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7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력향상 3-Ware Up 워크숍을 가졌다.워크숍을 통해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한 시설과 환경(Hard-Ware)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 능력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Soft-Ware)할 것인지를 논의했다.학생들이 자율적인 학습 동기와 학습전략을 어떻게 교사가 구사(Human-Ware)할 것인지 등을 지역 교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시간 동안 열띤 토론과 토의로 진행됐다.교사들은 3개 분임으로 나눠 9개분임이 3개의 주제-교과학습 부진지도 방안, 초등영어학력향상 방안, 학업성취목표관리제 등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정보를 공유했다.담임 교사들이 책임과 관심 등을 갖고 학생들의 영어 과제를 점검해주고, 담임이 가르치는 아침 영어방송 활성화 및 영어 전담교사 협조체제도 구축하기로 했다.OMR 카드를 도입한 평가방식과 결과 통지방식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심곡초등학교 우수 사례도 발표됐다.워크숍에 참석한 계산초등학교 연구부장 교사는 학생 서열화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학생들의 학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학부모가 알 수 있도록 결과를 제공하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이번 워크숍의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 분임토의식 워크숍을 학기별 3회씩 열 계획이라며 학생들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교사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전략들을 공유해 서부의 학력 신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대가 지역 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교내에 대학청년고용센터(잡영플라자)를 설치, 운영한다.12일 인천대에 따르면 대학청년고용센터는 청년취업 지원업무 특화 서비스를 제공, 청년실업을 해소하며 고용노동부가 주관한다.대학청년고용센터가 설치됨에 따라 인천대는 기존의 재학생 중심의 취업 지원에서 졸업생 중심의 미취업 졸업생 취업 지원과 취업 알선업무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기업들의 수시공개채용의 경우 전년도 9~11월과 당해년도 3~5월 등으로 집중되면서 실제적으로 졸업생들이 대학의 취업지원서비스를 받아야 할 시기가 졸업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대학청년고용센터에는 취업전문 컨설턴트 3명이 상주하면서 취업지원 서비스를 원하는 학생을 직접 발굴, 고용노동부 워크넷과 잡영사이트 등에 등재된 구인 기업들에게도 알선해주고 졸업생들이 구직을 희망하는 기업을 직접 발굴한다.연간 450명을 상담해주고 교육시켜 취업률 5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남동경찰서는 11일 상습적으로 취객을 상대로 날치기를 한 혐의(특수강도)로 박모군(18) 등 10대 2명을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달 19일 새벽 3시40분께 인천 남구 길가에서 만취 상태로 귀가하던 홍모씨(31)를 때린 뒤 주머니를 뒤져 휴대전화 등 11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14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지법 형사12부(박이규 부장판사)는 11일 자신의 자녀를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김모씨(26여)에 대해 징역 9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어머니로 자녀들을 건강하게 양육할 책임이 있는데도 숨지게 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이어 하지만 피고인이 생활고를 비관하다 범행에 이르렀고 피해자들의 아버지가 피고인을 처벌하기를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11일 오전 인천 강화문예회관에서 개최하려던 인천만조력발전소건설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가 어민들의 저지로 또 무산됐다.설명회에 앞서 강화도 어민 250여명과 한수원 관계자들은 사전 협의를 가졌으나 서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하지만 지난해 11월15일 설명회때와 같은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강화도 어민들은 환경영향을 철저하게 조사하지 않고 행정절차 필요조건을 갖추기 위해 설명회를 열려고 한다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 설명회 때 강화도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 사전환경성 검토서 본안에 반영하려고 했는데 또 무산됐다며 유관 기관들과 협의, 향후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한수원은 오는 2017년까지 강화도 남부와 장봉도, 용유도, 영종도 등지로 둘러싸인 해역에 사업비 3조9천억원을 들여 시설용량 1천320㎽ 규모의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인 인천만조력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누수가 없는데도 수도관 보수공사를 가짜로 발주하고 대가를 챙긴 혐의(뇌물수수 등)로 인천 모 수도사업소 직원 김모씨(53기능7급)를 구속했다.경찰은 김씨로부터 공사 지시를 받고 가짜 보수공사를 벌인 혐의(사기 등)로 박모씨(41) 등 보수용역업체 대표 3명을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상수도 누보수업체 3곳과 짜고 누수신고가 없는데도 수도관 보수공사 108건을 허위로 발주해주고 이들 업체로부터 6차례에 걸쳐 32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보수업체들은 멀쩡한 땅을 굴착기로 파고 수도관밸브를 열어 일부러 누수를 시킨 후 복구하는 수법으로 수도사업소에 공사대금을 청구, 1억5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민원인들의 누수신고를 가로 채거나 가짜 누수를 신고하는 수법으로 동료 직원 명과 짜고 1인당 20만~60만원씩 신고포상금 2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김씨와 함께 부정한 수법으로 포상금을 타낸 수도사업소 직원 5명의 비위 사실을 소속 기관에 통보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청라서울 강서 간 BRT공사로 인해 계양구 효성동~작전동 봉화로 중앙가로 녹지가 훼손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인천 청라~서울 강서 간 BRT공사가 착공되면서 효성동~작전동 봉화로 2.3㎞ 구간 봉화로 중앙가로 녹지가 없어지고 있다.