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무료 예방접종… “멀어서 못간다”

인천지역 각 보건소가 시행하고 있는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보건소를 방문해야만 가능,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및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5일 각 보건소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과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1~3급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보건소별로 일정을 정해 계절독감과 신종인플루엔자 등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등에 대한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보건소에서만 이뤄져 이를 포기하는 경우들이 많아 실제 접종률은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때문에 각 동 주민센터 등에서도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이후종 부평구의원은 보건소에서 먼 곳에 사는 어르신들의 경우 가기 힘들다는 이유로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받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며 각 동 주민센터별로도 시행하면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A보건소 관계자는 주민센터 등을 이용해 별도로 천막을 치고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면 약품이나 인력 등에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 남부영재교육원 인천공항서 미래를 꿈꿔요

인천 남부영재교육원(교육원) 학생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미래로 뻗어가는 꿈을 키웠다.이들은 최근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하늘, 바다, 섬 그리고 인천을 찾아가는 창의인성 체험활동을 가졌다.학생들은 역사를 가르치다 정년 퇴임한 진광홍 자원봉사자의 자상한 설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개항과정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전망대로 자리를 옮겨 세계 여러 나라 항공기들이 뜨고 내리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면서 이인화 물리교사로부터 항공기가 뜰 수 있는 양력원리도 배웠다.이어 실내정원을 구경한 뒤 여객터미널에서 국제업무단지로 이어지는 자기부상열차 공사구간을 둘러보고 세계에서 2번째로 자기부상열차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내 기술수준을 지켜봤다. 자기부상열차의 출발과 제동 등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날카로운 질문들도 쏟아냈다.이밖에도 일본 원전사태와 방사능 유출 등의 상황을 이해하고 입국 승객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방사능 측정조사의 원리를 배웠으며 방사능 물질 및 반감기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다.교육원은 매주 토요일 다양한 체험활동과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립과천과학관, 강릉원주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한국교육대 수학과학정보영재 창의캠프 등에도 참가할 계획이다.여름방학에는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지역인 제주도에서 생물상과 지질탐구 등도 수행한다.교육원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세계 최고로 손꼽히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희망을 갖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지식과 감성을 모두 골고루 체험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시교육청, 학교도서관 ‘업그레이드’

인천시교육청이 학교 도서관 장서를 늘리고 전자영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학부모 명예사서 등을 배치하는 등 학교도서관 활성화사업을 적극 추진한다.5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각급 학교 10곳에 각각 5천만원을 투입, 도서관의 책을 늘리고 전자영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도서관 기본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각급 학교 30곳에 대해선 400만원씩 지원, 장서를 더 갖추도록 했다.이와 함께 학교 도서관에 전문사서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판단, 3억원을 들여 학교 60곳에 학부모 명예사서를 배치할 계획이다.이와는 별도로 연수구와 남구 등은 자체 예산으로 각각 각급 학교 33곳과 13곳 등에 계약직 사서를 두고 있다.시 교육청은 기존 학교도서관 지원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학생들의 독서이력과 독후감, 도서대출, 반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http://book.ice.go.kr)을 운영한다.이밖에 6천200여만원을 들여 중앙북구연수구서구 도서관과 주변 각급 학교 30곳이 연계해 독서교육, 문화체험 프로그램, 교과과정 보충, 다문화가정 지원 등도 펼칠 방침이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제2교실로 삼아 학습능력은 물론 창의력과 인성 등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남부 특수교육지원센터, “장난감도 도서관에서”

인천 남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센터)가 아이놀이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5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영유아교육지원실 공사를 마무리하고 조기특수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0~36개월 미만의 영유아들에게 장난감을 대여해주고 있다.아이놀이 장난감 도서관에는 영유아 발달수준에 적합한 장난감 50여종 70여개가 구비돼 있으며 남부 지역 특수교육 대상자들에게 모두 무료로 대여해준다.유아특수교사가 직접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조기 특수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현재 영유아 8명이 주1회 40분씩 교육받고 있다.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중동남구 협조를 받아 장애영아 가정에 조기특수교육 서비스 안내물을 발송하는 등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정영수 인성교육지원과장은 아이들이 조기특수교육을 받고 집에 돌아가기 전 장난감 도서관에 들러 맘에 드는 장난감을 고르고 선생님이나 부모들과 재밌게 놀면서 즐거워하고 있다며 영유아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장애 정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기특수교육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경인여대, 전국 첫 기업브랜드 학과 신설 “100% 취업 보장합니다”

