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교육지원청 ‘학력향상 해법찾기’ 교사들 뭉쳤다

인천 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7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력향상 3-Ware Up 워크숍을 가졌다.워크숍을 통해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한 시설과 환경(Hard-Ware)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 능력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Soft-Ware)할 것인지를 논의했다.학생들이 자율적인 학습 동기와 학습전략을 어떻게 교사가 구사(Human-Ware)할 것인지 등을 지역 교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시간 동안 열띤 토론과 토의로 진행됐다.교사들은 3개 분임으로 나눠 9개분임이 3개의 주제-교과학습 부진지도 방안, 초등영어학력향상 방안, 학업성취목표관리제 등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정보를 공유했다.담임 교사들이 책임과 관심 등을 갖고 학생들의 영어 과제를 점검해주고, 담임이 가르치는 아침 영어방송 활성화 및 영어 전담교사 협조체제도 구축하기로 했다.OMR 카드를 도입한 평가방식과 결과 통지방식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심곡초등학교 우수 사례도 발표됐다.워크숍에 참석한 계산초등학교 연구부장 교사는 학생 서열화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학생들의 학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학부모가 알 수 있도록 결과를 제공하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이번 워크숍의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 분임토의식 워크숍을 학기별 3회씩 열 계획이라며 학생들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교사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전략들을 공유해 서부의 학력 신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청라~서울 강서 구간, “녹지 훼손 BRT(간선급행버스)공사 웬말”

인천 청라서울 강서 간 BRT공사로 인해 계양구 효성동~작전동 봉화로 중앙가로 녹지가 훼손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인천 청라~서울 강서 간 BRT공사가 착공되면서 효성동~작전동 봉화로 2.3㎞ 구간 봉화로 중앙가로 녹지가 없어지고 있다.시는 이 일대가 편도 3차로 중 1차로가 BRT차로로 이용되면서 일반 차량 이용차로가 2차로로 줄어 교통혼잡을 빚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봉화로 중앙가로 녹지를 1차로만큼 없애고 일반 차량 이용차로를 3차로로 확보했다.그러나 BRT 정류장이 건설될 지역은 훼손 정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시는 BRT공사 사업계획 확정이 늦어지면서 도로 및 녹지조성계획 등과 어긋나 뒤늦게 대책을 찾았지만 우선 내년 6월 1단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되면서 일부 구간 녹지 훼손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조현재 인천연대 계양지부 사무국장은 주민들의 쉼터로 봉화로에 녹지를 조성해 놓고 BRT를 조성한다고 훼손하는 건 잘못된 행정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녹지공간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상주차장을 없애는 등 각종 방안을 검토했지만 우선 1단계 개통이 최우선인만큼 어쩔 수 없다며 서북부 주민들의 교통욕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김포·인천공항세관, 국제우편물 가장 밀반입 기승

공항으로 통해 국내로 반입되는 국제우편물이 늘면서 밀반입에 악용되는 일도 급증하고 있다.11일 인천공항세관과 김포세관 등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인천공항을 통한 국제우편물 반입건수는 197만5천여건, 김포공항 특송물품 반입건수도 56만8천여건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세관 측은 최근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전자상거래 반입이 최고 178%(수입신고 기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국제우편물이 늘면서 이를 이용한 밀반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인천공항세관은 14분기 동안 마약 적발 6건 등을 비롯해 9천531건, 김포세관은 올해 14분기에만 500건 넘게 적발했다.최근에는 국내 전자담배 총판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35)가 식약청 허가를 받지 않은 전자담배용 니코틴 충전액을 국제우편을 통해 밀반입하려다 인천공항세관에 걸렸다.박씨는 타인의 명의를 도용, 니코틴 충전용액 87㎏(시가 1억 7천만원 상당)을 플라스틱 부품으로 둔갑시킨 뒤 3㎏씩 소량 포장해 밀수입하려다 검거됐다.김포세관도 올해 필로폰 6.75g, 어그부츠 114건, 위조 아이폰용 부품, 소니 블루투스 헤드셋 등 불법 반입 물품들을 적발했다.하지만 일반인 명의를 도용해 국제우편으로 밀반입을 시도할 경우 적발이 쉽지 않다.전자상거래는 100달러까지 세금이 면제되면서 해당 업체들이 20~30명의 타인 명의를 도용해 개인적으로 구입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국내로 물건을 들여온 뒤 시중에 유통시키는 수법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세관 측도 특정인 명의로 국제우편이 중복돼 자료가 축적되기 전까지는 밀반입을 적발하기가 어렵다.이에 대해 세관 관계자는 마약이나 위조 상품 등 불법 반입물품 이외에도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등 국내에서 허가받기 어려운 물품을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하는 경우들이 많다며 다음달 안으로 엑스레이 설비 등을 갖춘 특송검사장을 만들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시 중증장애인 일할 곳 없다

몸이 불편한 우리는 아예 갈 곳이 없어요.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와 인천시 부평구가 지난 8일 오후 3시 부평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장애인 취업박람회장을 찾은 중증 장애인 김모씨(33)는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이날 취업박람회장에는 구인 기업 75곳이 참가한 가운데 구직자 860여명으로 북새통을 이뤘다.김씨는 자원봉사자 도움을 받아 이력서는 어렵게 작성했지만 복도에 적힌 구인 기업 명단과 모집부문을 보고 한숨부터 내쉬었다.상당수 구인 기업들이 생산직이나 텔레마케팅, 건설, 제품 포장 등의 부문을 모집하면서 가벼운 장애를 가진 구직자들만 원해 중증장애인들이 지원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장애 특성상 일정 시간마다 휴식시간이 있어야 하지만 하루 8~9시간, 심한 경우 야근까지 요구하는 구인 기업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시간 조정이 가능한 구인 기업들도 많지 않았다.김씨는 결국 상담을 한참 진행한 후에야 3곳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김씨는 박람회를 처음 참가, 많이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희망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들에게 일하는 기쁨을 주기 위해 계획됐다며 아직까지 구인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에 대해 꺼려하는 부분이 있는만큼 고용지원금 등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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