 사거리 등지에서 거리 유세에 나섰다.허 후보는 후발 주자로서 부족한 준비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믿고 지지해주는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힘을 얻고 있다며 무서운 뒷심으로 꼭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시민들 한명 한명에게 평화민주당과 백석두를 알리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백석두 평화민주당 인천시장 후보(55)의 지난 22일 하루는 오전 5시30분 인천시 가좌동 농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했다.2만㎡ 규모의 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세면을 마치자 30분 정도 농원을 둘러보며 블루베리, 사과, 배 등 각종 나무들을 둘러보고 그날 일정을 머리 속에 그리며 각오를 다졌다.아내 김정란씨(49)가 차려주는 간단한 주스나 빵 등으로 조반을 해결한 백 후보는 기도를 마치고 오전 6시10분 동암역으로 나섰다.연휴기간이어서 출근하는 시민들은 적었지만 각종 등산객이나 여행객 등을 만나기 위해서다.시민 한명 한명과 악수를 나누면서 백 후보는 시민들에게 힘내세요 백석두입니다라는 말을 건넸다.백 후보는 시민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며 시장에 당선돼 시민들에게 힘이 되는 시정을 펼쳐 아침을 시작하는 시민들의 표정을 밝게 하겠다고 말했다.오전 8시까지 동암역 유세를 마치고 오전시간을 선거캠프에서 대책회의로 보낸 백 후보는 오후에는 현재 1~2%대에 머물고 있는 지지도를 올리기 위해선 시민들을 많이 만나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 전날 계양서구지역에 이어 중동남남동연수지역 거리유세에 나섰다.오후 2시 갑작스레 잡힌 TV토론회와 관련, 인천시 선관위 회의로 1시간 가까이 시간을 빼앗기자 백 후보는 서둘러 오후 3시20분 남구 신기시장을 시작으로 거리유세를 시작했다.이날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백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주말을 맞아 신기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백 후보는 재래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면서 재래시장들이 예전보다 시설은 좋아졌지만 상인들의 표정은 더 안 좋아졌다며 재벌들이 SSM을 만들어 재래시장을 죽이는 건 이들이 포장마차까지 자기 것으로 만들겠다는 속셈이라고 말했다.백 후보는 저녁식사시간도 따로 만들지 못하고 용현시장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분식으로 때운 후 시민들에게 평화민주당 백석두를 사랑해달라고 호소했다.백 후보는 거리유세를 통해 지난 8년 동안 인천을 망친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와 시장 자질이 부족한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시장이 될 수 없다며 지상 150층 빌딩들이 즐비한 인천이 아닌 시민들이 꿈꾸고 웃을 수 있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백 후보는 이날 신기시장을 시작으로 주안역, 제물포역, 동구 현대시장, 동인천역, 남구 용현시장, 연수구 롯데마트 앞 사거리, 남구 신세계백화점 앞 사거리, 남동구 모래내시장 등지를 오후 8시30분까지 누비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백 후보는 비가 내리는 날씨와 쫓기는 일정 등으로 남동구 모래내시장 유세를 마무리한 뒤 운동원들을 격려하며 이들을 돌려보내고 밤 11시30분 집에 들어가 농원을 한바퀴 둘러본 뒤 자정에 잠자리에 들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 남구청장 선거는 사상 첫 재선 구청장이 탄생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현역 구청장인 이영수 한나라당 후보(60)와 민선3기 남구청장을 지낸 박우섭 민주당 후보(55)가 재선 고지를 향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이영환 후보(69여)가 가세,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영수 주안지구 뉴타운 사업 구도심 탈바꿈 올인박우섭 문화관광사업 일자리 창출 창조도시 견인이영환 당선되면 월급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겠다한나라당 이 후보 측은 지난 8일 개소식 이후 실질적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여론 동향의 추이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이 후보 측은 이전까지는 박 후보의 독자적인 움직임으로 객관성 있는 판세를 읽을 수 없었고 처음의 여론조사는 3.5%대 오차범위에서 박 후보가 상대적 우위를 점했으나, 지난 10일 이후 정기적으로 공약, 인물도, 구정운영능력 등의 항목을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유권자들의 여론변화가 이 후보쪽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지난 20일을 전후한 자체 분석 결과 이 후보가 2위 후보에게 12~14%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민주당 박 후보는 당의 낮은 지지율 속에서도 독보적인 지지율로 상승분위기를 타고 있으며 지역 범야권에서 이견 없이 단일 후보로 추대돼 남구 범야권을 이끌 예정이다.특히 여당세가 강한 남구에서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 간 여권표 갈림현상으로 박 후보가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당의 분석이다.박 후보 측은 2030대층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여론주도층이자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40대층에선 이 후보를 두배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주목할만한 건 무정당층에서 박 후보 지지율이 이 후보를 압도했다는 점에서 과연 이들이 실제 투표권을 행사,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세 후보는 여러 공약 중 도시재생사업에 대해선 시각차이를 분명히 하면서 복지교육분야에선 차별화된 공약들을 내놓았다.한나라당 이 후보는 재선 도전의 가장 큰 의미를 친환경 도시재생사업 성공적 마무리에 둘 정도로 남구를 구도심권에서 완전히 탈바꿈시키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그는 전국 최대 규모인 주안지구 뉴타운사업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지난 3월 인천상공회의소와 서울여성병원 등이 주안지구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만큼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타운과 의료컨벤션센터 등을 건립, 주안24동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용현학익지구 갯골 유수지에 인공섬 조성, 주안7동에 국제교육센터 건립, 지역 문화예술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인천예술종합학교(4년제 대학) 설립 등을 약속했다.박 후보는 도시개발과 관련,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제시했다.그는 특정 집단의 경제적 이득만 앞세운 도심 재개발사업은 결코 주민들의 인간다운 삶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원주민과 세입자가 경제논리에서 보호받을 수 있고 인간의 존엄성이 상처받지 않도록 도심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유네스크 창조도시 네트워크에 가입, 문화창조관광사업 등에 의해 일자리를 만들고, 학교 교육지원예산 증대, 향교와 인천도호부청사를 활용한 전통문화체험학교 운영, 주민센터에 건강 100세 상담센터 개설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무소속 이영환 후보는 11년 동안의 의정활동 경험과 지방자치 전문가 노하우 등을 발휘, 어머니와 같은 살림꾼으로 희망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다.이 후보는 장애인과 노인 등을 위한 직업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취업 계층별 전문 상담으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생산비 절감을 위해 외국으로 진출한 기업들이 국내로 다시 들어오는 것을 유치해 주안도화공단도 활성화할 계획이다.구청장에 당선되면 월급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겠다는 이색적인 공약도 눈길을 끈다.이 후보는 주민들의 재산권과 권리 등이 침탈당하는 재개발도심재생사업은 끝까지 저지하겠다며 환경과 복지를 생각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을 바로 잡으며 삶의 질을 추구하는 뉴 패러다임을 짜겠다고 강조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