경인여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 기업과 연계해 입학할 때부터 취업을 100% 보장하는 기업브랜드 학과를 연이어 신설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경인여대는 기업브랜드 학과인 쟈끄데상쥬 헤어과와 가칭IT기업 특성학과 신설에 대한 교육과학부 인가를 올해 안에 마치고 내년 입시부터 각각 40명 정원으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이들 기업브랜드학과는 기업 브랜드를 걸고 해당 기업과 대학이 학생 선발과정부터 인재를 직접 뽑고 교육과정을 운영,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학생들은 입학할 때부터 100% 취업이 보장되는만큼 애사심과 자부심 등을 갖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다. 쟈끄데상쥬 헤어과는 국내 최초 기업명을 딴 학과로 세계 최다 헤어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헤어 살롱 쟈끄데상쥬 브랜드를 사용, 기업 노하우를 교육과정에 적용한다.IT기업 특성화과는 유비즈글로벌, 클라우드나인, 이프렌즈익스퍼트, 지앤지커머스, 고은소프트, 토마토시스템, 시스게이트, 토스, 마이스소프트, 엔투솔류션, 퍼닉웍, 온라인파워스, 컴츄어, 예스세미솔루션 등 14곳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컨소시엄은 향후 20여곳 이상으로 확대된다.경인여대는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쟈끄데상쥬 브랜드의 ㈜디아노(대표이사 김진수), 지난 3월 IT 기업 연계 특성화과 컨소시엄 주관 회사인 ㈜유비즈글로벌(대표이사 김영욱) 등과 각각 기업브랜드 학과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MOU) 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박준서 총장은 쟈끄데상쥬 학과와 IT 기업 연계 특성화과 개설은 한국 대학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일이라며 기업브랜드학과를 육성, 전국 대학과 모든 기업의 새로운 상생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생태 등 일본산 수산물 안팔린다

직장인 김모씨(52인천시 남구 주안동)는 최근 식사모임 때 생태 음식점보다는 동태 음식점을 찾는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생태 대부분이 일본산이기 때문이다.일본의 원전폭발사고로 인한 해안 방사능 누출소식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소비자들이 외면, 수입판매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져 수산물 판매점과 음식점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수도권의 유일한 인천종합어시장(인천 중구 항동)에서도 일본산 수산물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관련 상점 500여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건어물(북어와 노가리 등)과 생물(광어와 우럭 등), 냉동 수산물(동태와 오징어 등) 가운데 원산지 표시가 일본인 수산물은 씨가 말랐다.일본으로부터 주로 수입되던 생태 등 수산물 판매를 중단한 탓이다.A상점 대표 이모씨(55)는 상품마다 원산지 표시를 하는데 일본산이라고 적힌 수산물은 소비자들이 무턱대고 꺼려 물건을 들여놓지 않은지 2주일 정도 지났다고 말했다.수산물 수입업자 김모씨(48)는 일본 원전폭발사고 해역 수산물을 받지 않고 다른 해안의 씨알 굵고 신선도가 높은 수산물은 낮은 가격에 내놓아도 판매가 5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생태 음식점들의 사정은 더욱 어렵다.생태 전문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씨(49여)는 일본 원전폭발사고 이후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손님들도 생태가 아닌 다른 메뉴를 주문해 구입해 놓은 생태를 버리는 일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갈 곳 잃은 인천 중구 월디지역아동센터

인천 중구 인현동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내 월디구립지역아동센터가 영재교육원에 밀려 갈 곳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4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09년 5월 중구 인현동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문화회관) 1층에 문을 연 월디지역아동센터(아동센터)는 문화회관으로부터 무상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어린이 49명이 생활하고 있고, 대기 인원도 28명이나 된다. 그러나 무상임대 계약기간이 오는 30일로 끝나면서 공간을 비워줘야 한다.문화회관 측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예술영재교육원이 협소, 추가공간을 확보해야한다는 이유로 무상임대 계약연장을 거부하고 폐쇄를 요청해온 것이다.구와 아동센터는 운영위원회를 소집,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이전할 수 있는 곳이 마땅찮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 무상임대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예산을 책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폐쇄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구는 계속 문화회관 측과 협의하고 있지만 무상임대기간 연장 이외에는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영재교육원에 밀려 소외 아동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잃게 됐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전경희 중구의원은 지난달 30일 인천시교육청으로 아동센터 운영 정상화를 위해 공유재산 영구임대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아동센터 학부모를 비롯한 주민 등 200여명은 이전 및 폐쇄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시교육청에 제출했다.구가 계약만료를 앞두고 기간 연장 및 이전 준비 등에 미흡하게 대처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전경희 구의원은 아동센터가 문을 닫으면 부족한 어린이 보호시설이 더 줄게 되고 아동센터에서 생활하던 아이들도 갈 곳을 잃는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문화회관 관계자는 처음 맺었던 무상임대 계약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공간을 비워달라고 통보했다며 공간이 갈수록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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