시는 이 일대가 편도 3차로 중 1차로가 BRT차로로 이용되면서 일반 차량 이용차로가 2차로로 줄어 교통혼잡을 빚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봉화로 중앙가로 녹지를 1차로만큼 없애고 일반 차량 이용차로를 3차로로 확보했다.그러나 BRT 정류장이 건설될 지역은 훼손 정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시는 BRT공사 사업계획 확정이 늦어지면서 도로 및 녹지조성계획 등과 어긋나 뒤늦게 대책을 찾았지만 우선 내년 6월 1단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되면서 일부 구간 녹지 훼손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조현재 인천연대 계양지부 사무국장은 주민들의 쉼터로 봉화로에 녹지를 조성해 놓고 BRT를 조성한다고 훼손하는 건 잘못된 행정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녹지공간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상주차장을 없애는 등 각종 방안을 검토했지만 우선 1단계 개통이 최우선인만큼 어쩔 수 없다며 서북부 주민들의 교통욕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공항으로 통해 국내로 반입되는 국제우편물이 늘면서 밀반입에 악용되는 일도 급증하고 있다.11일 인천공항세관과 김포세관 등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인천공항을 통한 국제우편물 반입건수는 197만5천여건, 김포공항 특송물품 반입건수도 56만8천여건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세관 측은 최근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전자상거래 반입이 최고 178%(수입신고 기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국제우편물이 늘면서 이를 이용한 밀반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인천공항세관은 14분기 동안 마약 적발 6건 등을 비롯해 9천531건, 김포세관은 올해 14분기에만 500건 넘게 적발했다.최근에는 국내 전자담배 총판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35)가 식약청 허가를 받지 않은 전자담배용 니코틴 충전액을 국제우편을 통해 밀반입하려다 인천공항세관에 걸렸다.박씨는 타인의 명의를 도용, 니코틴 충전용액 87㎏(시가 1억 7천만원 상당)을 플라스틱 부품으로 둔갑시킨 뒤 3㎏씩 소량 포장해 밀수입하려다 검거됐다.김포세관도 올해 필로폰 6.75g, 어그부츠 114건, 위조 아이폰용 부품, 소니 블루투스 헤드셋 등 불법 반입 물품들을 적발했다.하지만 일반인 명의를 도용해 국제우편으로 밀반입을 시도할 경우 적발이 쉽지 않다.전자상거래는 100달러까지 세금이 면제되면서 해당 업체들이 20~30명의 타인 명의를 도용해 개인적으로 구입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국내로 물건을 들여온 뒤 시중에 유통시키는 수법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세관 측도 특정인 명의로 국제우편이 중복돼 자료가 축적되기 전까지는 밀반입을 적발하기가 어렵다.이에 대해 세관 관계자는 마약이나 위조 상품 등 불법 반입물품 이외에도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등 국내에서 허가받기 어려운 물품을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하는 경우들이 많다며 다음달 안으로 엑스레이 설비 등을 갖춘 특송검사장을 만들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지난해 부도가 난 뒤 법정 관리 중이던 진성토건㈜에 대해 법원의 회생계획이 인가됐다.인천지법 파산부(재판장 김기정 수석부장판사)는 11일 진성토건의 회생계획안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 동의로 회생계획안이 가결됨에 따라 이처럼 결정했다.재판부는 가결된 회생계획이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이 정한 요건을 갖췄다고 인정, 회생계획을 인가했다며 진성토건은 앞으로 최장 10년 동안 파산부의 관리감독 하에 인가된 회생계획에 따른 자산매각계획 및 사업계획 등을 수행하고 이로부터 얻은 자금으로 회생채권 등을 변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날 관계인집회에서 진성토건의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는 의결권 총액의 83.20%, 회생채권자는 의결권 총액의 76.93% 등에 대해 동의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몸이 불편한 우리는 아예 갈 곳이 없어요.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와 인천시 부평구가 지난 8일 오후 3시 부평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장애인 취업박람회장을 찾은 중증 장애인 김모씨(33)는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이날 취업박람회장에는 구인 기업 75곳이 참가한 가운데 구직자 860여명으로 북새통을 이뤘다.김씨는 자원봉사자 도움을 받아 이력서는 어렵게 작성했지만 복도에 적힌 구인 기업 명단과 모집부문을 보고 한숨부터 내쉬었다.상당수 구인 기업들이 생산직이나 텔레마케팅, 건설, 제품 포장 등의 부문을 모집하면서 가벼운 장애를 가진 구직자들만 원해 중증장애인들이 지원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장애 특성상 일정 시간마다 휴식시간이 있어야 하지만 하루 8~9시간, 심한 경우 야근까지 요구하는 구인 기업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시간 조정이 가능한 구인 기업들도 많지 않았다.김씨는 결국 상담을 한참 진행한 후에야 3곳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김씨는 박람회를 처음 참가, 많이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희망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들에게 일하는 기쁨을 주기 위해 계획됐다며 아직까지 구인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에 대해 꺼려하는 부분이 있는만큼 고용지원금 등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